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09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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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572쪽 | 644g | 140*215*35mm |
ISBN13 | 9791190955652 |
ISBN10 | 1190955652 |
발행일 | 2022년 09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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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572쪽 | 644g | 140*215*35mm |
ISBN13 | 9791190955652 |
ISBN10 | 1190955652 |
프롤로그 | 영어의 마음을 읽는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장 인지언어학, 언어학에 마음을 더하다 촘스키 언어학에서 인지언어학까지 2장 생각의 근간, 은유 언어는 은유로 가득합니다 관계는 여정, 논쟁은 전쟁 개념적 은유: 몇 가지 예시 개념적 은유 이론의 출발 은유, 세계 그리고 인지의 비밀 경제와 은유 마케팅과 은유 분노와 행복의 은유 은유와 도덕 공간의 은유와 권력 공간과 시간의 은유 이론의 은유적 성격 의학과 은유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환유의 세계(1): 버스는 파업 중일까? 환유의 세계(2): 은유와 환유는 어떻게 다른가? 환유의 세계(3): 인간 인지의 역동성 환유의 세계(4): 언어는 지름길의 역할을 한다 환유의 세계(5): 문화마다 달라지는 환유 3장 문법 그리고 품사에 숨겨진 비밀들 시간과 시제, 세계와 언어 명사와 동사의 결정적 차이 언어가 그려내는 세계 그리고 해석 보통명사와 고유명사 명사를 의심해야 할 이유 명사화 그리고 신화 “become a thing”, 세계와 개념의 변화 그리고 언어적 창의성 modal과 인간 그리고 세계 블렌딩 그리고 새로운 아이디어의 기원: 가정법 새롭게 보기 블렌딩을 활용한 창조적 사고 키우기 기능어, 내용어 그리고 전치사 전치사의 놀라운 비밀 전치사, 기본의미와 확장의미로 공략하기 이미지를 활용한 전치사 학습 관계대명사와 개념화 4장 영어 관사의 원리 이해하기 a와 the의 어원 그리고 개념적 특성 관사의 종류는 세 가지다! 관사는 맥락과 개념화에 따라 결정된다 꾸미는 말이 있다고 해서 특정되는 것은 아니다 same과 following 앞에는 왜 ‘the’가 붙을까? 무관사에 대해 알아보자 변화무쌍, 관사는 움직이는 거야 헷갈리는 a와 an의 구별 잘못된 관사 상식 깨기: ‘외동’과 식사명 텍스트를 기반으로 한 관사공부 미묘하고 애매한 관사들 관사로 철학하기 관사와 명사 함께 기억하기 5장 단어의 의미와 문장에 대한 새로운 시각 문법의 상징적 본질: 문법에도 뜻이 있다! 문법과 어휘는 한 몸: 구문으로 보는 문법+어휘 이중타동구문의 의미는 어디에서 오는가: 동사 fax의 사례 구문은 어떻게 습득되는가 인간의 언어 습득을 설명하는 열쇠, 용법기반학습 언어 습득을 위한 다섯 가지 사고 메커니즘 언어의 의미란 무엇인가 단어의 맥락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이고, 왜 중요할까? 접근지점으로서의 단어 맥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활동: 맥락쓰기 십자말풀이는 왜 어려운 걸까? 어떤 단어는 왜 그렇게 뜻이 많을까?: 다의어와 사회적 정체성 틀 의미론 소개(1): 단어는 세계를 짊어지고 있다 틀 의미론 소개(2): 단어를 모두 알면 문장의 의미를 알 수 있을까? 6장 영어와 생각은 어떤 관계를 맺고 있을까? 인지문법의 세계(1): 언어는 세계를 도려내어 개념으로 만든다 인지문법의 세계(2): ‘범인’을 목격자로 만드는 언어? 인지문법의 세계(3): 언어는 어떻게 ‘컨스트럭트’를 생산하는가 문법을 보는 또 다른 방법(1): 문장은 사물과 과정을 엮어낸다 문법을 보는 또 다른 방법(2): 개념핵과 배경이 모여 문장이 확장된다 언어의 자의성과 동기화 언어와 사고(1): 우리의 사고는 언어에 의해 결정되는가? 언어와 사고(2): 은유는 사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언어와 사고(3): “Excuse me”의 인지언어학적 이해 언어와 사고(4): 제스처가 드러내는 언어 이상의 의미 ‘장도리’로 본 개념적 혼성 의미의 문법과 정신공간 개념적 혼성의 구조: 은유를 넘어서 체화된 인지와 단어의 의미 체화된 시뮬레이션 가설(1): 말의 뜻은 사전에 있을까? 체화된 시뮬레이션 가설(2): 말뜻은 말 속에 있지 않다 체화된 시뮬레이션 가설(3): 몸의 기억으로 말을 이해하다 에필로그 | 깊고 차분히 언어의 마음을 읽어내는 삶에 대하여 참고문헌 |
영어라는 언어를 다루는 책도 많고 인지언어학에 대한 책들도 많지만 영어를 인지언어학의 관점에서 집중적으로 다루는 책은 적어도 많지는 않은 것 같다. 해서 관심이 가던 차에 저자가 김성우 선생이어서 고민없이 바로 구입. 선생의 저서들은 거의 모두 읽었는데 얻어가는 부분들이 많아서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는 기대는 결코 실망스럽지 않았다.
은유와 환유의 개념 설명과 함께 이것이 영어에서는 어떻게 활용되는지 보여주는 부분에 책의 앞 부분을 할당하는데 별 관심이 없는 이들에게는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으나 반대로 관심이 있는 독자들이라면 매우 몰입해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2014학년도 당시 B형 수능에서 영어 지문으로 등장해 무려 80퍼센트에 이르는 오답률을 기록해 극악 고난도를 뿜었던 35번 문제 지문을 가져다 은유 개념을 서술한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인상 깊었다. 해당 지문에서는 과학자들이 은유적 표현을 쓰는 것은 애매모호한 표현들을 쓰는 것과 마찬가지로 피해야 할 일이며 스스로의 품위를 깎아먹는 일이라고까지 하지만, 저자는 그에 동의하지 않는다. "적확한 은유를 통해 현상의 본질을 더 잘 설명하며 기존의 이론들이 갖는 한계를 뛰어넘는 통찰을 제공하는 것이 과학자의 주요한 임무"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결국 이론이 은유적이라는 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은유를 통해 이론을 전개할 것인가가 문제라는 것. 나 역시 저자의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약간은 딱딱할 수 있는 이런 인지언어학과 은유에 대한 부분을 넘어가면 중반부부터는 본격적인 영어 학습에 관한 안내로 들어가는데 익숙하게 느껴졌던 부분들에서는 참신한 시각을 보이고, 낯설게 느껴졌던 부분들에서는 친숙한 시각을 보임으로써 저자가 영어 학습 전문가임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부분은 가히 백미라 할 수 있다. 궁금한 독자들에게는 직접 그 묘미를 느껴보시라 강권하고 싶다.
인지언어학이라면 어찌보면 생소할 수 있는 학문을 쉽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독자들에게 길을 이끌어 주는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cognitive linguistics에 대해서 크게 관심을 가지지는 않았었는데 실제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책으로 부터 많이 배워갑니다. 영어를 교육하시는 분들이 읽어보면 좋을 듯 하네요.
김성우 선생님의 단단한 영어공부를 읽고, 평생 영어학습자로서의 자세와 마음을 재정비하면서 영어 학습의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열혈 독자로서 그의 신간은 너무나도 반가운 소식이었다.
역시 예상 밖의 제목이다. 일단 "영어의 마음"이라니. 영어라는 것이 1등급을 받아야하는 수능 교과도 아니고, 도구로서의 언어도 아닌 마음이 있는 존재로 보겠다는 저자의 의도를 담은 게 아닌가 싶은 은유적 표현이 매우 신선했다. 그리고 "어떤 은유를 사용하는지가 특정한 개념이나 사건에 대한 태도를 바꿀 수 있다."는 그의 말에 매우 공감했다. 보통명사와 고유명사에 대하여 논하며 범주화와 탈범주화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게 되었고, 책 중간 중간 불쑥 튀어나오는 전통적인 학교 문법 설명이 너무 익숙해서 실소를 터뜨렸다.
책을 펼치면서 덮는 그 순간까지 변함없이 영어 학습자라면, 영어 교육에 몸 담고 살아가는 교육자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한다고 생각했다. 대한민국 영어 교육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책이 등장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