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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골드 마음 사진관
윤정은
북로망스 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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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당신의 마음을 찍어주는 사진관] 2023년 큰 사랑을 받은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1층에 ‘사진관‘이 문을 열었다. 새로 생긴 사진관의 비밀은 과거의 행복과 미래에 생겨날 일을 사진으로 보여준다는 것. 슬픔과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비밀을 품고 사진관에 찾아와, 자신의 진실한 모습을 발견하는 과정을 따스하게 써낸 소설. - 소설/에세이 PD 김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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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 009
메리골드 마음 사진관 … 015
에필로그 … 299

저자 소개1

윤정은

 

Jungyeun Yun

살며 사랑하며 이야기의 힘을 믿고 오늘도 글을 쓰는 사람. 2012년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소설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 『사실은 이 말이 듣고 싶었어』, 『여행이거나 사랑이거나』 등 여러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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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376g | 135*200*18mm
ISBN13
9791198530325

책 속으로

어느새 입구 앞에 나란히 서 하늘의 무지개를 한 방향으로 바라본다. 오늘 처음 만난 이들이 낯설지 않고, 오늘 처음 본 무지개가 이토록 따뜻하고 아름답다니. 봉수는 세상이 ‘아름답다’고 느낀 게 언제인지를 떠올려 본다. 영미의 손을 처음 잡은 날이었나, 윤이 태어나 품에 안겼던 그날인가. 이상하게 마음이 아이스크림 녹듯 흐물거린다. 안 되는데, 이렇게 살고 싶어지면….
--- p.44

먼지처럼 사라지고 싶었다. 애초에 세상에 온 적 없던 사람들처럼 셋이 사라지려 했는데 메리골드에 와보니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나고, 밥이 따뜻하고, 꽃향기도 나고, 사람들도 좋다. 하루쯤은 이런 동네에서 살다 가도 되겠지. 먼지가 되기 전에 누군가 우리의 장례를 치러줄 수 있게 사진 하나쯤 남기는 것도 괜찮겠지.
--- p.51

사진은 거짓말에 약할지도 모른다. 행복한 척 웃음 지어도 가짜 웃음은 티가 나고, 억지로 웃지 않으려 해도 진짜 웃음 역시 티가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사진을 찍으며 웃는 이유는, 우리가 행복한 순간을 사진으로 굳이 남기는 이유는, 행복하지 않은 어떤 날에 꺼내어 볼 희망이자 빛이 필요하기 때문 아닐까. 희망의 빛, 그걸 보게 하려고 사진을 찍는 걸까.
--- p.69

인생에서 딱 하나만 이루어질 수 있는 마법이라. 무얼 빌어야 할까. … 막상 인생에서 딱 하나의 소원을 빌려고 생각하니, 로또 같은 건 생각도 나지 않는다. 평범한 외모라고 생각하지만 불만족스럽지 않다.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요행을 바라는 건 딱 질색이다. 한참을 생각하던 수현은 종이에 느릿느릿 다섯 음절로 글자를 적는다.
--- p.114

“가장 어두울 때가 가장 빛나는 순간일 수도 있다는 말이 있잖아. 지금 어둡고 힘들다면 삶의 축제를 준비 중일 수도 있으니 현재를 즐기라고 했어. 어제를 살지도 내일을 살지도 말고 오늘만 살자고 생각하니까 그 뒤로 정말 자주 웃게 됐어. 웃기지 않은 일도 웃고 나니까 글쎄 재미있어지는 거 있지? 자주 웃으니까 삶이 축제 같더라.”
--- p.145

“여행을 떠난 그날부터 일기를 썼거든. 그리고 하루에 딱 한 컷만 찍었어. 매일이 이렇게 한 장면씩 모여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단 한 순간도 소중하지 않은 장면이 없겠더라고.”
--- p.172

“세상이 저 같은 애들은 해충으로 봐요. 하루살이란 말을 주변에서 하도 듣다 보니까 제가 하루살이 같아요. 하루만 살고 사라져 버리면 끝인 쓸모없는. … 그래서 집 밖에 나가기 싫었어요. 이불 밖은 너무 위험하니까.”
--- p.195

의미 없어 보이는 사소한 것들이 때로는 어떤 신호가 되기도 하듯이, 우리는 그저 오늘 이 삶을 여실히 그리고 생생히 살아가면 된다. 기쁨이든 슬픔이든 아픔이든 행복이든, 이름만 다른 소중한 삶의 한 부분들에 매몰되거나 휩싸이지 않고 살아간다면 어떨까.
--- p.218

상미는 어떤 책에선가 “우리의 인생은 모두가 한 편의 소설이다”라는 구절을 읽은 뒤로 자신의 인생이 한 편의 소설이자 영화라면 어디쯤에 와 있을지를 상상했다. 지금이 이 소설의 결말은 아닐 거라고, 소설이 계속 쓰이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하면 오늘의 고단함은 견딜 만한 일이 되었다. 그저 한 줄 혹은 한 문단으로 기록될 하루일 뿐이니까.

--- p.236

출판사 리뷰

“보고 싶은 미래가 있나요?
읽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마음 사진관으로 오세요.”


두 면은 바다이고 두 면은 도시인 언덕 끝에 있는 마을. 밥을 지어 나누어 먹고 아무 대가 없이 서로를 도와주는 마을. 바로 이곳 ‘메리골드’에서는 여전히 마법 같은 하루가 펼쳐진다. 한 가지 달라졌다면, 시크하지만 속내 따듯한 사장 지은이 정성 어린 기도로 손님들의 마음의 얼룩을 깨끗이 지워주던 ‘마음 세탁소’ 자리에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는 점이다. 훈훈한 미소로 손님들을 무장해제시켜 버리지만, 어딘지 모르게 슬픔이 배어 있는 한 남자가 세탁소 1층에 사진관 문을 연 것이다. 바로 읽고 싶은 마음이나 보고 싶은 미래를 사진으로 찍어주는 ‘메리골드 마음 사진관’이다.

운명에 이끌린 듯 사진관을 찾아온 손님들은 저마다의 비교할 수 없는 슬픔과 상처를 갖고 있다. 믿었던 친구의 배신으로 졸지에 바닥으로 주저앉아 삶을 끝내려는 부부와 어린 딸, 세상이 부러워할 커리어를 갖고도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으로 살아온 탓에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여자, 꿈을 찾지 못해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하고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면서 하루살이 취급을 받는 20대 청년, 그리고 일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했지만 이제는 자신이 투명인간처럼 느껴지는 워킹맘까지.

그동안 어디에도 솔직하게 마음을 털어놓을 수 없었던 소설 속 캐릭터들은 꼭 우리의 현실과 닮아 있다. 그래서인지 사진관을 찾아온 이들이 따뜻한 위로 차 한잔을 마시며 고백하는 이야기들은 소설을 읽는 우리의 마음까지 천천히 녹아들게 만든다. 그리고 결심한 듯, 알 수 없는 미래에 행복한지 불행한지 알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선 이들은 우리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손님들은 어떤 마음으로 사진관을 찾아온 걸까? 인화된 사진에는 과연 어떤 모습이 찍혀 있었을까? 그리고 이들은 한 장의 사진으로 모두 원하는 것을 이루게 될까? 마침내 깊은 속마음을 열고 카메라 앞에 서는 가장 진실한 모습이 한 장의 사진으로 인화되어 우리를 전혀 상상하지 못한 세계로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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