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쓰며 최대한 거품을 제거하고, 있는 그대로 우리 각자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화장기는 걷어내고, 딱딱한 정장도 벗어 던졌다(앞표지의 편안한 느낌이 잘 전달되었으면 한다). 단 가장 막내인 나는 언니들만큼 화장기를 걷어내기엔 내공이 부족하니 이해하시길…. 그러니 옆집 언니네 집에 커피 한 잔 마시러 가는 느낌으로 이 책을 찬찬히 읽어 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에 위안받고 희망을 얻어 갔으면 한다.
--- p.6
꿈이 없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최선인 사람들, 언제부터인가 꿈이라는 단어가 사치스러운 단어로 변한 세상이다. 그런 세상에서 살아가는 어른들을 보면서 자라는 아이들 역시 꿈을 꿀 수 없다. 꿈 꿀 수 없는 아이들에게서는 생명력을 발견하기는 힘들다. 아이들 특유의 밝고 환한 웃음을 찾기 힘들다. 이런 아이들을 그대로 두면 안 된다. 이제는 아이들이 꿈을 찾을 수 있도록, 그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어른들이, 내가 먼저 도와줘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내가 먼저 꿈을 찾아야 한다.
--- p.14
오픈 사전에서 ‘귀차니즘’을 찾으면 ‘만사를 귀찮게 여기는 것이 습관화된 상태를 말한다’고 한다. ‘귀찮다’와 ‘-ism’이 합쳐진 말로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면서 생겨난 일종의 신조어라고 설명되어 있다. ‘귀차니즘증후군’이라는 병명이 있을 정도로 현대인들에게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바로 귀차니즘이다. 이런 몹쓸 병에 걸린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갈수록 점점 그 숫자가 늘어난다. 그 병에 빠져들면 헤어 나오기가 쉽지 않고, 웬만한 자극에는 끄떡도 하지 않는다. 스스로 움직이려는 의지가 없기에 점점 깊이 귀차니즘에 빠져 버린다.
--- p.26
확실한 목적지는 바로 ‘꿈’이다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일을 선택해야 하는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어디를 가야 하는지 등을 계획하고 하나씩 실천해 나간다. 그러다가 하나씩 꿈이 달성될 때면 얼마나 기쁠까?
그러면 꿈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꿈을 찾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면서 꿈을 찾는 것은 ‘우물에서 숭늉 찾는 사람’과 마찬가지다.
--- p.42
꿈 목록이 어느 정도 머릿속에서 만들어졌다면 눈을 뜨고 이제는 마음속에 그린 이미지를 종이에 적어 보자. 비슷비슷하게 생각되더라도 하나로 통합하지 말고 최대한 자세하게 적어보자. 꿈 목록이 늘어날수록 설렘도 커질 것이다. 한 번에 다 적지 못해도 괜찮다. 수시로 생각날 때 마다 추가로 적으면 된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꿈부터 몇 년, 몇 십 년이 걸려야 가능한 꿈, 내 힘으로 이룰 수 있는 꿈부터 내 능력으로는 절대 불가능해 보이는 꿈까지 현실적이고 이론적인 기준은 접어두고 그저 마음이 이끄는 대로 적어보자. 꿈을 적는 그 순간만큼은 이 세상 무엇도 부러울 것 없는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행복한 삶을 사는 방법이 너무 간단하지 않은가?
--- p.68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정해야 하는 또 다른 중요한 이유는 생활이 목표 달성을 위해 세팅되기 때문이다. 하루의 일과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 된다. 우리의 뇌는 참으로 놀랍다. 가장 중요한 것, 내가 원하는 것을 확실하게 머리에 각인시키면, 무의식 중에도 그것이 중심이 된 생활을 하게 된다. 의식적인 것은 무의식이라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의식적인 부분뿐 아니라 무의식적인 부분에서까지 뇌가 지배받아 나도 모르게 내가 원하는 목표를 향한 삶을 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원하는 것을 결정하고, 결정한 그것을 더욱 명확하게 마음속에 심는 것이 중요하다. 진정한 성공은 무의식이 작용하여야만 가능하다.
--- p.84
부족한 현실만 생각하면 새로운 도전은 불가능하다. 사실 현실은 부족할 수밖에 없고, 또 그것이 나의 전부도 아니다. 사람들은 간혹 현실에 주어진 능력만큼 살아야 한다고 착각하고는 한다. 이성적으로만 판단한다면 “네 주제를 알아야지. 왜 힘들게 살려고 하니?”라는 마음의 소리에 설득당하기 쉽다. 어떻게 보면 그것 또한 나 자신의 모습인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잠시 현실의 것들, 감각을 통해 전달되는 현실의 부정적 정보들에 대해 눈을 감을 필요가 있다.
--- p.96
소중한 꿈, 간절한 목표일수록 결과에 서서 시작해야 한다. 결과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나와 환경이 변화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받아들여야 한다. 마음으로, 의식으로 이미 그 결과가 달성되었다고 상상하고, 그 행복한 느낌을 현실로 바꾸어 행복하게 행동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결과에서 시작함으로써 당장 보이지 않던 현실적인 방법들도 찾게 된다. 내 마음에 이미 들어선 결과가 실제로 우리를 그 결과 가운데 있게 만들 것이다.
--- p.108
집중적으로 상상한 것은 결국에는 나의 현실이 된다. 무엇을 상상해야 할 것인가는 명백하다. 내가 가장 되고 싶고, 갖고 싶고, 간절히 원하는 것이다. 그것이 이미 성취되었다는 것을 상상하는 것이다. 이성적으로 볼 때는 사실이 아닐지라도 머릿속에서는 그것이 이미 성취되었다고 상상해야 한다.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현실적으로 계획을 세세하게 세우며 매일같이 실천으로 노력하지만, 우리가 소망을 달성하기 위해 잘 하지 않는 한 가지가 바로 이것, 상상하는 것이다.
--- p.156
서른 후반에 준비한 일들이 마흔이 되어 하나씩 성과가 되어 현실이 되면서 나는 생각했다. 어린아이처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되자고. 다양한 실패 경험를 통해 조언을 구했던 사람들은 모두 내면의 힘이 단단했다. 또한 그들은 타인의 실수를 수용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포용력도 가지고 있다.
자기가 해 봤기에 남들의 실패도 허용할 수 있는 관대함이 생긴다. 실패의 가치는 생각보다 높다. 앞으로도 내 삶에 실패를 허용할 생각이다. 그것이 결국에는 나이가 들어도 배우고, 도전하며 살 수 있도록 하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 p.172
학교나 직장에서 벗어난 어른의 삶의 레이스는 온전히 혼자 목적지까지 가야 하는 경주이다. 내가 초등학교 때 했던 달리기처럼 다른 반 아이들보다 빨리 결승점에 도달해야 상을 타는 경기가 아니다. 인생은 마라톤과 같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다음 레이스에 도전하기 쉬워진다. 막 시작점에 서 있는 나를 일찍 자리를 잡은 사람과 비교하면, 도전은 엄두도 못 낼 일이 되어버린다.
--- p.183
분명 우리도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는 부모님에게는 큰 축복이고 귀하디 귀한 존재였다. 어른이 되면서 아이들의 부모로, 누군가의 아내와 며느리로 살다 보니 때로는 존재 자체를 거부당하게 된다. 내가 사회 초년생 시절에 겪어야 했던 사회적 약자로서 받아야 하는 수모나 고통은 삶의 중반을 넘어가는 나이에도 엄연히 존재한다. 위에서도 치이고, 아래에서도 치인다. 가장 빛나야 할 인생의 중반기이지만 사회로부터 책임 지워진 많은 역할을 해내야 하기에 ‘나의 존재’가 흔들리는 나이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기억해야 한다.
--- p.194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 100세, 120세를 살아야 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 나만의 강점을 찾고 진정으로 하고 싶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준비해야 한다. 내 아이들에게만 꿈을 꾸라고 말하지 말고, 어른인 나 먼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자. 내 가슴이 간절히 원하는 꿈은 내가 흔들리거나 주저앉아 있을 때라도 다시 일어서서 나아가라고 나를 응원해 줄 것이다.
“주변 사람들이 당신의 꿈을 비웃고, 헐뜯을지도 모른다. 그건 그들의 생각이다. 마지막에 웃는 자는 언제나 꿈을 이룬 사람이었다. 일어나라. 그리고 당신의 꿈만 믿고 나아가라.”
--- p.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