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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라는 가능성

: 나의 세상을 확장하는 낯선 만남들에 대하여

리뷰 총점9.6 리뷰 20건 | 판매지수 1,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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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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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2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482g | 147*215*30mm
ISBN13 9791167740373
ISBN10 1167740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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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단절된 세상에서 우리는 다시 연결될 수 있을까?’
고립의 시대, 여행하는 철학자가 들려주는 환대의 힘


고립과 두려움을 넘어 연대와 신뢰감을 되살릴 수 없을까? 다름 앞에서 삶을 열어젖힐 때의 즐거움과 가능성을 어떻게 되찾을 수 있을까? 『타인이라는 가능성』은 그 방법을 찾기 위해 문학과 철학, 인류학과 역사학을 가로지른 지적 탐사의 기록이다. 고대의 대서사시 『오디세이아』에 그려진 낯선 만남들을 살펴보고, 몽골 유목민의 이방인 맞이 예법이 복잡해진 이유를 해석하며, 풍성한 만찬과 선물에 담긴 인류학적 의미를 포착하고, 다문화 도시에서 인종과 국적이 다른 이들과 이웃하게 될 때 실제로 벌어지는 일들을 기록한다. 박학한 철학자이자 능숙한 여행자인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가 오늘날 잊어버린 환대의 의미를 생생히 체감하게 될 것이다.

삶을 지키기 위해 불확실성과 거리를 두는 것은 합리적 행위이며, 낯섦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곤궁을 가볍게 여기지 않으면서도, 이 책은 우리를 서로 분리하는 장벽 중 일부를 무너뜨려야 하는 이유와 그 방법을 섬세하고 우아하게 펼쳐 보인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여는 말

1부 낯선 세상을 맞이하다

01 우리 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키케로의 집 | 집의 발명과 공동체의 탄생 | 나만의 요새 | 안전의 역설적 조건

02 문간의 낯선 사람
이방인, 귀빈 혹은 불청객 | 경계심의 딜레마 | ‘무슬림 가족과 식사해요!’

03 문턱 넘기의 의례
의심을 가라앉히는 기술 | 모호함을 포용하는 힘 | 선물의 의미

04 손님의 의무, 주인의 권리
환대의 이중성 | 혹독한 예법 | 명예와 치욕의 경계

05 만찬의 법칙
검소한 만찬은 없다 | 철학자와 수도자의 식사 수칙 | 칸트가 디너파티를 여는 방법

06 작별은 왜 늘 어려운가
떠날 수 있는 자유 | 작별의 기술 | 손님에서 영원한 친구로

07 이승과 저승의 경계
유령과 함께하는 삶 | 이방인으로서 유령 | 죽은 자의 의미

2부 미지의 세상에 들어서다

08 새로운 삶을 찾아서
목표 없는 방랑, 페레그리나티오 | 이동의 기회와 위협 | ‘외부인을 통제하라’ | 이동의 민주화

09 국경 넘기
발명된 국경 | 통과 불가 여권 | 불확실한 문턱의 삶

10 대도시에서 우정이 싹트는 방식
도시의 오래된 외부인 | 군중 속의 기쁨 | 우정이 자라는 도시

11 이방인과 이웃하기
‘이웃을 사랑하라’? | 어떤 세계시민주의 | 다문화 도시의 빛과 어둠

12 환대로 연결되는 세상
선택하지 않은 외로움 | 환대의 공동체

에필로그 : 문을 열어놓기
작가 후기 : 불가리아에서
인용 출처
미주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상실은 세상에 구멍을 낸다. 우리를 발가벗기고, 찢긴 곳과 틈을 드러낸다. 혼란을 일으키며 우리 삶의 나침반을 망가뜨린다. 상실은 미래를 없애는데, 오로지 과거만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실은 전면적이지 않다. 때로는 그 틈과 찢긴 곳 사이로 새로움이라는 바람이 불어올 수 있다. 우리가 망가졌음을 인정할 때, 취약함 속으로 낯선 이가 다가와 우리를 안아줄 수 있으며, 이 포옹 안에 새로움으로 향하는 다리가 놓여 있다. 에마뉘엘 레비나스(Emmanuel Levinas)는 낯선 이와의 관계가 곧 미래와의 관계라고 말했다.
---「여는 말」중에서

망가라이족의 집에서 진정한 보안의 원천은 대나무로 만든 허술한 벽이 아니라 공동체의 활기찬 온기에 있다. 이들은 함께 식사하고, 사람들을 초대해 대화를 나누고 커피를 마시며, 큰 규모로 어울리고, 남을 놀리고, 이야기를 들려주고, 농담을 한다. 망가라이족은 삶의 고난과 위험에서 몸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성을 짓는 게 아니라 공동체를 만드는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01 우리 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중에서

진정성과 의례 사이의 이 긴장감은 수많은 가족 시트콤의 소재가 된다. 그러나 의례는 진정성만 중요한 것이 아닐 때도 있음을 일깨워준다. 때로는 의례가 “삶의 모호함을 진정성보다 훨씬 잘 포용한다”. 의례는 모든 사람 앞에서 내면세계의 혼란을 드러내는 대신 그 혼란을 보이지 않게 담아둔다. 의례는 ‘마치’ 상황이 평탄하고 조화로운 것처럼, ‘마치’ 모든 것이 공정하고 평화로운 것처럼 행동하는 세상을 옹호한다.… 이러한 의례의 실천에는 놀라울 만큼 강력한 힘이 있다. 모두가 이도 저도 아닌 의례의 공간에서 마치 그런 척 상황을 가정한다면, 새로운 현실과 새로운 음악, 새로운 연대감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마치’의 세상을 현실로 불러낼 수 있다.
---「03 문턱 넘기의 의례」중에서

어쩌면 우리를 떠난 손님은 다시 낯선 세계로 사라질 수 있다. 다시는 그들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르고, 심지어는 그 사실이 기쁠 수도 있다. 만나는 모든 사람과 친구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방인이 친구가 되지 않을 때도 환대는 더 깊고 미묘한 변화를 일으킨다. 환대가 가장 크게 탈바꿈하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가장 큰 두려움이 실현되지 않은 모든 만남과 모든 출발에서 세계와 그 안의 가능성에 대한 우리의 감각이 확장된다. 외부와 내부의 경계를 더 쉽게 넘을 수 있게 된다. 이방인에 대한 두려움이 약해진다. 제노포비아가 가라앉고 필로제니아가 더욱 강렬해진다. 수적으로 열세가 될 것이라는 두려움은 더 열리고 관대한 마음으로 바뀐다.
---「06 작별은 왜 늘 어려운가」중에서

과거의 자신과 다른 사람이 되기 위해 도시로 이주할 때에도 우리는 사람들과 다시 연결되고 새로운 공동체에 포함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도시의 무질서한 군중 사이에서 사람들과 다시 연결될 때, 우리는 낯선 이들과 맺은 새로운 관계, 그 관계 속에서 함께 발견한 것에 영향을 받으며 자기 자신을 찾는 새로운 방법, 자신을 발명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게 된다.
---「10 대도시에서 우정이 싹트는 방식」중에서

사회적 동물인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의존과 독립 사이의 선택이 아니다. 심지어 세계시민주의와 지역주의 사이의 선택도 아니다.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바로 상호 의존이 펼쳐지는 여러 다양한 방식 사이의 선택이다.
---「11 이방인과 이웃하기」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단절된 세상에서 우리는 다시 연결될 수 있을까?’
고립의 시대, 여행하는 철학자가 들려주는 환대의 힘

네안데르탈인의 화덕에서 철학자의 식탁을 지나
몽골의 대초원과 유럽의 국경선 그리고 다문화 도시까지
삶을 풍요롭게 하는 낯선 만남의 시공간을 탐사하다


‘낯선 사람’이 곧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은 모두가 안다. 그럼에도 낯선 이를 마주하면 몸을 움츠린다. 언젠가부터 우리는 타인을 환영하기보다 의심하고, 안전을 위해 단절을 마다하지 않는다. 낯선 사람과 마주하는 능력, 새로운 관계를 맺고 공동의 미래를 열어젖히는 힘을 서서히 잃고 있다.

고립과 두려움을 넘어 연대와 신뢰감을 되살릴 수 없을까? 다름 앞에서 삶을 열어젖힐 때의 즐거움과 가능성을 어떻게 되찾을 수 있을까? 『타인이라는 가능성』은 그 방법을 찾기 위해 문학과 철학, 인류학과 역사학을 가로지른 지적 탐사의 기록이다. 박학한 철학자이자 능숙한 여행자인 저자 윌 버킹엄은 이 책에서 타인을 맞이하고 받아들일 때의 위험과 가능성을 전방위로 탐구한다. 고대의 대서사시 『오디세이아』에 그려진 낯선 만남들을 살펴보고, 몽골 유목민의 이방인 맞이 예법이 복잡해진 이유를 해석하며, 풍성한 만찬과 선물에 담긴 인류학적 의미를 포착하고, 다문화 도시에서 인종과 국적이 다른 이들과 이웃하게 될 때 실제로 벌어지는 일들을 기록한다. 폭넓은 인문 소양과 수년간의 여행 경험이 교차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가 오늘날 잊어버린 환대의 의미를 생생히 체감하게 된다.

삶을 지키기 위해 불확실성과 거리를 두는 것은 합리적 행위이며, 낯섦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곤궁을 가볍게 여기지 않으면서도, 이 책은 우리를 서로 분리하는 장벽 중 일부를 무너뜨려야 하는 이유와 그 방법을 섬세하고 우아하게 펼쳐 보인다.

타인을 경계하라는 경고음만이 울려 퍼지는 시대
나머지 절반의 진실을 찾아 나서다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은 비이성적 감정일까. 저자는 그렇지는 않다고 말한다. 눈앞의 낯선 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행동을 취할지 단번에 파악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는 우리의 이해력 너머, 통제력 너머에 있다. 우리의 불안은 그러므로 합당하다. 저자가 책에서 밝히듯, 오히려 낯선 사람에 대한 공포를 의미하는 제노포비아(xenophobia)는 『오디세이아』나 『길가메시 서사시』의 주요 테마 중 하나였을 정도로 이미 오래전부터 인간 삶에 깊숙이 뿌리내려 이어져왔다.

그러나 우리가 낯선 이에게 늘 문을 걸어 잠그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한 고고학 연구에 따르면 네안데르탈인들의 화덕 터에는 공동체 외부의 낯선 사람들과 만찬을 즐기며 새로운 관계를 맺은 흔적이 남아 있다. 낯선 사람은 경계심과 불안 못지않게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뜻밖의 가능성과 상상 못한 미래를 열어주리라는 기대감을 선사하기도 한다. 낯선 사람과 연결되려는 이 욕망, 즉 필로제니아(philoxenia)의 역사는 제노포비아만큼이나 유구하다. 낯선 사람을 향한 우리의 이중적 태도는 환대(hospitality)의 어원인 hosti-pet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첫 번째 부분인 hosti는 ‘이방인’이라는 뜻이며, 두 번째 부분인 pet은 ‘가능성’ 또는 ‘힘’이라는 뜻이다. 낯선 사람들은 언제나 우리에게 불확실성을 안긴다. 천사일까, 악마일까? 가능성일까, 위협일까? 이 질문들에는 힘이 있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상황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19쪽)

이 책 『타인이라는 가능성』은 낯섦이 불러일으키는 합당한 불안을 살피는 한편, 미지의 타자를 환대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온 우리의 다종다양한 실천들을 탐구한다. 이를 통해 낯선 이가 가져다주는 가능성에 더욱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방법, 지금의 고립을 넘어 다시금 연결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문턱 넘기 의례와 식사의 규칙, 선물의 의미와 작별의 기술까지
환대를 둘러싼 복잡다단한 풍경을 탐사하다


낯선 사람을 맞이하는 방법과 관련해 나라마다 다양한 문화가 존재한다. 몽골에서 주인과 손님의 관계를 규정하는 ‘요스(yos)’라는 구전 격언도 그중 하나다. 이에 따르면 손님은 집주인의 게르(몽골의 텐트)에 들어갈 때 오른발부터 디뎌야 하며, 문턱은 밟으면 안 된다. 외투의 소매는 손목까지 내리고 모자는 쓰고 있어야 한다. 고기를 대접받았을 때는 첫입에 적은 양을 입에 넣은 뒤 양이 많고 넉넉한 것처럼 과장하며 씹는 것이 관례다. 저자는 일견 허례허식 같은 이 의례화된 몸짓과 행동이 주인과 손님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준거로 기능한다고 말한다. 정해진 예법을 행하고 그 이행을 지켜보는 동안, 낯선 만남에서 비롯하는 불확실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요컨대 여기서 예법은 모호한 상황을 최소화해 경계심과 불안을 가라앉히는 방편인 셈이다.

물론 모든 낯선 만남이 늘 별 탈 없이 마무리되는 것은 아니다. 때때로 환대는 갈등으로 이어지고, 심지어 폭력으로 비화하기도 한다. 저자가 여행 중 머문 적 있는 불가리아의 한 마을에서는 주인의 대접을 사양하는 손님을 곤봉으로 때려 쫓아내는 관습이 전해 내려온다. 주인의 명예를 실추시킨다는 이유에서다. 이스마일 카다레의 소설 『부서진 사월』를 통해 우리에게도 익숙한 알바니아 북부의 예법 ‘카눈(Kanun)’에 따르면, 지위나 명예가 손상되면 반드시 피로 복수해야 한다. 이들 예법은 낯선 만남에 친절과 적대감, 환영과 폭력이 동시에 잠재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삶의 문턱에서 낯선 사람을 만날 때는 위험도 보상도 크다.… 그곳의 관습에 대한 지식과 교환할 선물이 있다면 상황은 아마 좋게 흘러갈 것이다.… 그러나 꼭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다. 신호를 잘못 해석하면, 농담에 실패하면, 숙고 없이 허접한 선물을 하면 상황은 언제나 틀어질 수 있다.”(95~96쪽)

하지만 저자는 낯선 만남에 도사린 위험보다 그로부터 얻게 되는 보상에 더 초점을 맞춘다. 이방인과의 만남이 늘 친한 관계로 이어지거나 결집력을 강화하지는 않을지라도, 환대의 경험이 쌓일수록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넘는 일에 대한 두려움은 줄어들 수 있다. 낯선 이에 대한 불안감이 좀 더 열리고 관대한 마음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외에도 저자는 관계에 즐거움과 신뢰를 더해 공동의 미래를 여는 데 이바지하는 선물의 힘, 낯선 사람과 어울릴 때의 지침이 되어준 『논어』 속 예법들, 성 베네딕토와 이마누엘 칸트가 생각한 적절한 만찬의 규칙, 오늘날 남아 있는 작별과 배웅의 관습을 차례차례 탐구해나간다. 낯선 만남이 가져올 가능성은 극대화하고 불확실성은 최소화하려는 실천들을 두루 조망함으로써, 저자는 우리가 서로 연결되는 창의적인 방식을 재발명할 수 있는 단초를 하나둘 펼쳐 보인다.

고독과 불신이 번성하는 도시, 적대만이 팽배한 세계
지금 우리가 환대를 다시 생각해야 하는 까닭


저자는 무수한 사람들이 현재 앓고 있는 외로움의 고통을 해소하는 것이 책의 집필 동기 중 하나라고 말한다. 오늘날 우리의 외로움과 고독은 점점 심화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 전염병의 확산으로 상황은 더욱더 악화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외로움과 고독이 고립을 더욱 강화한다는 점에 있다.

“외로움, 즉 주변부에 위치할 때의 느낌은 위협에 대한 반응을 강화한다. 우리는 외로울 때 타인을 가장 불신하는 경향을 보이며, 타인을 불신할 때 가장 큰 외로움에 휩싸인다. 관계를 맺을 가능성은 낮아지고, 위험을 회피할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297~298쪽)

악순환의 고리를 어떻게 끊을 수 있을까? 해결의 실마리는 연결을 향한 용기 있는 첫걸음은 내딛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있을 것이다. 이 책이 두려움을 넘어 신뢰의 톱니바퀴를 다시 돌리는 데 참조가 될 사례들을 탐사한 이유가 여기 있다.

점점 심화하는 사회적 배제, 전 세계적 난민 사태도 이 책이 살피는 문제들 중 하나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이슬람교도를 향한 혐오 범죄가 늘어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파키스탄인 소녀가 벌인 자발적 캠페인 사례, 필자 자신이 그리스와 불가리아의 국경을 넘으며 목격한 난민들의 위태로운 삶의 이야기 등은 환대가 개인과 개인의 만남뿐 아니라 더 넓은 사회적 차원에 적용되어야 하는 실천임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저자는 세상의 단절이 지금보다 더욱 심화하여 서로가 서로에게 아무런 의미를 갖지 않게 될 상황, 즉 우리에게 아무런 변화의 가능성이 남지 않게 될 상황을 우려한다. 저자가 인용하는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말처럼 “낯선 이와의 관계는 곧 미래와의 관계”(12쪽)다. 환대는 고독과 불신, 적대를 해소하는 방법일 뿐 아니라 새로운 미래를 열어젖히는 단초이기도 하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낯선 이와 연결된다는 것의 의미에 관한 우아하고 감동적인 탐사
- [가디언]

인생의 동반자와 사별한 후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땅을 여행하고 그곳에서 대화하면서 위안을 찾은 감동적인 회고록
- [이코노미스트]

낯선 사람들이 서로에게 줄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의 보물창고
- 매들린 번팅(Madeleine Bunting) (『사랑의 노동: 돌봄의 위기』 저자)

회원리뷰 (20건) 리뷰 총점9.6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낯선 만남은 연일 축소되어 가는 세상에서도 여일한데... 타인이라는 가능성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k******i | 2022.07.1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세 달 전인 사월 초에 두 분 부모님이 코로나를 앓았다. 이후 어머니는 기침 가레라는 단순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 이후 많은 것을 잃은 상태이다. 뚜렷한 인지저하와 신장 기능이 투석 직전으로 떨어졌다. 두 분 부모님이 코로나를 앓는 동안 나는 부식을 실어 날랐는데, 현관을 지나 거실에 봉투를 내려놓는 동안 살핀 아버지는 크게 달라 보이지는 않았는데;
리뷰제목

  세 달 전인 사월 초에 두 분 부모님이 코로나를 앓았다. 이후 어머니는 기침 가레라는 단순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 이후 많은 것을 잃은 상태이다. 뚜렷한 인지저하와 신장 기능이 투석 직전으로 떨어졌다. 두 분 부모님이 코로나를 앓는 동안 나는 부식을 실어 날랐는데, 현관을 지나 거실에 봉투를 내려놓는 동안 살핀 아버지는 크게 달라 보이지는 않았는데...

 

  “낯선 사람들로 가득한 이 세계에서의 삶은 어떤 면에서 우리의 고립과 외로움을 악화시킨다. 우리는 다닥다닥 붙어 살고 고층 건물과 지하철로 밀려들며 붐비는 보도 위의 좁은 공간을 두고 다투는 사회적 포유동물이다. 그러면서도 연결되는 것을 어려워한다. 도시화는 외로움을 부채질하고 도심에서는 1인 가구가 갈수록 증가한다. 지난 2세기 동안 전 세계에서 생활방식이 바뀌었다. 한때 우리 대부분은 농경사회에서 살았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여러 세대가 한집에 살았고 계층 이동의 기획가 적었으며 장거리 여행이 드물었다. 그때는 자기 부족과 소속 집단을 알아보기가 어렵지 않았다. 이제 우리의 삶은 더욱 원자화되었다. 이동이 더 쉬워졌고 많은 사람이 혼자 살며 관계가 일시적이고 덧없어졌다. 그 결과 외로움이라는 고통이 퍼졌다... 도시 생활의 역설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에게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우리에게 함께라는 느낌이 없다는 것, 우리가 그 느낌을 갈망한다는 것이다...” (pp.19~20)

 

  두 분이 코로나에 걸려 있을 때 아내는 마라톤 완주를 앞두고 있었다. 아내는 육체와 정신의 초점을 온전히 달리기에 맞추고 있었으므로 부모님의 코로나에 대해서는 지나가는 투로 한 두 번 내게 물은 것이 전부였다. 아내가 마라톤 완주를 하는 날은 마침 부모님의 격리가 끝나는 날이었다. 나는 마라톤 완주를 끝낸 아내를 집으로 데려온 후, 이틀이 지난 다음 결국 참지 못하고 아내를 불러 세웠다.

 

  『... 로마의 정치인이자 철학자였던 세네카는 친구 루킬리우스에게 보낸 편지에서 “모두를 신뢰하는 것은 아무도 신뢰하지 않는 것만큼 문제다(전자는 더 가치 있는 행동이고 후자는 더 안전한 행동이겠지만)”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세네카는 틀렸다. 모두를 불신하는 것만큼 내 취약함을 드러내고 나를 고립시키며 위험에 빠트리는 행동은 없다.“ (p.62)

 

  그리고 꼭 필요한 말이었나 짚어보게 되는, 그러니까 우리가 잠시나마 운동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활동을 한 것은 타인을 향한 배려와 애정의 마음 때문 아니었느냐, 그리고 우리들의 부모는 가장 가깝게 위치한 타인 그것도 허약한 타인일 터인데, 그에 대한 배려조차 원활하지 않다면 우리가 저 기득권화된 정치권의 엘리트 운동권 출신 위선자들과 무엇이 다르냐, 라고 몰아쳤다.

 

  “우리는 낯선 사람 수백만 명이 바글바글 살아가는 세계에 익숙하지 않다. 우리는 대략 150명 정도만 예의주시할 수 있는 뇌를 가진 생명체다. 그러나 우리는 메가시티와 고층건물로 떼 지어 몰려가고, 지금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쭉 모르는 사이일 수만 명에게 둘러싸여 살아간다. 그러나 이렇게 거대한 도시에서 사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데도 우리는 놀라울 만큼 잘 버틴다.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가 무성하지만, 우리는 꽤나 평화를 사랑하는 종족이다. 나중에 인류애를 상실하게 된다면 사람들로 붐비는 도시의 거리에 나가보라.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게 마실 음료를 준비하라. 거의 모든 곳에서 인간이 타인에게 공간을 내어주는 데 놀라울 만큼 뛰어나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pp.247~248)

 

  내 부모를 향한 아내의 무덤덤함에 서운함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무언가에 몰입하면 그것을 제외한 다른 모든 일에 소홀하고, 그 소홀함을 인지하지 못하는 아내가 걱정스럽기도 하여 나는 말했고, 아내는 내 말에 수긍해주었다. 덧붙여서 나는 아내에게, 우리는 이제 과거의 우리가 아니고 타인과의 적절한 관계를 통하여 도움을 주고받지 않으면 제대로 살아갈 수 없는, 현저한 늙음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도 말했다.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되나요? ... 정확히 말하기는 힘듭니다... 사람에 따라 달라요. 하지만 아마 2년이나 3년 정도일 겁니다... 우리는 둘 다 울기 시작했다. 2년안 말도 안 되게 짧은 시간 같았다... 그러나 2년은 계속해서 삶을 살아나가기 충분한 시간이었다. 헬렌 덴모어는 말년에 다음과 같은 시를 썼다. ”나는 내가 죽어가고 있음을 안다. 그러나 잘린 줄기에서 최선을 다해 꽃을 피워내지 않을 이유가 어디 있는가?“ 그래서 우리는 비록 잘린 줄기지만 계속해서 꽃을 피워내려고 노력했다. 병원에 다녀오고 몇 주 뒤 엘리는 자신의 연구 결과를 책으로 집필할 시간을 마련하려고 일을 그만두었다. 엘리는 유산을 남기고 싶어 했고, 떠나기 전에 이 세상에 무언가를 주고 싶어 했다. 우리는 여행 계획을 세웠다. 여름에 코펜하겐으로 휴가를 가기로 했다. 엘리가 늘 덴마크에 가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집에 손님을 초대했고, 언제나처럼 내가 요리를 했다. 이제 그 어느 때보다도 세상과의 문턱을 낯줄 필요가 있었다. 우리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도시 외곽에 넓게 펼쳐진 초지를 거닐며 물총새와 잠자리, 갈대 사이를 지나는 여우를 발견했다. 저녁이면 함께 텔레비전을 보거나 책을 읽었다.』 (pp.309~310)

 

  책에는 ‘나의 세상을 확장하는 낯선 만남들에 대하여’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아버지의 코로나 이후 세 달, 나는 과거와 같은 사람이면서 완전히 낯선 사람이 되어버린 아버지를 모시고 병원을 다녔고 주중의 점심 식사를 챙겼다. 아내는 매주 토요일 혹은 일요일, 나와 함께 부모님을 찾아 저녁을 했다. 그사이 엄마는 엉덩방아를 찧었고 압박 골절로 병원에 시술을 받아야 했다. 사실 낯선 만남은 연일 축소되어 가는 세상에서도 여일하다. 

 


윌 버킹엄 Will Buckingham / 김하현 역 / 타인이라는 가능성 (Hello, Stranger) / 어크로스 / 351쪽 / 202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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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라는 가능성, 리스크를 안고 뛰어들어야 할 세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2점 s*****h | 2022.04.1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혐오와 배척, 갈라치기, 개인주의의 시대다. 시대의 문제와 상관없이 낯선 이들과 연결되는 것이 반드시 설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 내 옆집에 어떤 안전한 이웃이 사는지 알고 있는가? 경계와 안전의 문제가 대두된다. 저자 윌 버킹엄은 인류학자로서, 타인과의 관계, 즉, 사회/공동체의 관계망에서 발생하는 분명한 현실적인 문제들과 그간 쓰여진 고전들에서;
리뷰제목
혐오와 배척, 갈라치기, 개인주의의 시대다. 시대의 문제와 상관없이 낯선 이들과 연결되는 것이 반드시 설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 내 옆집에 어떤 안전한 이웃이 사는지 알고 있는가? 경계와 안전의 문제가 대두된다.

저자 윌 버킹엄은 인류학자로서, 타인과의 관계, 즉, 사회/공동체의 관계망에서 발생하는 분명한 현실적인 문제들과 그간 쓰여진 고전들에서 그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관점을 드러내고 캐낸다.

예를 들면 몽골에서는 손님이 호스트에서 예우를 갖추지 않으면 쫓겨나게 된다. 또, 여행지에서 낯선 이를 곧바로 믿지 못하는 자신의 개인적 경험을 풀기도 하고, 여러 국가를 오갔던 공자의 ‘예’ 사상에 대한 배경을 풀어놓는다. 또, ‘선물 교환’의 미묘한 긴장과 왜곡에 대한 문제를 짚어낸다. 가장 적절한 것을 주고, 또 선물을 그 상대방에게 다시 답례해야하는 것이다. 가장 안전한 공간으로서의 집의 모습, 그리고 그에 대한 향수를 느끼는 인간의 공통적인 감정, 타인과의 관계의 산물로 생겨나는 명예와 평판이라는 것.

타인과 하하호호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 것은 이상이고, 복잡다단한 이해관계, 성향, 가치관의 문제, 안전에 대한 문제, 문화차이 등을 넘어서는 지점은 어디에서 가능한가?

저자는 그래서 “네 이웃을 사랑하라”란 계명이 그렇게 지키기 어려운 것이라며 언급한다.

“사회적 동물인 우리는 선물을 주고받으며 사회적 관계를 맺는다. 관대함이 사회연결망에 퍼져나가며 우리를 하나로 묶는다. 그러나 이 끝없는 선물의 순환 고리 속으로 들어가려면 최소한 무언가를 줄 기회가 있어야 한다. 우리에게는 타인에게 무언가를 내주는데서 오는 인간의 존엄성이 필요하다. 줄 방법이 없으면 사회의 지도 바깥으로 떨어지고, 그 결과로 외로워지기 때문이다.”

어쩌면 타인이라는 가능성의 세계는 우리의 외로움을 털어내고자 위험을 무릅쓰고, 무언가를 내어주면서 존엄성을 획득하는 과정이다.

도서제공: 어크로스북스(북클럽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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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타인이라는 가능성 』 리뷰 (윌 버킹엄, 어크로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채* | 2022.04.0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아내를 암으로 떠나보내고 슬픔에 빠졌을 때 타인과의 만남을 통해 희망을 되찾은 저자가 얘기하는, '낯선 이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문학, 인류학, 역사학, 나아가 신경과학의 관점에서 새로운 관계 맺음에 대해 고찰한다. 타인과의 관계가 만들어내는 공포와 희망의 양가적인 감정을 짚어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타인과의 관계에서 가능성을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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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암으로 떠나보내고 슬픔에 빠졌을 때 타인과의 만남을 통해 희망을 되찾은 저자가 얘기하는, '낯선 이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문학, 인류학, 역사학, 나아가 신경과학의 관점에서 새로운 관계 맺음에 대해 고찰한다. 타인과의 관계가 만들어내는 공포와 희망의 양가적인 감정을 짚어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타인과의 관계에서 가능성을 찾아야 하며, 새로운 만남이 어느 때보다 어려워진 지금 환대와 농담으로 그 문턱을 넘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전염병 앞에서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을 얘기하는 것이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이야기를 읽다 보면 사람의 삶은 결국 새로운 사람과 관계를 맺음으로써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필자는 특히 저자가 이야기하는 선물의 기능과 도심 속 외로움에 대해 흥미롭게 느꼈다. 저자는 인류학자 미셸 앤 파슨스의 말: '사람들이 외로움과 고립감을 겪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타인에게 무엇인가를 주고 상호 인정을 경험할 능력의 상실"(305p)'을 인용하며 '타인에게 무언가를 내주는 데서 오는 인간의 존엄성'이 있다고 했는데, 선물을 했을 때 드는 행복과 인간의 존엄성과의 관련성은 생각지 못한 부분이었다. 또한 우리가 도심의 혼잡함을 감당할 여력이 없어 외로워진다는 역설과 그 외로움이 신뢰를 더욱 어렵게 한다는 주장에도 굉장히 공감했다. 서울보다 지역이 더 좋은 필자의 취향을 이렇게 설명할 수 있을 듯했다.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진 것도 타인과의 관계가 급작스럽게 단절된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필자도 20년에 학교 수업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며 거의 집에 머물렀고, 지인들과의 만남도 열 손가락을 채울까 말까 할 정도로 최대한 줄이며 살았기에 한 해 동안 많이 우울했었다. 지금의 대면수업이 그닥 좋은 것은 아니지만 비대면 수업으로 단절됐던 사람들과의 교류를 다시 할 수 있어 반갑기도 하다. 불편하고 껄끄러운 점이 많아도 사람과의 직접적인 만남이 주는 삶의 의지와 활력이 필요했던 것 같다. (*필자의 MBTI는 I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에는 너무 가까워지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너무 멀어지지 않는 것'도 함의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주는 책이었다. '사람이 살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만남은 이뤄져야 하는 게 맞으니 너무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너무 조심하느라 스스로를 외로움 속에 겹겹이 가뒀던 필자 같은 사람들에게는 필요하다. 햇수로 벌써 2년이 지난 시점, 오래 고독했던 우리는 조심스럽게 희망을 이야기해봐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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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인문서라기보다 인용을 통해 인문학적 이야기를 더한 에세이에 가깝다고 느껴졌다. 초점은 아내와의 사별 후 타인으로부터 희망을 얻은 저자의 경험에 맞춰져 있다. 미주만 16장이 될 정도로 인용이 많은 게 큰 특징이다. 잦은 인용으로 저자의 경험과의 연결 부분에서 흐름이 끊기는 느낌도 종종 받았지만, 많은 내용을 담은 만큼 넓은 독서를 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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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p. 상실은 전면적이지 않다. 때로는 그 틈과 찢긴 곳 사이로 새로움이라는 바람이 불어올 수 있다. 우리가 망가졌음을 인정할 때, 취약함 속으로 낯선 이가 다가와 우리를 안아줄 수 있으며, 이 포옹 안에 새로움으로 향하는 다리가 놓여 있다.

71p. 파키스탄에서 돌아온 나는 떠나기 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전보다 사람들을 더 잘 믿게 되었고 덜 외로워졌다. 내가 타인에게 신세를 지고 있음을 더욱 잘 알게 되었고, 그러한 깨달음에 더 편안해졌다. 그리고 낯선 사람과 그들에게 있을지 모를 가능성에 더욱 마음을 터놓을 수 있게 되었다.

259p. 우리는 사람들과 다시 연결되고 새로운 공동체에 포함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도시의 무질서한 군중 사이에서 사람들과 다시 연결될 때, 우리는 낯선 이들과 맺은 새로운 관계, 그 관계 속에서 함께 발견한 것에 영향을 받으며 자기 자신을 찾는 새로운 방법, 자신을 발명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게 된다.

314p. 어쩔 수 없이 문을 걸어 잠가야 하는 지금이야말로 삶을 축소하려는 유혹에 저항하고 이방인이 가져다줄 수 있는 미래를 상기해야 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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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사람 인, 사이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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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펜**기 | 20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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