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찾아드는 인생의 슬럼프에 괴로워하는 이들을 위해
언제부터인가 제게는 작은 습관이 생겼습니다. 마음에 와닿는 책 속 한 문장, 감동을 주는 구절을 적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며 마음에 새기는 일입니다. 삶의 문제들이 매번 다르기에, 그때그때 마음에 와닿는 문장이 다르고, 감상도 달랐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 문장들은 나이테처럼 제게 흔적을 남기고 공병호라는 한 사람을 형성하는 중요한 부분이 되더군요.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내게 힘이 되었던 지혜의 말들을 모은 것이 바로 이 책입니다. 지치고 위안이 필요할 때 밑줄 그으며 되새겼던 문장들을 고르고, 제가 받았던 감동과 감상을 함께 적어두었습니다. 누군가의 글을 읽는다는 것은 자신의 정신세계에 흔적을 남겨가는 일입니다.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 어떤 문장을 마음에 새길 것인가는 아주 중요합니다. 저는 단 하나의 문장이 한 인간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용기를 주는 문장, 힘이 되는 문장, 지혜가 담긴 문장들을 계속 차곡차곡 쌓아가려고 합니다. 제가 힘들 때마다 읽고 또 읽은 문장들이 독자들이 각자 튼실한 자기만의 기반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프롤로그 중에서
풀리지 않는 인생의 물음들에 던지는 짧은 말 속 깊은 통찰!
내가 받은 축복을 세어보라
나에게 주어진 축복이 얼마나 많은지 세어보는 순간부터 인생은 달라진다.
- 윌리 넬슨
인간은 아무리 가져도 늘 부족해하는 존재입니다. 돈, 명성, 권력 모두 그렇습니다. 물론 그렇게 부족함을 느끼기에 오늘날까지 인간이란 존재에게 발전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치 있는 일을 계속해서 추구하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자족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 둘 사이에 적절한 긴장과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관건이라 생각합니다.
‘나에게 주어진 축복이 얼마나 많은지’를 마음에 새기면서 가진 것에 늘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1장 중에서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져라
남의 마음에 드는지 어떤지를 문제 삼지 않는 인간이
세상에서 성공할 수 있다.
- G. 킨켈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시선과 생각을 의식하며 살아갑니다. 이 옷을 입으면 남들 눈에 어떻게 보일까, 내가 쓴 글에 대해서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내가 그런 행동을 하면 어떻게들 말할까.
물론 완전히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무시한 채 자기 마음대로 할 수는 없을 것이고, 그게 능사는 아닙니다. 하지만 변덕스러운 세상 사람들의 평판에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의연히 걸어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얘기일 것입니다.
때로는 남의 의견이나 시선도 고려해야 하지만, 필요할 때면 우직하리만큼 자신의 의견이나 길을 고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남이 내 삶을 대신 살아주는 건 아니니까요. 내 인생을 책임져야 하는 건 바로 ‘나 자신’이라는 사실, 잊지 마세요. ---2장 중에서
분노를 다루는 방법
분노를 제대로 다루지 못해 크게 손해를 본 정치인으로 매케인 상원의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조지 W. 부시 전 미 대통령과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을 진행하던 중 분노를 표출함으로써 유권자들로부터 신망을 크게 잃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화가 나서 격정적인 제스처를 취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텔레비전 화면에 비춰졌던 기억이 납니다.
이유는 둘째 치더라도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 화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 명성에 큰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래리 킹 라이브에 출연한 콜린 파월 전 미 국무부 장관의 말은 화를 다루는 방법에 대한 시의적절한 지적이었습니다.
“나는 흑인이라는 이유로 여러 번 차별을 당해보았다. 차별에 노출되지 않은 흑인은 미국에 한 명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억울한 상황에 부딪히더라도 곧바로 분노를 표출하지 말고 일단 받아들여야 상황이 악화되지 않는다.”
화나는 상황이 발생하면 이렇게 해보세요.
1. 지나치게 개인적인 공격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2. 상대방의 입장에 서본다.
3. 화가 외부로 향하는 화살을 잠시 멈춘다. (하나, 둘, 셋 등과 같이 숫자를 셀 수도 있고 심호흡으로 잠시 기분을 가다듬을 수도 있음)
4. ‘생각만큼 심각한 일은 없다’고 자신을 타이른다.
5. 시간을 두고 대처한다.
옛말처럼 화가 나는 순간에 마음속에 참을 ‘인’ 자를 세 번 쓸 수 있다면 대부분의 분노는 제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평소에 분노를 다룬 성공적인 경험을 한 번 두 번 축적해 가면서 통제방법을 나름대로 익혀야 합니다. 화가 날 때면, 한 순간, 한 번의 생각이 많은 것을 날려버릴 수 있음을 기억하세요. ---3장 중에서
이 또한 지나가리라
고난의 시기에 동요하지 않는 것, 이것은 진정으로 탁월한 인물의 증거다.
- 루트비히 반 베토벤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삶의 진리를 짤막한 문장에 담고 있는 말이죠.
삶이 기대했던 대로 되지 않아서 짜증나고 속상할 때가 있습니다. 세상이 나에게 등을 돌린 듯한 기분이 들지요. 하지만 그럴 때 자신을 탓하지도, 남을 탓하지도, 세상에 분노하지도 마세요. 평상심을 유지하도록 노력하세요. 그 또한 지나갈 것이고, 훗날 돌아보면 그런 시절이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테니까요. 승승장구하는 인생도 좋지만, 이따금 휘청거리기도 하면서 살아가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지요. 그럴 때도 동요하지 말고 평정심을 유지하면 머지않아 다시 웃을 날이 올 것입니다. ---4장 중에서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최고로 하라.
평균적인 성과에 대해서는 어떤 상도 주어지지 않는다.
- 브라이언 트레이시
남들 하는 만큼만, 월급 받는 만큼만 일하려는 사람의 인생은 평생 그 정도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단지 보상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서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일과 자신의 삶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일이기도 하고요. 그렇게 하다 보면 남들로부터의 인정과 보상도 자연히 따라올 것입니다.
열 개를 해야 하는 경우라면 열다섯 개를 최고로 잘 해내겠다는 목표를 세우세요. 열다섯 개를 해야 하는 경우라면 스무 개를 목표로 세우시고요. 2등은 누구도 기억해 주지 않습니다. 그게 세상살이의 이치입니다.
---6장 '진짜 행복을 알기 위하여 성공의 의미를 묻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