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달빛 조각사 애장판 16

[ 양장 ]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80
정가
20,000
판매가
18,0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2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640쪽 | 128*188*35mm
ISBN13 9791103332938
ISBN10 110333293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위드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상황이 어째 조금 안 좋은 것 같은데.”
그가 있는 장소뿐만 아니라 탑 전체가 일그러지면서 계단도 붕괴 현상으로 연쇄적으로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외부로 뚫려 있는 창도 눌려서 막히거나 위에서 돌덩어리가 우수수 떨어져서 위험하기 짝이 없다. 모든 것이 악화되면서 급박하게 흘러가고 있었지만 사람이 죽기 직전에는 자신의 인생을 한순간에 돌이키게 되는 것처럼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난 왜 매번 이렇게 되는 걸까.’
의도나 계산, 혹은 행동이 잘못된 것일까. 아니면 단순히 재수가 없는 것일까.
‘양쪽 다 최악일 수 있겠지. 웬만해서는 이런 확률이란 나오기 힘드니까.’
그렇다고 해서 포기하지는 않았다. 위드가 〈로열 로드〉를 하면서 깨달은 점이 있다면, 자신의 생존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이었다. 극한의 상황에 몰리게 될수록 악착같이 살아남으려고 한다. 평소에는 다른 사람 눈치를 보는 것 외에는 잘 굴러가지 않던 머리가, 목숨이 오가는 상태가 되면 아주 빠르게 회전한다. 이 머리로 공부를 했더라면 사법시험에도 합격하고 나서 사기꾼이 되었을 것이다.
“살 수 있다. 나는 살 수 있어.”
--- pp.23~24

아우솔레토의 눈동자가 자신과 거의 비슷한 크기인 위드에게로 향했다.
― 친구…….
“그래, 친구다.”
― 친구라는 게 조금 어색한데.
“우리는 둘도 없이 친한 사이였지. 네가 부끄러움이 많아서 그래.”
순수한 우정을 나누는 감동적인 느낌은 눈곱만큼도 없었다.
드래곤과 초대형 흑곰!
위압감이 넘치는 두 거대 생명체들이 가까이에서 서 있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압박감을 주었다. 실제로는 막 속아 넘어가려는 치매 드래곤과, 사기를 치고 있는 흑곰이 있을 뿐!
위드와 드래곤을 향하여 엄청난 공격 마법들이 펼쳐졌다. 세뇌 작업을 하느라 잠시 멈춰 있던 멸망의 불도 목표를 정하고 다시 날아왔다. 위드의 간당간당한 목숨 상태로는 직접 맞는다면 죽음 외에는 다른 길이 없었다. 아무리 레벨이 제법 높다고 해도, 수십 개 이상의 마법 공격들은 순식간에 생명력을 깎아 놓을 정도로 파괴력이 뛰어났으니까.
--- pp.108~109

“아우솔레토!”
― 그 썩은 혓바닥을 놀리며 나를 부르지 말라!
“이름은 알아듣는 모양이네. 혹시 너 자신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
― 그 어떤 거짓말에도 이젠 속지 않으리라. 당장 내려오지 않으면 갈기갈기 찢어서 죽이고 시체는 녹여 버릴 것이다.
“장례 문화까지 신경 써 주다니 참 사려 깊은 도마뱀이군.”
― 도마뱀? 내 별명인 것이냐?
“맞아. 덩치만 큰 도마뱀.”
― 불쾌하다!
“당연히 그럴 거야. 너의 정체는 사실 이 땅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가지고 있는 드래곤이니까!”
위드는 크게 소리쳐 아우솔레토의 정체를 말했다.
드래곤이라는 이름이 가진 무게는 어마어마했다. 순간 근처에서는 전투가 멎으면서 정적이 흐를 정도였다. 엠비뉴 교단의 사제들과 광신도들, 조각 생명체들, 포로들. 모두가 알고 있음에도 자신의 목숨을 넘어서는 무게로 인하여 감히 꺼낼 수가 없었던 그 단어.
--- pp.202~203

이현과 서윤은 계속 그 자리에 서서 더 이상은 아무 말도 없이 눈을 마주쳤다.
‘여자의 눈이 가장 예쁠 때가 언제일까. 지금인 것도 같군.’
잔뜩 꾸며 잘 그린 짙은 화장보다는 막 울음을 그치고 나서 조금 부은 눈. 상대를 쳐다보는 눈빛이 너무 맑기에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이현은 뭔가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왠지 이건 다시 키스를 해야 할 것 같은 느낌?’
자신이 한 걸음 다가가서 입을 맞추더라도 서윤의 눈빛과 표정은 거부하지 않을 것 같다. 오히려 기다리고 있는 듯한 얼굴이다.
(……)
서윤이 가만히 눈을 감았다.
‘키스를 해도 될까. 안 될까. 괜히 해서 이상한 사람이 되는 건 아니야? 분위기를 보면 아무래도 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솔직해지자. 내가 하고 싶은 마음이 들긴 해. 그래도 상대방의 기분이나 판단이 중요한 건데. 애매하게 이러지 말고 그냥 깔끔하게 키스를 하라고 말을 해 주지.’
이현은 서윤의 얼굴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짧은 순간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생각이 회오리를 친다. 무려 1분!
고요한 상태에서 두 사람이 몸이 굳은 채로 서 있은 시간이었다. 숟가락으로 밥을 떠먹여 주기까지 했는데 씹을 줄도 모르는 격이었다.
--- pp.321~322

“그래도 벌써 그렇고 그런 관계가 되어 버렸으니 끝까지 책임을 져야지.”
맞은편 텃밭에서는 서윤이 호미를 들고 고추 모종을 심고 있었다. 며칠 전에 그녀와 등산을 하고 나서 집 앞에서 벌어졌던 일이 떠올랐다.
그녀와의 진한 입맞춤.
갑자기 벌어진 사건이었지만, 그때는 꽤나 오랫동안 입을 맞추고 있었다. 사실 가로등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전부 꺼져 있어서 일찍 뗄 필요도 없었다. 어디선가 잔잔하게 틀어 놓았는지, 배경음악처럼 울려오던 노래도 매우 듣기가 좋았다. 중간에 입술을 떼기가 이상해서 그 노래가 끝날 때까지는 계속해야 했다. 근데 노래가 끝나고 나서도 잠깐 머뭇거리는 동안, 다음 노래가 또 나왔다.
(……)
적어도 6분!
그렇게 입을 맞추고 나니 이현은 생각이 확실해졌다.
‘평생 책임져야 돼. 기어이 내가 멀쩡한 여자의 혼삿길을 막아 놓고 말았어.’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가. 키스 정도는 만난 지 며칠 만에도 하고, 그 이상의 진도도 팍팍 나간다. 이현은 그런 면에서는 고지식한 편이었다.
‘내 연애 인생도 끝났지. 음… 하긴 어차피 연애를 많이 해 봐야 데이트 비용만 많이 들어가니까 오히려 더 나은 건가.’
--- pp.409~410

“처음 함께하는 사람들과 왔다고 역시 너무 쉬운 곳을 택한 건가.”
“…….”
“뭐, 다음 던전은 여기보다는 몬스터가 2배쯤은 더 많이 나오고, 공격 특성이 까다로우며 생명력도 더 높습니다. 지루해도 조금만 참아 주세요. 그때부터가 적응하기에 좀 재밌어질 겁니다.”
“도대체 다음 사냥터는 어느 정도의 난이도이기에 그러는 겁니까.”
“여기가 보통 김치볶음밥이라면 그곳은 한정식이라고 할 수 있겠죠.”
사막의 대제왕 위드!
조각술 최후의 비기 퀘스트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본인과 부하들을 성장시킨 사냥 능력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었다. 파이톤과 남자는 사막 전사들이 왜 그렇게 강해졌는지를 알 수 있었다.
‘훗, 그렇더라도 허풍이 심하군. 다소 더 까다로워진다고 해도 그럭저럭 할 만한 수준이겠지.’
‘미리 떠들면서 잘난 척하기를 좋아하는 부류인가. 진짜 그 말이 맞는지는 겪어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군.’
그리고 페일의 생각.
‘며칠간 죽었다고 생각하자. 정신을 잃어버렸다가 사냥이 다 끝난 후에 깨어나면 좋을 텐데!’
--- pp.524~525

“아르펜 왕국의 맥이 여기서 끊어진다고 해도 나는 괜찮다. 목숨을 바쳐서 이루려고 했던 일이니 왕국과 최후를 함께 하면 그만. 얼마나 명예로운 일이냐. 그러나 부족한 나를 믿고 따라 준 주민들의 목숨이 슬프고 안타까워서 이 짐을 영원히 내려놓지 못할 것만 같구나.”
헤스티거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착한 이들은 왜 이다지도 눈물이 흔한 것인지.
“제가 저들을 막을 것입니다.”
“아니다. 내가 마지막까지 힘을 써 볼 것이다. 내가 널 부른 이유는 두 가지다. 가장 충성스러웠고 자랑스럽기도 했던 너를 다시 보고 싶은 마음과, 왕국이 무너지고 나면 어린아이들과 여인들만이라도 살려 달라는 부탁을 하기 위해서다.”
“주군!”
위드는 제가 말을 하고도 순간 식겁했다.
‘너무 앞서 간 거 아닌가.’
정말 헤스티거가 어린아이들과 여인들만 구한다면 뒷감당 불가능. 조각 부활술을 사용했던 걸 뼈저리게 후회하게 될 것이다.
“주군, 저는 주군을 통해 사막 전사의 긍지를 배웠습니다. 패배는 없습니다. 저들을 모두 쓸어버릴 것입니다.”
“헤스티거야!”
순간, 위드도 약간의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는 했다. 아르펜 왕국의 국왕과 사막의 대제왕을 거치면서 느끼는 바도 있었다.
‘좋은 인생 경험이야. 악덕 사장의 꿈을 위해서는 계속 이런 식으로 살아야겠군.’
--- pp.639~640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8,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