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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모르그의 기억력 … 7
새로운 조각술의 비기 … 31 철혈의 바하모르그 … 57 서윤의 웃음 … 80 시슬레 성의 전투 … 98 다크 게이머의 숙명 … 124 벌새의 여행 … 143 벌새의 삶 … 158 세 번의 대재앙 … 178 엠비뉴 교단의 고난 … 199 영웅들의 이야기 … 233 바다거북 … 258 넓어지는 아르펜 왕국 … 279 물에 젖은 땅 … 302 성기사들의 집결 … 321 로드릭 미궁 … 343 성기사들의 희생 … 373 집주인의 등장 … 399 데몬 슬레이어 … 421 대혈전 … 440 위대한 업적 … 467 로드릭의 연구 기록 … 494 풀죽신교의 해상전 … 534 육지에서의 전쟁 … 566 누렁이 위에서의 전투 … 595 르포이 평원의 승리자 … 6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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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의 귓속말이 더 이어졌다.
― 그곳에는 바드레이와 헤르메스 길드의 최정예 병력까지도 있답니다. 위드는 발걸음을 멈췄다. ‘역시 이놈의 팔자는 꼬여도 단단히 꼬였어.’ 꽈배기와 스크루바의 개발자가 와서 울고 갈 정도! 그렇지 않아도 어쌔신들의 수준이 지나치게 높다고 의심했는데 헤르메스 길드에 바드레이까지 있다니. ‘살아남기가 만만치 않겠어.’ 이제 정말 죽느냐 사느냐의 심각한 문제였다. 위드가 여기에 있단 사실까지 알려졌다면 저들과의 큰 전투는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지금의 상황으로 봐서는 명작 조각품이라도 파괴해야 했다. --- pp.21~22 ‘안 돼!’ 서윤은 현관문을 열고 거실로 들어갔다. 이현이 거실 바닥에 모로 쓰러져 있었다. “흐흐흐흐흑.” 심장이 미친 듯이 뛰면서, 가슴에서부터 뜨거운 것들이 솟구쳐서 눈물로 나왔다. (……) “왜, 왜 그랬어요. 왜…….” 서윤은 흐느꼈다. 앞으로 다시는 웃지 못할 것만 같은 슬픔이 밀려왔다. 그때 이현이 꿈틀 움직였다. 아직 살아 있으니 빨리 앰뷸런스부터 불러야겠다는 생각이 스쳐 가려는데……. 꺼어어어억! 트림이 길게도 나왔다. 그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문득 거실 저편에, 아직 치우지도 않은 밥상에 김치볶음밥과 짜파게티를 해 먹은 흔적이 보였다. 이현은 배를 만지면서 일어났다. “깜박 잠이 든 모양이군. 너무 많이 먹었나. 으' 화장실부터 가겠어.” --- pp.115~117 “빨리빨리!” “붉은 돌이 세 수레 왔습니다!” “여기 이쪽부터 깔아 주세요.” 유저들이 신들의 정원 공사 현장을 가득 채웠다. 그들이 지나간 자리에는 광장이 완성되었으며, 신전도 금방 세워졌다. “역시 이 재미로군. 노가다는 다 같이 하니까 못 할 게 없어.” 위드는 노가다가 보여 주는 마법 같은 공사 현장을 보면서 뿌듯했다. 이게 바로 권력의 맛이었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파내고 쌓으면서 작업 속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빨랐다. --- pp.224~225 “뭐든 끔찍하면 될 거야. 몸이 익어 버릴 정도로 뜨거운 물이 들어차는 것도 괜찮고… 얼음물도 훌륭하고… 아, 조각품에 내가 피할 장소는 미리 만들어 놔야지.” 대재앙도 자주 일으키다 보니 경험이 쌓였다. 만약 광산 같은 곳에서 재앙을 일으키기 직전이라면, 딱 혼자만 들어가서 살 수 있는 구멍 같은 것을 미리 조각품에 형성해 놓는 것이다. 과연 나쁜 짓도 자주 해 봐야 는다는 말이 괜한 게 아니었다. “은행도 여러 번 털어 본 강도가 잘 훔쳐 가겠지.” 위드가 아침까지 만든 것은 재앙의 씨앗을 사방으로 퍼트리기 위한 작품들이었다. --- pp.304~305 위드도 짙은 고뇌에 휩싸였다. ‘사실은 내가 감춰진 천재가 아니었을까.’ 학교 성적은 사실상 좋은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불합리한 교육의 희생자라고 생각했다. “시험 성적에서도 국영수만 조금 부족했지, 나머지 성적은 괜찮았던 거 같아. 아, 그러고 보니 도덕 시험 점수가 좀… 많이 낮았지.” 기억을 자세히 돌이켜 볼수록 선생님들에게 야단맞았던 것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학교 체벌 폐지의 최대 수혜자! 아무튼 지금 슬레이언 부족을 유인하는 데는 대성공이었다. --- p.428 위드는 훈훈하게 웃었다. 최근 방송에서 보면, 잘생기진 않았어도 좋은 느낌을 주는 훈남들이 인기였다. 눈을 가늘게 뜨고 입가를 비열하게 끌어 올리면서, 마음껏 웃어 주었다. “나도 너희를 만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단다.” 조각술 마스터 퀘스트의 완수. 동물을 잘 기르는 아르닌을 얻은 건 장비나 아이템을 얻은 것과는 달랐다. 아르펜 왕국의 가축들이 잘 자라게 되면 가죽이나 고기, 식량 등 많은 측면에서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영원히 부려 먹을 수 있겠어.’ 슬레이언 부족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위드에게로 왔다. 이제부터는 철저한 착취만이 남아 있을 뿐. --- pp.532~5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