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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교 너머의 아름다움

기교 너머의 아름다움

: 미술로 보는 한국의 소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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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86g | 135*210*18mm
ISBN13 9788932320946
ISBN10 893232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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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반적으로 ‘소박’을 무언가를 아끼고 절약하는 의미 정도로 생각하지만, 미학적으로 ‘소박’은 그보다 훨씬 깊고 심오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소박’의 ‘소(素)’는 누에의 실을 뽑아 염색하기 전의 하얀 상태를 의미한다. 하얀 것은 밝은 빛을 상징하고, 빛은 모든 만물의 근원이자 존재의 본바탕을 의미한다. 그리고 ‘박(朴)’은 통나무 ‘박(樸)’에서 온 말인데, 벌채하여 다듬고 가공하기 전의 원래 상태를 뜻한다. 따라서 ‘소박’은 인위적으로 가공되기 이전의 자연스러운 본래 모습을 의미한다.
--- p.14

소박이 추구하는 미는 추와 대립해서 오는 상대적인 아름다움이 아니라 본성에서 나오는 천진한 아름다움이다. 본성은 ‘공(空)’의 상태이기에 무엇으로든 변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그러므로 소박미는 인위적 분별심이 생기기 이전의 본성의 자유이며, 텅 빈 충만의 세계다.
--- p.24

한식은 세계의 음식 중에서 가장 소박한 음식에 속한다. 음식이 소박하다는 것은 자극적이고 인위적인 조미료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담백한 맛을 낸다는 것이다. ‘담백(淡白)’에서 ‘백(白)’은 희다는 의미이고 소박하다는 것이다. 자극적인 맛을 위해서 인위적인 재료가 가해지면 원재료가 지닌 본래의 맛을 잃게 된다. 그래서 한식은 인위적인 맛을 절제하고 담백함을 맛의 이상으로 삼는다.
--- p.30

풍수에서 중요한 것은 자연의 지형과 산세를 살펴 사람이 살기에 최적인 명당을 찾는 일이다. 그래서 사람의 맥을 진단하듯이, 용(龍)이라고 부르는 산세의 봉우리, 즉 조산(祖山)으로부터 내려오는 맥을 진단하여 명당의 혈을 잡는다. 그리고 혈이 남향인 경우는 동쪽 산을 청룡, 서쪽 산은 백호, 남쪽 산은 주작, 북쪽 산을 현무라고 한다.
--- p.38

기둥의 초석 역시 울퉁불퉁한 돌을 매끈하게 깎지 않고 기둥 밑면을 돌의 형태대로 깎아내어 서로 맞물리게 하는 그랭이질을 사용하였다. 나무 바닥을 돌의 굴곡에 맞추어 깎아내는 이러한 공법 역시 매끈한 돌을 초석으로 하여 만드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기술이다. 그랭이질 공법은 자연스러움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채택한, 다른 나라의 건축에서 찾아볼 수 없는 전통 한국 건축의 특징이다.
--- p.75

추상적인 한국의 석탑은 어떤 도그마를 계몽하거나 인위적 능력을 과시하지 않고, 오직 판단 중지를 통한 우주적 열림을 제안한다. 그것은 서양의 미니멀리즘 정신과 상통하지만, 미니멀리즘에서처럼 ‘자기 지시적’인 것이 아니라 우주의 공성을 지시한다. 사각형의 돌덩이에서 체감률에 따라 무심히 눈을 옮기다 보면 마음은 어느덧 ‘텅 빈 충만’의 상태에 도달하게 되기 때문이다.
--- p.100

고려청자는 비록 실용성을 위해 만들었지만, 그것은 부차적이고 청색을 통해 추상적인 정신성을 표현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클랭의 청색 모노크롬과 상통한다. 그것도 인공 안료를 사용해서 만든 게 아니라 순수한 자연의 흙으로 신비한 푸른색을 낸 것이다. 그런 점에서 클랭의 ‘IKB’보다 훨씬 도달하기 어렵고 고차원적인 청색 모노크롬이라고 할 수 있다.
--- p.113

막사발에서 ‘막’은 다른 말로 ‘즉흥’이다. 이것은 대충 아무렇게나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인위적인 계산을 뛰어넘는 본능을 끌어내는 한국인의 지혜다. 한국의 전통술인 막걸리는 청주를 떠내지 않고 걸러낸 술로 곡식과 누룩을 혼합하여 발효시킨 탁주다. 그것은 인위적인 걸러냄을 최소화하고 자연을 개입시켜 미묘한 맛을 낸다. 막사발의 신비는 인위적 기교가 아니라 그것을 뛰어넘는 ‘대교약졸’의 자연스러움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릇에 금이 가면 가는 대로, 유약이 흘러내리면 흘러내린 대로 개의치 않는다.
--- p.157

고향의 자연을 무척이나 사랑했던 그는 삭막한 뉴욕에서 고향의 자연 산천에 대한 그리움이 커져만 갔다. 산이 없어서 마천루의 고층 건물 위쪽으로 해가 저무는 삭막한 뉴욕에서 낭만을 잃어버린 그가 의지할 곳은 오직 밤하늘의 별이었다. 밤하늘의 별만큼은 고향에서와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뉴욕의 작업실에서 창살 없는 감옥에 갇힌 종신수처럼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점으로 대신했다.
--- p.257

김종영은 자신의 호를 ‘깎지 않음을 통해 도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불각도인(不刻道人)’이라 지었다. 그리고 자신의 작업실을 ‘깎지 않는 곳’이라는 의미로 ‘불각재(不刻齋)’라고 불렀다. 그의 예술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서울 평창동에 지은 김종영미술관의 본관 건물 이름도 ‘불각재’다. 그만큼 ‘불각’은 그의 예술에서 중요한 개념이다. 깎고 새기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조각가가 자신의 예술철학을 ‘불각’으로 삼은 것은 무슨 연유일까? 여기에는 자연으로서의 사물의 구조와 원형을 최대한 살리고 인위적인 조작이나 장식을 최소화하겠다는 소박한 미의식이 담겨 있다.
--- p.262

그에게 예술은 매일 산속에서 만나는 자연과 교류하며 자신의 집착과 욕심을 비워나가는 수행과 같다. 마음의 관습으로부터 자유로워진 맑은 마음에서 무심히 나오는 소박한 아름다움이야말로 그가 예술을 통해 도달하고자 하는 궁극의 경지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무기교의 기교’가 느껴지고 소탈하다. 그것은 인위적인 기교나 장식에 의존하지 않고 생동하는 자연의 기운을 섭취하고 배설하듯이 나온 덕택이다.
--- p.292

이우환의 작품에서 오브제들은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처럼 자신 밖의 세계를 열어 보이는 수단으로 작용한다. 그가 사람들이 작품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돌이나 철판으로 작업하는 이유는 이것들에 주목하지 않고 이들 사이의 보이지 않는 관계에 주목하게 하려는 고도의 전략이다.
--- p.298

서양의 물질문명이 지배했던 근대기에는 ‘소박’의 미학이 설 자리가 없었지만, 이제는 물질문명의 부작용을 치유할 수 있는 최고의 백신이 될 수 있다. 그런 맥락에서 이 책은 우리가 잠시 잊고 있었던 ‘소박’의 문화적 전통을 예술 작품을 통해 확인하고자 하였다. 그것은 우리에게 너무 가까이 있어서 보지 못하거나 당연시했던 것들이다.
--- p.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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