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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21년 09월 10일 |
|---|---|
| 쪽수, 무게, 크기 | 408쪽 | 438g | 127*188*25mm |
| ISBN13 | 9791189134273 |
| ISBN10 | 1189134276 |
- 원서이동
-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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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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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운 청춘에는 걸핏하면 역정을 내는 권위적인 아버지에게 잡혀 살고, 그다음에는 제멋대로인 남편 뒤치다꺼리로 좋은 시절을 다 보냈다. 이제 겨우 자유로워졌다 했더니 몸뚱이가 안 따라주는구나!
--- p.36
인생이란 참 서글프기도 하지. 언젠가 나도 노망이 난다면 어떻게 될까? 나를 돌봐줄 사람은 있을까? 아들 생각이 났지만 얼른 밀어냈다.
--- p.49
원래 남이 쓴 글에서 제일 궁금한 건 이렇게 썼다가 지운 대목 아닌가? 심장은 털어놓고 싶어 하는데 이성이 가로막는 말이 가장 흥미진진한 법이다.
--- p.113
목마른 대지가 흠뻑 빨아들이는 맑은 물소리가 그를 다시 사람의 근본으로 데려가주었다. 그보다 앞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자기가 키우는 식물에 조용히 물을 주며 자연을 관조했을까? 고즈넉한 저녁 시간, 텃밭에 물을 주는 소소한 몸짓은 그를 안심시키고 좋은 날들이 펼쳐지리라는 약속을 안겨 주곤 했다.
--- p.122
인생은 행선지를 신경 쓰지 말고 즐겨야 하는 여행 같은 거야. 폭우가 그치기를 기다리지 말고 그냥 비를 맞으면서 춤추는 법을 배워야 해.
--- p.134
하지만 사랑받지 못하는 책들이 개인적으로 가깝게 느껴졌다. 통통 튀는 매력이 없는 칙칙한 책도 한 번은 영광의 시간을 누려야 하지 않나.
--- p.148
내가 고개를 꼿꼿이 세우고 이 마지막 나날도 지금까지 살아왔던 것처럼 살게 도와 주세요. 내일을 걱정하지 않고 살게 해주세요. 나한테 ‘즐겨요!’라는 말보다 치 떨리는 조언은 없으니까요. 즐겨라, 즐겨라…….
--- p.253
그 게임은 우연이 차고 넘치는데 그녀의 진짜 생은 이제 우연을 허락지 않을 터였다.
--- p.255
당신들의 무시가 나에겐 가장 좋은 선물일 거야. 그래, 나를 무시해줘. 내가 천년만년 살 것처럼 대해줘. 고약한 기분, 비관적인 생각, 조바심을 나한테 그냥 다 드러내라고! 원래 하던 대로 해, 제발!
--- p.268
가운 주머니에 펜을 잔뜩 꽂은 그 의사가 내일 과연 뭐라고 할까? 그들을 조용히 불러서 심각한 목소리로 최악의 소식을 전하려나? 폴레트의 모래시계는 그녀에게 선사할 날들을 얼마나 더 남겨두었을까? 운명의 여신이 그녀의 목숨줄을 가위로 댕강 잘라버린다면?
--- p.291
폴레트는 이렇게 행복한 때가 또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날들을 병원에서 보내다니, 얄궂기도 하지! 이 남자가 있었기에 그녀의 심장은 젊을 때처럼 전율했다.
--- p.301
세상일은 정말 모르는 거야! 내가 이 사람들을 친구라고 부르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 인생은 희한한 깜짝선물을 많이도 준비해놓았구나.
--- p.333
간략히 말해 조르주의 연애는 불처럼 확 타올랐다가 이내 차게 식은 담뱃재처럼 역한 냄새를 남겼고 세월이 지나도록 그 재는 바람에 흩어지지 않았다.
--- p.340
폴레트는 연신 아기에게 귓속말을 소곤거렸다. 아기 왕자님의 요람을 들여다보는 대모 요정처럼, 폴레트는 아기에게 지혜와 용기와 유머 감각이 있기를 빌었다. 사랑과 모험과 발견을 한껏 누리면서 오래오래 살기를 빌었다.
--- p.36
인생이란 참 서글프기도 하지. 언젠가 나도 노망이 난다면 어떻게 될까? 나를 돌봐줄 사람은 있을까? 아들 생각이 났지만 얼른 밀어냈다.
--- p.49
원래 남이 쓴 글에서 제일 궁금한 건 이렇게 썼다가 지운 대목 아닌가? 심장은 털어놓고 싶어 하는데 이성이 가로막는 말이 가장 흥미진진한 법이다.
--- p.113
목마른 대지가 흠뻑 빨아들이는 맑은 물소리가 그를 다시 사람의 근본으로 데려가주었다. 그보다 앞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자기가 키우는 식물에 조용히 물을 주며 자연을 관조했을까? 고즈넉한 저녁 시간, 텃밭에 물을 주는 소소한 몸짓은 그를 안심시키고 좋은 날들이 펼쳐지리라는 약속을 안겨 주곤 했다.
--- p.122
인생은 행선지를 신경 쓰지 말고 즐겨야 하는 여행 같은 거야. 폭우가 그치기를 기다리지 말고 그냥 비를 맞으면서 춤추는 법을 배워야 해.
--- p.134
하지만 사랑받지 못하는 책들이 개인적으로 가깝게 느껴졌다. 통통 튀는 매력이 없는 칙칙한 책도 한 번은 영광의 시간을 누려야 하지 않나.
--- p.148
내가 고개를 꼿꼿이 세우고 이 마지막 나날도 지금까지 살아왔던 것처럼 살게 도와 주세요. 내일을 걱정하지 않고 살게 해주세요. 나한테 ‘즐겨요!’라는 말보다 치 떨리는 조언은 없으니까요. 즐겨라, 즐겨라…….
--- p.253
그 게임은 우연이 차고 넘치는데 그녀의 진짜 생은 이제 우연을 허락지 않을 터였다.
--- p.255
당신들의 무시가 나에겐 가장 좋은 선물일 거야. 그래, 나를 무시해줘. 내가 천년만년 살 것처럼 대해줘. 고약한 기분, 비관적인 생각, 조바심을 나한테 그냥 다 드러내라고! 원래 하던 대로 해, 제발!
--- p.268
가운 주머니에 펜을 잔뜩 꽂은 그 의사가 내일 과연 뭐라고 할까? 그들을 조용히 불러서 심각한 목소리로 최악의 소식을 전하려나? 폴레트의 모래시계는 그녀에게 선사할 날들을 얼마나 더 남겨두었을까? 운명의 여신이 그녀의 목숨줄을 가위로 댕강 잘라버린다면?
--- p.291
폴레트는 이렇게 행복한 때가 또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날들을 병원에서 보내다니, 얄궂기도 하지! 이 남자가 있었기에 그녀의 심장은 젊을 때처럼 전율했다.
--- p.301
세상일은 정말 모르는 거야! 내가 이 사람들을 친구라고 부르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 인생은 희한한 깜짝선물을 많이도 준비해놓았구나.
--- p.333
간략히 말해 조르주의 연애는 불처럼 확 타올랐다가 이내 차게 식은 담뱃재처럼 역한 냄새를 남겼고 세월이 지나도록 그 재는 바람에 흩어지지 않았다.
--- p.340
폴레트는 연신 아기에게 귓속말을 소곤거렸다. 아기 왕자님의 요람을 들여다보는 대모 요정처럼, 폴레트는 아기에게 지혜와 용기와 유머 감각이 있기를 빌었다. 사랑과 모험과 발견을 한껏 누리면서 오래오래 살기를 빌었다.
--- p.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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