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오늘의책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상담소

: 뇌과학과 정신의학을 통해 예민함을 나만의 능력으로

리뷰 총점9.7 리뷰 31건 | 판매지수 41,490
베스트
인문 91위 | 국내도서 top100 1주
구매혜택

수면 안대 증정 (포인트 차감)

정가
20,000
판매가
18,000 (10% 할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490g | 130*200*28mm
ISBN13 9791160405231
ISBN10 1160405239

이 상품의 태그

작별하지 않는다

작별하지 않는다

12,600 (10%)

'작별하지 않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도둑맞은 집중력

도둑맞은 집중력

16,920 (10%)

'도둑맞은 집중력' 상세페이지 이동

부의 추월차선 (10주년 스페셜 에디션)

부의 추월차선 (10주년 스페셜 에디션)

15,750 (10%)

'부의 추월차선 (10주년 스페셜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15,300 (10%)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긴긴밤

긴긴밤

10,350 (10%)

'긴긴밤' 상세페이지 이동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16,200 (10%)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겨울 이불

겨울 이불

14,400 (10%)

'겨울 이불' 상세페이지 이동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15,120 (10%)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상세페이지 이동

단 한 사람

단 한 사람

13,500 (10%)

'단 한 사람' 상세페이지 이동

달러구트 꿈 백화점

달러구트 꿈 백화점

12,420 (10%)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상세페이지 이동

죽이고 싶은 아이

죽이고 싶은 아이

11,250 (10%)

'죽이고 싶은 아이' 상세페이지 이동

5번 레인

5번 레인

11,250 (10%)

'5번 레인' 상세페이지 이동

노르웨이의 숲

노르웨이의 숲

15,300 (10%)

'노르웨이의 숲' 상세페이지 이동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16,020 (10%)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각각의 계절

각각의 계절

13,500 (10%)

'각각의 계절' 상세페이지 이동

밝은 밤

밝은 밤

13,950 (10%)

'밝은 밤' 상세페이지 이동

생각에 관한 생각

생각에 관한 생각

22,500 (10%)

'생각에 관한 생각' 상세페이지 이동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15,750 (10%)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상세페이지 이동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19,800 (10%)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

27,000 (10%)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 상세페이지 이동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누구나 어느 정도는 예민하다. 그런데 예민함이 우울, 분노 등으로 이어져 일상을 지배해서는 곤란하다. 대한민국 예민함 전문가 전홍진 교수는 다수의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예민함을 다스리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예민함은 무기가 될 수 있다. - 손민규 인문 PD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예민한 사람을 위한 연구
매우 예민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1부 불안편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잠이 안 와요”

예민한 영미씨와 꼼꼼한 정식씨는 함께 살 수 있을까요
성질 급한 그 상사만 보면 마음이 쪼그라들어요
타인과 눈을 못 맞추고 누가 보면 글씨를 못 쓰는 사람
자신도 모르게 생각에 빠져드는 사람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지러운 사람
10만분의 1의 확률도 미리 걱정하는 사람
두통이 생길 때마다 뇌출혈 걱정이 몰려오는 사람
해가 질 무렵이면 찾아오는 병, 섬망
학교를 자퇴하고 프로게이머가 되겠다는 아들
보편적인 관점의 사람 vs 독특한 관점의 사람

2부 우울편 “무엇 때문에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타인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자 살아온 사람의 위기
자기 방에서 나오지 않는 대학 휴학생
집안의 가장인 여자 vs 그녀에 집착하는 남자
천국을 보고 온 사람, 심정지의 기억
기러기 아빠와 내 아이들의 목소리
치매 아니라는 ‘치매 남편’과 치매라는 ‘우울증 아내’
식물인간이 된 가족과 함께 사는 불안
망상과 창의력의 차이, 신약 개발 대표와 일론 머스크
체중 감량을 위한 잘못된 선택, 마약성 식욕억제제
대머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과 우울증
개인주의를 중시하는 부부가 건강을 잃은 뒤 느낀 것

3부 트라우마편 “잊고 싶은 기억이 자꾸 떠올라요”

맞고 자란 청년이 성인이 되어 찾은 자신의 마음
남편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발생한 무기력증
가족의 극단적 선택을 경험한 이에게 위로가 되는 말
갑질 고객에 되살아난 ‘무서운 아빠’의 기억
데이트 폭력의 기억으로 손주에게 집착하는 할머니
극단적 선택을 한 자녀가 있는 유가족의 트라우마
IMF 외환위기 후 27년, 두 형제 이야기
술자리에서 ‘말더듬’ 따라한 직장 상사
20대에 발견한 자폐 스펙트럼 장애
존중받은 경험이 있어야 자신을 사랑할 수 있다

4부 분노편 “이유 없이 화가 나고 감정조절이 안 돼요”

머리를 다친 뒤 갑자기 분노조절이 안 되는 사람
자면서 소리를 지르고 주먹질과 발길질을 하는 남자
어린 시절 폭언을 많이 듣고 자란 청년
내 스마트 기기의 공격
갑작스럽게 고집이 세지고 말이 거칠어진 50대 남자
자신을 비난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
자녀들에게 좋은 기억을 만들어줘야 하는 이유
장에 이상이 없는데도 설사를 계속 하는 남자
윗사람에게 지나치게 잘 보이려고 하는 사람
넘치는 에너지로 위험한 행동을 즐기는 리더

5부 실전편 예민함을 나만의 장점으로 만들어보자

나만의 좋은 자동적 사고를 만들어보자
나의 에너지 관리를 업그레이드 해보자
안전기지를 만들어보자
나쁜 기억을 대신할 좋은 기억을 만들어보자
좋은 생활 리듬을 만들어보자-공통편
좋은 생활 리듬을 만들어보자-청년편
좋은 생활 리듬을 만들어보자-중년편
좋은 생활 리듬을 만들어보자-장·노년편
자신의 방어기제를 알아보자
가족과 분리 개별화를 해보자
배우자와의 사별과 우울증 극복

글을 맺으며
부록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안전기지’는 영국의 정신과 의사 존 볼비에 의해 제시된 이론으로, 내가 믿고 의지할 수 있으며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대상을 의미합니다. 이는 애착을 통해 형성되는데, 애착이란 강하고 지속적인 유대감을 말합니다. 태어나서 1년 동안 유아와 부모의 초기 관계 형성이 애착을 형성하는 첫 번째 중요한 시작이 됩니다. 초기 애착 관계가 잘 형성되면 그 후에 인생에서 맺어지는 대인관계에 도움이 됩니다. 부모를 안전기지로 잘 형성했다면 다른 사람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 좋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 pp.24~25

우리 뇌는 많이 쓰는 부분이 강화됩니다. 대인관계에 편안함을 느낀다면 이전에 경험한 트라우마의 기억이 약해지고 새로운 좋은 기억으로 채워 나갈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노르에피네프린’이 안정되고 ‘세로토닌’이 증가되면서 해마 위축이 예방되고 편도체가 안정되며 전두엽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대인관계의 편안함이 뇌의 신경을 안정시키고, 갑자기 트라우마를 경험한다 하더라도 극복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 pp.32~33

사람마다 생각하는 속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것을 ‘정신운동속도(Psychomotor speed)’라고 합니다. 진영과장처럼 정신운동속도가 빠른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하지만 빠르다 보면 실수를 할 수도 있고 너무 의욕이 앞서서 협력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반면에 현민씨처럼 속도가 느린 사람은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하면 더 느려지게 됩니다. 하지만 한 가지 일을 꾸준히 하면 인내심 있게 잘해내고 실수가적은 장점도 있습니다.
--- pp.56~57

타인이 보는 앞에서 글씨를 쓰기 힘든 증상은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한 불안과 연관되어 있고 쓰는 행위 자체에 힘든 기억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정신의학자 조셉 울페의 이론에 따르면 이는 ‘체계적 탈감작법’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자극을 견딜 수 있을 만큼 서서히 단계를 올려 하나씩 극복해 공포를 제거하고 둔감하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처음에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글을 쓰는 것을 상상해봅니다. 다음 단계로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편한 사람이 보는 앞에서 글을 써봅니다.
--- p.66

강박적 성격은 매우 예민하고 완벽주의적인 성격입니다. 하지만 융통성이 없고 필요 이상으로 확인을 많이 하며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으면 그 일에 대해 계속 생각합니다. 나중에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 자체로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생각이 자꾸 나는 것은 다시 불안을 유발하게 됩니다. 모든 일을 통제하면 편해지지만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부딪히면 정신적으로 지쳐가게 됩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에너지가 고갈되어 우울증으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 pp.84~85

매우 예민한 분들은 우리 뇌의 변연계가 지나치게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뇌 혈류를 보는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연구에 의하면 매우 예민한 사람들은 뇌의 감정과 공감을 느끼는 변연계가 활성화되어 있다는 사실이 보고되었습니다. 우리 뇌가 컴퓨터와 다른 점은 과거의 기억이 그때 느꼈던 감정에 따라 강화되고 쉽게 회상이 된다는 점입니다. 이 역할을 편도체가 하게 됩니다. 편도체는 공포, 불안, 두려움의 감정을 느꼈을 때 변연계를 자극해 더욱 강하게 기억하게 하고 잊지 못하게 합니다.
--- p.115

매우 예민한 사람인데도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회의해도 피곤하지 않은 분들은 왜 그럴까요? 첫째는 처음 보는 사람들을 만나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대화를 하는 것입니다. 흥미를 가지면 현재와 지금(here and now)에 집중하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흥미는 안전기지를 통해서 얻어질 수 있습니다. 안전기지를 통해 세상을 탐험하게 되면 나만의 흥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나는 흥미로운 것이 아무것도 없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안전기지 형성이 안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p.119

비전형성 우울증에는 몇 가지 중요한 특징이 있는데, 크게 네 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첫째, 식욕이 증가하고 밤에 폭식증이 있습니다. 렙틴(Leptin)과 그렐린(Ghrelin)은 우리의 몸에서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입니다. 렙틴은 식욕을 억제하고 그렐린은 반대로 식욕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비전형성 우울증에서는 렙틴의 식욕억제 효과가 줄어드는 것이 식욕이 증가하는 원인이 됩니다. 혈당이 증가하면 우울감과 불안감이 줄어들기 때문에 더 많이 먹게 됩니다.
--- p.132

노년기에 생기는 치매와 우울증은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치매는 ‘해마’의 위축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대뇌에서 저장하는 장기 기억은 초반에는 떨어지지 않고 잘 유지됩니다. 해마는 뇌의 양쪽에 하나씩 있으며 컴퓨터로 비유하자면 단기 기억 저장을 담당하는 반도체인 램(RAM)과 방향감각을 인지하는 GPS의 두 가지 역할을 합니다. 진성씨는 병원에서 MRI 촬영을 했고 해마뿐 아니라 전두엽의 위축도 발견되었습니다. 기억력 검사상 초기 ‘알츠하이머 치매’에 해당하는 기능 수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p.162

편도체는 공포, 불안, 두려움과 같이 부정적인 감정을 처리하고 기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 영역입니다. 매우 예민한 사람의 경우에는 일상적인 대인관계에서도 공포를 인식하는 편도체가 자극되어 두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편도체가 활성화되면 긴급 상황으로 인식해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키고 트라우마의 원인으로부터 도망가 다시 경험하지 않도록 대비하게 됩니다. 전두엽에 의해 뇌가 이성적으로 판단하기 전에 편도체에 의해서 몸이 먼저 반응하게 됩니다.
--- pp.198~199

가정폭력은 트라우마의 근원이고 정신건강과 대인관계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킵니다. 반복된 폭력을 경험하면 분노가 쌓이게 되고 결국 자신에 대한 공격성을 유발해서 죽고 싶은 생각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가정폭력의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폭력의 문제에 대해서 초기부터 단호하게 대처하고 가족들에게 알려서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그러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면 지금도 자신에게 영향을 주고 있지 않은지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 pp.322~323

자동적 사고는 내가 의도하지도 않았는데 자신만의 생각의 흐름에 따라 결론으로 도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동적 사고에 대한 이론은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정신과의 아론 벡 교수에 의해 처음 정의되었습니다. 나만의 좋은 자동적 사고를 만들고 불편한 자극이 올 때 내가 지닌 좋은 자동적 사고의 흐름을 따라 생각을 진행해봅시다. 그러면 내가가진 에너지의 배터리가 방전되는 것을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 나의 남은 에너지로 여행도 다니고 운동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게 됩니다.
--- pp.343~34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불안 · 우울 · 트라우마 · 분노 4가지 키워드로 만나는
41가지 예민성 상담 사례


이 책의 1부 ‘불안편’에서는 외부 자극의 미묘한 차이를 잘 느껴 불안을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예민한 사람들은 예민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소리나 시각적인 부분에 훨씬 민감한데, 40대 영미씨 부부는 이러한 예를 잘 보여준다. 어린 시절부터 감성이 풍부하고 타인의 감정에 쉽게 동화되는 영미씨는 평소에도 감정기복이 심한 편인데, 완벽주의적이고 꼼꼼한 정식씨를 만나며 불안함이 무척 커지게 됐다. 정식씨는 집안이 조금이라도 어질러져 있으면 영미씨에게 소리를 지르곤 했는데, 어느 날 그 소리에 영미씨는 갑자기 숨 쉬기가 어렵고 심하게 어지러움을 느끼면서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뇌 MRI 검사상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정신의학과 협진 결과 영미씨는 공황발작으로 진단받았다. 부부를 공통적으로 힘들게 하는 것은 ‘예민한 마음’ 때문이었다. 정식씨에게는 최대한 목소리를 낮추고 청결에 대한 집착을 줄이기 위해 특정시간 이외에는 청소를 하지 않도록 했다. 영미씨는 공황발작이 일어나면 바로 자리에 앉아서 눈을 감고 입을 다물고 천천히 복식호흡을 하면서 증상을 가라앉히고, 불안에 사로잡힐 일이 생기면 정식씨와 함께 밖으로 나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신경을 분산시키도록 했다. 그 뒤 부부는 불필요한 긴장 때문에 소비되는 많은 에너지를 줄일 수 있었다.

2부 ‘우울편’에서는 타인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긴장하며 살아오다가, 우울증에 걸린 30대 강희씨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는 좋은 대학을 나와 로스쿨을 졸업하고 유명한 로펌에 들어가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던 사람이었다. 그러다 어느 날 어렵게 입사한 회사를 그만두고 반년이 넘도록 혼자 사는 집에서 나가지도 않고 사람들을 피하며 지내게 되었다. 로펌에 근무하면서 이전에는 없었던 과도한 경쟁을 경험하게 된 것이 원인이었다. 강희씨처럼 학창시절 줄곧 선생님에게 칭찬받는 것에 익숙했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에서 뒤쳐진다는 느낌을 지속적으로 받으면 우울감이 생기기 쉽다. 강희씨에게는 ‘히스테리성 성격’ ‘양극성 우울증’ 등이 있었는데, 이로 인해 감정표현이 과장되고 주변의 관심을 받길 원하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더욱 자신을 과장해 표현했던 것이다. 그는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지금까지의 삶이 남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살아온 삶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됐고, 무의식중에 타인의 마음에 들기 위해, 버림받지 않기 위해 지나치게 노력했던 날들을 되돌아보며 자신의 가치를 다시 발견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3부 ‘트라우마편’에서는 남들이 볼 때 이해가 안 되는 행동 뒤에 아픈 기억을 숨기고 있는 사연들을 들려준다. 영주씨는 50대 여성으로 혀가 심하게 아픈 증상 탓에 5년째 고생하고 있었는데, 이비인후과에서 진찰을 받아도 혀에는 이상이 없었고 뇌에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러다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끝에 ‘정신병적 증상을 동반한 심한 우울증’과 ‘신체화 장애’ ‘감정표현불능증’으로 진단받았다. 알고 보니 부부는 5년 전에 큰 아픔을 겪었다. 착하고 모범적이던 큰아들이 갑자기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다. 언젠가부터 아들은 학교도 그만두고 몇 개월을 자신의 방에서만 지냈는데, 영주씨가 방 좀 치우라며 야단을 치고 술병을 모두 버린 날 아들에게 사고가 난 것이다. 영주씨는 큰 충격에 아들이 계속 살아 있는 것처럼 행동했고, 참다못한 남편은 홧김에 “아들이 죽은 건 당신 탓”이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때부터 영주씨는 아들에게 꾸지람을 했던 자신의 혀에 죄책감을 투사해 혀 마비 증상이 시작됐던 것이다. 정신의학 담당의사는 ‘심리부검’을 통해 영주씨가 아들의 죽음에 관련이 없다는 것을 밝혀냈고, 부부는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자살 유가족 자조모임에도 나가 도움을 받으며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있다.

4부 ‘분노편’에서는 자신 또는 타인을 향한 분노에 대해 들여다본다. 저자는 분노라는 감정은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바라보는 관점이 중요하며, 타인이 나를 낮춰 보거나 무시하면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분노가 생긴다고 말한다. 20대 청년인 동주씨는 회사에서 선임들과 같이 있으면 무척 불편하고 조금이라도 권위적인 분위기를 느끼면 바로 회사를 그만두곤 했는데, 지속적으로 이유 없는 무기력감, 우울감, 분노감을 느껴 정신의학과 진료를 받게 됐다. 그는 어린 시절 학교 선생님과 부모님에게 들었던 폭언으로 인해, 성인이 된 지금도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게 되면 무의식에 있던 분노가 수면 위로 떠올라 윗사람과 동료에게 과거의 분노를 재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동주씨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어린시절에 대한 분노에서 자유로워지려고 노력했고, 담당의사가 ‘안전기지’ 역할을 해주면서 조금씩 마음이 편안해지게 되었다.

“예민함을 나만의 능력으로 만들어보자”
예민해서 방전되는 사람 vs 예민함을 잘 활용하는 사람


저자에 따르면 매우 예민한 사람들이 보는 세상은 “고성능 카메라와 마이크를 장착하고 매우 복잡한 프로그램이 많이 설치된 컴퓨터”와 같다. 예민한 사람들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듣지 못하는 것을 듣기 때문에 ‘아이디어 뱅크’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특성은 패션이나 디자인, 광고 등 섬세한 능력이 필요한 분야에 탁월한 역량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타인의 감정을 잘 캐치하고 꼼꼼하고 세심하며,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무척 싫어하기 때문에 회사 생할에서도 장점이 될 수 있다. 스스로 자신의 예민성을 잘 다루고 조절한다면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5부 ‘예민함을 나만의 장점으로 만들어보자’에는 예민성을 섬세함으로 바꾸는 법,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법, 안전기지를 만드는 법, 좋은 생활 리듬을 만드는 법, 나쁜 기억을 끊어내는 법 등 일상생활에서 혼자 간단히 해볼 수 있는 구체적인 해결책이 가득하다. 부록으로 수록된 ‘나만의 좋은 자동적 사고를 만들어보자’ ‘좋은 생활습관을 만드는 방법’ ‘체계적 탈감작법 훈련’ ‘정신운동속도 테스트’ 등도 예민성을 조절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아이디어도 에너지가 남아 있어야 실천할 수 있는데 모든 것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면 뇌가 과부하에 걸려 우울증 · 공황장애 · 광장공포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설명한다. ‘예민해서 방전되는 사람’이 아닌 ‘예민함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유의해야 할 대목이다.

자신과 가족, 타인의 예민성을 이해하면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힐 수 있다


저자는 ‘치매’ ‘탈모증’ ‘자폐 스펙트럼 장애’ ‘말더듬증’ ‘다이어트약 부작용’ ‘환청’ 환자 등 남다른 사연을 지닌 이들도 소개한다. 또한 개인의 심리 문제와 더불어 ‘돌봄’ ‘자살 유가족’ ‘노인 소외’ ‘직장 내 괴롭힘’ ‘은둔형 외톨이’ 등 ‘사회적 예민성’ 문제도 다양하게 톺아보는데 여기에서 예민성 연구를 확장한 전문의로서의 깊은 통찰이 드러난다. 나와 타인이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과도하게 외형적인 것에 집착하거나, 정상성만을 좇는 사회구조로 인해 개인의 심리적인 문제가 심화된다는 것이다. 심리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 치료를 받으려는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사회적으로도 개개인이 인격체로 존중받을 권리를 함께 돌보아야 하며, 집단의 목표를 위해 더 이상 개인의 마음을 희생하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끝없이 예민한 감각을 요구하면서도 예민성이 높으면 살아가기 힘든 사회, 그 속에서 어떻게 나를 안전하게 돌볼 수 있는지 이 책에서 그 답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회원리뷰 (31건) 리뷰 총점9.7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상담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베*이 | 2023.07.16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한 사람의 모습에는 역할에 따라 다양한 페르소나가 있다. 그에 따라 같은 인물이 전혀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다. 나 역시 직장에서 직원일 때와 집에서 딸로, 부인으로, 엄마로의 모습이 다르다. 사람은 각자의 경험과 환경에 따라 인풋에 대한 아웃풋이 다르게 나온다. 취향과 기호가 다르듯이 민감도 역시 사람마다 다르다.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작가님;
리뷰제목


한 사람의 모습에는 역할에 따라 다양한 페르소나가 있다. 그에 따라 같은 인물이 전혀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다. 나 역시 직장에서 직원일 때와 집에서 딸로, 부인으로, 엄마로의 모습이 다르다. 사람은 각자의 경험과 환경에 따라 인풋에 대한 아웃풋이 다르게 나온다. 취향과 기호가 다르듯이 민감도 역시 사람마다 다르다.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작가님은 20년 넘게 우울증 환자를 진료했다. 그가 만난 환자들의 사연은 우리 가족, 이웃의 이야기다.


1부 불안편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잡이 안 와요"

2부 우울편
"무엇 때문에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3부 트라우마편
"잊고 싶은 기억이 자꾸 떠올라요"

4부 분노편
"이유 없이 화가 난고 감정조절이 안 돼요"

5부 실전편
예민함을 나만의 장점으로 만들어보자
차례

나는 내가 상당히 예민한 사람이라 생각하며 살았는데 막상 아니더라. 나만 예민하다 외치고 남들이 보기에 상당히 무던하고 둔한 사람이더라. 나를 보자면 성격이 급하지만 게으르고, 긴장성이 높은 편이지만 편함을 느끼면 주위와 친화력이 좋아진다. 내가 무표정한 얼굴인지 알았는데 다년간 사회생활의 현장에서 학습하여 일명 웃상이라고 한다. 사실은 웃는 게 웃는 게 아닌 어색한 표정일 때가 많겠지? 왜냐 나는 관계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 중에 하나거든.


사고나 불행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누구의 말처럼 정면으로 우리에게 와서 부딪치지 않고 우리가 행복하거나 웃고 있었을 때 느닷없이 뒤통수를 후려갈긴다. 그것이 남기도 간 후유증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남는다. 다만 그것을 해결하려는 방법은 매몰이 아닌 전환이라는 것이다. 그것에 집중해서 되뇌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 시야를 넓히면 된다.


다양한 사람들의 에피소드가 나온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생각보다 작은 사연으로 인생이 흔들리기도 한다. 그러나 답은 있다. 누구나 자신을 보호하고자 하는 안전기지가 있다. 그리고 적당한 좌절은 사람을 성장시킨다. 예민함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많다. 나도 사회 초년생 시절엔 업무 능력도 없고, 사교적인 성향도 아닌지라 어색해하며 안절부절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혹시나 사람들이 웃거나 이야기를 할 때 나를 비웃는 건가, 지금 내 험담하는 건가라는 약간의 피해 망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내가 변했다. 지금도 남의 눈을 의식하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나에게 집중하려 노력한다. 나는 자책하기보다 격려하고 위로하면서 긍정의 기운이 나를 채운다. 이런 사회화 덕분에 극내향형의 내가 사교적이며 친화적이라는 말을 듣는다. 어쩌면 나이라는 짬이 그런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뭔가 겁이 없어지면서 느긋해지는 느낌의 그것.


이 책에서 말하는 '예민한 사람'은 어쩌면 타고난 것이라기보다는 어떤 사건에 의해 그렇게 되는 경우를 보여준다. 누구나 예민해질 수 있다. 내가 누군가에게 안전 기지 역할을 해 줄 수 있다면 나의 삶 또한 구원받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아니 다이어트 약, 탈모 약이 우울증을 동반해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지 누가 알겠냐고요.


우울증, 치매, 섬망, 강박증, 편집증 등 다양한 증상이 우리의 일상을 지배한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서 검진을 하고 진료를 받듯이 마음도 잘 보살피자. 얼마 전까지 남들의 삶은 행복으로 가득 차 있는 거 같은데 내 삶은 왜 이리도 고달프고 힘든 것인가 팔자를 탓하기도 했고, 신에게 대들기도 하며 그저 불평만 늘어놓았다. 그러나 결국 모든 것이 내 마음에 달린 것이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니 진흙탕이 아닌 잘 닦인 도로를 걷게 되더라.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임을 기억하자. 남을 생각할 시간에 내가 아프지 않고 행복한 방법을 찾아 고민하자.

이 책에는 심각한 증상이 있는 환자들의 사례를 싣지 않았습니다. 부담 없는 내용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예민한 분들의 이야기를 섰습니다.
p9

매우 예민한 사람은 일반인들과는 다르게 오감의 감각에 민감하기 때문에 쉽게 화를 내거나 감정 기복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똑같이 하면 그들은 자신의 예민성을 조절할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됩니다. 자신보다 안정된 사람과 감정 교류를 하다 보면 자신을 안정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p411


#매우예민한사람들을위한상담소 #전홍진 #한겨레출판사 #하니포터 #하니포터6기 #쉽게읽는심리학 #주제로읽는심리학 #심리너는무엇이냐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상담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페*지 | 2023.07.03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똑같은 상황에 처하더라도 기질적으로 '매우 예민한 사람들'은 보통 수준의 예민도를 지닌 사람들보다 훨씬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남들이 볼 때는 별 것 아닌 일들을 쉽게 넘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예민한 사람들은 덜 예민한 사람들의 차이를 카메라와 마이크에 빗대어 설명하고 있다. 덜 예민한 사람에 비해 예민한 사람들은 "고성능 카메라와 마이크를 장착하고 매;
리뷰제목

똑같은 상황에 처하더라도 기질적으로 '매우 예민한 사람들'은 보통 수준의 예민도를 지닌 사람들보다 훨씬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남들이 볼 때는 별 것 아닌 일들을 쉽게 넘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예민한 사람들은 덜 예민한 사람들의 차이를 카메라와 마이크에 빗대어 설명하고 있다. 덜 예민한 사람에 비해 예민한 사람들은 "고성능 카메라와 마이크를 장착하고 매우 복잡한 프로그램이 많이 설치되어 있는 컴퓨터와 같다"고 한다. 당연히 남이 그냥 넘기는 것들이 눈에 들어오고 귀에 들리고 생각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다. 그래서 예민한 사람들의 에너지는 쉽게 고갈될 가능성이 높다. 작은 부분 하나도 지나치지 못하고 신경을 써야 하는 기질 때문에 사람들과의 만남도 쉽지 않고 쉽게 우울해하고 불안해질 수 있다. 만약 예민한 기질을 잘 다스리지 못해서 오랜 기간 동안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어 있다면 우울증이나 강박관념의 문제로 심각해질 수도 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클로닝거 교수의 기질 및 성격 이론을 보면, 예민한 사람들은 위험 회피 기질과 사회적 민감성을 가지고 있다. 위험회피 기질은 내성적이고 걱정이 많다. 이런 기질을 가진 사람은 조심성이 많아서 실수가 적은 대신에 지나치게 걱정하고 사소한 것에 집착하기 때문에 '건강 염려증'이나 위험한 일을 피하기 위해 집에 머무르는 경향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사회적 민감성의 기질을 가진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의 표정과 감정에 민감해서 눈치를 너무 많이 보게 되고 자신의 잘못이라고 해석하는 경우가 많아서 지나친 죄의식을 갖기도 한다.

예민한 사람들은 불안도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자신을 보호해주고 안전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존재가 있는 것이 큰 힘이 된다. 이러한 존재를 '안전기지'라고 하는데, 애착을 통해 형성된다고 한다. 유아기 때 초기 애착 관계가 잘 형성되면 성인이 되어서도 긍정적인 대인 관계를 맺는데 좋은 역할을 할 것이다. 하지만 유아기 때 그런 관계를 맺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자신의 '안전기지'를 만들면 된다. 책에서는 친구나 담당의사, 취미활동, 반려동물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자신과 같은 취미를 가졌거나 불편한 마음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상대가 있다면 예민성을 조절하는데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나의 경우도 어릴 때부터 불안도가 높은 환경에서 성장했다. 타고난 기질이 예민한데다 늘 다른 형제들보다 부족하다고 혼내거나 지적하는 어머니에게 잘 보이기 위해 눈치를 많이 봤으며 부모님의 잦은 불화, 수시로 터지는 오빠의 폭력 때문에 더욱 불안했다. 몸집이 작고 소심하고 불안감이 너무 높아서 어릴 때부터 수면 장애가 있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는 택시에 부딪히는 교통사고가 났는데 택시운전사가 집 근처에 그냥 내려놓고 가버렸다. 혼날까봐 솔직하게 털어놓지 못하고 숨기고 있다가 저녁에 상처를 보게 된 엄마에게 혼이 났다. 아프지 않냐는 말 한마디 없이 하는 일마다 그 모양이라는 비난을 받고 밤새 혼자서 끙끙 앓았다. 그리고 다음날 학교에 그대로 갔다.

그때의 경험은 큰 상처로 남았고 그때부터 내 편은 아무도 없다고 여기게 되었다. 고립감을 느끼게 되니 극단적인 생각을 자주 하게 되었다. 상처로 얼룩진 내 기억과 달리 어머니는 나를 응석받이로 키웠다고 기억하고 있었다. 다혈질에 기분이 쉽게 바뀌는 어머니는 기분이 좋을 때는 칭찬을 했다가 갑자기 화를 내고는 했는데 본인은 좋은 부분만 기억하고 계신 것 같았다. 지금도 다른 모녀와 달리 거리감이 느껴지고 친정에 가도 불편한 마음이 들어 잘 가지 않게 된다. 특히 첫째가 과잉행동으로 소아정신과 진료를 받은 일이 있었는데,그때 의사선생님이 나의 어린 시절을 갑자기 물었다. 나는 나도 모르게 어린 시절의 일들을 쏟아내듯 말하다가 눈물을 흘렸는데, 통곡까지 해버렸다. 아마 그분이 처음으로 나의 상처에 대해 물어봐줘서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고 쏟아버린 것 같았다.

오랫동안 과거를 되풀이하다보니 우울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죄책감이 늘었고 자신감이 줄어들었다. 그러다가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객관적으로 내 상황을 정리해보기 시작했다. 내가 하고 있는 걱정이 정말 벌어질 일인지, 나와 만났던 사람들의 표정과 말투가 정말 나에게 향한 것인지, 내가 하는 스스로에 대한 평가가 공정한지 등등에 대해. 지금도 가끔은 과거가 몰려와서 우울로 끌고 갈 때가 있지만 떨쳐내는 시간이 빨라졌다. 가족과는 관계는 여전히 편하지 않지만 그런 마음은 아무도 모른다. 가족이라고 해서 반드시 편안한 관계를 형성할 수는 없다. 그럴 때는 되도록 빨리 내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안전기지'를 찾아야 한다. 나도 그렇게 해서 불안감이 많이 줄어들었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면 혼자 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이러한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매우 예민한 사람들은 '대인관계의 편안함'을 경험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됩니다. 사람들에게서 받은 트라우마는 편안한 대인관계를 통해서 극복할 수 있습니다. 기분이 안정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사람이 예민한 사람에게 잘 맞습니다. 갑자기 화를 내고 폭력 성향이 있는 사람은 전혀 맞지 않습니다. 편안한 대인관계를 한 번이라도 성공하면 사람들을 만나는 재미에 빠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편안한 대인관계는 자신과 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서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매우 예민한 사람들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안전기지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 안전기지를 만들 수있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상담소

 

이 책은 1부 '불안편', 2부 '우울편', 3부 '트라우마편', 4부 '분노편', 5부 '실전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부는 제목 그대로 '불안편'에서는 불안도가 높아서 걱정이 멈추지 않는 사람들의 사례와 해결 방법을 풀어내었고, '우울편'에서는 타인의 시선과 세상의 기준에 맞추며 살아오다가 인생의 목표를 잃고 우울증에 걸린 사례들이 나온다. '트라우마편'은 잊고 싶은 기억이 자꾸 떠올라서 현재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사례, '분노편'은 신체적인 부상이나 어린 시절 경험으로 인해 감정조절이 잘 안 되는 사례가 나온다. 그리고 마지막 '실전편'에서는 예민한 성격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즉 예민함을 장점으로 만들어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나쁜 기억 대신 좋은 기억을 만들고 좋은 생활리듬을 만들고 방어기제를 알아보고 가족과 분리 개별화를 하는 것! 그리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도움이 있다면 정말 좋은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가족 중에 매우 예민한 사람이 있다면 시간을 내서 좋은 기억을 만들어봅시다. 좋은 기억은 함께 식사를 하거나 여행을 하면서 만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식사를 하거나 여행할 장소를 정할 때 예민한 분의 의견을 항상 듣고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상담소

#매우예민한사람들을위한상담소 #전홍진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하니포터6기 #서평단 #예민함 #우울 #안전기지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상담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y******k | 2023.07.08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_예민한 사람들이 보는 세상은 덜 예민한 사람들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비교하자면 고성능 카메라와 마이크를 장착하고 매우 복잡한 프로그램이 많이 설치되어 있는 컴퓨터와 같습니다.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듣지 못하는 소리를 듣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합니다. 모든 것에 이렇게 예민하면 뇌가 과부하에 걸릴 것입니다._p15   _매우 예민한;
리뷰제목

_예민한 사람들이 보는 세상은 덜 예민한 사람들과는 차이가 있습니다비교하자면 고성능 카메라와 마이크를 장착하고 매우 복잡한 프로그램이 많이 설치되어 있는 컴퓨터와 같습니다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듣지 못하는 소리를 듣고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합니다모든 것에 이렇게 예민하면 뇌가 과부하에 걸릴 것입니다._p15

 

_매우 예민한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다른 사람들과 차이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갓 태어난 신생아 중에서도 쉽게 울고밤에 잠을 안 자고계속 보채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건강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데도 예민한 것은 타고난 기질과 관련이 있습니다._p17

 

 

예민한 사람을 위한 연구,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상담소>.

 

첨단 디지털 의료기기와 치료제를 개발하는 ()메디트릭스를 설립한 전홍진 박사가 예민한 사람들을 위해그리고 이러 사람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내놓은 책이다.

 

매우 예민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에서 시작해서예민함으로 인해 발현되는 혹은 예민함을 발생시키는 불안우울트라우마분노 챕터들을 통해서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세부 증상들에 대한 이해와 어떻게 대처해야하는 지에 대하여 설명해주고 있다.

 

사이사이에 낯선 용어들에 대한 설명도 박스로 넣어놓아서 비전문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서 부담없이 권할만한 정신건강도서로도 충분했다.

 

-정신운동속도-

:사람마다 생각하는 속도의 차이가 있는데 이를 정신운동속도라고 한다. IQ 검사라고 알려져 있는 웩슬러 지능 검사에서 이것을 측정한다우울증강박증치매가 있는 경우에도 느려질 수 있다._p57

 

 

다양한 사례들을 보면서 다양한 삶이 있다 싶기도 했고연구자료라기 보다는 삶 에세이를 읽는 듯한 때도 있었다그래서 읽다보면 이렇게 다양한 증상들이 예민함에서 기인되는구나 하고 놀라게 되고나도 이중 이것 이것은 해당이 되겠다 싶은 것들도 발견할 수가 있어서 더 집중하며 읽게 되었는데아마도 비단 나만 그런 것은 아닐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무엇보다도 저자가 매우 예민한 이들을 위한 조언을 담아놓은 5부 실전편은 꼭 기억하고 싶은 내용들이였다바로 예민함을 나만의 장점으로 만들어볼 수 있는 노력들을 청년편중년편장노년으로 나눠서 넣어놓았고나만의 좋은 자동적 사고를 만들 것을 예시를 들면서 권하고 있으며나의 에너지의 방전요인과 충전요인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주고 있었다.

 

안전기지를 만들고 좋은 기억을 만들어 보기와 함께좋은 생활리듬을 만들어보기를 계획표와 함께 조언하고 있었다이 대목에서 특히 강조한 것은 질 좋은 수면의 중요성이였는데이 모든 것을 과학을 기반으로 설명해주고 있어서 공부하게 되는 것도 많았고 정말 설득력 있었다.

 

자신의 방어기제도 알아보기를 조언하고 있었다바로 스스로 정신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자의 목적임을 잘 알 수 있는 구성이였는데스스로 자신의 우울과 불안상태를 평가할 수 있도록 한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하니 기대되는 행보다이 의료기기의 대중화가 기대된다.

 

 

이 책을 통해매우 예민한 사람들에 대한 오해를 풀고본인이 보통보다 더 예민하다면 이 점을 장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타인에 대한 이해를 한 발 자국 다가갈 수 있게 도와주기에 충분하다추천하고 싶다.

 

 

 

_매우 예민한 사람들은 예민성을 조절하려는 스스로의 노력뿐 아니라 가족친구동료를 포함한 주변인의 도움을 통해 서로 편하게 잘 지낼 수 있습니다이들은 주로 집에서 가만히 있으며 에너지를 최소한으로 소비하려고 합니다.

.... 또한 계절의 변화에 따라 에너지의 변동과 우울증이 오는 분들이 있는데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합니다._p43

 

_강박적 성격은 매우 예민하고 완벽주의적인 성격입니다하지만 융통성이 없고 필요 이상으로 확인을 많이 하며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으면 그 일에 대해 계속 생각합니다._p85

 

 

_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서는 게임을 좋아한다거나 잘하는 정도로는 부족하고 손이 매우 빨라야 하며 타고난 반사 신경과 담력이 필요합니다._p103

 

_망상과 창의력은 남과 다른 독특한 생각을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_p176

 

_트라우마의 기억은 잊으려 해도 잘 잊혀지지가 않습니다좋은 기억들을 만들어서 트라우마의 기억이 줄어들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_p201

 

 

_예민한 사람이 가진 에너지가 자신이 하는 일에 온전히 쓰일 수 있다면 자신만의 장점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깊은 생각을 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어서 남들이 하지 못하는 업적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이를 위해서는 혼자 있을 때 완전히 쉬는 것이 필요합니다._p337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한줄평 (25건) 한줄평 총점 9.4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나만의 안전기지를 만들자' 등 예민함을 다스리고 능력으로 활용할 팁들이 가득하다.
6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6
YES마니아 : 로얄 여**2 | 2023.07.05
구매 평점5점
내용이 너무 좋아요!~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w****1 | 2023.09.10
구매 평점5점
잘읽었습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삼* | 2023.12.09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8,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