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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조각사 애장판 24
양장
남희성
인타임 2025.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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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건설 현장 … 7
퀘스트의 끝 … 39
모라타에서 … 70
최후의 날 … 98
케이베른의 분노 … 138
대격전 … 170
레드 드래곤 랜도니 … 202
블루 드래곤 라투아스 … 233
조각 생명체들의 결의 … 279
대륙 통일 … 335
꿈의 인생 … 369
달라진 인생 … 405
반려 … 429
〈로열 로드〉의 사람들 … 463
그리고…… … 499
마지막 용사 … 534
위드와 바드레이 … 568

저자 소개 1

2003년 『어둠의군주』 2004년 『하이마』 2005년 『태양왕』 2006년 『천년마법사』 2007년 『달빛조각사』 2014년 『새벽여행자』 베일에 싸인 채 꾸준한 집필을 하고 있는 게임판타지소설 분야의 대표 작가. 그의 대표작인 『달빛 조각사』는 인터넷 사이트 연재를 시작한 이후, 가장 짧은 기간에 각종 순위 베스트에 등극할 만큼 독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 냈다. 먹고살기 위해 게임을 업으로 삼아야 했던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게임 생활기는, 천편일률적이었던 게임 소설의 틀을 벗어나 NPC와 유저의 조화를 이루어 내는 데 성공했다.
2003년 『어둠의군주』

2004년 『하이마』

2005년 『태양왕』

2006년 『천년마법사』

2007년 『달빛조각사』

2014년 『새벽여행자』

베일에 싸인 채 꾸준한 집필을 하고 있는 게임판타지소설 분야의 대표 작가. 그의 대표작인 『달빛 조각사』는 인터넷 사이트 연재를 시작한 이후, 가장 짧은 기간에 각종 순위 베스트에 등극할 만큼 독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 냈다. 먹고살기 위해 게임을 업으로 삼아야 했던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게임 생활기는, 천편일률적이었던 게임 소설의 틀을 벗어나 NPC와 유저의 조화를 이루어 내는 데 성공했다. 거기에 작가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간결하고 명쾌한 묘사와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구성으로 세공된 작품은 매 권마다 독자들을 즐겁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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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9월 2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632쪽 | 128*188*35mm
ISBN13
9791103997809

책 속으로


“이런 것이 위드의 힘인가. 군중을 이끌고 다니는…….”
리버스는 〈로열 로드〉를 하면서 실감했다.
사람들은 냄비처럼 금방 끓고, 금방 식는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고 해도 오래 하지는 못하고, 남들을 욕할 때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무언가 의미를 부여해서 그들을 열광적으로 참여시키면 불가능을 극복하는 기적을 이루어 내기도 한다.
모니터로 보던 것과 직접 참여하는 건 느껴지는 분위기가 달랐다.
“위드는 힘으로 황제가 된 게 아니라… 세상을 바꾸었기에 황제가 되었단 말인가.”
리버스는 저녁에 공사가 2배로 확대된 것을 보며 경악했다.
다음 날에는 온갖 지역에서 도착한 유저들에 의해 5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이었다.
--- pp.19-20

“에휴, 이놈의 세상… 왜 쉽게 풀리는 것이 없냐. 미끼도 많이 만들어 놓았는데 오지도 않고.”
헤르메스 길드는 이번 전투에서 독자적인 작전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바드레이나 아크힘이 있는 이상 무시하고 병력을 지시하기는 곤란했고, 손발을 자주 맞춰 본 이들끼리 더 잘 싸우리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복 장소로 와 줘야 헤르메스 길드가 마음 놓고 드래곤을 덮칠 게 아닌가.
“이렇게 된 이상 누구 나서 줄 사람이… 그래, 나밖에 없겠지. 모두 여기서 기다려요.”
위드는 드워프들을 대기시켜 놓고 거리로 나갔다.
“꺄아악, 살려 줘요!”
“도망쳐! 케이베른이 마법을 쓴다.”
“대피, 대피!”
예술가의 언덕 방향에서 들리는 비명들이 상황의 긴박함을 알려 주고 있었다.
위드는 사자후를 터트리며 케이베른이 있는 지역으로 달려갔다.
“이 시커먼 도마뱀 놈아, 여기 네 집을 털어 간 위드핸드가 왔다!”
--- pp.136-137

조각 생명체들끼리 경쟁에 불이 붙었다.
여전사 게르니카, 하이엘프 엘틴, 기사 세빌도 한마디씩 거들었다.
“내 강인한 육체가 가장 아름답다.”
“하이엘프만큼 예쁜 종족은 없지요. 주인님께서 가장 정성을 들여서 날 만들었답니다.”
“정의를 위해 살아가는 주인님을 상징하는 존재가 바로 저입니다. 마음이 중요하지요.”
데스 웜, 백호, 나일이를 비롯한 조각 생명체들은 대부분 내세울 수 있는 자랑거리들이 있었다.
강력함의 상징이라거나 가죽이 비싸고 귀하다거나 하는 우월함!
“난 맨날 주인을 태우고 다녔다.”
“그렇다. 우리 와이번들이 가장 부지런했다.”
“너희보다 오랫동안 우린 주인과 함께였다.”
대충 조각해서 만들었던 와이번들마저 슬쩍 끼어들었다.
조각 생명체 중에서 최강이라고 할 수 있는 불사조가 가장 먼저 날개를 펼치며 날아올랐다.
“우리 주인이 위기에 빠져 있다. 나는 모라타로 가서 싸울 것이다.”
“같이 가자.”
불의 거인이 날렵하게 몸을 날려 불사조의 등에 탔다.
청개구리처럼 빈둥거리며 말을 안 듣던 빙룡도 오늘만큼은 생각이 달랐다.
“주인을 구해야 한다. 나도 갈 것이다.”
빙룡도 날아오르고, 킹 히드라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골골골.
음머어어어어어.
조각 생명체들이 출격하게 된 것이다.
--- pp.293-294

-?어리석은 놈들. 무의미한 저항을 하려는 것인가.
랜도니는 지상의 유저들을 보며 조소했다. 그리고 마법의 진이 하늘에 넓게 펼쳐졌다. 드래곤으로서도 많은 마나가 필요한 마법을 사용하려는 것이었다.
-?남김없이 멸망하라. 불타는 유성 소환.
“아…….”
“저건…….”
위드와 지상에 있던 유저들이 가진 희망을 남김없이 짓밟아 버리는 궁극 마법!
헤르메스 길드가 유성을 소환하기도 했지만, 드래곤이 사용하는 마법은 규모부터가 월등했다. 도시 하나를 완전히 잿더미로 만들고도 남아돌 정도의 마력이 사용되고 있었다.
지상까지 내려와 직접 몸을 움직여 전투를 하던 케이베른과는 달랐다. 레드 드래곤은 최강의 공격력으로 완전한 파괴를 즐기는 드래곤인 것이다.
마법이 완성되기 직전이었다.
-?랜도니!
남쪽 하늘에서 보이기 시작한 블루 드래곤.
바다처럼 푸른빛을 띤 라투아스가 날아오고 있었다.
-?고작 악마의 졸개가 되어 드래곤의 격을 떨어뜨리는구나.
-?라투아스. 그대가 낄 곳이 아니다.
-?어리석은 놈. 진실에 눈을 떠라. 세상을 파괴하는 건 올바른 길이 아니다.
-?헛소리하지 마라. 나는 다 알고 있다. 인간들을 지켜 주는 드래곤들이 어리석다는 것을.
라투아스가 숨을 크게 들이마시더니 강하게 내뿜었다.
--- pp.305-306

이현이 초인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치고 눈을 떴을 때는 수술 침대에 혼자 누워 있었다.
“여긴… 어디지? 설마 납치?”
서둘러 옷을 걷고 배부터 확인해 봤다.
장기가 안전한지 확인!
‘도대체 어떤 놈들이야.’
이현의 머릿속에 수많은 용의자들이 스쳐 지나갔다.
악연이었던 사채업자들부터 헤르메스 길드, 집주인들까지!
‘어쩌면 방송국 놈들일지도…….’
의심 리스트를 만들어 가는데 놀랍게도 그들의 얼굴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드디어 깨어나셨군요. 안녕하세요, 주인님. 저는 인공지능 베르사입니다.
새하얀 방의 중앙에 공주풍의 드레스를 입은 아가씨가 나타났다.
“환청인가? 헛것도 보이는데… 이 정도면 병원비가 꽤 나오겠는걸.”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저는 인공지능 베르사라고 합니다.
“인공지능?”
-?네. 제 모습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습니다. 초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강화된 주인님의 눈과 귀에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주인님께만 보이는 거죠.
인공지능은 이현이 모르는 유병준 박사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현은 처음 듣는 이야기였지만, 〈로열 로드〉의 개발 과정과 유니콘 그룹의 탄생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다 듣고 나서 간단한 요약.
“그니까 사람들에게 삐져 가지고 만든 게 〈로열 로드〉네.”
-?…맞습니다.
“속이 좁은 거야.”
-?엄청 좁죠.
“유니콘 그룹은 돈이 많고.”
-?세계 자본의 7%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게 다 내 거라고?”
-?박사님의 뜻에 따라 모든 자산을 물려받으셨습니다.
--- pp.408-409

이현은 딸을 키우면서 인생의 행복을 다시 느꼈다.
‘여동생과는 다른 느낌인데.’
여동생을 업어서 키울 때에는 강아지를 돌보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먹이고, 재우고, 싼 거 치우고.
자신과 서윤의 아이가 태어나고 나니 딸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물이 되었다.
눈만 마주치고 있어도 끊임없이 감정이 전달되었던 것이다.
“지능아.”
-?네, 주인님.
인공지능은 어느 곳에서라도 부를 수 있었다.
“주변 경계는 잘하고 있지?”
-?물론입니다.
“내 딸한테 위협을 가하려는 인간은 확실히 처리해.”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할까요?
“죽여야지.”
-?범죄자들에 대한 처벌 수위를 결정할 때, 생명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만.
“음… 맞아.”
이현은 서윤과 딸을 지키는 일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안 죽여도 된다면 굳이 죽이지는 마.”
-?네. 참고하겠습니다.
“가둬 놓고 평생 고문해야지.”
--- pp.512-513

바드레이는 소환된 암흑의 창을 들고 지상에 있는 위드에게 날아왔다.
“멸망의 일격!”
무시무시한 회오리를 일으키면서 날아오는 바드레이.
“이런 걸 숨겨 놨을 줄은 몰랐는데. 막판까지 몰리니 별게 다 나오는구나.”
위드는 더할 나위 없이 차분했다.
실컷 즐기면서 싸웠고, 마지막까지도 방심하지 않았다.
바드레이가 완전히 악마처럼 변해서 사용하는 멸망의 일격은 의외였지만 최후의 수단이 있을 거란 예상은 했다.
‘궁지에 몰린 쥐는 고양이를 물게 되기 마련이지.’
냉정하고 차분한 사람이라고 해도 마찬가지. 평정심을 잃은 상태에서는 과격해지기 마련이다. 거친 싸움을 몇 시간씩 하다 보면 결국에는 서두르게 된다.
‘큰 기술을 쓸 때는 말이야, 그걸 꼭 상대방이 맞아 주란 법은 없지.’
위드는 차원 문을 연달아 통과하면서 멸망의 일격을 아슬아슬하게 피하며 바드레이의 옆으로 돌아갔다.
주변 사람들이 볼 때는 짜릿한 광경이었지만 크게 위험하진 않았다. 빨랐지만 충분히 피할 수 있는 공격이었을 뿐.
“광휘의 검술.”
위드의 검에서 빛이 뻗어 나오고 있었다.
조각사 마스터 자하브에게 배운, 어둠을 베어 버리는 검술.
회오리의 중심에 있는 악마의 몸으로 변형된 바드레이가 목표물이었다.

--- pp.619-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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