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거울 속 외딴 성 (영화 특별판)
양장
베스트
테마소설 93위 소설/시/희곡 top100 5주
가격
22,000
10 19,800
YES포인트?
1,1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이 상품의 태그

카드뉴스로 보는 책

카드뉴스0
카드뉴스1
카드뉴스2
카드뉴스3
카드뉴스4
카드뉴스5
카드뉴스6
카드뉴스7
카드뉴스8
카드뉴스9
카드뉴스10
카드뉴스11
카드뉴스12
카드뉴스13
카드뉴스14
카드뉴스15
카드뉴스16
카드뉴스17
카드뉴스18
카드뉴스19
카드뉴스20
카드뉴스21
카드뉴스22
카드뉴스23
카드뉴스24
카드뉴스25
카드뉴스26
카드뉴스27
카드뉴스28
카드뉴스29

상세 이미지

책소개

관련 동영상

저자 소개2

츠지무라 미즈키

관심작가 알림신청

Mizuki Tsujimura,つじむら みづき,ツジムラ 深月

1980년 2월 29일생. 야마나시 현에서 태어나 치바 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쓴 소설이 호러 소설일 정도로 어릴 때부터 호러와 미스터리를 좋아했다. 2004년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로 제31회 메피스토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2011년 『츠나구』로 제32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받았고, 2012년에는 범죄를 테마로 한 소설집 『열쇠 없는 꿈을 꾸다』로 제147회 나오키상을 수상, 2018년 『거울 속 외딴 성』으로 제15회 서점대상 1위가 되며 장르를 넘어 일본 문학을 이끄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난임 부부와 열다섯
1980년 2월 29일생. 야마나시 현에서 태어나 치바 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쓴 소설이 호러 소설일 정도로 어릴 때부터 호러와 미스터리를 좋아했다. 2004년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로 제31회 메피스토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2011년 『츠나구』로 제32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받았고, 2012년에는 범죄를 테마로 한 소설집 『열쇠 없는 꿈을 꾸다』로 제147회 나오키상을 수상, 2018년 『거울 속 외딴 성』으로 제15회 서점대상 1위가 되며 장르를 넘어 일본 문학을 이끄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난임 부부와 열다섯 살 미혼모라는 두 가족을 통해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긴 여운을 남기는 『아침이 온다』는 일본에서 드라마와 영화로까지 제작되었고, 영화는 2020년 칸 영화제에 초청되는 환영을 받았다. 그 외 저서로는 『얼음고래』 『테두리 없는 거울』 『어쩌다 너랑 가족』 등이 있다.

츠지무라 미즈키의 다른 상품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일어일문학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전문 일한 번역가 및 통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굿바이, 헤이세이』, 『반상의 해바라기』, 『펭귄 하이웨이』, 『거울 속 외딴 성』,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레몬일 때』, 『쉬 러브스 유―도쿄밴드왜건』, 『하드보일드 에그』, 『오로로콩밭에서 붙잡아서』, 『도쿄밴드왜건』, 『말해도 말해도』, 『작은 인연』, 『보리밟기 쿠체』, 『반딧불이의 무덤』, 『시노다 고코의 요리와 인생 이야기』, 『번역어 성립 사정』, 『그네타기』, 『사라진 이틀』, 『매리지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일어일문학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전문 일한 번역가 및 통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굿바이, 헤이세이』, 『반상의 해바라기』, 『펭귄 하이웨이』, 『거울 속 외딴 성』,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레몬일 때』, 『쉬 러브스 유―도쿄밴드왜건』, 『하드보일드 에그』, 『오로로콩밭에서 붙잡아서』, 『도쿄밴드왜건』, 『말해도 말해도』, 『작은 인연』, 『보리밟기 쿠체』, 『반딧불이의 무덤』, 『시노다 고코의 요리와 인생 이야기』, 『번역어 성립 사정』, 『그네타기』, 『사라진 이틀』, 『매리지 블루』, 『사이좋은 비둘기파』, 『명탐정 홈즈걸의 책장』, 『명탐정 홈즈걸의 사라진 원고지』, 『지상에서 런치를』, 『수화로 말해요』, 『소리나는 모래 위를 걷는 개』, 『하노이의 탑』, 『가출 기차』, 『빌라 매그놀리아의 살인』, 『헌책방 어제일리어의 사체』, 『춘정 문어발』 등이 있다.

서혜영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4월 03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640쪽 | 782g | 128*188*35mm
ISBN13
9788925576701

책 속으로

그래도 나는 아니다. 나는 바뀐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아이가 아니다. 그런 뜨뜻미지근한 이유 때문에 학교를 못 가게 된 게 아니다. 저 사람은 내가 무슨 일을 당했는지 모른다. 고코로와 함께 스쿨을 돌아본 기타지마 선생님이 멈칫하는 고코로의 옆을 지나 “실례하겠습니다.” 하고 의연하게 문을 열었다. 서로 마주 보고 앉아있던 책임자 선생님과 어머니는 고코로가 들어오자 돌아봤다. 어머니의 손에 손수건이 들려있는 것을 보고 ‘울고 있던 게 아니면 좋겠는데…….’ 하고 고코로는 생각했다.
--- p.23

배가 아파서 화장실 안에 틀어박혀 있자니 미오리가 밖에서 웃는 소리가 들린다. 이제 곧 쉬는 시간이 끝나지만 저 아이들 때문에 나갈 수가 없다. 울 것 같은 심정으로 마음먹고 밖으로 나오니, 바로 옆 칸에서 “아.” 하는 짧은 소리와 함께 미오리가 나왔다. 고코로의 얼굴을 보고 히죽히죽 웃었다.

‘고코로가 빨리 안 나오니까, 뭘 하는지 봐주자고.’ 하면서 옆 칸에서 그 아이가 몸을 굽히고 자신을 엿보려고 했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우연히 그 상황을 보고 있던 다른 반 아이가 알려줬다. 그 이야기를 듣고 창피해서 얼굴이 새빨개졌다. 웅크리고 있는 것도, 속옷을 내리고 있는 것도 다 봤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마음속에서 뭔가가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고코로에게 그 사실을 알려준 아이도 입으로는 “너무해.” 하면서도 “내가 얘기해줬다고 절대로 말하지 마.”라며 고코로에게 다짐을 받고 떠났다.

분한 마음에 내내 그 자리에 아무 말 없이 서있었다. 어디에도 편히 있을 곳이 없다. 그런 일들이 반복되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 일’이 일어났다. 그 뒤로 고코로는 학교를 안 가기로 했다.
--- p.31

집은 고코로가 안심하고 있을 수 있는 곳이다. 학교에서 안 좋은 일을 겪어도 집에 돌아오면 자신이 그런 식의 취급을 당할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런 곳이다. 고코로에게는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지낼 수 있는 곳, 아버지나 어머니에게도 가족이 함께 지내는 곳이다. 그런데 왜 지금 부모님이 전혀 모르는, 내 친구도 아닌 아이들이 찾아와서 이러는 걸까. 고코로는 이해할 수 없었다. 쿵쿵쿵쿵, 쿵쿵쿵쿵. 문 두드리는 소리가 멈추지 않는다. 밖의 여자아이들은 모두 흥분해있었고, “야, 나와.”라든가 “비겁해!”라는 단어를 반복했다. 목소리가 많은 것으로 보아 다 해서 열 명은 되는 것 같은데 그들이 사용하는 단어는 결코 많지 않다. 누군가가 한마디 하면 다른 아이들은 그 말을 반복할 뿐이었다. “마당으로 들어가보자.” 하는 소리가 나고 이어서 마당에 누군가가 들어오는 기척을 느꼈을 때는 정말로 숨이 멎는 느낌이었다.

커튼을 친 창문 쪽이 잘 잠겨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문이 잠겨있지 않다면 흥분한 미오리와 그 친구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집 안까지 쳐들어올 것 같았다. 과장이 아니라 안에 있는 고코로를 발견하면 여기서 끌어내서 죽여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정말로 들었다. 너무나 무서워서 목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 p.151

“편들어줘도 결국은 아빠가 하자는 대로 돼. 늘 그래.”하고 우레시노가 중얼거렸다.
“학교에 가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어. 아빠랑 엄마가 큰일로 만들어버렸지만 원래 다른 아이들이랑 사이가 나
빴던 건 아니니까.”
“응.”
고코로는 그 뒤에 기다리고 있는 일을 듣는 것이 무서웠지만, 그러면서도 고개를 끄덕이며 다음 말을 기다렸다. 우레시노가 말했다. “하지만 뭔가 아닌 것 같았어. 담임 선생님은 그 애들이 자기들 탓에 내가 학교에 안 오게 된 게 아닌가 하고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아니었어. 내가 학교에 나가자 그냥 ‘아, 왔니?’ 하는 느낌이고 조금도 미안해하는 것 같지 않았어. 그래서 왠지 약이 올라서 내가 먼저 말을 걸었어. 아빠, 엄마가 여러 가지를 말했을지 모르는데 미안하다고.”
“왜 네가 미안하다고 해?”
퉁명스러운 어조로 마사무네가 말했다. 화난 것 같은 말투였다. 그래도 우레시노는 대꾸하지 않았다. 사이가 나빠진 게 아니라고 하면서 자기가 먼저 사과한다거나 상대에게 당한 게 아니라고 하면서도 상대방이 미안해하고 있을 것을 기대했었다는 우레시노의 말은, 그의 혼란스러운 상태를 보여주듯이 모순에 가득 차있었다. 거기에는 허세도 있고 본심을 말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었을 것이다.
--- pp.232~233

“학교에 안 가는 아이가 한 학교에 이렇게나 많나? 나뿐인가 했어.” 후카가 툭 한마디 했고 그 말에 고코로의 가슴이 꽉 조여들었다. 고코로도 그 순간 같은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나만이 아니었구나.’ 하고.
고코로와 리온, 우레시노가 중학교 1학년.
후카와 마사무네가 중학교 2학년.
스바루와 아키가 중학교 3학년.
몰랐지만 같은 학교의 같은 학년에 있었다. 리온은 사정이 다르지만 적어도 우레시노가 겪은 일은 자신과 아주 가까운 교실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 p.281

출판사 리뷰

혼자였던 소녀가 거울 속에서 만난 가슴 뭉클한 기적

고코로는 학교가 싫다. 학교에는 언제나 주목받는 중심인물이 있다. 관심 있는 동아리에 먼저 들어갈 수 있는 것도, 선생님을 ‘샘’이라 친근하게 부를 수 있는 것도, 반 아이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큰 소리로 웃을 수 있는 것도 그 아이가 중심이 된다. 언제부터였을까. 고코로가 무슨 말을 해도 반 친구들이 비웃기 시작한 것은. 고코로는 학기 내내 학교뿐 아니라 집 밖으로 나갈 수조차 없다.

매일 방 안에서 텔레비전만 보던 어느 날, 한구석에 놓인 전신거울이 무지개색으로 빛났다. 거울 속으로 들어가자 성이 있었고, 그곳에는 늑대 가면을 뒤집어쓴 어린 여자아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영문도 모른 채 성 안으로 들어오게 된 일곱 명의 아이들 앞에 기괴한 늑대가면을 쓴 소녀가 말한다.

“축하합니다! 당신은 이 성에 초대받으셨습니다!”

늑대가면의 소녀는 지금부터 약 일 년 동안 이 성에 숨겨 놓은 소원 열쇠를 찾아내면 그 열쇠를 찾은 한 사람에게만 무엇이든 소원을 하나 이뤄주겠다고 말한다. 다만 다섯 시가 넘어서도 성에 남아 있으면 늑대가 잡아먹을 것이라는 경고와 함께. 고코로는 순간 두려워져 기묘한 성으로부터 간신히 도망치지만, 방으로 돌아와도 달리 갈 곳이 없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성에 대한 두려움이 걷히자 어떤 소원이든 이뤄준다는 늑대가면 소녀의 말이 자꾸만 귀에 남는다. 문득 고코로의 마음속에 한 가지 소원이 떠올랐다.

‘그 애가 사라지게 해주세요.’

자신을 비웃는 그 애가 사라지면 고코로는 다시 평범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다. 평일 낮에 우두커니 방 안에 혼자 있거나, 부모님이 한심하다는 듯 던지는 눈초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친구와 함께 동아리 활동도 할 수 있다. 고코로는 굳은 결심을 하고 열쇠를 찾기 위해 다시 거울 속 외딴 성으로 향한다. 성에 모인 일곱 명의 아이들에게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걸까? 늑대가면를 쓴 소녀의 정체는 무엇일까? 과연 소원 열쇠를 찾을 수 있을까?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응원하는 수작

고코로 방에 놓여 있던 전신 거울은 어린시절부터 위로가 되어주었다. 오갈 데 없던 고코로가 마음 놓고 출입할 수 있었던 거울과 연결된 성. 고코로는 그 신비한 성에서 깨진 마음을 다독이고, 상대방을 이해하면서 조금씩 성장한다. 그런 고코로를 보면서 독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응원하게 된다. 우리도 고코로였던 때가 있었으며, 지금도 때론 고코로가 되어 분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 년 내내 매일 즐겁게 학교에 가는 학생은 없다고 생각한 작가는 교육학을 전공하면서 겪은 학교생활의 고단함에 모티프를 얻어 이 책을 썼다. “매일 가야 하는 곳이 자신을 벼랑으로 내몰고 목숨까지 끊고 싶을 정도의 마음이 들게 만든다면 도망쳐도 괜찮다”는 작가의 말처럼 비단 학교라는 곳에서 일어나는 일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도망치고 싶은 때가 있으며, 싫은 사람은 싫어하고, 숨고 싶으면 숨고, 피하고 싶으면 피해도 된다. 스스로 고통을 감내하면서까지 모든 상황을 이해할 필요는 없으니까.

최근 SNS를 통해 피해 사실을 대중에게 알릴 방법이 쉬워져 학교 폭력과 관련된 글이 속속 등장한다. 폭로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된다고 하는 피해자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폭로와 대책은 이미 일이 일어난 뒤에 따르는 것이니, 가해의 참혹함과 심각성에 대해선 여전히 그 정도를 정확히 알 수 없을 정도이며, 그 안에서 피해자는 여전히 한 걸음 내딛기가 어렵다. 고코로가 일어나 커튼을 걷으려다 순간 두려워지고, 가족과 함께 나와 밥을 먹으려 일어서자마자 배가 아파져 왔듯이. 세상의 모든 고코로를 향해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나 자신이 있을 곳이 없다고 느낄 때 책이 소설 속 ‘거울’ 같은 존재가 되어주고 싶었습니다. 제게는 현실에서 벗어나 마음을 기댈 수 있는 것이 바로 책이었지요. 『거울 속 외딴 성』이 당신의 거울 같은 존재가 되어준다면 기쁠 겁니다.”

이 책에 쏟아진 독자들의 극찬

“이 소설은 내 인생에서 최고의 한권이다”
“이 한 권은 교사 수백 명 이상의 힘을 갖고 있다”
“상상을 뛰어넘는 에필로그!”
“그 누구보다 상냥하고 다정한 책”
“소설을 읽고 소름이 돋는 것은 처음이다”
“누구보다도 따뜻하게 마음을 보듬어준다”

추천평

『거울 속 외딴 성』은 외따로 떨어져 있는 존재들을 한데 모은다. 학교에 가지 않는 일곱 명의 아이는 각자의 사정으로 매일 싸우다 지쳐 거울 저편으로 간다. 집 안이나 학교 안에서 으레 혼자였던 이들은 성안에서 서로를 살피고 보듬고 이해하는 법을 배운다. 한 사람이 한 사람에게 손을 내밀고 붙드는 일은 시공간을 초월한 작은 모험이자 커다란 기적이다. 서로를 위해 기꺼이 구름판이 되어주고 자신의 삶을 향해 힘껏 도움닫기를 할 때, ‘외딴 성(城)’은 마침내 ‘이룰 성(成)’이 된다. ‘외따로’라는 말이 ‘따사로이’를 거쳐 ‘따로 또 같이’가 되는 현장이 바로 여기에 있다. 함께여서 가능하고 함께라서 눈물겹다. - 오은 (시인)
고등학교 진학 후, 등교 거부를 하다 2주 만에 학교를 그만두었다. 당시 내 선택이 부끄럽지는 않았지만, 등하교 시간에 교복 입은 아이들과 마주칠까 봐 그 시간을 피해 다녔다. 괴롭고 외로운 마음이 들 땐, 방 안의 전신거울 앞에 앉아 거기에 비친 내 모습을 몇 시간이고 들여다보며 생각했다. “거울 속에 비친 다른 모든 것들처럼 분명 나도 여기 존재할 텐데, 왜 나만 이렇게 외로울까?” 이 소설의 주인공 고코로는 거울 속 세상에 초대받는다. 고코로와 함께 성에 초대된 아이들 대부분 학교에 다니지 않는 공통점이 있다. 고코로는 자기만의 속도로 점차 다른 아이들과 가까워지며, 이곳 누구에게도 문제가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일곱 명의 아이들에겐 다만 일곱 가지 속도가 있을 뿐. 서로의 속도를 익히려는 기꺼운 마음으로 단 한 명도 고립되지 않았다. 기꺼운 마음이 세상을 바꿀 테니까. - 이랑 (작가·뮤지션)
오늘도 시린 가슴을 안고 헛헛한 웃음을 짓고 있는 현대인에게 반드시 전해져야 할 책. 바로 나와 당신, 모두에게 이 작품은 우리가 있어야 할 곳이 어딘지를 깨닫게 한다. - 이선희 (영화 〈거울 속 외딴 성〉 번역가)
이 작품은 계속 진화해가는 츠지무라 미즈키의 새로운 데뷔작이다. - 온다 리쿠 (『꿀벌과 천둥』 작가)
우리는 이렇게 손을 뻗는다. 싸움의 어둠 속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과거를 향해, 몇 번이라도. - 우미노 치카 (『허니와 클로버』 작가)

리뷰/한줄평37

리뷰

9.6 리뷰 총점

한줄평

9.8 한줄평 총점
19,800
1 19,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