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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민심 … 7
대악당의 꿈 … 44 공략의 씨앗 … 100 폭식의 악마 … 124 오데인 요새의 파문 … 179 오데인 요새 공방전 … 213 서윤의 희생 … 241 진군 시작 … 272 네리아 해전 … 313 강철 기사단의 출현 … 355 소므렌 자유도시 해방전 … 394 눈에는 눈 … 435 어둠의 주술사 … 474 정면 승부 … 522 영웅 집결 … 559 시간 조각술 … 599 짧은 휴가 … 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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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마 소환!”
드레이크는 어느새 접근해서 공중을 에워싸고 있었다. 위드가 먼저 유령마에 올라타며 작전을 이야기했다. “작전명은 심장입니다.” “심장?” 파이톤이 드레이크들을 살피면서 되물었다. 단어를 듣자마자 떠오르는 전술이 있긴 했다. ‘적의 심장부를 치라는 이야기인가. 악마족들을? 과감하면서 위험한 전술인데. 성공하면 효과야 크겠지만…….’ ‘빈틈을 발견한 것 같구나. 과연!’ ‘악마족들도 마법사 계열로 볼 수도 있겠지.’ ‘이런 큰 전장에서 바로 적의 심장부를 공략한다고? 와… 일단 되긴 되나?’ 일행들이 작전에 대해서 비슷한 생각들을 떠올리고 있을 때였다. “심장이 시키는 대로 하세요. 이곳에서는 그게 전부입니다.” --- pp.73-74 위드의 인기가 정점에 달한 아르펜 왕국은 안정적이다. 아직까지 치안 부분에는 문제가 된 적이 없다지만 그래도 높아서 나쁠 건 없었으니까. 왕국 전체에 부여되는 축복은 놀라운 생산력의 향상을 가져다주리라. 북부 유저 전체의 소득이 늘어나는 것이었으니까. ‘그래도 이게 중요한 게 아냐.’ 위드는 메시지 창을 대충 넘기면서 손을 뻗었다. -멸망의 악장을 획득하였습니다. -폭식의 요리법을 획득하였습니다. -등급 요리 재료를 26가지 획득하였습니다. -델암의 삼지창을 획득하였습니다. 악마를 해치우고 얻는 풍성한 아이템들! “역시 전투는 수금하는 맛이지!” --- pp.166-167 인터넷 게시판에는 방송 영상을 분석한 자료들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서윤의 죽음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헤르메스 길드가 마지막 선을 넘었습니다. -위드 님이 죽으면 그럴 수 있죠. 근데 그분은… 그녀만큼은 다쳐서도 안 됐습니다. -풀죽신교에서 이 선전포고, 정식으로 받아들입니다! -방송 보고 열받아서 미치는 줄 알았음. 방송국 테러하러 가실 분 모집합니다. -다들 닥치고 접속이나 하자. 지금 떠들 시간이 있냐? 「로열 로드」의 접속률이 폭증했다. 번화가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줄어들었고, 도로에 택시들조차 드물게 보였다. 오래전 시청률 60%대의 국민 드라마가 방송될 때처럼 거리가 한산해졌다. --- pp.270-271 “여신님이 돌아가셨습니다. 모두가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복수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방법이…….” “헤르메스 길드에 속하지 않은 모든 유저들이 우리를 희망으로 여기고 있다는 점도 명심합시다. 우리가 포기하면 그걸로 끝입니다.” 풀죽신교, 북부 유저들은 자존심을 지키고 싶었다. 뒤늦게 시작한 「로열 로드」지만 힘에 굴복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위드 님이 했던 말. 하벤 제국을 갈가리 찢어 버리겠다는 말이 또 떠오릅니다.” “으음…….” “그때 우린 너무 뜻을 좁게 해석했던 게 아닐까요?” 풀죽신교의 비상 전략 상황실은 또다시 위드가 그냥 열받아서 내뱉은 말에 대한 심층 분석을 했다. 그 결과, 놀라운 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다. “갈가리 찢는다. 이것은 누가 들어도 무식하게 대륙을 정복하겠다는 게 아니었죠.” “그렇습니다. 하나씩 찢어 놓는다는 건데… 이제야 그 말의 의미를 알겠군요.” 아르펜 왕국을 강화하고, 하벤 제국을 찢어 놓기 위한 계획! --- pp.309-310 사전 준비 과정? 딱 30분 걸렸습니다. 그냥 일당 3골드를 주면 되는 초보 유저들을 섭외하는 것으로 충분했죠. 100명 정도 되었나? 전 1,000명 정도 준비하려고 했는데 그마저도 위드 님이 돈이 아깝다며 줄인 거죠. 그럴 때면 제 돈인데도 아껴 주는 위드 님이 참 좋았습니다. 그들이 할 일요? 가르친 것이요? 없어요. 그냥 위드 님이 오면 큰 소리로 이름만 부르라고 했습니다. 그걸로 모든 준비는 다 됐죠. 군대를 따로 결성할 필요도 없고, 전투 물자를 보급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만약 소므렌 자유도시의 군대가 막아 내면 어떻게 하느냐고요? 뒤통수를 세게 맞았는데 어떻게 막습니까. 근데 막아도 큰 의미는 없었을 겁니다. 위드 님이니까요. 더 아프게 때렸을 거니까요. 2차, 3차, 4차 예비 계획들이 발동되지 않았겠냐고요? 그런 거는 없다니까요. 위드 님의 장점은 철저한 준비성도 있지만 때때로 저지르는 파격입니다. 그래요. 위드 님이 말씀하신 적이 있죠. 기적이란 열심히 사는 눈치 빠른 자가 만든다고요. 대충 눈치로 때려 맞히면서 대응하는데 이게 의외로 굉장하다니까요. --- pp.417-418 풀죽신교의 인원은 대단히 많았고, 기업들의 상업적인 마케팅 수단으로도 쓰였다. 베르사 대륙 해방 전쟁! 참여하신 분에게는 커피가 공짜! 치킨 1+1 행사해요. 풀죽신교 한정. 신규 풀죽 회원님들을 환영합니다. 머리에 꽃을 꽂고 인증하면 수영장 입장료를 면제해 드립니다! 곰팡이죽 유저분들에게는 신나호텔 이용 요금 절반에 아침 식사 제공합니다. 벌레죽이여. 싼값에 곱창을 먹을 시간이 왔도다! 기업 차원에서, 동네 가게들도 만만치 않게 마케팅을 했다. 풀죽 아이스크림, 풀죽 버거, 풀죽 치킨, 풀죽 떡볶이, 풀죽 족발, 풀죽 감자탕. “풀죽신교가 전쟁을 하니깐 더 활발해진 거 같다.” “응. 자주 싸웠으면 좋겠어.” 초등학생들도 풀죽, 풀죽, 풀죽, 하면서 다닐 정도였으니 현실에서의 영향력은 「로열 로드」를 넘어가고 있었다. --- p.543 -조각품들을 어마어마하게 만들어 둬야겠군요. 여긴 북부 유저들도 몰려오고 있으니까요. 전쟁 전까지 수천 개라도 만들겠습니다! -바로 그 정신입니다. 비행이 가능한 녀석들을 비롯해서 온갖 흉악한 놈들을 제작하셔야 됩니다. -물컹꿈틀이 같은 녀석들 말씀이시죠? -예. 저도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대략적인 설계도라도 보내겠습니다. -게이하르 황제가 더 우리를 돕도록 그를 찬양하는 작품들이나 문구들도 준비하겠습니다. 모라타 대도서관의 역사서를 뒤져서 좋아하는 술이나 음식도 만들어 놓도록 하죠. -대화가 척척 이어지는군요. -캬캬캬캬캬. -그리고 인건비는……. -풀죽으로 때우죠, 뭐. 그래도 하려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아주 좋습니다. 그래도 서운하니까 계란 1개씩은 풀어 주세요. --- pp.635-6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