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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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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2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64쪽 | 379g | 122*188*20mm
ISBN13 9791164052455
ISBN10 116405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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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너도 알지? 여기처럼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공간에서는 위아래 방향 구분이 전혀 없거든. 우주는 어느 방향으로든 다 똑같이 고르게 퍼져 있으니까. 엄연히 그게 진실이지만, 지구인들이 어렸을 때 꿈꾸던 그 우주는 아니잖아. 그래서 이 배를 그렇게 디자인했나 봐. 한눈에 봐도 위아래가 분명하게. 위아래라니, 지구인들은 참!
--- p.9

우주에 나오면 위아래 방향이 없어져서 생기는 우주 멀미를 도저히 견딜 수가 없다던 너의 말이 떠올라. 예전에도 다른 사람들한테서 같은 말을 들은 적이 있지만, 그때는 그게 어떤 느낌인지 이해하려고 노력한 적이 없었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니까. 하지만 너도 역시 그렇게 느낀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서는 남의 일 같지가 않아. 아, 너는 그런 세상에 살고 있었구나, 같은 우주에 갇혀 사는데도 우리는 전혀 다른 우주에서 사는 것만 같구나, 하고 깜짝깜짝 놀라기도 해.
--- pp.13~14

나는 지구가 좋았어. 적응하기는 어려웠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내가 지구에 와 있다는 걸 깜빡하고 여기에서 늘 그랬듯 무심코 두 팔로 침대를 밀어서 방 가운데로 떠오르려고 버둥거리고 있었을 때, 살짝 눈을 뜨고 피식 웃던 네 얼굴이 하루에도 몇 번씩 떠올라. 쏟아지던 햇살. 아니, 쏟아져 내린 건 비였던가. 아름다운 너의 등이 어제오늘 사이에만 수십 번이나 떠올랐어.
--- pp.15~16

궤도연합군 사령부의 공식 입장은 싸움을 오래 끌지 않겠다는 거래. 하지만 누구 마음대로. 빨리 끝내고 싶다고 끝낼 수 있는 거면 왜 한 세대 전에 끝내지 않았을까. 왜 UES는 지표면연합이라는 정치기구에 머무르지 못하고 굳이 궤도연합군처럼 억지스러운 합동 군사 기구를 만들어야 했을까. 역시 이런 공간에서의 싸움은 단언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야. 겪어본 사람이 아무도 없는 싸움이니까.
--- p.18

저 외계 함대는 도대체 어디서 나타난 걸까. 정말로 차원의 문을 건너 날아오기라도 한 걸까. 요즘 들어, 오래전에 덮어버린 예언서를 주섬주섬 꺼내 읽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이해가 돼.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잔뜩 일어나고 있으니까.
--- p.19

단순히 광기만은 아니었을 거야. 그러고도 정권이 무너지지 않을 만큼의 지도력과 통찰력이 분명히 개입되어 있었겠지. 무려 30년이야. 마침내 적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모두가 거짓말이라고 결론 내린 예언서의 내용이 전부 지연된 진실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는 순간까지 걸린 시간이. UES 안에 예언서보다 더 믿을 만한 예언자라도 있었던 걸까? 그게 뭔지는 모르지만, 나는 그 사람들에게 분명 무언가가 있다고 믿어.
--- p.21

“보고 싶었어” 하고 내가 너에게 말했을 때, “나도” 하고 네가 나에게 대답해주기까지 단 1초도 걸리지 않았던 그 순간을, 나는 행복이라고 기억해. 사랑한다는 너의 말에 단 한 순간도 망설임 없이 대답해도 너에게 닿는 데 17분 44초가 걸리고 그 말에 대한 너의 대답이 돌아오는 데 또다시 17분 44초가 더 걸리는 지금의 이 거리를 두고 내가 가장 숨 막히는 게 뭔지 아니? 그건 대답이 돌아오기 전까지의 그 긴 시간 동안 우리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갑갑함이야.
--- pp.35~36

우주 공간에 떠 있는 일이 늘 조난당한 기분인 이유는 주위의 빈 공간에 비해 우리가 차지하는 공간이 너무 작기 때문이야. 지구 크기의 공간에 우주선 딱 두세 대니까. 행성 크기의 공간에, 그러니까 누군가에게는 세상 전부일 수도 있을 만큼 거대한 공간에 홀로 남겨져 있다는 것. 그래, 그건 조난이야. 무언가에 깊숙이 잠겨버리고 만다는 뜻이지. 어둡고 고요하며 거대하고도 막막한 무언가에. / 그게 뭔지는 콕 집어서 말하기 어려워. 그건 글자 그대로 아무것도 아니니까. 존재하지 않는 무언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 그 자체.
--- pp.58~59

빛의 속도로 30초라니. 그게 얼마나 먼 거리인지 실감이 나니? 그 거리의 장벽이 너무 두껍게 느껴져서 때로 우리는 수심 수백 미터의 물속에 침잠해 있는 난파선에 갇혀 있는 것처럼 난감하고 갑갑한 기분에 빠지기도 해. 아무것으로도 채워져 있지 않아서 더없이 투명해 보이지만, 수조에 담긴 물이 사물의 형태를 왜곡하듯, 그 너머에 있는 사건과 존재의 진실을 빠짐없이 왜곡하는 두껍고 탄탄한 무의 장벽. 그 뒤에서 적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거야. 30광초보다 훨씬 두꺼운 시공간의 장벽을 뚫고 우주 저편에서부터 우리를 찾아 날아오는 정체불명의 외계인들을. / 그리고 아무리 두꺼운 장벽도 단숨에 뚫어버리고 날카롭게 파고드는 루시퍼 입자를!
--- pp.60~61

교전이 끝날 때까지 나는 전장 외부를 비추는 화면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서 있었어. 수천 개의 빛줄기가 쏟아져가고 또 쏟아져오고. 문득 비 내리는 서울 거리를 50층 높이에서 내려다보던 때가 떠오르더라. 너의 곁에서 말이야. / 나는 나도 모르게 감탄하고 말았어. 그렇게 아름다운 광경이 또 있었던가. 번쩍번쩍, 그 거대한 시공간의 장벽을 가로지르며 온 우주를 다 밝힐 듯 요란하게 반짝이는 우주의 빗줄기. 버글러 기동 중인 아군 함선들. 루시퍼 입자에 이끌려 아마도 연옥 입자를 짙게 흩뿌리며 지옥으로 빨려 들어가는 순간에 양쪽 함선들이 내뿜는 마지막 불꽃. 이걸 너에게 꼭 한번 보여주고 싶다고 말해도 괜찮은 걸까. 아니면 우주 어디에서도 다시는 이런 광경이 펼쳐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해야 옳은 걸까. 그야말로 잔혹하도록 아름다운 광경이었어. 빛을 나르는 악마들의 무도회처럼.
--- pp.64~65

우리는 소행성 하나를 부숴서 파편을 퍼뜨려놓기로 했어. 목성 공전궤도 뒤쪽, 목성과 태양의 인력이 거의 똑같은 크기로 작용하는 다섯 개의 지점, 그중에서도 제일 안정적인 두 지점 중 하나였지. 거기에 소행성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거든. 난파된 배들의 무덤처럼 말이야.
--- p.83

그들은 늘 그런 식으로 모습을 드러냈어. 맨 처음 발견된 순간부터 결코 느리다고는 할 수 없는 아군 함대의 이동속도와 거의 똑같은 속도로 움직이는 상태였지. 게다가 사실상 같은 궤도라고 해도 좋을 만큼 거의 똑같은 방향으로 이동하는 중이었고 말이야. 지구식으로 말하면,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라 뚝 떨어지는 순간에 이미 최대 속도로 달려가고 있었다고나 할까. / 어떻게 그 정도로 정확하게 우리 움직임을 알고 있었던 걸까? 내통하는 사람이 있었던 걸까? 아니면 우리의 존재 자체가 그들이 출현 방식을 결정하는 직접적인 이유였던 걸까?
--- p.90

너는 모르겠지. 그런 건 없다고 말할지도 몰라. 하지만 함대에서 생활하면서 나는 지구 출신과 나 같은 우주 태생 사이에 가로놓인 넘을 수 없는 장벽을 수도 없이 봐왔어. 그건 말이야, 사소해 보여서 더 본질적인 그런 차이야. 그만큼 각자의 삶에 밀착돼 있지. 은연중에 튀어나오고, 충돌이 생길 때마다 상대가 나의 가장 본질적인 부분을 침해하고 있다고 느끼게 되는 그 무언가. 나만 그런 건 아닌 모양인지, 지구에 애인을 둔 수많은 우주 태생 동료가 똑같은 고충을 이야기해. 우리끼리 모여서 그 이야기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우리가 진짜로 지구 출신과는 다른 인류가 돼버린 게 아닌가 싶어.
--- pp.115~116

곧 궤도연합군 조사단이 여기로 올 거야. 아니, 조사단이 아니라 조사군이라더군. 그리고 진실이 아닌 진실 하나를 만들어낼 거야. 반란군 사령관 데 나다에 관한 이야기. 그래도 너만은 끝까지 나를 믿어줘야 해. 사람들이 우리를 뭐라고 부르든 말이야.
--- p.149

반드시 돌아올 거야. 이상하지? 나 같은 우주 태생이 어딘가로 돌아올 생각을 하다니. / 이제 나도 고향이 생겼어. 네가 있는 그곳에. 고마워. 그리고 안녕. / 우주 저편에서 너의 별이 되어줄게.
--- pp.15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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