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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함의 과학
친절, 신뢰, 공감 속에 숨어 있는 건강과 행복의 비밀
더퀘스트 202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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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top20 10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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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사_ ‘다정함’은 진통제이자 치료제, 비타민이자 영양제_정재승(뇌과학자)
들어가며_ 우리가 의학에서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Part 1. 건강의 숨은 요인
Chapter 1.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_ 진료실 밖에서 발견한 건강의 진정한 의미
Chapter 2. 일대일 관계_ 친밀한 단 한 명의 사람만 있더라도!
Chapter 3. 사회적 연결_ 사람은 결코 홀로 살아갈 수 없다
Chapter 4. 직장과 일_ 직업은 돈을 버는 수단인가? 아니면 만족감의 원천인가?
Chapter 5. 교육_ 일상에서 발견하는 자신만의 목적의식과 열정
Chapter 6. 동네와 이웃_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의 삶을 결정한다
Chapter 7. 공정성_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
Chapter 8. 환경의 영향_ 역경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법

Part 2. 건강의 본질적 요소
Chapter 9. 개인의 건강_ 몸과 마음의 연결고리 찾기
Chapter 10. 집단의 건강_ 불친절함에 맞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법

결론_ 건강은 일상의 사소한 순간들 속에 숨어 있다
나가며_ 영원한 수수께끼

저자 소개2

켈리 하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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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lli Harding

컬럼비아대 메디컬센터의 정신의학 교수다. 로체스터 의대에서 공부했고, 컬럼비아대 국립정신건강연구소에서 연구 펠로우십을 받아 원인불명의 질병 증상들에 대해 연구했으며, 공공의료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신경정신과 전문위원회의 전문의이자, 미국의학대학협회 이사, 정신신체의학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의사로서 수많은 환자를 만나며 의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사례를 여러 차례 목격했던 저자는 수년간의 연구 끝에 개인이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의학적 치료뿐 아니라 사회적?환경적 요인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일상에서 베푸는 작은 친절, 가족과 이웃 및 공
컬럼비아대 메디컬센터의 정신의학 교수다. 로체스터 의대에서 공부했고, 컬럼비아대 국립정신건강연구소에서 연구 펠로우십을 받아 원인불명의 질병 증상들에 대해 연구했으며, 공공의료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신경정신과 전문위원회의 전문의이자, 미국의학대학협회 이사, 정신신체의학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의사로서 수많은 환자를 만나며 의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사례를 여러 차례 목격했던 저자는 수년간의 연구 끝에 개인이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의학적 치료뿐 아니라 사회적?환경적 요인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일상에서 베푸는 작은 친절, 가족과 이웃 및 공동체 안에서의 긴밀한 유대, 일과 인간관계에서의 긍정적인 경험, 목표 의식 등이 바로 그것이었다. 저자는 최신 의학 연구 결과와 풍부한 임상 사례, 특유의 따뜻함이 담긴 글로 자신의 연구를 한 권의 책으로 담아냈고, 다정함의 과학과 건강의 사회적 의미를 탐구한 이 책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개인과 사회의 건강을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재,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환자를 돌보는 동시에 친절과 신뢰, 공감이 가져다주는 놀라운 신체 변화와 사회적 변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투데이>, <굿모닝 아메리카> 등 여러 방송에 출연했으며 <뉴욕 타임스>, <메드스케이프>, <오프라닷컴> 등 다수의 매체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광고 대행사를 거쳐, 글밥아카데미 영어 출판 번역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바른번역 소속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다정함의 과학》, 《생각이 많아 우울한 걸까, 우울해서 생각이 많은 걸까》, 《건강한 건물》, 《삶을 향한 완벽한 몰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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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1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548g | 152*225*30mm
ISBN13
9791165218386

책 속으로

우리는 그동안 건강과 관련한 중요한 요인들을 놓치고 있었다. 사랑과 우정, 존엄처럼 이웃, 학교, 직장의 목적이자 우리를 정말로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숨은 요인들 말이다. 가장 뛰어난 최첨단의 개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려고 애쓰는 동안 우리는 건강의 사회적 관점을 완전히 간과하고 있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침대에서 일어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신체 건강에 영향이 미친다.
앞에서 밝혀졌듯 건강한 삶은 생체의학의 발전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더 건강한 음식을 드세요! 운동하세요! 수면 시간을 늘리세요!”와 같은 일반적인 조언들도 우리를 지금보다 더 건강하게 만들지는 못한다. 이런 접근 방식들은 건강한 정신과 신체를 만드는 중요한 ‘사회적 요인’을 간과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가장 유의미한 방식으로 우리 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은 진료실에서 일어나는 일보다는 우리가 어떻게 서로를 대하는지, 어떻게 살아가는지, 인간으로서의 의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더 관련 있다.
---「들어가며」중에서

외로움은 공포영화의 지하실에 숨어 있는 살인자와 같다. 살인자가 주는 두려움은 순식간에 몰아치고 며칠씩 이어지기도 하며, 다른 사람들과 다시 연결되고 싶게 만든다. 오래 지속되면 외로움은 비만이나 신체 무기력, 고혈압, 나쁜 콜레스테롤과 같은 이미 잘 알려진 위험 요소들보다 더 큰 신체적 위험을 야기한다. 400만 명의 건강을 살펴본 메타분석에 따르면, 비만은 조기 사망 위험을 30퍼센트 증가시키는 반면에 외로움은 50퍼센트나 증가시켰다. 우리는 비만의 유행에 대해서는 늘 얘기하지만, 수백만 명의 외로운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만성적으로 외로움을 느끼면 심장 질병과 뇌졸중 발병률이 약 30퍼센트 증가한다. 외로움은 하루에 담배 15개비를 피거나 과음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 데이터는 분명히 말하고 있다. 이제 운동이나 식단, 수면만큼 사회 참여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수많은 연구 결과가 건강을 위해 공동체의 사회적 지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웃음과 따뜻함, 존경, 신뢰, 배려, 지지는 신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옥스퍼드대 진화심리학 교수인 로빈 던바(Robin Dunbar)의 연구에 따르면, 세 명에서 다섯 명 정도의 가까운 친구가 있을 때 건강을 위해 가장 좋지만 당신을 지켜줄 단 한 명의 친구만 있어도 도움이 된다.
---「Chapter 3. 사회적 연결」중에서

1970년대에는 직장에서 책임감이 가장 막중한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심장마비에 걸릴 위험성도 높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데이터는 정반대의 결과를 보여주었다. 급사의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가장 화려한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장이 아니었다. 가장 낮은 직급에 있는 사람들이 높은 직급의 사람들보다 심장마비로 사망할 확률이 3~6배가량 높았다. 직급과 관상동맥 심장병 사이의 역 상관관계는 직위에 따라 단계적 변화율로 일어났다. 최고위급 행정관은 전문직(의사, 변호사 등)보다 심장 질환이 덜 생겼으며, 전문직은 일반 직원보다 심장 질환이 덜 생겼으며, 일반 직원은 정비 요원과 같은 지원팀보다 심장 질환이 덜 생겼다. 조직에서 지위가 높을수록 심장이 건강할 확률이 높았다.
---「Chapter 4. 직장과 일」중에서

직장에서 근무하는 동안, 운전하는 동안, 아니면 그냥 작은 슈퍼마켓에서 간식거리를 사면서도 일상적인 편견과 마주해야 한다면 스트레스가 클 수밖에 없다. 1970년대 하버드대 정신과 의사인 체스터 피어스 박사는 일상생활에서 이뤄지는 미묘한 차별을 설명하기 위해 미세 공격(microaggressions)이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피어스 박사는 일상적인 모욕이 오랫동안 쌓이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리라 가정했다. 서서히 난도질을 당해 죽는 것과 다름없다. (…) 여기 시나리오가 있다. 아마드는 일상적으로 교수님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을 처음 만날 때마다 그의 출신에 대한 질문을 받는 젊은 남성이다. 그가 “미국이요.”라고 답하면 그들은 “아뇨, 원래 고향이요.”라고 말한다. 미세 공격이 오랫동안 쌓이면 거대공격이 된다. 위협을 느끼고 괴롭힘을 당하고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문화에서 느끼는 일상의 번거로움은 신체에 큰 피해를 준다. 차별을 경험했다고 보고하는 사람들은 질병 발병률도 더 높았다. 이것은 뇌졸중, 암, 심장 질병 같은 수많은 건강 문제와 함께 혈압 반응도, 코르티솔 수치, 사이토키네신, 혈당 수치,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피질(HPA) 축의 만성 활성화로 이어진다.
---「Chapter 7. 공정성」중에서

어린 시절에 다정한 양육자가 완화해주지 못한 과도한 스트레스나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후생유전학적 변화를 통해 유전자 발현뿐만 아니라 발달하는 뇌 회로의 구조도 변화시킨다. 이것은 수십 년 후에 나타날 잠재적인 건강 문제를 의미하기도 한다. 한 연구에서 스트레스가 많은 가정환경에서 사는 9세 소년과 안정적이고 보살핌을 받는 환경에서 사는 9세 소년을 관찰했다. 스트레스가 많은 가정은 혹독한 양육 방식, 부모의 낮은 교육수준, 지속적인 재정적 부담의 특징을 보였다. 연구진은 환경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사는 아이들은 더 안정적인 가정에서 사는 아이들보다 텔로미어의 길이가 40퍼센트 더 짧다는 것을 발견했다.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을수록 수명이 단축되고 다양한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게다가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실은 고함에 자주 노출되는 스트레스는 체벌만큼이나 아이의 건강에 해롭다는 것이다.
아이가 부모와 장기간 떨어져 있음으로써 받는 스트레스는 수년이 지나 성인이 되었을 때 질병에 걸릴 위험을 초래한다. 어린 시절에 부모가 헤어진 사람들에게서 높은 염증성 C-반응성 단백 수치가 발견된 바 있다. 한편, 부모와 같이 사랑하는 사람과 껴안는 동안 항신경염증성을 띠는 옥시토신 혹은 ‘사랑 호르몬’은 두 배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사랑이 자연의 항염증제라면, 사랑의 존재나 부재가 우리 건강에 왜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가 된다. 그리고 왜 토끼들을 쓰다듬어 주었을 때 변화가 일어났는지도 이해할 수 있다.

---「Chapter 9. 개인의 건강」중에서

출판사 리뷰

왜 사랑받은 토끼는 아프지 않았을까?
다정함이 개인과 사회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최고의 책!

다양한 의학 연구와 수술기법의 발전으로 의학은 눈부신 성과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의료지식과 기술이 엄청나게 발달했음에도 현대인들은 결코 건강한 상태라고 말할 수 없다. 기아나 기근, 기초 질병 등의 위협에서는 벗어났으나 비만, 우울증, 자살 등 다른 문제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한다. 의학의 발전과 값비싼 치료가 건강에 실질적 도움을 주지 못한다면 대체 무엇이 우리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일까?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더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
컬럼비아 의대 교수인 켈리 하딩 박사는 병원에서 의학적으로는 ‘건강’하지만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과 질병이 있음에도 건강하고 밝게 살아가는 수많은 환자들을 만났다. 그는 정신 건강이 신체 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이를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싶었다. 건강을 좌우하는 숨겨진 요인을 찾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거듭하던 중 ‘표준 토끼 모델’이라는 실험 결과에서 궁금증을 해결할 실마리를 얻는다.

“로버트 네렘 박사 연구팀은 토끼들에게 고지방 사료를 먹이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했다. 몇 달 후, 모든 토끼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졌고, 이제 토끼들이 심장마비나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올라갔다. 그런데 유독 한 무리의 토끼들만 다른 토끼들에 비해 혈관에 쌓인 지방 성분이 60퍼센트나 적었다. 네렘 박사 연구팀은 이 이상 현상의 이유를 찾다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건강한 토끼들은 한 다정한 연구원이 돌봤던 토끼들이었는데, 그는 토끼들에게 먹이를 줄 때마다 말을 걸고, 껴안고, 쓰다듬으며 토끼들을 귀여워해줬다. 병에 걸리는 토끼와 건강을 유지하는 토끼를 나누는 것은 식단이나 유전자가 아니라 바로 ‘애정’이었다.”

건강은 단순히 ‘병의 유무’로 결정되지 않는다. 임상수치나 의학적 결과 외에도 건강에 영향을 주는 여러 잠재 요인이 있다. 가족과 친구, 이웃 같은 친밀한 관계, 사는 곳, 직장, 교육과 목표의식 등 건강과 무관해 보이는 사회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이 책은 현직 의사인 저자가 풍부한 경험과 임상 사례를 바탕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 요소들을 살펴보면서 현재의 의료 모델을 뛰어넘어 근본적으로 건강을 개선할 방법을 모색한다.

병이 없는데도 아픈 사람 vs. 병이 있는데도 건강한 사람
지금, 이유 없이 아프다면 몸이 아닌 주위 환경을 돌아보라!

* 사례 1. 벨라는 71세에 췌장암 선고를 받고 항암치료와 수술을 거듭했지만 밝고 젊어 보인다. 데이지는 43세로 특별한 질병은 없으나 항상 지쳐있고 여기저기 아픔을 호소한다. 임상적으로 ‘아픈’ 벨라는 건강하지만, ‘건강한’ 데이지는 몸이 아프다. ‘생물심리사회’ 모델에 따르면 벨라는 의지할 가족과 공동체, 취미가 있어서 건강했고, 데이지는 외롭고 의지할 데가 없으며 잦은 병가로 직장에서도 고립되어 자주 아팠다고 해석할 수 있다. 환자의 개인적 삶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 사례 2. 랜디는 30대 후반에 당뇨병 진단을 받았고, 이후 합병증으로 발가락 괴사가 일어나 다리를 절단할 위기에 놓였다. 술과 담배를 즐기고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 랜디의 일상이 바로 그의 건강을 위협하는 잠재 요인이었다. 랜디가 근본적으로 치유되기 위해서는 좋은 음식을 먹는 습관을 들이고 동료들에게 술과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해야 한다. 개인적 노력과 더불어 사회적 노력도 병행되어야 근본적으로 건강이 개선될 수 있다.

* 사례 3. 케이트는 쌍둥이를 출산했는데, 한 아기는 건강하게 태어났으나 다른 아기는 그렇지 못했다. 케이트는 죽은 아기를 가슴에 품고 어루만지며 다정한 말을 귓가에 속삭였다. 그러자 기적처럼 의사가 이미 사망선고를 내렸던 아기가 눈을 뜨고 숨을 쉬기 시작했다. 의사는 아기의 몸에만 집중했지만 엄마의 사랑이라는 잠재 요인이 아기의 운명을 바꾼 것이다.

* 사례 4. 펜실베이니아 로제토 마을에는 심장병 환자가 미국 평균보다 훨씬 적다. 그곳 사람들이 특별한 식이요법이나 운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들은 일상적으로 이웃과 대화하고 함께 식사했으며 아이들은 조부모와 함께 놀았다. 소속감, 신뢰, 평등에 대한 독특한 감각이 마을 공동체에 스며들어 있었다.

* 사례 5. 직장 내 스트레스는 정신적 문제뿐 아니라 신체 건강도 위협에 빠뜨린다. 1960년대 런던 공무원을 7년에 걸쳐 관찰한 대규모 연구 결과, 심장 질환의 주요 원인은 고콜레스테롤이나 고혈압이 아니라 직급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직급이 낮거나 고용상태가 불안정한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심장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3~6배나 높았다.

* 사례 6. 스웨덴 연구진은 유전요인보다 환경요인이 노화와 신체나이를 결정하는 유전자인 텔로미어의 길이에 더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장기간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진다. 호기심, 자아실현, 배움, 운동, 명상, 건강한 식생활, 친구나 가족과의 긍정적인 관계 등은 텔로미어가 짧아지는 것을 방지하고 질병 위험을 감소시킨다.

* 사례 7. 시카고 아미티지 거리의 영아사망률은 1,000명당 2.4명에 불과하지만, 그 옆의 가필드 거리는 이 비율이 19.3명까지 치솟는다. 미국에서는 거주지의 우편번호가 유전자 코드보다 개인의 건강 수준을 더 잘 말해준다고 한다. 집 가까운 곳에 공원이 있는지, 건강한 식료품을 살 수 있는 곳이 있는지 등 사는 곳이 당신의 건강을 결정한다.

* 사례 8. 소득 격차와 성차별은 우울증에 영향을 미친다. 동등한 자격을 갖췄지만 남성보다 낮은 임금을 받는 여성은 우울증 위험이 2배 이상, 불안 위험은 4배 이상 높다고 한다. 이스라엘의 키부츠처럼 평등한 공동체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수명이 비슷하지만 차별이 존재하는 곳에서는 스트레스로 인해 수명이 달라졌다.

* 사례 9. 미국에서는 의사들이 유색인종에 대해 백인보다 더 많은 정신질환 진단을 내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1970년 하버드 대학에서는 작고 사소한 차별이 일상을 ‘미세 침략’하면 건강에 큰 위협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인종과 성별에 따른 선천적 차이는 없지만, 이들의 건강에는 환경적 요인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 사례 10. 유년기에 트라우마에 노출되면 암, 심장 질환, 폐 질환 등 모든 성인병의 위험이 증가한다. 숨겨져 있는 트라우마를 찾으면 건강에 해로운 잠재 요인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트라우마는 독성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심각하고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생리적 활성을 자극한다.

* 사례 11. 뉴질랜드 아이들을 성인이 될 때까지 추적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외로움, 고립감을 느끼는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과체중, 고혈압, 기타 대사질환을 겪을 확률이 37퍼센트나 증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긍정적인 인간관계는 우리를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 수 있게 도와준다.

결국 사람이 사람에게 기적이 된다!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사회적 연결과 유대에 대한 모든 것

우리의 건강과 행복을 결정하는 요소는 단지 유전자와 질병의 유무에만 있지 않다. 신체에만 주목하는 현대의학의 좁은 사고에서 벗어나 개인의 삶과 환경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파급 효과에 눈을 돌리면 건강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 스스로에 대한 사랑, 타인에 대한 공감, 친절함과 다정함을 전하는 마음,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 차별과 편견을 배제한 공정성, 개인과 집단의 회복력을 향상하려는 여러 노력과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준다. 우리는 이제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인간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봐야 한다.
개인의 작은 행동은 주변 사람들에게 파급된다. 일상에서 하는 사소한 결정이 우리와 주변 사람들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진정으로 건강한 삶은 건강의 잠재 요인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서로 연대하며, 삶의 목적과 기쁨을 함께 찾아 나가는 과정에서 온다. 이 책은 타인에게 공감하고 친절을 베푸는 등 다정함을 전하는 작은 행동이야말로 나와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근본적인 변화의 첫걸음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려준다.

추천평

외로움이 몸이 만들어내는 ‘이상 신호’인 것도 모르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이 책에서 친밀한 유대와 다정한 환대의 소중함을 배울 것이다. 이제부터 ‘다정도 병인 양’하지 마시라. 오히려 명약인 것을. - 정재승 (뇌과학자, 《과학콘서트》 《열두 발자국》 저자)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건강에 대한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 아서 바스키 (Arthur J. Barsky, 하버드 의대 교수)
신체 건강이 우리의 다정함과 친절함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는지 알려주는 훌륭한 책이다. 제대로 된 과학 지식에 기반하면서도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다. - 리처드 레이어드 (Lord Richard Layard), 런던경제대 교수, 《UN 세계행복보고서》 저자)
이 훌륭하고 놀랍도록 실용적인 책에서 저자는 우리의 건강과 안녕을 결정하는 숨겨진 요소들을 밝히고 있다. 건강 문제의 해답을 의학이 아닌 사회에서 찾고자 하는 저자의 혁명적인 관점에 찬사를 보낸다. - 에릭 클라이넨버그 (Eric Klinenberg, 뉴욕대 교수, 《도시는 어떻게 삶을 바꾸는가》 저자)
오늘의 작은 친절이 내일 당신의 삶을 변화시킨다. 친절에 대해 다룬 가장 흥미로운 책이다. 다양한 데이터를 인용해 사회적 유대가 어떻게 우리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보여준다. - [뉴욕 타임스]
술술 읽히는 풍부한 사례와 학술 연구가 적절히 조합되어 있다. 친절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과학적으로 증명하며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어디인지를 일러준다. - [워싱턴 포스트]
‘10단계 운동 계획’이나 ‘2주 완성 다이어트 식단’에 질린 건강 애호가 독자들에게 제대로된 방향을 제시하는 책. 독자들에게 더 깊은 영감을 주고 타인에게 친절하게 대해야 할 이유를 제시한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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