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글쓰기는 단순한 취미가 아니다. 사업을 위한 하나의 도구도 아니다. 사업 아이템 그 자체다. 세상의 모든 사업가, 자영업자, 1인 기업가, 프리랜서, 혹은 경제적 자유를 원하는 직장인이나 주부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사람들이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사업을 만들고, 키우는 과정을 돕는 것. 그동안 시장을 지배해왔던 글이란 놈은 진실을 전하는 수단이 아니라 세상을 현혹하는 수단이었다. 그것도 처음에나 약발이 먹혔지, 사람들은 더 이상 영혼이 담기지 않은 싸구려 정보에 넘어가지 않는다. 제아무리 광고 물량공세를 펴도, 제아무리 상위 노출을 잘 시켜도 말이다. ‘진심이 담긴 글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진심이 담긴 콘텐츠에는 고객의 지갑을 열게 하는 힘이 있다.’ 나는 이것을 세상에 증명하고자 한다. 차별화된 메시지의 힘으로, 오직 진실만을, 진심을 담아 오롯이 전달할 수 있다면 그 어떤 비즈니스라도 절대 실패할 수 없다는 걸 보여주려 한다. --- p.30
힘이 드는데 왜 글을 쓰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잠시 머뭇거리게 하는 질문이나 이제는 좀 더 확실해지는 느낌이다. 글을 쓰게 되면 내가 어떤 길을 가고 있는지 살펴보게 된다. 어리석게 놓쳐버린 것도 많았다. 그것이 돈이 될 수도 있고, 기회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놓치지 않으려고 했던 것이 분명 있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존재에 관한 근원적 질문에 늘 답을 하면서 살았던 것 같다. 빛을 향해 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기에 가장 편하고 자유로운 것이 글쓰기였다. 그렇게 우리는 마음의 면역력 경계에 서서 불가피하게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 있다. 이런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어쩌면 행운이었다. 이유 없이 일어나는 일은 없기에 순간순간 일어나는 일들을 유연하게 대처하는 기술이 생기게 되는 것도 분명 치유의 과정에서 생기는 보너스다. 그렇게 글쓰기는 불안한 내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마법스프가 되어주었다. ------- p.92
나는 ‘글쓰기’를 인생템으로 삼으면서 법인 사업까지 만들 수 있었다. 이 글쓰기를 인생템으로 정하고 오직 글을 잘 쓰는 방법만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글쓰기로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까? 나의 색깔은 여기까지 오면서 빨, 주, 노, 초, 파, 남, 보 다양한 색깔을 띠었다. 그래서 가끔 혼돈이 오기도 했다. 하지만 글쓰기가 주는 아주 큰 장점이 있었다. 마케팅을 하자고 시작한 글쓰기도 아니었고, 출판을 하자고 시작했던 글쓰기도 아니었다. 나의 마음을 알리고 나를 알리기 위해 글쓰기를 시작했다. 매번 실행하고 알고 얻어가는 그 기쁨이 너무나도 감사하고 뿌듯했다. 어쩌면 이를 통해 나의 드라마 같은, 혹은 영화 같은 스토리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배운 것, 알아낸 것 모두 글로 기록하다 보니 책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 되었고, 어떠한 문의에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 --- p.164
산은 나에게 건강한 몸과 마음, 긍정적인 시야,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을 선사해주었고, 이러한 경험을 글로 쓰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해주었다. 그뿐일까?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내어주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을 내어주고, 글감까지 내어주는 산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리고 이렇게 사랑하는 산을 어떻게 글로 남기지 않을 수 있을까? 시작은 글이라면 손사래부터 치던, 평생 글 쓸 일 없을 것 같던 글쓰기 고자였다. 그러나 잘 만난 광고주 덕에 산을 알고 그것을 기억하고 싶어 글을 썼다. 산을 다니며 자연으로부터 오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으니 나도, 내 주변도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했다. 먼저 그동안 용기 내지 못했던 퇴사를 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하기로 했다. 물론 좋아하는 일은 광고였다. 나만의 광고회사를 창업하고 회사 운영을 내 방식대로 하다 보니 직원으로 일할 때보다 성격이 점점 밝아졌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주변은 온통 밝고 긍정적인 사람들로 채워졌다. 열심히 일하고 주말엔 등산을 다니니 내 글은 점점 늘어났고, 이렇게 짧게 단어로 시작했던 글들은 어느새 긴 문장이 되었고, 긴 문장은 어느새 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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