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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심의 대재앙 … 7
11명의 위드 … 33 게이하르 황제의 마지막 … 69 무너지는 제국군 … 105 위드와 바드레이 … 130 케이베른의 활동 … 198 2마리의 드래곤 … 234 블랙 드래곤 … 270 드래곤 사냥 … 304 불타는 아렌 성 … 347 대륙 장악 … 371 아르펜 개발 계획 … 402 대규모 투자 … 432 고통받는 위드 … 450 대륙의 위기 … 471 세계를 구하는 용사 … 491 남부 사막 … 533 드래곤의 공격 … 554 몬스터 방어전 … 574 전부 노가다 … 5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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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킨 병의 발발.
환자가 나타날 때마다 더 많은 피해를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자살하는 쪽을 선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킨 병은 북부 유저들 사이에서 점차 빠르게 퍼지고 있었다. 유저들이 좁은 지역에 많이 몰릴수록 병의 확산력도 강해지기에 대단히 큰 문제였다. 숨긴돈은 고개를 저었다. “형. 이 상황은 도저히 위드 님에게도 무리겠지? 하벤 제국의 포위에 살아남기도 힘든 상태잖아.” 마판은 믿음이 약한 사촌 동생을 향해 볼살을 실룩였다. “세상은 말이다. 바르고 정직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 워낙 순수해서 위험에 빠지면 어쩔 줄 모르고 당황하지.” “근데?” “그런 점에서 헤르메스 길드의 전략은 실패했어. 그들이 위드 님을 잘 알았다면 절대 이런 전략은 짜지 않았겠지. 위드 님의 뒤통수를 치는 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야.”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위드의 뒤통수. “위드 님이라면 벌써 살아남을 방법을 몇 가지 정도는 준비해 놨을 거야. 역으로 뒤통수를 쳐 버리겠지. 그러지 않고 함정에 빠진 채로 시간을 보낼 분이 절대 아니거든.” --- pp.47-48 위드와 바드레이. 〈로열 로드〉의 역사를 이끌어 온 그들은 가르나프 평원에서[160] 서로를 다시 마주 보게 되었다. ‘탈로크의 믿음 갑옷의 원한, 이자까지 톡톡히 받아 주지.’ ‘위드. 결국 이 자리까지 올라왔구나. 나와 베르사 대륙의 패권을 놓고 경쟁하게 되다니… 진작 밟아 주었어야 했는데.’ 위드는 오크 카리취의 모습을 했다. 어깨는 떡 벌어져 있었으며 갑옷 사이로 흉기처럼 근육이 꿈틀거린다. 따각따각. 바드레이는 명마 수아트를 탄 채로 천천히 다가왔다. 유저들은 두 사람이 마음껏 싸우도록 반경 800미터를 공터로 비워 두었다. “이렇게 보게 되는군.” 먼저 말을 꺼낸 것은 바드레이였다. “언제 꼭 다시 싸워 보고 싶었다.” 그는 베르사 대륙에서 최강자로 군림하던 여유를 보이고 있었다. ‘전투 감각이나 용기는 인정하지. 하지만 정보대의 분석에 따르면 고작 500대 초반의 레벨. 너와 나는 체급이 달라.’ 바드레이는 자신의 승리를 믿었다. “크흐, 취익!” 위드는 콧소리를 내며 천천히 다가갔다. 말을 타고 있는 바드레이와 비슷한 크기의 커다란 육체! 한 걸음, 한 걸음을 성큼성큼 뗄 때마다 긴장감이 높아진다. 위드가 10미터 정도의 거리를 남겨 놓고 멈췄다. “말은 됐다. 취익. 무기를 꺼내라.” “좋아. 나 역시 길게 말하고 싶진 않았다. 누가 진정한 강자인지 모든 사람들 앞에서 증명해 보자.” 둘은 거의 동시에 검을 뽑아 들었다. --- pp.161-162 위드에 대해서 중앙 대륙 출신 유저들은 자신들의 레벨이 높을수록 얕잡아 보는 경향이 있었다. 처음 불사의 군단 퀘스트로 유명해졌을 때만 해도 운이 좋다고 평가했다. ‘좋은 퀘스트를 잘 잡았네.’ ‘〈마법의 대륙〉과는 다르지. 〈로열 로드〉는 정말 차원이 다르다고.’ 〈로열 로드〉의 초창기부터 중앙 대륙에서 이름을 날린 유저들이 꽤 많다. 위드가 로자임 왕국 출신이란 걸 알고 레벨도 자신들이 더 높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 무시했다. 훗날에는 전투와 퀘스트를 해내면서 존중할 수밖에 없게 되었지만. 함께 전투를 치러 보고 나서는 흥분으로 손발이 떨렸다. 전투에 최대한 집중하면서도 위드를 한 번씩 쳐다보게 되었다. 적 병력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거침없이 달려들면서 진영을 붕괴시켜 버리는 전쟁의 신! ‘미쳤다. 저건 미친놈이야.’ ‘앞으로 위드의 세상이 열리겠구나. 아부를 잘해야지.’ ‘아. 재밌다. 너무 재밌어서 맨날 따라다니고 싶어질 정도네.’ ‘풀죽신교가 왜 생긴 건지 알겠다. 지겨운 광신도라고 생각했는데… 저러니까 좋아하지!’ ‘인생 뭐 있나. 즐겁게 살면 돼!’ 중앙 대륙 유저들은 단단히 결심했다. 앞으로 위드가 사냥이나 퀘스트, 그 어떤 일이라도 함께 하자고 제안하면 수락하기로. --- pp.238-239 “어… 스승님, 위드가 위험하다고 빠져나오라는데요.” 케이베른의 엉덩이 부근에 매달려 있던 검사 백이십칠치가 큰 소리로 외쳤다. 그 목소리들을 들은 헤르메스 길드 유저들이 멈칫했다. 위드의 말이라면! 〈로열 로드〉에서는 아군과 적을 떠나서 모든 유저들이 믿음을 가졌다. 그들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모험과 사냥, 왕국 건설, 예술 분야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세운 위드의 업적들이었다. 블랙 드래곤의 거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머리에서 검을 내려찍던 검치가 외쳤다. “나도 들었다. 하지만 너희들은 위험하다고 해서 빠져나갈 것이냐!” 검둘치, 검삼치, 사범들과 수련생들이 일제히 외쳤다. “아닙니다!” 전투에 한번 빠지면 재밌어서 물러서지 않는 이들! “싸우자. 싸우다가 죽는 것이다.” 검치의 말에 수련생들이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크하하핫!” “역시 이 맛 아닙니까!” --- p.301 “크크크크. 으하아하악!” 위드는 괴성을 터트리며 언데드를 이끌었다. 아르펜 제국에 뿌려진 막대한 돈! - 마판입니다. 소므렌 자유도시에서 장미 축제가 벌어졌습니다. 무려 1년 2개월 만의 축제라고 합니다. 지역 주민들이 위드 황제를 찬양하고 있습니다. “어서 싸워라, 이 쓸모없는 놈들아!” 위드는 언데드들을 이끌며 몬스터들로 가득 찬 안개의 숲을 돌파했다. 무조건 정면 돌격! 반 호크는 흑색 갑옷으로 무장한 데스 나이트들을 지휘하고 있었다.[480] “죽음의 지배자의 뜻을 따라라. 죽음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리라.” - 저 레몬이에요. 유저들이 위드 님을 칭송하고 있어요! 중앙 대륙 유저들도 대대적으로 풀죽신교에 가입하고 있고요. “크흐흑!” 위드는 슬프고, 괴로웠다. ‘내 돈이… 비처럼 마구 흘러내렸구나.’ 막대한 자금으로 내정을 해서 아르펜 제국의 초석이 다져지고 있었다. --- pp.480-481 “아르펜 제국 만세!” “위드 님, 사랑해요!” 위드는 계단을 향해 걸어가면서 가볍게 손을 흔들어 보였다. 제대로 알아듣기도 힘들 정도로 유저들의 많은 고함 소리들이 들렸지만, 몇몇 말들이 가슴에 박혔다. “이번에 다 투자해 주신 거, 고맙습니다. 덕분에 공짜로 집 고쳤어요!” “…….” “우릴 위해서 돈 다 쓰시고… 진짜 위드 님 최곱니다!” “…….”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쭉 이렇게만 통치해 주세요!” “…….” 위드는 유저들의 존경을 받는 것이 이렇게나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말았다. ‘이래서 욕을 먹고 살아야 오래 산다는 거구나. 칭찬을 들으면 화병으로 일찍 죽는다는 의미였어.’ 역시 옛말은 겪어 봐야 제대로 알 수 있는 법이었다. --- pp.529-530 “살아남기 위한 전쟁이라…….” 위드는 아르펜 제국의 황제라는 지위의 책임감이 느껴졌다. ‘언제까지 사람들이 나를 따르진 않을 거야. 풀죽신교도 영원하진 못할 테고.’ 북부 대륙 유저들조차도 계속 자신들의 손해를 감수하며 나서 줄 거라고 믿지 않았다. 영토가 줄어들고, 도시가 파괴될수록 유저들의 불만은 틀림없이 거세질 것이다. ‘세상은 지극히 현실적으로 봐야 하지. 손해를 보면 싫어한다. 희망마저 없으면 분노하고 등을 돌리겠지. 전사의 직업을 얻고 성장하면서 확실하게 견적이 뽑히면 하려고 했지만… 상황이 그때까지 기다려 주지 않을지도 몰라.’ 위드가 결정했다. “케이베른을 사냥합시다. 모든 유저들에게 포고문을 돌리세요. 드래곤 사냥대를 추진할 계획이고, 난이도 S의 드래곤과 관련된 진정한 용사 퀘스트를 공유해 줄 것이라고요.” 가장 큰 생고생이 될지도 모를 일! 세상에 영웅이 되고 싶어 하는 이들은 언제나 많다. 그들을 몽땅 끌어모아서 전투를 준비하고, 용사의 퀘스트도 동시에 진행하기로 결심했다. --- pp.604-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