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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들판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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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374g | 132*192*16mm
    ISBN13 9791130654621
    ISBN10 1130654621

    이 상품의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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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당신은 층계참에 서서 행복을, 좋은 날을, 즐거운 저녁을, 친절한 말을 기억해 내려 애쓴다. 작별을 어렵게 만들 행복한 기억을 찾아야 할 것 같지만 하나도 떠오르지 않는다. 그 대신 키우던 세터가 새끼를 여러 마리 낳았을 때가 기억난다. 어머니가 당신을 그의 방에 들여보내기 시작한 즈음이었다. 헛간에서 어머니가 반으로 자른 나무통 위로 몸을 숙이고 자루를 물속에 넣었고, 결국 낑낑거리는 소리가 멈추고 자루가 고요해졌다. 강아지들을 물에 빠뜨려 죽인 날, 어머니는 고개를 돌려 당신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 pp.17~18

    신부가 양손을 내밀고 서 있다. 그가 신부의 손에 진주를 내려놓자 그녀가 그의 눈을 들여다본다. 눈물이 고여 있지만 그녀는 자존심이 강하기 때문에 눈을 깜빡여 눈물을 떨어뜨리지 않는다. 그녀가 눈을 깜빡이기만 하면 사제는 그녀의 손을 잡고 여기서 달아나리라. 적어도 사제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했다. 바로 그것이 그녀가 한때 바라던 일이었지만 세상에서 두 사람이 같은 순간에 같은 것을 바라는 일은 거의 없다. 때로는 바로 그 점이 인간으로서 가장 힘든 부분이다.
    --- p.52

    다른 사람과 닿은 것은 3년 만인데, 모르는 사람의 손이 깜짝 놀랄 정도로 부드럽게 느껴진다. 어째서 상처보다 부드러움이 사람을 훨씬 더 무력하게 만들까?
    --- p.60

    롤러의 딸과 보낸 파편 같은 시간들이 마음을 스친다. 그녀를 속속들이 알아가는 것이 얼마나 즐거웠는지. 그녀는 자기인식이란 말의 너머에 존재한다고 말했다. 어떻게 보면 대화의 목적은 스스로 이미 아는 사실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녀는 모든 대화에 보이지 않는 그릇이 존재한다고 믿었다. 이야기란 그 그릇에 괜찮은 말을 넣고 다른 말을 꺼내 가는 기술이었다. 사랑이 넘치는 대화를 나누면 더없이 따스한 방식으로 스스로를 발견하게 되고, 결국 그릇은 다시 텅 빈다. 그녀는 인간 혼자서는 스스로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사랑을 나누는 행위 너머에 진짜 앎이 있다고 믿었다. 그는 때로 그런 그녀의 생각에 화가 났지만 그녀의 말이 틀렸음을 결코 증명할 수 없었다.
    --- pp.61~62

    아주 드문 일이었지만 이웃 사람이 찾아오면 마사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사실 그녀는 이야기를 제일 잘했다. 그런 드문 밤이면 이웃들은 그녀가 허공에서 무언가를 잡아채듯 문득 떠올리고는 눈앞에서 그것을 깨뜨려 여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들이 집으로 돌아갈 때 기억에 남는 것은 늘 인상적이었던 낡고 멋진 집도, 그 집을 소유한 걱정스러운 표정의 남자도, 별난 10대 아이들도 아니고, 밤이 깊어질수록 진갈색 머리카락이 점점 헝클어지는 여자와 있을 법하지 않은 이야기를 잡아채는 그녀의 창백한 손이었다. 그녀가 난롯가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초록색 자두처럼 점점 무르익었다.
    --- p.91

    마거릿이 어렸을 때 어머니가 노크로 성지 순례를 갔다가 막대 사탕과 우산을 가지고 돌아왔다. 마거릿은 바람이 세찬 날을 기다렸다가 날 수 있을 줄 알고 보일러실 담벼락에서 우산을 펴고 뛰어내렸다가 도로에 떨어져 발목이 부러졌다. 성인이 된 다음에도 근거 없는 생각이 틀렸다는 것이 그렇게 빨리 증명된다면 좋았을 텐데. 어른이 된다는 것은 대체로 어둠 속에서 지내는 것이었다.
    --- p.190

    그날 밤 전기가 나갔고, 그는 핫위스키를 다섯 잔 마시며 과거를 생각했다. 그 무엇도 과거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그가 왼손을 쓰는 것을 보고 웃던 어머니. 면도하는 법을 가르쳐주던 아버지. 이탄지에서 온 가족이 볕에 타서 돌아가며 칼라민 로션을 발랐던 여름. 아버지의 노래를 들으면 얼마나 이상했는지, 그 노래를 듣고 어머니가 어떻게 얼굴을 붉혔는지. 하지만 어머니와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다. 그는 죽음에 대해서, 자신은 어떻게 죽을지 생각하다가 약간 비틀거리며 마거릿의 집 쪽으로 갔다. 그는 혼자 죽을 것이라고, 문짝을 다 먹어치우고 나간 조지핀을 누군가 길에서 알아본 다음에야 자기 시체가 발견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적어도 죽음만큼은 확신했다. 누구나 무언가를 확신해야 했다. 그래야 하루를 이해할 수 있었다.
    --- pp.204~205

    그래, 미친 거나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야. 마거릿이 생각했다. 때로는 모두가 옳았다. 미친 사람이든 제정신인 사람이든 대체로 어둠 속에서 비틀거리며 자신이 원한다는 사실도 모르는 무언가를 향해 손을 뻗었다.
    --- pp.23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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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어 키건은 섬세하고 단정한 언어로 인간 내면의 깊고 연약한 부분을 우리 인식의 뜰 위에 건져 올린다. 우리가 철저히 외면해서 의식조차 하지 못했던 다친 마음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푸른 들판을 걷다』는 자기 발견으로서의 단편소설의 정수를 보여준다.
    좋은 소설은 이해받음으로써 이해하게 한다. 내가 몰라줬던 내 마음, 차마 이름을 붙일 수 없었던 내 감정을 발견하고 위로하게 한다.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마음의 조각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책은 조심스레 말을 건다. 그리고 우리는 읽음으로써 대답한다. 우리가 조금 더 자유롭고 밝은 곳으로 유영할 수 있도록. 먼 훗날, 고전으로 불리게 될 그녀의 소설이 지금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당신과의 고유하고도 깊은 대화를 기다리면서.
    - 최은영 (작가)
    키건은 단순한 단어를 사용하여 단순한 문장을 써내는 작가다. 그가 꾸밈없는 단어와 문장들의 조합으로 만들어내는 단순한, 그러나 따뜻하고 심오한 장면들은 머릿속에서 오래도록 잊히지 않는다.
    -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가)
    이 단편들은 공들여 빗어낸 결과물이다. 여기에는 거대한 긴장감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키건은 흠결 없는 구조와 소설 속 인물들의 통렬한 비극을 통해 이러한 균형을 얻어낸다.
    - 가디언
    삶을 바라보는 방식이 완전히 독특한, 기이하고 잊혀지지 않는, 때로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다. 새로운 작가의 작품을 읽으면서 이렇게 경외감을 느낀 적이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는다.
    - The Week
    ‘잃어버린 기회에 대한 가차 없는 해부’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키건이 단편소설이라는 장르에 대해 장인에 가까운 재능을 지니고 있음을 증명한다. 이야기가 진행되는 내내 그의 문장은 수정처럼 맑고 투명한 아름다움에서 한시도 벗어나지 않는다.
    - 발 놀란 (작가)
    클레어 키건의 모든 작품은 독특하고 인상적이다. 그는 항상 숨 막힐 정도로 정확한 글을 쓴다. 단어와 이미지를 선택하는 능력, 구어에 대한 예민한 귀, 리듬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키건은 드라마에 대한 감각은 물론 완벽한 음감을 갖춘 다재다능한 작가다.
    - 엘리스 니 디브뇌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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