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오늘의책
파타
PATA 양장
문가영
위즈덤하우스 2024.03.06.
베스트
에세이 54위 국내도서 top20 1주
가격
22,000
10 19,800
크레마머니 최대혜택가?
18,300원
YES포인트?
1,1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이 상품의 태그

MD 한마디

[배우 문가영이 아닌, 사람 문가영의 은밀한 기록] 배우 문가영의 첫 산문집. 문가영은 이번 에세이를 통해 ‘파타‘라는 새로운 얼굴을 통해 자신의 내밀한 언어들을 선보인다. 자신을 경계인으로 규정하며, 솔직한 생각과 경험을 형태와 시공간을 뛰어넘어 실험적으로 다뤄냈다. 앞으로의 그녀가 더 기대되는 순간들로 가득 차 있는 에세이. - 소설/에세이 PD 김유리

상세 이미지

책소개

목차

1부 존재의 기록

1 ~ 49

2부 생각의 기록

가장 쉬운 일 | P.69 | 고백 | 빨간 말풍선 | 스스로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 | 성공법칙 | 은유의 맛 | 다크 초콜릿 / 화이트 초콜릿 | 진실 | 조준 | 눈맞춤 | 鄕愁 | 다음 생 | 일자손금 | 발효 | ― | 허들 | 행운편지 | 질문 | 별것 | 미완성 | 우뚝 | 또 생각이 난다 | 수많은 마음의 방 | 진심은 통하지 않는다 | 원천 | 이야기의 시작 | 남의 집 | 독서노트 | 명상록 1장 | 암묵적 약속 | 공감학습의 실패 | 츄파춥스 | 현실 | 내 손을 떠난 모든 것 | 9월 | 향의 조화 | 일관성 | 진득진득 | 메모 | 꽉 찬 말 | 포춘쿠키 | 인간의 증거 | 과연 | 곤두서 있는 유연함 | 움켜쥔 숟가락 | 하얀 덩어리 | 보호막 | 난시 | 피아노 연습 | 추 | 한 사람 | 시승 | 파란 펜 | 너의 가치 | 도화지 속의 두더지 | 점 하나 | 샘물 | 좋은 인용이란 무엇일까? | 조용히 바라보자 | 홍당무 | Qed

부록 파타 육아일기

18개월 보름째 _아가 파타
108개월 _완전한 선물
000개월 _벤지 이야기
48개월 _자전거 배우기
000개월 _막대사탕 하나
000개월 _비밀투표
60개월 _발레 발표회

저자 소개1

1996년생. 18년차 배우. 쓰고 읽는 사람. 2006년 [스승의 은혜]로 데뷔한 뒤 국내외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여신강림](2020)에 이어 밀도 있는 연기로 진한 여운을 남긴 [사랑의 이해](2023)로 현재 가장 주목받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독일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냈다. 어렸을 때부터 책을 즐겨 읽으며 많은 시간을 활자들 사이에서 보냈다. 쓰고 싶다는 욕망이 들 때마다 써내려간 노트에서 파타를 만났다. 이 책은 그에 대한 기록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3월 06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448g | 115*190*24mm
ISBN13
9791171711581

책 속으로

“넌 벌 받아야 해. 내가 없는 세상에 사는 벌.”
마주 보고 서 있는 파타는 이야기했다.
그렇게 사라진 그녀를 떠올리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떠올리는 것, 쫓아가는 것, 글을 쓰는 것.
즉 기록하는 것이다.
--- p.13

“헤어지자.”
“내가 써준 편지 내놔.”
이 대화에서 알 수 있듯 파타에겐 마무리보다 자신의 편지가 중요했다. 하얀 종이에 얹어지는 활자들은 그녀의 감정들을 대신하고, 그녀의 넘치는 사랑은 모음 끝에서 뚝뚝 흘러내린다. 그래서 파타는 자신이 쓴 편지를 몇 번이고 다시 읽는 걸 좋아한다. 본인이 쓴 연애편지가 자신을 설레게 할 정도이니. 누군가가 이렇게만 써준다면 참 좋을 텐데.
한 아름 편지들을 안고 집에 도착했다. 안심했다.
‘내 맘을 돌려받았어. 난 잃은 게 하나도 없네.’
--- p.21 「6」 중에서

“전 정체성을 찾고 있어요.”
“아주 좋은 시기네요.”
“근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네요.”
파타는 어색하게 미소를 지었고 경계인은 파타를 보지 않은 채 말했다.

“매년 올라가야 하는 계단은 높이도 다르고 깊이도 달라요. 작년보다 이번 계단이 유독 높았나보네요. 그래서 적응하는 중인가 보다. 그건 혼돈의 시기가 아니라 빨리 온 축복이라고 하는 거예요. 정체성을 찾아야 해. 그게 앞으로의 몇 년을 책임질 거야. 정리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비빔밥을 만들어버려요. 아주 좋은 축복이니 자꾸 연구하지 말고, 그냥 관찰해.”
--- p.32 「11」 중에서

진동이 울린다. 다시 파타의 눈에는 그저 평범한 강가가 보인다.
“어때? 여행 가니까 행복하지?”
휴대폰을 바라보던 파타는 답장 대신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앞당겼다. 이 선택은 어떠한 답변보다 뚜렷한 의미를 가졌다. 혀로 입천장을 훑어보니 까졌다. 분명 바게트 샌드위치 때문이다. 파타에게 이때 무엇으로부터 도망쳤는지 물어본 적이 있다. 한참 뜸을 들이던 파타는 오래도록 눈을 굴리다 말을 시작했다.

“자꾸만 내 행복을 빌어줘서…”
“사람들이 자꾸만 내가 행복하기를 빌어주는 거야. 그들의 소망이 덕지덕지 내 몸에 붙어서 떨어지질 않아.” 널 사랑하기 때문인 걸 잘 알지 않냐는 말에 “알아. 내가 나쁜 거 알아. 아니, 이게 싫은 거야. 자꾸만 내가 나쁜 사람이 되게끔 만들어. 그저 사는 나에게 자꾸만 행복하라고 하잖아! 그게 잘못된 건지 사람들은 모르나 봐. 그 마음이 얼마나 이기적인 건지.”
“난 그 무거운 임무에서 도망친 건데, 떠난 나에게 또 물어보더라. 여행은 행복하냐고. 돌아온 나에게 또 물어보더라. 어땠냐고. 다녀오니 행복하지 않으냐고. 그래서 내가 뭐라고 했게.”
“행복하다고, 홀가분하다고 이야기했어. 원하는 답을 해주고 말았어.”
파타의 인정에 그들의 표정은 그제야 흡족해졌다는 이야기를 끝으로 그녀는 입을 다물다 들릴 듯 말듯 읊조렸다.
“내가 진 거야.”
--- p.39~40 「13」 중에서

“잘해준다는 건”
.
.
.
“엿 먹이는 거야. 쟤는 죽을 때까지 나처럼 잘해주는 사람을 또 어떻게 만나겠어. 내가 없는 세상이 얼마나 불편하겠냐고.” 친구는 여전히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고 이번에는 파타가 이어 말했다.

“잘해준다는 건 선의의 일이지만 아무도 모르는 숨겨진 또 하나의 의미가 있어.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더라도 손해 볼 일이 하나도 없다는 말이야. 내 진심을 의심하지는 마. 그냥 엿이 따라올 뿐이야.”
그녀는 경쾌했다.
--- p.53 「18」 중에서

“파타야. 예열 중일 때 어중간하게 달리지 마라. 달려야 할 때 달리고, 멈춰야 할 때 멈출 줄 알고, 경고가 울리기 전에 재정비하고, 예열 중일 때는 모든 기회를 뒤집어 보는 거야. 그리고 끝이 났을 때는 아까워하지 않고 모든 걸 제자리에 두고 오겠다고 약속해.”
본 적도 없는 할아버지와 약속을 하려는 찰나에 파타는 낮잠에서 깨어났다. 그녀는 몸이 좋지 않을 때만 낮잠에 들었다.
--- p.92 「33」 중에서

문득, 파타는 열 손가락을 펴고 계산하기 시작한다.
‘정해진 시간 아래 내가 죽을 때까지 읽을 수 있는 책이 몇 권쯤 되려나.’
서점에 있는 책만큼도 못 읽겠네…
‘정해진 시간 아래 내가 몇 명의 사람을 더 안아줄 수 있으려나.’
새로운 사람을 안아주느니 아는 사람을 두 번 세 번 안아줘야겠네…
‘정해진 시간 아래 여행을 몇 번이나 갈 수 있으려나.’
매년 한 번씩 간다고 해도 지구의 반도 모르겠네…
--- p.109 「40」 중에서

사랑은 은유로 시작된다지.
입맛이 바뀌고 공통점을 만들려고 없던 취미도 만들어내는 연애 극초반. 상대의 모든 말들을 새겨듣는 그 순간, 난 꽤 자주 말한다. “비 오는 날이 좋아.” 그럼 비 오는 모든 날들은 나를 위한 날이 된다.
--- p.155 「은유의 맛」 중에서

“다음 생에 태어나면 뭐로 태어날 거야?”
“나무!”
언니의 물음에 어렵지 않게 뱉어낸 나의 답은 결국 그녀를 울렸다.
왜 우는지 알 수 없었으나 날 너무 사랑한 이유라고 멋대로 생각하련다. --- p.169 「다음 생」 중에서

자꾸만 나의 정상을 응원해주겠다는 사람들이 있다.
처음부터 나에겐 정상 따위가 없는데
그들 눈에만 보이는 정상이라는 곳이 있나
날 정상에 올려두고 떨어뜨리겠다는 생각인가.
난 늘 이 자리 가만히 어떠한 높낮이도 존재하지 않는 곳에 가만히 서 있고
모든 것이 날 지나쳐 갈 뿐 난 움직이지 않는다.
--- p.189 「우뚝」 중에서

진심은 통하지 않는다.
--- p.197 「진심은 통하지 않는다」 중에서

“아빠, 손 놓지 말라니까!”
볼멘소리다. 얼굴이 볼그레하게 상기돼 있다.
나를 쳐다보는 눈빛이 잔뜩 겁에 질려 있었다.
“아빠 여기 있잖아. 넘어지려고 하면 이렇게 금방 잡아주는데.”
난 미안해서 작은 소리로 다독거렸다.
‘네가 내 손 안에 있는데 뭐가 두렵니?’
이 말은 내뱉지 못하고 속으로 삼켰다.
둘째 아이 파타는 아빠가 찰떡처럼 자기 뒤에 붙어 있을 것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었으리라.
‘네가 내 손안에 있는데…’ 난 연신 중얼거렸다.
네 살짜리 둘째 딸아이의 겁에 질린 눈빛 속에서, 아빠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본다.
그 안에서 마음껏 화를 낼 수 있는 둘 사이의 절대적인 관계.
이 어린아이가 모든 것을 아빠에게 내어 맡기고 자전거를 타고 가는 길.
난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고 그 아이를 붙들어 잡는다.

--- p.294 「48개월 자전거 배우기」 중에서

출판사 리뷰

“문가영의 첫 번째 책”
그동안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아무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 썼던
배우 문가영의 언어와 사유, 자유로운 단상들을 담은 첫 산문집

MBC [그 남자의 기억법], tvN [여신강림]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JTBC [사랑의 이해] 등 다수의 드라마에서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은 데뷔 18년 차 배우 문가영. 작품마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그가 첫 산문집을 출간했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기를 멈추지 않는 그가 글로 대중에게 다가서는 첫 만남인 만큼 출간 소식만으로도 무척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독일에서 유학 중이던 물리학자인 아버지와 음악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언니와 함께 독일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던 이야기나, 가족 모두가 책을 항상 가까이 해 어렸을 때부터 읽어온 고전 문학들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tvN [문제적 남자], [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 와 같은 책 관련 방송과 인터뷰 등에서 보여준 바 있어 이번 출간이 더욱 기대가 된다. 읽는 사람에서 쓰는 사람으로, 연기뿐만 아니라 문학의 세계에서도 새로운 도약을 이루며, 팬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준비가 된 작가 문가영. 그의 문학적, 예술적인 감성이 어우러진 이번 산문집은 문가영의 소식을 기다려 온 팬들에게는 물론, 다양한 독자층을 아우르며 새로운 감동과 영감을 전해줄 예정이다.

“빈말로 쓴 단어는 하나도 없고 진심이 안 담긴 문장조차 없어”
문가영이면서 문가영이 아닌,
파타를 만나다

문가영은 책 속에서 ‘파타’라는 새로운 얼굴을 통해 문가영이면서, 그가 아닌 이야기들을 자유롭게 써내려갔다.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치열하게 마주하고자 하는, 어디에도 공개된 적 없던 내밀한 언어들이 텍스트 안팎으로 질주하듯이 자아를 탐색한다. 책의 첫 번째 파트인 1부 ‘존재의 기록’에서는 주인공 파타가 “내가 없는 세상에 사는 벌”을 주며 어디론가 떠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렇게 떠난 그녀를 찾기 위해 파타가 살던 세상에 대한 기록이 펼쳐진다. 파타가 경험한 개인적인 사건들, 그를 둘러싼 가족들과 친구, 타인들에 대한 대화들을 통해 파타라는 인물을 점점 이해하게 되며 조금씩 파타를 찾는 과정에 가까워진다.

스스로를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경계인’이라 생각하는 파타. 편지에는 줄곧 마침표를 찍지 않고, 자신의 속 이야기를 바라는 친구에게는 젠가처럼 쌓은 비밀의 탑에서 삐져나온 아주 작은 조각을 하나 건네고, 여행을 떠나와서도 행복을 빌어주는 사람들의 말에 돌연 한국행 입국 비행기를 앞당기고, 어느 12월 31일에 우연히 들어간 카페에서는 자신을 무용생이라고 가장하고, 사장님이 안내하는 비밀스런 공간에 들어갔다 나오기도 하는 아찔한 순간까지. 파타의 대담하고 솔직한 생각들과 경험들은 시간 순서와 상관없이 파편적인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어진다.

2부 ‘생각의 기록’에서는 그런 파타의 비밀 노트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그때그때 적어두었던 단상들을 모아 시처럼 엮었다. 읽다 보면 1부의 에피소드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부분을 발견할 수 있는데, 흩어졌던 이야기들이 결국 하나의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독서의 재미를 더해 줄 것이다. 첫 책임에도 이러한 문학적 장치를 유연하게 사용하는 작가 문가영의 탁월함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가까워졌다 싶으면 다시 멀어지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세상을 끊임없이 관찰하면서도 그 안에서 자신을 마주하는 파타의 모습은 때로 우리 인생 한 시절의 어떤 장면과 겹치기도 한다. 배우로서가 아닌, 동시대 일상 한곳에서 살아가는 문가영의 철학적인 사유의 결을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강렬한 체험이 이어진다. 그녀는 현실과 꿈과 공상의 모호한 공간을 끊임없이 넘나들며 우리를 파타의 이야기 속으로 더 깊게 이끈다.

실제 아버지의 일기를 기반으로 한 부록 ‘파타 육아일기’
마침내
어느 정도는 진실인 이야기

걸음도 빠르고, 키도 크고, 아이스크림도 빨리 먹어서 본인 숟가락을 파타 몫의 컵에 푹 꽂아버리지만, 마음속에서 한 번도 영웅이 아닌 적이 없었던 언니 카리에 대한 아주 오래전 기억들. 운전석 옆자리에 앉은 파타에게 “눈앞의 사람들에게는 진실하게 대해야 한다”라고 가르쳐주는 엄마와의 대화, 그리고 책의 부록으로 실린 ‘파타 육아일기’의 화자인 아빠까지. 파타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는 문가영의 유년 시절과도 연결되어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앞선 1, 2부에서 보여주었던 파타의 시선과는 사뭇 다른 파타 아버지의 글들을 읽으며 파타가 세상을 마음껏 탐험할 수 있도록 했던 이들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아무도 이해할 수 없고 이해받을 수 없는 세상을 우뚝 살아가는 것 같았어도, 그래도 뒤에서 자전거 안장을 묵묵히 잡아주듯 받쳐 주었던 이들의 사랑이 있었음을. 파타 또한 끊임없이 실망하고 또 실망하면서도 세상을 관찰하고, 미운 이에게 행운의 반을 떼어주고, 택시 창문에 남겨진 하트의 흔적을 휴대폰으로 찍어 두고, 답장이 오지 않는 편지를 쓰고, 경계선 근처에서 배회하는 이들을 누구보다 먼저 알아보는 모습들 또한 세상에 건네는 파타의 사랑이었음을 우리는 알게 된다. 이 책은 진짜 자신을 찾고 싶어 절실하고 아프고 때로는 고독한 시기를 보내는 이들에게 건네는 문가영의 사랑, 그리고 끝내 자신을 용서하기로 한 사람의 가장 순수한 형태의 기록이다.

추천평

아무에게도 걱정을 끼치지 않는, 고요한 아픔의 시간으로 성장한 이들은 위로의 대상에서 제외되곤 한다. 그런 아픔은 드러나지 않아 외롭고, 목격자가 없어 나만의 기록으로 남는다. 문가영의 이야기는 그런 이들이 처음 만나는 공감과 위로가 될 것이다. - 김이나 (작사가)
여러 배역의 인생을 산 배우의 삶은 하나의 삶일까, 여러 사람의 삶일까. 별로 중요한 질문이 아니다. 삶에서 중요한 건 개수가 아니라 얼마나 진실했느냐니까.
이 책의 이야기들은 파타가 쓴 걸까, 파타 역을 한 사람이 쓴 걸까. 역시 별로 중요한 질문이 아니다. 이야기에서도 중요한 건 누가 썼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솔직했느냐니까.
솔직함은 악기의 울림처럼 우리와 공명한다.

혼자 보는 거울에 있던 외롭고 슬픈 사람의 웃는 얼굴.
우리는 기어이 진실해지기 위해 기꺼이 거짓말이 된다. - 이혁진 (소설가, 『사랑의 이해』 저자)

리뷰/한줄평67

리뷰

9.2 리뷰 총점

한줄평

9.7 한줄평 총점
19,800
1 19,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