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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영국

: 유쾌하고 사소한 영국 인문학 여행

리뷰 총점10.0 리뷰 3건 | 판매지수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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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542g | 152*225*18mm
ISBN13 9791188719129
ISBN10 1188719122

이 상품의 태그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장 역사의 현장을 거닐다
2장 전쟁과 외교, 영국은 어디로 가는가
3장 경제를 알면 영국이 보인다
4장 의회의 탄생과 개인의 자유
5장 영국의 종교와 교회의 흥망성쇠
6장 요람에서 무덤까지
7장 영국의 전통을 지키는 교육
8장 스포츠와 게임, 영국인의 발명품
9장 셰익스피어에서 조앤 롤링까지
10장 영국인의 여유는 문화에서 나온다
11장 영국인은 왜 로열패밀리를 사랑하는가?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가난이 개인의 책임인가, 국가의 책임인가에 대한 논쟁을 지속하다 보면, 가난에 대한 공동체의 책임이 쏙 빠지게 된다. 가난에 대한 공동체의 책임이 간과되면, 모순적인 상황이 발생한다. 가난이 국가의 책임이라고 하면서도 가난한 사람을 무시하게 된다. 가난한 아이들이 입을 상처를 우려해 전면 무상급식을 지지하면서도, 자기 아이가 가난한 아이와 같이 어울리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가난이 공동체의 책임이라는 생각이 없다면, 가난이 개인의 책임이든 국가의 책임이든 상관없이 가난하지 않은 나는 책임에서 자유로워진다. 예산 편성보다 더 선행하는 복지의 조건은 공동체에 대한 인식이다. 그것이 없다면, 복지는 예산 낭비에 불과하다. 영국은 복지 예산은 없을지 모르지만, 공동체의 책임이라는 인식은 존재한다.
---「가난은 누구의 책임인가, 가난을 대하는 영국인의 자세」중에서

복지국가의 관점에서 보면 마거릿 대처의 정책은 반동이지만, 영국 정치사의 관점에서 보면 정상으로의 복귀다. 영국은 자유방임, 자유 경쟁, 자유 시장, 작은 정부라는 가치에 기반을 둔 국가였다.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출을 주장하는 노동당의 요구가 있을 때마다 웨스트민스터 의사당에 마거릿 대처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세상에 정부의 돈이란 없다. 다만 납세자의 돈이 있을 뿐이다.” 이 주장이 가지는 설득력으로 보수당은 20세기 정치를 주도할 수 있었다. 웨스트민스터의 보수당도 말로만 그럴 게 아니라 그 말의 참뜻을 새겨야 하고, 한국 정부와 국회도 마찬가지다. 세금을 걷고 쓸 때 늘 명심해야 하는 말이다. 정치적 입장은 다를 수 있지만, 납세자 돈의 중요성은 정파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에 정부의 돈이란 없다」중에서

지난 20년간 남자 테니스는 놀라운 인기를 누렸다. 스위스의 페더러, 스페인의 나달, 세르비아의 조코비치, 영국의 머리Andy Murray가 재미난 대결 구도를 형성했다. 21세기 테니스를 대표하는 선수인 로저 페더러는 전 세계 모든 스포츠 선수 중에 연수입이 가장 많은 선수가 되었다.

수년간 지속해온 페더러와 나달의 양강 구도를 깨고 조코비치가 등장했을 때, 테니스 팬들은 그를 달갑게 생각하지 않았다. 미국, 영국, 독일, 스위스, 프랑스, 스페인 그리고 북유럽이 주도하고 있던 테니스계에 변방인 세르비아 선수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처음 페더러를 누르고 우승한 순간 조코비치의 어머니는 “이제 페더러의 시대가 가고 조코비치의 시대가 왔다”라고 말했다. 테니스 팬들은 그 말에는 테니스에 어울리는 격조가 없다고 생각했다. 테니스에 어울리기 위해서는 이렇게 말했어야 했다. “우리의 영웅이었던 페더러를 이기고 우승한 것을 더없는 영광으로 생각한다. 페더러와 같이 경쟁하면서 테니스가 더 많은 사랑을 받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런던 여름 스포츠의 꽃, 윔블던 테니스」중에서

사람들은 어려운 순간에 의지할 지도자를 찾는다. 총리와 왕을 동시에 가진 국민은 의지할 지도자가 둘이 있는 셈이다. 물론 총리와 왕이 사랑받고 있을 때에 해당하는 말이다. 여왕을 만나서 위로를 받는 것은 여왕에게는 자신을 위로할 권위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 여왕은 현대 사회에 어떤 의미를 가질까? 이 질문에 어느 50대 영국인은 이렇게 답했다. “여왕은 돈과 권력의 무례함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의미를 가집니다. 여왕은 돈으로는 살 수 없고, 가질 수 없는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러시아의 푸틴Vladimir Putin도 여왕 앞에서 얌전하게 영어로 말하려고 노력했으며, 모두에게 무례하다는 평가를 받는 트럼프 대통령도 여왕에게 예의를 다했죠. 여왕은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를 위로합니다.” 이 책의 원래 제목은 이렇게 길었다. “여왕은 위로하고, 권력은 겸손하며, 개인은 자유롭다.”
---「공동체의 슬픔과 여왕의 위로」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우리와는 다른 문화를 가진 ‘영국’이라는 나라 돌아보기

각 나라마다, 지역마다 문화적?사회적 차이가 존재한다. 어느 나라에서는 개인의 절대적 자유를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지만 또 다른 나라에서는 개인의 자유보다 공공의 이익을 더 소중한 가치로 여긴다. 또 어느 지역에서는 종교적 교리를 중요하게 여기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교리보다는 종교적 관용성을 더 높이 평가한다. 또 어떤 민족은 강력한 리더십을 원하지만, 다른 민족은 포용적 리더십을 원한다. 이러한 차이에 대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는 없다. 각 나라, 혹은 지역마다 중요한 가치가 다르게 형성된 사회적 배경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와 다른 ‘사회’를 배우고 익히는 것은 재미있는 일일뿐 아니라, 가치 있는 일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영국은 어떤 나라일까? 영국이 가진 사회적 배경 속에서 그들은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고, 어떤 문화를 형성하며 살아왔을까? 이 책은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을 알려준다. 영국이라는 나라가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이 어떤 문화를 가지고 삶을 살아왔는지, 영국 사회의 현재 모습이 왜 이렇게 형성되었는지 등 나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단지 선진국, 혹은 선망의 대상으로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와 비교하며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판적이면서도 명료하게 보여준다.

영국, 권력은 겸손하고 개인은 자유로운 나라

책의 저자가 생각하는 영국의 가장 큰 특징은 “권력은 겸손하고, 개인은 자유로운 나라”다. 개인이 자유롭다는 것은 알겠는데, 권력이 겸손하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저자가 경험한 영국 사회는 공권력이 외부로 잘 드러나지 않는 나라다. 경찰이든, 검찰이든, 정부든 개인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사회가 유지되도록 돕는다. 영국에서 가장 큰 권력 기관인 경찰도 개인 간의 다툼에서 시시비비를 가리려고 하지 않고, 누군가를 훈계하려 하지 않는다. 그저 상황이 해결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뿐.

이러한 모습은 ‘가난’에 대한 영국인의 태도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영국은 정부가 가난한 이들을 위한 복지가 부족하다. 예산도 이웃 유럽 국가에 비해 적을 뿐 아니라, 그마저도 집행하는 데 인색하다. 하지만 영국인은 가난의 문제를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가난이 개인의 잘못’이라고 여기지도 않는다. 그들은 가난을 공동체의 책임이라고 여긴다. 이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가난이 공동체의 책임이라는 생각이 없다면, 가난이 개인의 책임이든 국가의 책임이든 상관없이 가난하지 않은 나는 책임에서 자유로워진다. 예산 편성보다 더 선행하는 복지의 조건은 공동체에 대한 인식이다. 그것이 없다면, 복지는 예산 낭비에 불과하다. 영국은 복지 예산은 없을지 모르지만, 공동체의 책임이라는 인식은 존재한다.”

영국인은 왜 로열패밀리를 사랑하는가?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영국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여왕’의 존재다. 아직까지 왕이 존재하고 다스리는 나라, 실질적 권력은 없으나 왕의 영향력이 막강한 나라가 영국이다. 영국인들은 여왕에 대한 존경심이 크고, 애정이 많다. 이는 단지 여왕뿐 아니라 왕실 멤버 모두에 대한 관심이기도 하다. 영국에서는 로열패밀리에 대한 사소한 이야기도 뉴스가 되며,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사가 된다. 얼마 전 여왕의 손자이자 왕위 계승권자 3순위인 해리 왕자가 그의 아내 메건 마클과 함께 왕실을 떠났다. 이 뉴스는 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소개되며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영국인은 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비롯한 로열패밀리를 사랑할까? 이에 대한 질문에 어느 20대 젊은 영국 여성은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사랑한다기보다는 보고 싶다는 말이 더 적합할 거예요. 그들을 볼 때마다 왠지 나 자신이 격조와 품격이 있어 보이는 느낌을 받거든요. 여왕이나 왕실로 인해 우리가 통합되어 있음을 느끼죠. 여왕이 없다면 우리는 외롭다고 느낄 거예요. 실제로 여왕이 없는 나라를 볼 때, 저들은 외롭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은연중에 가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여왕은 현대 사회에 어떤 의미를 가질까? 이 질문에 어느 50대 영국인은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여왕은 돈과 권력의 무례함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의미를 가진다. 여왕은 돈으로는 살 수 없고, 가질 수 없는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러시아의 푸틴도 여왕 앞에서 얌전하게 영어로 말하려고 노력했으며, 모두에게 무례하다는 평가를 받는 트럼프 대통령도 여왕에게 예의를 다했다. 여왕은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를 위로한다.”

한동안 영국인들 사이에서도 영국 왕실 존치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으나, 최근에는 유무형의 다양한 이익뿐 아니라 경제적 이익면에서도 ‘왕실 존치’가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아직 왕실 존치에 대해 반대하는 영국인도 21퍼센트나 된다.

영국에 관한 “알아두면 쓸 데 있는 신비한 잡학사전”

이 외에도 이 책은 영국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영국의 역사, 문화, 정치, 사회, 경제뿐 아니라 스포츠, 문학, 교육, 종교, 복지에 이르기까지 열한 가지 주제를 폭넓게 다룬다. 어떤 이야기는 들어봄직하고, 또 어떤 이야기는 전혀 새롭고, 또 어떤 이야기는 그럴 듯하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한데 어우러져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영국이라는 나라를 알려준다. 영국을 여행하기 전, 혹은 해외여행을 하지 못하는 요즘 같은 시기에 읽어봄직한 이야기다.

저자는 영국뿐 아니라 카자흐스탄 등 해외에서 오랜 시간을 생활해왔다. 전공은 외교학이지만 경제(금융) 분야에서 활동해온 전문가이며, 정치, 문화, 역사 등 다방면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인문학적 글쓰기를 하고 있다. 그렇기에 어떤 이들은 저자의 박학다식하고 재치 있는 글을 보고는 “한국의 빌 브라이슨”이라고 표현한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이방인의 입장에서 바라본 영국 사회에 대한 치밀한 관찰과 예리한 통찰력이다. 저자는 영국 사회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관용과 유연함을 설명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이런 영국의 장점을 우리 사회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차분하게 제시한다. 오래 해외생활을 하고 있는 저자지만, 이 책을 관통하고 있는 가장 큰 가치는 그 오랜 시간 속에서도 빛바래지 않은 저자의 모국에 대한 뿌리 깊은 애정과 관심이다.
- 전원경 (『영국, 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 저자)

이 책은 영국에 관한 ‘알아두면 쓸 데 있는 신기한 잡학사전’이다. 영국인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역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사소하지만 진지하고, 유쾌하지만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글을 읽다 보면 영국으로 떠나고픈 마음이 강하게 일어난다. 영국에 관심이 있거나 여행할 계획이 있는 독자뿐 아니라 우리와 다른 사회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독자에게 꽤 매력적인 책이다.
- 김범수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

회원리뷰 (3건) 리뷰 총점10.0

혜택 및 유의사항?
영국 속살 들여다 보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b*****3 | 2022.08.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내게 영국은 동화 속의 나라였다. 황금마차 타는 여왕이 계시고, 근위병 교대식이 열리는 왕궁과 해자로 둘러싸인 고성이 있고, 메리 포핀스가 우산 타고 날아다니는 곳이었다. 출장길에 몇 번 들르고 아내와 여행으로 며칠 머무르기는 했지만 겉으로 드러난 아주 작은 부분을 보았을 뿐이다. 아내와 런던 여행을 계획하면서 안내 책자를 외우다시피 했어도 거기에서 영국의 속살을 볼 수;
리뷰제목

내게 영국은 동화 속의 나라였다. 황금마차 타는 여왕이 계시고, 근위병 교대식이 열리는 왕궁과 해자로 둘러싸인 고성이 있고, 메리 포핀스가 우산 타고 날아다니는 곳이었다. 출장길에 몇 번 들르고 아내와 여행으로 며칠 머무르기는 했지만 겉으로 드러난 아주 작은 부분을 보았을 뿐이다. 아내와 런던 여행을 계획하면서 안내 책자를 외우다시피 했어도 거기에서 영국의 속살을 볼 수는 없었다. 잠깐 잠깐 업무로 만난 영국인들에게서 받은 느낌이라고는 생각보다 영국식 영어가 쉽지 않았다는 정도. 딱히 특징이라고 할 만한 모습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윤영호 선생께서 페이스북에 올리는 런던라이프는 영국이 낯선 내게 영국의 속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안내서가 되었다. 그냥 읽고 넘기기에는 아까운 글이라고 생각했는데 작년 여름에 책으로 나왔다. 아쉽게 전자책으로는 나오지 않아 이제야 읽게 되었다. 윤영호 선생께 언제 전자책이 나오느냐고 물어보니 시간이 좀 걸릴 거라면서 굳이 사우디까지 책을 보내주겠다고 했지만, 사우디 형편에 언제 배달될지도 모르겠고 책을 그냥 받아보는 것도 예의가 아니어서 뜻만 감사히 받았다.

 

저자는 책을 발간하면서 제목을 여왕은 위로하고 권력은 겸손하며 개인은 자유롭다로 정할 생각이었다. 저자가 말한 대로 제목으로 쓰기엔 너무 길고 독자의 관심을 끌기도 쉽지 않을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왜 그런 제목을 생각했는지 이해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그것이 책의 골격이자 영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저자의 정의였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카자흐스탄에서 법인을 운영했던 저자는 길을 걷는 개인에게 불시에 신분증을 요구하는 카자흐스탄이 있고, 신분증 자체가 없는 영국이 있으며, 그 사이 어딘가 우리나라가 있다는 말로 책을 시작한다. 그리고 영국에서 개인은 얼마나 자유로운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을 이어나간다.

 

읽다 보니 카자흐스탄과 영국의 중간 어디쯤 있다는 우리나라에 사는 사람으로서, 개인의 자유에 대한 제한이 많은 카자흐스탄보다는 신분증이 아예 없다는 영국이 더 이해가 가지 않는다. 신분증 없이 투표할 수 있다니! 신분증 없이 투표할 수 있는 나라라니 관공서 출입할 때도 항공기 탑승할 때도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는 건 오히려 당연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민주주의의 발상지라는 영국에서 투표의 원칙을 깨고 대리투표를 허용한다는 점이다. 가족은 인원수에 관계없이 대리 투표할 수 있고, 가족이 아닌 경우는 두 명까지 대리 투표가 가능하다. 이해하기 몹시 어렵지만 굳이 이해하자면 이는 자유의 차원이 아니라 신뢰와 존중의 차원으로 받아들여야 할 일이 아닌가 한다.

 

저자는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구호로 대표되는 영국의 복지국가 모델은 개인의 자유를 철저히 요구하는 대신 정부에 요구하는 것도 최소화하는 영국의 자유방임주의 정서에 배치된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두 차례 세계대전으로 경제적 붕괴를 맞은 가정이 많아지면서 국민의료보험연금실업수당최저임금 제도를 도입해 영국은 명실 공히 복지국가로 올라선다. 세월이 흘러 전쟁의 영향에서 벗어나자 대처 수상은 복지국가 모델이 영국의 자유방임주의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노동자의 강력한 반대를 물리치고 이전의 상태로 돌려놓는다. 개인의 자유를 보장받으려면 정부에 요구하지 말라는 것인데, 내가 아는 한 대처 수상은 시종일관 이런 자세를 흩트리지 않았다.

 

학교 다닐 때 배웠던 민주주의의 중심에 영국의 마그나카르타와 휘그당토리당이 있었다. 지금은 보수당과 노동당 양대 정당이 영국 정치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저자는 이 둘 사이의 간격을 친절하게 설명한다. 왕당파 귀족과 상류층으로 구성된 토리당(보수당)과 의회파 평민으로 구성된 휘그당(자유민주당)이 경쟁하다가 20세기 들어서면서 휘그당이 소수당으로 전락하고 그 자리를 노동당이 채웠다는 것이다. 찾아보니 1900년에 창당된 노동당은 1920년이 되어서야 보수당과 함께 양당으로 자리 잡았다. 기나긴 영국 민주주의 역사로 보자면 신생정당인 셈이다. 그 사이에 우리나라는 주류 정당만 해도 수십 개에 이르는데 말이다.

 

영국인들이 정치인의 추문을 대하는 태도는 그저 엄격하다는 한 마디로 정의하기엔 뭔가 석연치 않다. 딱히 법을 어긴 것도 아니고 사생활에 지나지 않는 일로 사임하는 걸 보면 엄격한 게 맞는데, 꼼짝없이 사임하겠구나 싶은데도 큰 문제가 되지 않고 넘어가는 걸 보면 기준이 뭔지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저자는 거짓말보다는 위선을 더 큰 수치로 여기는 영국인의 특성을 전한다. “거짓말에는 좋은 거짓말 필요한 거짓말이 있지만 위선에는 좋은 위선도 필요한 위선도 없다고 여긴다는 것이다. 그렇게 까다로우니 대중의 눈에 나지 않으려면 권력이 겸손해지지 않을 도리가 없겠다.

 

한동안 왕실을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분위기가 바뀌었는지 그런 뉴스가 잘 보이지 않는다. 여왕을 왜 사랑하느냐는 질문에 많은 영국인들이 사랑한다기보다는 보고 싶다던가, 왕실을 볼 때마다 왠지 자기 자신이 격조와 품격이 있는 것처럼 여겨진다던가, 여왕과 왕실 때문에 국민이 통합되어있다고 대답한단다. 여왕이 없으면 외로울 것 같다거나, 여왕은 돈과 권력과 무례함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왕실을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를 통틀어 저자는 여왕을 돈으로는 살 수 없고 가질 수도 없는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해석한다.

 

그런데 영국인들의 이런 시선은 여왕이기 때문에 비롯된 것은 아닐까? 국왕이 남성이라면 격조품격보호를 느끼게 하는 대상으로는 어울리겠지만 사랑그리움외로움을 느끼게 하는 대상이라고 하기는 조금 어색하지 않은가? 저자도 요즘 들어 왕실 폐지 여론이 잦아든 것 같다고는 하는데, 여왕이 떠나고 찰스 황태자나 윌리엄 왕자가 즉위해도 그런 정서가 그대로 유지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내가 일하던 현지법인에 인도 직원이 가장 많았고 파키스탄 직원이 뒤를 이었다. 두 나라가 상극이어서 함께 일하면 안 된다는 상식을 이미 직원들을 같은 현장에 보내놓고 나서야 알게 되었지만, 다행히 큰 마찰은 없었다. 사우디에는 한때 인도 사람이 이백만 명이 넘기도 했다. 인도 사람이 일하고 있지 않은 분야가 없다는 말이다. 그들에게서 뭔가 협조 받을 일이 있을 때 인도 직원들을 통해 접촉하려했지만 생판 남인 내가 접촉하는 것만큼도 진전이 되지 않았다. 말하자면 네트워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그러다 보니 인도 커뮤니티의 영향력은 규모와 어울리지 않을 만큼 작았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파키스탄 사람들은 서로 간에 아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런 모습은 비단 중동에서만 드러나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저자는 인도 사람과 파키스탄 사람이 여러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한다. 인도 사람은 학업성적도 높고 소득도 높을 뿐 아니라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은 반면에 파키스탄 사람은 학업성적이나 소득이 인도 사람보다 크게 낮으며 소규모 자영업자가 많단다. 그리고 이 차이가 종교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한다.

 

파키스탄 사람은 무슬림으로 온전히 이슬람의 가르침을 따라 생활한다. 반면에 인도 종교인 힌두교는 종교라기보다는 삶의 형태에 가깝다. 파키스탄 사람은 무슬림 문화를 고수하려다 보니 영국 문화에 융화되지 않고, 자연히 자신들만의 네트워크에 갇혀 있다. 반면에 인도 사람은 힌두 문화를 갇혀 있지 않기 때문에 영국인들과 교류를 꺼리지 않으며, 그 결과 영국 문화에 쉽게 동화되고 영국 사회에 구성원으로 쉽게 녹아든다.”

 

이런 차이가 학업성적의 차이, 소득의 차이로 이어지는 건 당연한 귀결이 아닐 수 없고, 이런 격차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벌어지면 벌어졌지 좁혀질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잘 알려진 것처럼 영국은 월드컵에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 네 팀이 출전한다. 영국은 축구의 모국이라는 이유로 국제축구연맹에서 네 지역 축구협회가 각각 가입하는 것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것이 각 지역 간의 역사적 적대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하는데, 그렇다면 네 지역은 서로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것이 아니라 적대적이라는 말이 아닌가. 하긴 스코틀랜드 독립 때문에 시끄럽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브렉시트 때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국경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고도 하더라마는.

 

영국에 가서 하고 싶은 일이 몇 가지 있다. 교외 한적한 고성에서 하룻밤 묵어봤으면 좋겠고, 하이드파크에 도시락 바구니 들고 가서 자리 펴놓고 느긋하게 책을 읽어보고 싶고, 무엇보다 런던의 음악을 즐기고 싶다. 런던에 갈 때 짧은 일정 속에서도 공연장을 빼놓지 않고 찾았다. 하지만 웨스트엔드 무대의 미스 사이공은 표가 없었고, 코벤트가든과 로열앨버트홀에서는 공연이 없었다. 언제 한 번 로열앨버트홀에서 열리는 프롬스 축제를 보러 가겠다고 벼르고는 있는데, 런던이 앞뒷집도 아니고. 그런데 이번 달 월간 객석에 실린 노먼 레브레히트 칼럼에서 올해 프롬스 축제가 마지막일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그 칼럼에서 BBC 방송 측은 프롬스 축제를 방영하는 BBC 4채널의 송출을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BBC 산하 여섯 개 오케스트라에게 독자 생존 방안을 요구했다고 전하고 있었다. 프롬스 홈페이지에는 그런 내용이 전혀 언급되고 있지 않고 다른 곳에서도 딱히 그럴 사정을 짐작할 만한 기사도 찾지 못했다. 부디 무탈하게 잘 해결되기 바랄 뿐이다. (‘프롬스 축제에서는 로열앨버트홀에서 여름 8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최고 수준의 클래식 공연 무대가 펼쳐진다. 객석은 좌석 5,400석 입석 1,500석이며 관람료는 7천 원이다.)

 

국경을 마주한 나라끼리 사이좋게 지내는 경우가 없단다. 비록 국경이 직접 맞닿아있는 건 아니지만 영국과 프랑스는 소문난 앙숙이다. 저자는 영국은 얄타회담과 포츠담회담에 참석하려는 드골을 끝내 저지했고, 프랑스는 영국이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하려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했다며 양국의 앙숙관계를 설명한다. 그리고 영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몇 나라의 독특함을 이렇게 표현한다.

 

천국에는 영국 경찰관과 프랑스 요리사와 독일 수리공이 있고, 지옥에는 독일 경찰관과 영국 요리사와 프랑스 수리공이 있다.”

 

영국에는 풍부한 콘텐츠와 자유가 있고, 프랑스에는 세련된 예술의 품격이 있으며, 독일에는 높은 삶의 질과 효율성이 있고, 이탈리아에는 감탄할만한 화려한 역사가 있다.”

 

유럽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듣고 보니 그럴 법도 하다. 그나저나 저자는 영국에 대해 어떻게 그렇게 속속들이 알고 있는지 읽으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정치와 사회제도 뿐 아니라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도 거의 백과사전식 지식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정치와 사회제도는 저자의 전공분야이니 그렇다고 쳐도 관심만으로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어떻게 그만큼 이해하고 있는지 놀랍다. 덕분에 편하게 앉아서 짧은 시간에 영국이 지닌 속살을 조금이나마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저자의 런던라이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니 조만간 이의 속편도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

 

그런데 저자가 이것이 영국이다할 만한 장면을 한두 컷 고른다면 어떤 게 될 것인지 매우 궁금하다. 여기를 보지 않으면 영국을 보았다고 할 수 없다, 뭐 그런 곳이나 그런 모습? 그게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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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궁금하다면 이 책으로 끝낼 수 있습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c****l | 2021.07.1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여왕은 위로하고,  권력은 겸손하며,  개인은 자유롭다" 그러니까 영국 276p.         저자 윤영호는 영국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작가입니다. 영국의 언어, 문화, 역사, 정치, 경제, 종교, 전통, 스포츠, 문학을 전방위로 경험한 작가입니다. 단순히 영국을 공부하고 영국에서 살면서 영국을 많이 이해한다고 말하기엔 아쉽습니다. 그의 책;
리뷰제목


"여왕은 위로하고, 

권력은 겸손하며, 

개인은 자유롭다" 그러니까 영국 276p.

 

 

 

 

저자 윤영호는 영국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작가입니다. 영국의 언어, 문화, 역사, 정치, 경제, 종교, 전통, 스포츠, 문학을 전방위로 경험한 작가입니다. 단순히 영국을 공부하고 영국에서 살면서 영국을 많이 이해한다고 말하기엔 아쉽습니다. 그의 책을 읽다 보면 자신의 경험을 깊이 사유한 후에 펼쳐낸 작품과 같은 책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책의 외모가 영국을 떠올리기에 충분한 이미지로 가득하며, 영국 날씨까지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 나는 영국에 가본 적이 없습니다. 기회가 있었으나 일정상 영국을 뺄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내가 생각하고 알고 있는 영국은 단편적입니다. 영어, 데이비드 베컴의 보유국이자 축구 종주국, 왕실의 나라, 비틀즈와 아델, 셰익스피어와 해리 포터의 조앤 롤링, 영국 신사, 흐린 날씨, 여성 참정권을 위해 투신한 에밀리 데이비슨, 찰스 다윈과 윈스턴 처칠,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인도와 간디... 파편적으로 아는 것은 제법 보였습니다. 그러나 말 그대로 파편적이어서 영국에 대해 무지하다고 해야 정확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영국]을 읽고 나니 마치 내가 영국에 다녀왔을 뿐 아니라 영국이란 나라에서 살아본 것 같은 기분마저 들었습니다. 영국을 제대로 맛보고 즐겼다고 말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영국이라는 나라의 면면을 속속들이 들여다본 것 같습니다. 영국 사람의 심리와 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까지 알려주었기 때문입니다. 많고 많은 나라 중 왜 영국이란 나라에 주목해서 글을 썼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영국]이 들려주고 보여준 영국이란 나라는 특이하다 못해 특별한 나라처럼 다가왔습니다. 신사의 나라이면서 훌리건의 나라, 겸손한 권력과 자유로운 개인의 나라, 전통을 중요하게 여기나 유연함이 있는 나라, 승리를 기억하지만 희생을 기념하는 나라, 과거의 영광을 기억하지만 성숙을 지향하는 나라 영국. 참 특이하고 특별한 나라처럼 보입니다.

 

 


 

책의 목차를 보면 영국을 얼마나 자세하게 알려주는지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영국]은 전체 11개의 큰 주제를 따라 영국 이야기를 전방위적으로 들려줍니다. 책의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1장 역사의 현장을 거닐다 - 영국 역사를 큰 줄기를 따라 설명합니다.

 

 

2장 전쟁과 외교, 영국은 어디로 가는가 - 주변 국가와의 전쟁, 외교뿐 아니라 브렉시트 이후 영국이 걸어가고 있는 방향을 가늠하게 합니다.

 

 

3장 경제를 알면 영국이 보인다 - 지금 영국의 경제와 경제를 대하는 태도를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특히 이 장에서 가난에 대한 영국인의 시선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4장 의회의 탄생과 개인의 자유 - 나는 정치의식이 그 나라의 의식 수준을 가늠하는 잣대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영국이란 나라가 정치적인 면에서 독일만큼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책의 원제의 일부였던 권력은 겸손하고 개인은 자유롭다는 말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5장 영국의 종교와 교회의 흥망성쇠 - 지금 영국인은 교회에 나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목사인 나는 이와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를 수없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삶에서 기독교 정신 자체마저 다 사라져 버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의 이야기에서 오늘 우리나라 기독교와 교회의 미래를 진단해 볼 수 있었습니다. 조금은 마음이 무겁고 책임감을 느꼈던 장이었습니다.

 

 

6장 요람에서 무덤까지 - 페스트, 코로나, 백신, 나이팅게일에서 복지국가의 탄생을 두루두루 살펴볼 수 있는 장입니다.

 

 

7장 영국의 전통을 지키는 교육 -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라는 지성을 대표하는 대학 이야기와 영국의 교육제도와 가치를 엿볼 수 있는 장입니다.

 

 

8장 스포츠와 게임, 영국인의 발명품 - 영국은 축구 종주국입니다. 하지만 실제 영국을 대표하는 스포츠가 무엇인지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장입니다. 크리켓, 테니스, 럭비를 좋아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9장 셰익스피어에서 조앤 롤링까지 - 영국을 대표하는 문학가의 이야기입니다. 영국은 왜 이렇게나 뛰어난 문학가가 나오는지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해리 포터는 세계 출판 역사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하죠.

 

 

10장 영국인의 여유는 문화에서 나온다 - 다양한 영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장입니다. 영국 왕립식물원 큐 가든이 몹시나 궁금해진 장입니다.

 

 

11장 영국인은 왜 로열패밀리를 사랑하는가? - 팰리스와 캐슬과 코트의 차이를 알려준 고마운 장입니다. 무엇보다 공동체의 슬픔을 위로하는 여왕의 존재가 영국인에게 소중한 자산이자 역사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에게 상징과 같은 존재가 국가를 위로한다니 사랑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마음에 계속해서 피어올랐던 질문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영국]이란 책처럼 [그러니까, 한국]이라고 불러도 좋을 법한 책이 있나?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학, 문화와 정치, 경제, 스포츠, 언어, 종교, 전통을 한 데 아우른 책이 있나?라는 질문이었습니다. 독서량이 형편없다 보니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남의 나라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꾸만 우리나라의 현실과 미묘하게 오버랩되었습니다. 거의 모든 장에서 모든 이야기에서 우리나라를 대입하며 읽었습니다. 제가 이렇게나 애국자인 줄 미처 몰랐다고 말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영국]을 읽으면서 자유롭게 방문할 때가 올 때, 무엇보다 시간과 재정이 허락할 때 영국이란 나라를 방문해 보고 싶단 생각이 깊어졌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책에서 소개한 영국을 눈으로 보고 오감으로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 자라났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를 다시 조명해 보는 책이 나오길 기대하는 마음도 생겼습니다. 그들에게서 배울 것이 있는 반면 우리도 들려주어야 할 소중한 자산이 많은 나라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러니까, 영국]을 읽다 보니 [그래서, 한국]이란 책이 더 그리워졌습니다.

 

 

 
 

 

 

같이 읽으면 좋을 책 소개합니다.

 

 

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국산책
 
 
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국산책
저자: 빌 브라이슨
출판: 21세기북스
발매: 2009.06.22.
 
 
 
유럽비전트립
 
 
유럽비전트립
저자: 박양규
출판: 두란노
발매: 201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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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그러니까 영국 이네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9 | 2021.07.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영국에대해 철학자들 스포츠 축제 복잡한 역사에대해 정리해준다. 그 조그만 나라 영국에는 여러 민족이 살고있고, 유럽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면서도 브랙시트 한 낸 영국인들의 특성이 이해가 되었다. 축구와 테니스와 골프, 럭비 크리켓 시작한 나라에서 현장을 경험하고 전해주는 작가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세익스피어와 제인 오스틴 조엔 롤링의 이야기와 브룸스버그 지역의 버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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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대해 철학자들 스포츠 축제 복잡한 역사에대해 정리해준다. 그 조그만 나라 영국에는 여러 민족이 살고있고, 유럽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면서도 브랙시트 한 낸 영국인들의 특성이 이해가 되었다. 축구와 테니스와 골프, 럭비 크리켓 시작한 나라에서 현장을 경험하고 전해주는 작가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세익스피어와 제인 오스틴 조엔 롤링의 이야기와 브룸스버그 지역의 버지니아 울프 그리고 러셀, 마르크스의 이야기도 언제가 학교에서 배웠지만 그저 이름만 아는 철학자들의 인문학적 이야기를 쉽게 이해시켜준다. 그 현장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설레임이 일어난다. 여름기간동안 즐길 수 있는 스포츠와 축제 이야기는 까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들고 남도 여행 했듯이 그러니까 영국 책을 끼고 영국을 답사해야겠다는 계획을 세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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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4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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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영국이란 나라에 더 깊이 알고 싶을 때 읽기 좋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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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리* | 2021.12.29
구매 평점5점
지금 막 영국 여행을 하고 온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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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 2021.10.19
평점5점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영국 산책을 읽었다면 그 다음은 '그러니까, 영국'을 읽을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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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 202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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