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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

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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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7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93쪽 | 558g | 148*210*20mm
ISBN13 9788959132218
ISBN10 895913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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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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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채는 책을 읽다 말고 무릎을 탁 쳤다.
“아버지의 뜻이 이것이었구나!”
아버지가 가르치는 방식을 견뎌내지 못한 사람 중에는 자신도 포함되었을 터였다. 아버지가 하루에 경서 한 장과 『강목』 한 단씩을 읽으라고 말한 것은 가르칠 마음이 없어서가 아니었다. 글쓰기의 시작이 천천히, 꼼꼼하게 읽는 것임을 알려주었던 것이다. 미처 자신이 깨닫지 못했을 뿐이었다.
_「2장 붉은 까마귀를 보다」 중에서

“또 하나, 더불어 이것도 잊어서는 안 되네. 변통하되 법도를 지켜야 한다는 것, 바로 창신이능전創新而能典‘의 이치야. 연암이 자네를 나에게 보낸 데는 이 이치를 깨달으라는 뜻이 더 클지 모르겠네.”
“무슨 말씀이십니까?”
“연암이 늘 내게 당부한 것이 하나 있었네. 옛 글의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것은 좋으나 너무 새것만 추구한 나머지 가끔 황당한 길로 가는 경향이 있으니 조심하라고 말이야. ‘전典’이라 함은 현실에 대응하여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지만 바른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지. 지금 생각하면 내게 꼭 필요한 충고였네. 그 충고를 듣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이 꼴로 살고 있는 게야. 자네는 나를 반면교사反面敎師 삼아 조심하게.”
_「3장 문장가 한신을 되새기다」 중에서

연암은 과연 대가였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듯하면서도 지문의 부족한 부분을 너무도 적확히 지적해주었다. 지문은 연암 덕분에 새로운 눈을 뜰 수 있었다. 연암이 아니었다면 평생토록 고전을 외우고 인용하고 베끼는 것을 글쓰기의 전부로 알고 살았을 터였다.
지문은 언젠가 자신이 반드시 새로운 글쓰기의 세계를 터득할 것임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은 아니었다. 그 세계는 창공을 나는 연처럼 지문의 머리 위에 떠 있었다. 연줄을 감아 연을 내려야 하는데 지문은 아직 얼레를 사용할 줄 몰랐다. 보이기는 하지만 잡아끌 수는 없는 상태였던 것이다.
‘아직도 선생님께 배워야 할 것이 너무도 많은데 이대로 헤어질 수는 없어.’
_「4장 이는 어디에서 생기는가」 중에서

“사이는 법고나 법고창신과는 또 다른 경지니라. 사이의 묘를 깨닫게 되면 법고니 창신이니 하고 구분하는 것이 다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양쪽의 중간, 이쪽 저쪽을 꿰뚫는 사이의 묘를 깨닫지 못하고 쓴 글은 헛것이지. 사람 사이의 만남도 마찬가지니라. 사이의 묘를 알아야 사귐의 참의미가 깊어지는 것이다.”
“명심하겠습니다.”
“다만, 조심할 것이 있다. 내 말을 그저 양쪽의 입장을 모두 고려하라는 식의 역지사지易地思之 정도로 들어서는 안 되느니라. 보다 중요한 것은 양쪽의 입장을 고려해 무엇을 얻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양쪽을 고려하되 반드시 새롭고 유용한 시각을 창출해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내가 서 있는 자리와 사유의 틀을 깨고 나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초정이 낸 문제의 핵심이자 사이의 묘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니라.”
_「4장 이는 어디에서 생기는가」 중에서

그러나 이대로 연암을 떠날 수는 없었다. 이제 떠나면 다시는 연암을 보지 못할 터였다. 또한 연암이 낸 마지막 문제가 발목을 붙잡았다. 연암이 마지막이라며 그 같은 문제를 낸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으리라.
김조순은 지문의 글 솜씨가 충분히 훌륭하다고 했지만 연암은 아직 부족하다고 했다. 대체 뭐가 모자라다는 것일까? 답답했다.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문제를 풀어야 했다.
_「5장 사마천의 마음을 배우다」 중에서

“아버지의 유고일세.”
“…….”
“아버지가 남긴 글들이란 말일세. 평생 아버지께서 쓰시고 간직해오셨던 글들. 자, 이제 내가 말한 바를 짐작하겠지.”
지문이 촉촉이 젖은 눈으로 종채를 쳐다보았다. 종채가 어깨를 으쓱하자 지문은 고개를 떨구었다. 잠시 후 고개를 들었을 때에는 그는 뜻밖에도 웃고 있었다.
“형님, 조금 전에 이 책에 있는 내용이 다 사실이냐고 물으셨지요?”
“그랬지.”
“제가 대답을 바꾸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사실이자 사실이 아닙니다.”
“그런 말이 어디 있는가?”
“혹시 소설을 읽어보셨습니까?”
“읽었다마다. 아버지도 소설을 여러 편 남기셨으니까.”
“그러면 아시겠군요. 바로 소설입니다. 이야기를 있을 법하게, 그럴듯하게 꾸미는 것이지요.”
(중략)
“역시 기대했던 대로일세. 참으로 훌륭한 글이네. 글을 쓰는 사마천의 미묘한 마음, 그 분발심奮發心을 이보다 잘 표현한 글이 또 있을까 싶으이.”
“과찬이십니다.”
“아버지께서 정말 기뻐하시겠네.”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글의 힘을 믿는 것입니다. 왜 글을 쓰게 되었는지 잊지 않고 모든 기쁨과 분노와 슬픔을 글에 쏟아 붓는 것입니다. 그런 마음 없이 쓴 글은 모두 헛것입니다. 그런 마음이 없다면 한순간 방향을 잃고 헤매게 되지요.”
_「6장 기이문을 보내다」 중에서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연암 박지원의 아들 종채에게 커다란 근심이 생겼다. 시정에 아버지 연암의 글이 표절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것이다.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아버지의 행장과 글을 정리하던 종채는 진땀을 흘린다. 아버지가 연암협에 거처하던 시기의 생활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고, 그 시기의 글들이 유독 소문의 중심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민으로 밤잠을 설치고 있던 즈음 청지기를 통해 종채에게 한 권의 책이 전달된다. 첫 장을 넘기던 종채는 소스라치게 놀란다. 그 책은 아버지의 연암협 시절에 친분을 맺은 김지문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여 당시의 사정을 세세하게 다룬 소설이었던 것이다. 아버지의 글을 둘러싼 소문의 진실은 무엇일까?
책을 읽어가던 종채는 지문을 통해 아버지 연암을 재발견한다. 소설 속 지문은 연암을 만나 가르침을 따르는 굴곡의 과정을 솔직하게 그리고 있었다. 입신양명을 위한 글쓰기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문장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좇는 지문의 고민과, 법고와 창신 사이에서 새로운 모색을 하던 아버지의 고뇌는 그대로 맞닿아 있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당대 세도가이자 글쓰기의 대가들인 김조순, 유한준, 박제가 등의 인물들에 대한 사실적인 기술과 함께 아버지의 생활과 글이 그대로 실려 있는 것이었다. 또한 지문은 연암의 가르침을 눈에 보이듯 서술하고 있었다. 종채는 비로소 아버지 연암의 글쓰기 정신과 가르침의 비밀을 하나씩 깨달아가기 시작했다.
소설에 심취해 있던 종채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문은 과연 글쓰기 비밀을 모두 알아냈을까? 또 지문은 어떤 삶을 선택했을까? 그리고 이 책은 과연 소문의 진실을 가려줄 것인가? 그런데 소설이라면 혹시 이 책의 내용은 어디까지 진실일까? 혹시 이 책의 실제 저자는 아버지가 아닐까? 책은 아버지의 글쓰기 방식과 너무 닮아 있었던 것이다. 종채는 끝없이 흩어지는 생각을 접고 종래 다시 부지런히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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