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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일본사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일본사

: 훈련된 외교관의 시각으로 풀어낸 에도시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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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8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416g | 154*215*20mm
ISBN13 9788964620885
ISBN10 8964620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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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신상목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후, 1996년 제30회 외무고시에 합격하여 외교부에 입부하였다. 외교부 근무 중에는 와세다 국제대학원 연수, 본부 동북아1과 및 주일대사관 근무 등 일본 관련 업무를 주로 담당하였다. 2010년 G20 정상회의 행사기획과장,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 의전과장 등 굵직한 국제행사의 실무를 담당하기도 하였다. 한국과 일본의 숙명적 관계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바탕으로 한일관계에 기여할 수 있는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해보고 싶다는 일념으로 외교부를 퇴직하고 현재 서울에서 ‘기리야마본진’이라는 우동가게를 경영하고 있다. 안정된 조직을 벗어나 냉엄한 현실 속에서 홀로서기에 여념이 없는 와중에도 틈틈이 일본 관련 기고와 저술 활동을 통해 한일관계 증진에 기여하고 싶다는 꿈에 도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일본은 악어다』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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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야스는 위기의 순간마다 기회를 찾아낸 창의적 발상의 소유자였다. 이번에도 그의 기지가 발휘된다. 택지를 마련하기 위해 내륙으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아예 바다를 메워 땅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매립의 대상지가 된 곳은 ‘히비야이리에日比谷入江’였다. 현재 도쿄의 중심부인 황거皇居 인근의 히비야 일대는 ‘入江’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 육지가 아니라 하구河口에 해당하는 바다였다. 이에야스는 이곳에 성 북쪽에 위치한 간다야마神田山를 깎아 조달한 토사土砂를 퍼부어 바다를 메우고 땅을 만들었다. 도심 운하를 파면서 나온 흙들도 다
털어 넣었다. 속전속결로 해치운 이른바 ‘돌관突貫공사’였다. 수만 명의 인원이 산을 깎고 흙을 운반하고 바다를 메우고 지반을 다져 불과 1년 만에 여의도 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광대한 매립지를 조성하였다. 현재의 히비야 공원에서 신바시新橋를 거쳐 하마초浜町에 걸쳐 있는 지역이다. 서울에 비유하면 시청 앞에서 용산까지의 지역이 조선 선조宣祖 때 만든 매립지라는 것이니 놀랍지 않을 수 없다. (40~41쪽)

로마 격언에 ‘도로는 강자가 만들고, 약자가 부순다’는 말이 있다. 체제가 잘 정비된 우수한 국가일수록 충실한 사회 인프라를 갖추고, 그렇지 못한 국가일수록 사회 인프라의 수준이 낮다는 의미이다. 무가들이 실력 본위의 경쟁을 벌이는 일본 특유의 정치상황 속에서, 막부를 에도에 두기로 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결단이 천하보청 및 참근교대제와 맞물려 혁신적인 도시문명의 서막을 열었다. 이것이 에도시대의 요체要諦이다. (48쪽)

먼저 경제적 파급효과이다. 참근교대에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 적게는 100명에서 많게는 500명 이상의 대규모 인원이 수백 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이동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전적으로 다이묘가 부담해야 했다. 독자 징세권으로 인해 치러야 하는 대가였다. 하루라도 약정된 날보다 늦게 도착하면 막부의 질책과 막대한 비용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각 번은 사전에 선발대를 파견하여 치밀하게 일정을 짜는 한편, 도로 사정이 열악하면 스스로 비용을 부담하여 도로를 개보수改補修 하는 등 심리적·경제적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실제 이동시 현대 화폐로 수행원 1인당 식비와 숙박비로 하루 6000엔 정도의 비용을 상정할 경우 평균 3~4억 엔 정도의 경비가 편도 이동에 소요된다. 이러한 다이묘가 전국에 270여 가문이 산재해 있었으니 지금 돈으로 매년 수조 원이 길거리에 뿌려진 셈이다. 여기에 여행 경비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소요가 큰 에도 체재비가 더해지면 참근교대에 소요되는 비용은 다이묘 세수의 절반을 넘어서는 막대한 액수였다.(53쪽)

참근교대가 가져온 가장 큰 부산물은 에도의 눈부신 발전이다. 중앙과 지방의 최고 엘리트 집단이 에도라는 한 도시에 거주하게 됨으로써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효과는 실로 엄청난 것이었다. 수십만 명의 다이묘와 수행원들이 ‘순수한 소비자’로 유입됨에 따라 에도에는 거대한 소비 시장이 형성된다. 이들의 저택과 수행원 숙소 및 공공 인프라 마련을 위한 토목·건설·건축업, 다이묘 일행의 공사公私에 걸친 교제 생활을 위한 외식업, 공예업, 운수업, 당시 유행하던 ‘이키粹’ 복식문화에 따른 섬유업과 의상업, 다중多衆의 문화생활을 위한 각종 출판업, 공연업과 향락산업에 이르기까지 현대의 도시를 방불케 하는 다양한 분야의 상업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된다. (55~56쪽)

근대에 눈 뜬 유럽에서도 서민 여행이 대중화된 것은 19세기 이후의 현상이다. 철도교통망이 정비되면서 비로소 자신의 거주지를 떠나 타 지역을 여행하는 사회문화적 현상이 확산되기 시작하였다. 일본은 특이하게도 에도시대 중기부터 일반 서민층 사이에 상당한 수준의 여행 대중화가 진전되었다. 서구와 비교해도 무려 100년이나 앞서는 것이다. 근세 초엽부터 독특한 종교·사회·문화적 환경 속에서 구축된 여행 생태계는 일본의 근대화에 있어 큰 의미를 갖는다. 여행은 본질적으로 인적 이동과 교류를 의미하며, 이는 정보의 유통이라는 측면에서 물건의 이동보다 훨씬 큰 파급 효과를 낳기 때문이다.
여행이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물질적·사회적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이동에 필요한 교통망, 숙박시설, 치안治安, 희구希求의 대상이 되는 명소·명물, 유희 또는 도락道樂거리가 존재하여야 하며, 무엇보다 일시적이나마 노동에서 벗어난 여가의 시간과 이동의 자유가 허락되어야 한다. 일본은 특이하게도 전근대 사회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여행 대중화의 조건이 충족되고 제약이 제거되었다. 일본은 18세기 중엽에 이미 연간 100만이 넘는 여행객이 전국을 누비는 세계 최고의 여행천국이었다 (73~74쪽)

16세기까지 일본의 출판문화는 유럽, 중국은 물론 조선에 비해서도 뒤처져 있었다. 그러나 전쟁의 시대가 끝나고 평화의 시대가 도래하자 상황이 반전된다. 17세기 이후 일본의 출판문화는 엄청난 기세로 성장한다. 17세기 중반이 되면 200여 개의 출판업자가 경쟁하고, 18세기 중반이 되면 연간 1000여 종의 신간이 서점에 쏟아져 나오고, 19세기에 접어들면 거의 모든 국민이 책을 일상생활의 필수품으로 활용하는 ‘출판대국’이 되었다. 전근대 사회임에도 어떻게 이러한 기적과 같은 변화가 가능했을까? 포르노pornography, 판권copyright, 대여업rental business에 그 비결이 있다. (89쪽)

기존에 딱딱하고 재미없는 존재이던 ‘책’이 엔터테인먼트 상품으로 개념 전환이 이루어지자 발달된 상업자본과 유통망에 힘입어 상업출판 시장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한다. 18세기 말에 이르면 인구 100만의 정치경제 중심지 에도에 출판업자들이 모여들어 연간 수백 종의 신간을 발행하는 본격적인 상업출판시대가 꽃을 피운다. 구사조시 서적과 우키요에 등의 화첩류, 본격 모노가타리[物語]인 ‘요미혼’ 등이 큰 인기를 모음에 따라 교토를 제치고 에도가 제1의 출판 시장으로 도약한다. 에도의 출판 시장에서는 각종 오락물, 실용서, 여행 가이드북 등 다양한 장르가 개척되고, 출판사의 의뢰를 받아 전문적으로 취재를 하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전업작가’가 직업으로 등장하는 등 현대 출판 시장을 방불케 하는 비즈니스 생태계가 구축된다. (94~95쪽)

에도시대의 교육체계와 관련하여 눈여겨보아야 할 점은 지배층을 대상으로 하는 공교육이 아니라 오히려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사교육이다. 에도시대를 관통하는 교육의 특징은 서민도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사회의 건전한 유지, 발전을 위해 익혀야 할 지식과 교양이 있다는 사회적 공감대이다. 이에 따라 일상생활에 필요한 실용교육, 직업생활에 필요한 봉공奉公교육, 공동생활에 필요한 도덕교육 등이 서민교육의 중심 내용으로 강조되었다. 신분제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였다는 한계가 있으나, 모든 사회 구성원은 공동체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기초 교육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는 것은 전근대사회로서는 발전된 교육관이라 할 수 있다. (111쪽)

1774년 『해체신서』의 출간은 일본 지식인 사회에 일대 사건이었다. 그때까지 서양의 문물은 물건의 형태로 접하거나 대화를 통해 단편적 내용을 파악하는 수준이었을 뿐, 서양의 ‘책’이라는 것은 그림의 떡에 불과했다. 책에 그려진 그림이나 약간의 아는 단어를 통해 추측할 뿐, 지식의 보고인 책이 지식 흡수에 거의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해체신서』가 출간되자 난학자蘭學者들 사이에 책을 지식의 전달 도구로 삼기 위한 ‘번역’에 대한 욕구가 샘솟는다. 사실 그 이전부터 서양의 책에 적혀 있는 꼬부랑글자의 뜻만 알 수 있으면 그 지식을 모두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당연히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체신서』 이전에 번역서가 없었던 것은 ‘사전辭典·dictionary’이 없었기 때문이다. (153쪽)

막부의 사치금지령을 비슷한 시기 조선의 사치금지령과 비교하면 흥미로운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유교의 영향이 강했던 조선도 사치금지령을 내려 화려한 의복을 규제하였다. 염색천의 소비가 늘면 염료의 소재가 되는 환금작물 재배량이 늘어나 미곡 등 식량 작물 재배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소빙하기에 해당하는 근세에 기근, 흉작 등이 빈번했다는 점도 두 나라 정부의 의복 규제에 영향을 미쳤다. 같은 규제였지만 사치금지령은 조선보다 일본 사회에 더 영향이 컸다. 조선인들은 의복색 규제와 관계없이 아예 염색을 하지 않고 면포를 표백, 탈색하여 흰옷을 입고 다니는 데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조정은 상복喪服으로나 입는 백의白衣를 평소에 입고 다니는 것은 예禮에 맞지 않다고 하여 흰옷을 규제하였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양반·평민을 가리지 않고 흰옷은 더욱 선호되고, 평상복의 대세가 되었다. 백의 선호는 조선의 염색 기술을 답보 상태에 머물게 하는 원인이 되었다. 염색천은 제대로 시장이 형성되지 못하였고, 기술자들은 관청에 예속되어 기술적·예술적 자율성이 제약되었다. (184~185쪽)

일본 파빌리온에 진열된 전체 길이 2미터에 이르는 초대형 화병은 당시 서구인들도 본 적이 없는 놀라움의 대상이었다. 사이즈에서 여타 국가의 도자기를 압도하며, 예술성과 화제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아리타의 자기들은 관람객들의 찬사를 받으며 일약 일본 파빌리온 최고의 인기 전시물이 되었다. 당시 만국박람회는 요즘의 위상과는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국제행사였다. ‘교육과 문화’를 주제로 개최된 빈 박람회에는 수백만 명의 유럽인 관람객이 다녀갔고, 아리타야키를 비롯한 일본의 회화·공예품은 관람객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람회 내내 화제를 불러 모았던 만큼 아리타야키는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둔다. 참가단이 준비해간 찻잔, 접시 등의 소품류가 현장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일본 국내에 추가 주문이 쇄도하였다. 1872년 4만 5000엔이었던 일본의 도자기 수출액은 빈 박람회가 개최된 1873년에는 11만 6000엔으로 2.5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빈 박람회에 출품된 아리타야키는 일본의 도자기 수출 전체를 견인하는 위력을 발휘하였다. (207쪽)

에도시대 일본 사회는 도시화, 자본화, 시장화의 진전으로 기존의 지식·사상으로는 더 이상 대응하기 어려운 한계 상황에 계속 직면하였고, 이러한 한계 상황을 맞아 지식인들이 시대적 소명의식을 갖고 끊임없이 고민하는 과정에서 다양하고 견고한 지적 토대가 구축되었다. 신분을 넘어 각 직역별로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신지식이 생산되고 소비되는 현상은 일종의 지식시장의 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며 높은 과학기술, 인문·사회과학 수준을 자랑하는 현대 일본의 지적 역동성과 다양성은 지식이 독점되지 않고 공론의 장에서 경합한 에도시대 지식시장의 태동胎動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235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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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으로 평생을 봉직하는 동안?일본은 늘 궁금증과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한국 근현대사의 굴절 속에 항상 존재감을 피력해온 일본이지만, 외교의 현장에 서 있는 사람으로서도 일본의 실체와 저력에 대해서 이렇다 할 나름의 ‘관觀’을 갖기가 쉽지 않았다. 외교부 후배인 신상목 군의 역작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많은 의문과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이 책은 ‘일본을 바라보는 법’에 대한 새로운 길라잡이이다. 가장 가까운 이웃을 너무나도 모르면서 아는 줄 착각하고 과소평가해온 사람들을 부끄럽게 만드는 책이다. 전편에 걸쳐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에도시대에 대한 문화적·사회적·경제적 해부는 한국 사회에 만연한 역사적 고정관념과 편견에 경종을 울린다. 누구든지 이 책을 읽는 사람은 책을 열기 전의 일본과 책을 덮고 난 후의 일본이 같지 않음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_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전?대통령 외교안보수석)

한국의 제도교육이나 역사 상식의 범주 밖에 방치해두었던 일본 에도시대 사람들의 삶과 문화, 사회경제적 존재 양식을 이처럼 생생하게 복원시킨 책은 일찍이 읽어본 적이 없다. ‘외교관 출신의 우동집 사장님이 쓴 일본사’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만큼 팩트의 면에서나 역사 해석의 면에서 전문가를 능가하는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생활문화사적인 접근이라고는 하나 꽤나 전문적인 해석을 요하는 내용임에도 저자는 특유의 글쓰기 재주로 알기 쉽게 술술 이야기를 풀어간다. 서구 제국주의의 서세동점 와중에서 일본은 근대화라는 숙명적인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갔는지, 이 책은 에도인들의 일상적 삶을 통해 담담하게 그 해답을 추구하고 있다. _이원덕 국민대학교 일본학연구소장

‘외교관 출신 우동집 주인장’이라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인 저자는 SNS 논객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책에서 다룬 에도시대는 일본을 꽤 안다고 자처하는 사람들에게도 ‘잃어버린 고리’에 해당하는 낯선 역사이다. 주일특파원 시절부터 멀지 않은 과거에 나라를 잃은?아픈 역사를 되돌아봄에 있어 결과가 아니라 원인을 알려 하는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그러한 나의 생각과 궁금증을 충족시켜주는 데 모자람이 없다. 다채로운 사례와 정교한 분석틀을 통해 조선과 일본의 운명을 가른 요인들이 양파껍질처럼 하나씩 벗겨질 때마다 나도 모르게 나지막한 탄식이 새어 나온다. “아… 그래서 그랬구나….” 일본의 근세를 통해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다. 논리정연하면서도 힘이 있는 글솜씨가 저자의 천직이 무엇인지를 새삼 느끼게 해준다는 감상은 덤이다.
_선우정 조선일보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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