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일러두기 I. 창조(The Creation) II. 유혹/인간의 추락(The Temptation/The Fall of Man) III. 추방(The Expulsion) IV. 추락의 대가(The Consequences of the Fall) V. 묘지/인간의 뼈(A Cemetery/All Men’s Bones) VI. 교황(The Pope) VII. 황제(The Emperor) VIII. 왕(The King) IX. 추기경(The Cardinal) X. 여제(The Empress) XI. 여왕(The Queen) XII. 주교(The Bishop) XIII. 공작(The Duke) XIV. 수도원장(The Abbot) XV. 수녀원장(The Abbess) XVI. 귀족(The Gentleman/The Nobleman) XVII. 평의원(The Canon) XVIII. 판사(The Judge) XIX. 변호사(The Advocate) XX. 장관/의원(The Magistrate/The Senator) XXI. 설교가(The Preacher) XXII. 신부(The Priest) XXIII. 수도승/수사(The Monk/The Friar) XXIV. 수녀(The Nun) XXV. 노파(The Old Woman) XXVI. 의사(The Physician) XXVII. 점성술사(The Astrologer) XXVIII. 구두쇠/부자(The Miser/The Rich Man) XXIX. 상인(The Merchant) XXX. 폭풍을 만난 선박/선원(The Ship in a Tempest/The Sailor) XXXI. 기사(The Knight) XXXII. 백작(The Count) XXXIII. 노인(The Old Man) XXXIV. 백작부인/신부(The Countess/The Bride) XXXV. 신혼부부/귀부인(The Newlywed Couple/The Noblewoman) XXXVI. 공작부인(The Duchess) XXXVII. 행상인(The Peddler) XXXVIII. 농부/소작농(The Husbandman/The Peasant) XXXIX. 아기/아이(The Infant/The Child) XL. 최후의 심판(The Last Judgement) 부록 XLI. 병사(The Soldier) XLII. 마부(The Wagoner) XLIII. 도박꾼(The Gambler) XLIV. 도둑(The Robber) XLV. 맹인(The Blind Man) XLVI. 거지(The Beggar) XLVII. 주정꾼(The Drunkard) XLVIII. 바보(The Fool) 책에 소개된 음악 주석 |
저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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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지혜로운 사람을 예고 없이 데려가는 경우는 없다. 지혜로운 자는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이다.” (장 드 라 퐁텐)
“오로지 인간만 시계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인간만 다른 생명은 겪지 않는 극도의 두려움을 느낀다. 시간이 다하는 순간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미치 앨봄) “사람이 죽으면 태어나기 이전의 상태로 돌아간다.”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죽음이란 한 방에서 다른 방으로 건너가는 것에 불과하다. 다만 나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옆방으로 가면 나도 앞을 볼 수 있을 테니까!” (헬렌 켈러) “태어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듯이, 죽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프랜시스 베이컨) “죽음은 인간에게 내려진 최고의 축복일지도 모른다.” (소크라테스) 전쟁, 기아, 흑사병이 전 유럽을 강타했던 중세 시대에 미술 분야에서 인기를 얻었던 ‘죽음의 무도’를 중심으로 쓴 죽음에 관한 에세이다. 당시 사람들은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이 하나둘씩 죽음을 상대로 한 싸움에서 패하고 쓰러지는 생생한 모습을 지켜보면서 삶과 죽음에 관해 많은 사색을 하게 되었다. 이들은 인간 사회의 풍습과는 달리 죽음은 사람을 지위에 따라 차별하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고, 화가들은 죽음을 주인공으로 한 일련의 그림을 통해 죽음이 인간에게 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죽음’이라는 단어가 들어갔다고 해서 재수 없게 여기거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죽음’보다는 ‘무도’라는 단어에 주목하자. 춤을 춘다는 기분으로 가볍게 읽어보자. 죽음과 함께 신나게 춤을 한 판 추고 나면 삶을 더 소중하게 여기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