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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사이드

[ 양장, 개정판 ]
리뷰 총점9.5 리뷰 21건 | 판매지수 14,628
베스트
장르소설 34위 | 소설/시/희곡 top100 9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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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은 『호숫가 살인사건』의 개정판 도서입니다.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28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418g | 128*188*30mm
ISBN13 9791171240593
ISBN10 1171240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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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고 아이들 공부도 많이 변했네요. 피서지에서 별장을 빌려 합숙이라니. 우리가 어렸을 때는 생각지도 못한 일이잖아요.” 슌스케가 말했다.
“나미키 씨는 쇼타를 사립 중학교에 진학시키는 일을 반대하셨다더군요.”
“아니, 반대라니요. 그렇게까지는….” 슌스케는 미나코를 힐끔 쳐다보고 말했다. “다만 가혹한 수험 공부를 시키면서까지 그런 데 보내는 게 의미가 있나, 하는 소박한 의문이 들었을 뿐입니다. 본인이 강력하게 원한다면 모를까, 부모가 억지로 진로를 정하는 게 과연 아이에게 좋을까 하는 생각도 있고요.”
---「특별 합숙 과외」중에서

“그 여자는 내가 헤어지지 않더라도 아이가 태어나면 당신이 그 애의 아버지임을 공표할 거랬어. 그렇게 되면 나미키 집안은 바로 무너질 거래. 쇼타도 수험 준비나 하고 있을 처지가 못 될 거라고. 오히려 쇼타의 장래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그래도 괜찮냐고….” 미나코는 무표정한 얼굴로 남편을 바라봤다. “그 여자, 그렇게 말했어. 그렇게 말하고 설핏 웃기까지 했다고.”
---「특별 합숙 과외」중에서

“미나코 씨가 살인범이 되지 않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사건 자체를 없었던 일로 하는 것뿐이죠. 구체적으로는 저 사체를 처분해야 합니다. 우리 손으로.”
“그런 일은 절대 안 됩니다.”
“그런가요?”
“아니, 말도 안 되지 않습니까? 어떻게 처분하죠? 어떻게 처분하든 신원이 드러나면 우리가 의심받아요.”
“그러니까 사체가 발견되지 않도록 해야죠. 만약 발견되더라도 신원이 드러나지 않도록 해야 하고요.”
“얼굴과 지문을 잘 처리하면 신원을 밝힐 수 없잖아요?” 세키타니가 말했다.
---「특별 합숙 과외」중에서

“어째서 저렇게 열심히 나서 줄까? 그 사람만이 아니야.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지. 당신을 필사적으로 구하려 하고 있어.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살인 사건이 일어났어. 나라면 저렇게 못 해.”
“자기들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잖아.”
“그래도 말이야, 당신들은 뭔가 특별한 인연으로 묶여 있는 것처럼 보여.” 슌스케는 아내를 가만히 내려다보며 말했다.
“무슨 뜻이야?”
“말한 그대로야. 비밀스러운 유대감 같은 게 있는 듯해.”
“그러네. 그럴지도 모르겠다. 당신은 모르는 무언가로 얽혀 있지.”
---「히메가미코 호수에 가라앉은 시체」중에서

“기미코 씨가 말했어. 그 사람들은 이상하다고. 그 의미를 이제 알겠어.” 미나코가 그를 봤기 때문에 슌스케도 그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이어서 말했다. “하지만 미나코 씨는 아직 괜찮을 거라고도 했지.”
“무슨 소린지 전혀….”
“그들은 자식의 수험이라는 고민만이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이어져 있지 않나? 나는 그렇게 의심하는데.”
---「단단한 결속」중에서

“여러분은 자기 아이를 믿지 못한다는 말이군요. 내 아이가 진범일지 모른다고 의심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진실을 밝히는 대신 사건을 은폐하는 데 힘을 합쳤다는 말입니까?”
슌스케는 미나코의 양어깨를 잡고 앞뒤로 흔들었다. “당신도 그래? 쇼타를 못 믿어? 녀석이 사람을 죽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내가 쇼타를 못 믿는다고 생각해?”
“아니면?”
“믿어. 그치만,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야. 모두 자기 아이를 믿어. 설마 그런 바보 같은 짓을 저지를 리 없다고 생각해. 하지만 우리 애 중 하나가 그 믿음을 저버렸어. 그 애가 바로 내 애가 아니라고 당신은 단언할 수 있어?”
---「독배를 나눈 사람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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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이 공범이 아니라면 이 사건은 성립되지 않습니다.”
한여름, 호숫가 별장지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 사건
그리고 네 가족의 기묘한 연결 고리
히가시노 게이고가 그리는 살벌한 입시 잔혹극


명문 사립 중학교 입시를 위해 호숫가 별장에 모인 네 가족. 이곳에서는 아이들의 ‘합숙 과외’가 한창이다. 슌스케는 평소 아이들 입시에 지나치게 극성인 아내와 다른 학부모들이 못마땅하지만, 마지못해 그곳으로 향한다. 그러나 그 별장에 슌스케의 내연녀가 갑작스럽게 들이닥치면서 악몽이 시작되는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입시 서스펜스 『호숫가 살인사건』이 원제를 그대로 살린 『레이크사이드』로 재출간되었다. 자식을 명문 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서라면 범죄마저 불사하는 학부모들과 그런 부모 밑에서 점점 괴물로 자라나는 아이들. 그리고 이들과 얽혀 뜻밖의 죽음을 맞이한 한 불청객의 사연이 긴박하고 스릴 넘치게 펼쳐진다. 탄탄한 스토리와 속도감 넘치는 전개, 충격적 반전,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메시지까지. 무엇하나 빠지지 않아 감탄이 절로 나오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고품격 미스터리이자 사회파 추리소설을 지금 바로 만나 보자.

“당신들은 뭔가 특별한 인연으로
묶여 있는 것처럼 보여.”
살해당한 내연녀와 범행을 고백한 아내
그리고 사건을 은폐하자는 6명의 이웃들
호숫가에 가라앉은 그들의 비밀은?


내연녀인 에리코가 호숫가 별장으로 찾아와 놀란 것도 잠시, 곧 그녀와 따로 만날 약속을 한 슌스케.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약속 장소에서 한참을 기다려도 에리코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발길을 돌려 별장으로 돌아가 보지만, 다른 부부들의 태도가 영 석연치 않다. 이내 그 이유가 밝혀진다. 슌스케 부부의 방에 피투성이가 된 에리코의 시체가 놓여 있던 것. 이에 쐐기를 박듯 아내 미나코의 한마디가 날아든다. “내가 죽였어.”

그러나 이보다 더 충격적인 건, 다른 부부들의 반응이다. 이들은 “사체가 발견되지 않는 한 사건은 없어요.”라며 경찰에 신고하려는 슌스케를 말리고 함께 사체를 유기하자고 설득한다. 가족도 친구도 아닌 이들이 이렇게까지 슌스케 부부를 도와주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체 그날 밤 별장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 결국 그는 스스로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기로 마음먹는다. 아내 그리고 다른 부부들의 수상한 행동, 조심스러운 말들 속에서 진실을 하나씩 길어 올리는 과정. 그 끝에 마주한 사건의 충격적 전말은?!

“좋은 학교에 못 가면 손해만 본다며.
이 세상은 출세한 사람이 최고잖아?”
초호화 합숙 과외와 500만 원을 호가하는 킬러문항 강좌,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디부터 허구일까?


6월 모의고사 난이도 조절 문제를 두고 대두된 ‘킬러문항’ 논란. 그뿐만이 아니다. 장학금 부정 수급, 부정 입학, 논문 표절…. 대한민국에서 고위 공직자 및 상류층들의 입시 비리 문제는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단골 주제가 된 지 오래다.

이웃 나라 일본 역시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유치원부터 시작해 (유명 사립) 대학교까지 그대로 올라가는 일명 ‘에스컬레이터식’ 진학 시스템 덕에 일본의 상류층 아이들은 이르면 만 3세부터 입시를 준비하는 실정이다. 『레이크사이드』에서 초등생들을 호숫가 별장에 모아 따로 강사까지 불러 가며 특별한 합숙 과외를 시키는 건, 소설의 극적 장치 따위가 아닌 현실 고증에 다름 아니다.

거금을 주고 수험 문제를 사고, 필요하다면 수험 관계자와 잠자리까지 마다하지 않는 부모들. 자녀를 향한 광기 어린 애정과 성공을 향한 비정상적인 집착이 불러온 죽음, 그리고 호수 밑바닥에 가라앉은 진실. 도대체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디서부터 허구일까? 오늘날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으로 보건대, 그 구별은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회원리뷰 (21건) 리뷰 총점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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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토리뷰 레이크 사이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j***7 | 2023.08.29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명문학교 입학을 위한 특별 합숙 과외, 히가시노 게이고의 입시 서스펜스! 다작을 하시는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작품을 다시 만났다. 작가님의 작품의 경우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어 출간 작품, 개정판 상관없이 읽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기대감에서인지 새로운 모습으로 개정판이 출간되기도 하고, 전혀 다른 이름을 내걸고 출간되기도 한다. 이번에 만나본 레이크 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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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학교 입학을 위한 특별 합숙 과외, 히가시노 게이고의 입시 서스펜스!

다작을 하시는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작품을 다시 만났다. 작가님의 작품의 경우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어 출간 작품, 개정판 상관없이 읽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기대감에서인지 새로운 모습으로 개정판이 출간되기도 하고, 전혀 다른 이름을 내걸고 출간되기도 한다. 이번에 만나본 레이크 사이드는 후자에 해당한다. 직설적으로 호숫가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이라며 내보이던 호숫가 살인사건이라는 이름에서 벗어나 레이크 사이드라는 제목과 함께 독자들과 대면한 것이다.

입시 문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심각한 문제임을 소설에서 느껴진다. 우리나라에서도 내신을 위해서 시험지를 유출한 한 교사의 일이 있었던 것만큼, 학벌주의는 여전히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면서 공부만 잘하면 된다는 인식이 강해진 탓에 아이들의 인성교육은 소홀해진 게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교권이 바닥에 떨어지고, 교사를 폭행했다는 이야기나 그런 시달림을 견디지 못하고 세상과 이별을 한 교사의 이야기를 들으면 더 안타깝고 씁쓸해진다.

무더위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깊은 숲속에 자리 잡은 고급 별장 지대, 이곳에 네 가족이 명문 중학교 입학을 위해 특별 합숙이 이루어진다. 초등학교 6학년부터 시작한 입시 공부가 이해가 되지 않는 슌스케의 예상치 못한 방문에 아내인 미나코는 당황스럽다. 마치 달갑지 않은 방문객과 마주한 듯한 분위기를 내보이는 사람들. 그리고 그곳에 슌스케의 내연녀이자, 회사 직원인 에리코가 들이닥친다. 돌아간다고 했던 그녀가 그들의 저녁식사에 합류하게 되어 그 자리가 더 불편한 슌스케는 그녀와의 만나기 위해 '레이크 사이드'호텔에 가게 되지만 약속시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는다. 다시 별장으로 돌아가겠노라는 그의 전화에 미나코는 당황한다.

되돌아간 별장에서 마주한 에리코의 시체, 그리고 에리코를 죽인 미나코를 감싸기 위한 그들의 결속력. 경찰에 자수하면 간단히 끝날 일임에도 그들은 시체를 호숫가에 빠뜨려 사건을 은폐하려고 하는 그들이 이해되지 않는 슌스케다. 그들과 에리코의 시체를 숨기면서 이상함을 느낀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알고 있는 사건 이면의 진실을 파헤친다. 그가 마주한 진실은 다른 누구에게도 이야기할 수 없는 진실이었다. 그 진실을 묻기로 결심하는 슌스케의 모습을 보면서 그가 숨겨온 진실이 시간이 흘러 그들에게 어떤 식으로 돌아오게 될지 궁금해진다.

다 읽고 났을 때 과연 나는 그 진실 앞에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맹목적인 사랑만이 진실한 사랑이 아님을 다시금 느끼면서도 설명할 수 없는 불쾌함과 찜찜함이 남는 작품이었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레이크사이드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마* | 2023.09.09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요즘 추락한 교권에 대한 사회 이슈가 되고 있다. 교권 추락의 원인을 한 가지로 규정할 수는 없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내 아이만 소중하다는 부모의 이기심 혹은 그릇된 사랑이다. 아이가 잘못을 해도 꾸짖고 교정하기보다는 자신의 아이를 괴롭힌 학교와 급우들이 잘못했다는 이기심만 있는 부모들이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고. 연일 이어지는 뉴스 보도를 보면 이런 생각이 결코;
리뷰제목

요즘 추락한 교권에 대한 사회 이슈가 되고 있다. 교권 추락의 원인을 한 가지로 규정할 수는 없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내 아이만 소중하다는 부모의 이기심 혹은 그릇된 사랑이다. 아이가 잘못을 해도 꾸짖고 교정하기보다는 자신의 아이를 괴롭힌 학교와 급우들이 잘못했다는 이기심만 있는 부모들이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고. 연일 이어지는 뉴스 보도를 보면 이런 생각이 결코 과하지 않다고 본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소설 『레이크 사이드』에는 자녀교육에 인생을 건 부모들의 추악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담아낸다.

 

학벌주의가 심한 일본은 중학교부터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엘리베이터식으로 연결되는 진학을 해 중학교 입시가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다. 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 둔 네 가족이 숲속에 자리 잡은 고급 별장 지대에 모여 특별 합숙을 시작한 이유도 입시 준비를 위해서다.

미나코는 초등학교 때부터 입시 공부를 하는 걸 마음에 들어 하지 않던 남편 슌스케가 별장을 방문하자 당황한다. 다른 부모들도 그를 반기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어딘가 불편한 분위기가 이어지던 중 슌스케의 내연녀이자 회사 직원인 에리코가 부탁한 물건을 전해주려 왔다며 별장을 찾아온다.

두 사람은 저녁때 '레이크 사이드' 호텔에서 몰래 만날 약속을 잡지만 약속시간이 지나도 에리코가 나타나지 않자 별장으로 돌아오지만 별장 거실에 죽어있는 에리코를 발견한다.

그녀를 죽인 범인은 다름 아닌 아내 미나코.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


아내가 내연녀를 살해한 치정사건에 당황하기도 잠시. 별장에 모인 사람들은 경찰 신고 대신 놀라운 결속력을 보이며 살인을 은폐하고 시신 유기에 동의한다. 그들은 시체를 호숫가에 빠트리기로 결정하고 증거를 인멸하기 시작한다. 아내를 감옥에 보낼 수 없는 슌스케도 그들의 결정에 동의하지만, 시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상함을 느낀 슌스케는 홀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불륜과 살인, 그리고 은폐는 소설을 관통하는 주제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놀라울 만큼 이기적인 인간의 추악한 비밀들이 숨겨져 있었다. 자신도 불륜을 저지르면서 아내와 유리한 조건으로 헤어지기 위해 슌스케는 흥신소 근무 경력이 있는 에리코에게 아내의 뒷조사를 부탁했고, 에리코가 전하고자 한건 그 증거들이었다. 그러나 살인사건의 실체에 접근할수록 슌스케는 그 증거에서 이전에는 보지 못한 사실들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건 모두가 경악할 만한 사실들이다.



 

입시에 대한 중압감은 동서양을 가리지 않는다. 명문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입시 준비 연령대도 점점 더 낮아지고 있고 부모들은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많은 부모들이 잊고 있는 건 자신의 자식이 어떤 대학을 나오고 어떤 직업을 갖느냐보다 어떤 인간이 되느냐다.

미나코 역시 아들이 어려서부터 명문 대학에 입학하기만 하면 마치 인생의 면죄부를 받는 것 같은 말을 해왔고 아들 쇼타도 그렇게 믿어왔다. 그리고 그 왜곡된 믿음이 미나코는 물론 별장에 모인 이들의 인생을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이끌기 시작한 것이다. 명문학교에 입학할 수만 있다면 수단과 방법은 물론 양심까지 버릴 수 있는 인간으로!

 

부모의 역할은 자식을 독립적인 인간으로 키우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세상의 많은 부모들이 헬리콥터 부모가 되어 자식의 인생을 좌지우지하고, 오직 출세만이 최고인 어른으로 키우려 한다. 소설은 바로 그 추악한 욕망을 까발린다.

끊이지 않는 부도덕한 사회문제들을 보면 명문 대학 졸업장과 명함이 성공한 인생으로 이끌지 못함을 잘 알려준다. 책을 읽으며 수학문제를 잘 풀고, 영어 단어 하나는 더 외우는 것보다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며 타인을 배려하는 성숙한 인간으로 자식을 키우는 게 얼마나 필요한 일인지 누구나 느끼게 될 것이다.

입시라는 괴물에 이성과 영혼을 뺴앗긴 입시 서스펜스! 성공한 삶이란 무엇인지, 한번쯤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포토리뷰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야미스' / 레이크사이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h***m | 2023.09.1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그 사람들은 이상해요." 숲 사이 좁은 길이 미로처럼 얽혀 있는 곳에 자리잡고 있는 히메가미코(?神湖) 호숫가 별장 지대. 네 쌍의 가족이 동일한 목적을 갖고 이곳에 모였다. 바로 아이의 명문중학교 진학을 위한 합숙 과외를 위해서다. 이 별장에 어울리지 않는 단 한 명, 슌스케는 아이가 입시의 고통에서 자유롭길 바라지만 나머지 사람들로부터 '그저 평균적이고, 표준적인 생각';
리뷰제목


"그 사람들은 이상해요."

숲 사이 좁은 길이 미로처럼 얽혀 있는 곳에 자리잡고 있는 히메가미코(?神湖) 호숫가 별장 지대. 네 쌍의 가족이 동일한 목적을 갖고 이곳에 모였다. 바로 아이의 명문중학교 진학을 위한 합숙 과외를 위해서다. 이 별장에 어울리지 않는 단 한 명, 슌스케는 아이가 입시의 고통에서 자유롭길 바라지만 나머지 사람들로부터 '그저 평균적이고, 표준적인 생각'으로 치부될 뿐이다.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의 <레이크사이드(レイクサイド)>는 자식의 입시에 과몰입하고 있는 모습에서 출발한다. 아이의 진로는 어느 정도 부모에 따라야 하고, 특히 어떤 교육을 받게 할 지는 부모가 결정해야 한다고 여기는 학부모들과 그들의 아이들, 그리고 학원 강사. 슌스케역시 그들의 합숙에 뒤늦게 참여했지만, 그의 아내 미나코와는 여전히 생각이 다르다.

아이의 진로를 두고 대립선이 그어질 때 쯤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찾아오면서 <레이크사이드>는 순식간 기묘한 사건에 휘말린다. 슌스케의 불륜상대 에리코가 아내로부터 살해당한 것이다. "내가 죽였어." 순수히 자신의 범행을 고백하는 아내. 미나코가 살인범이 되지 않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바로 사건 자체를 없었던 일로 하는 것뿐이다. 아내를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인 공범이 되는 네 가족의 모습에서 슌스케는 강한 이질감을 느끼면서도 그들의 계획에 합류한다.


 

"당신들은 뭔가 특별한 인연으로 묶여 있는 것처럼 보여."
"무슨 뜻이야?"
"비밀스러운 유대감 같은 게 있는 듯해."
"그럴지도 모르겠다. 당신은 모르는 무언가로 얽혀 있지."

슌스케와 아내 미나코의 이 대화는 책을 관통한다. 살인 사건을 은폐할 정도의 동기는 무엇인가. <레이크사이드>는 범인 찾기보다 사건의 동기에 더욱 주목한다. 처음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슌스케는 숱한 선택과 결정 앞에 놓이고, 그때마다 읽는이는 '나라면?'이라는 자문을 거듭하게 된다. 선뜻 '상식적인 결론과 행동'을 지지할 수 없는 물음앞에 말이다.


 

이 때문에 역자는 "책을 다 읽고 나서 영 찜찜함과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는 점에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야미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야미스(嫌ミス)'는 '싫다'는 뜻의 '이야'와 '미스터리'를 조합한 말로, 불쾌한 결말 등으로 인해 '싫은' 기분을 독자에게 남기지만 오히려 그 점이 매력이 되는 장르다. 마리 유키코(?梨幸子)의 작품이 대표적이다.

이번에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야기는 독자를 쉽게 집중하게 만든다. <레이크사이드>는 '호숫가 산장 살인사건(2002년)'을 원제를 살려 재출간한 것이라고 한다.(*)

*컬처블룸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한줄평 (3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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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재미있네요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YES마니아 : 플래티넘 천***을 | 2023.09.18
구매 평점5점
히가시노 게이고 역시 추리소설의 대가다. ♡☆ 가을에 자미원88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플래티넘 자**국 | 2023.10.14
구매 평점5점
히가시노 게이고 책은 항상 믿을수 있죠!!! 한글날 연휴에 잘 보겠습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플래티넘 샤**이 | 202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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