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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사랑에 대해 생각한 천 일의 기록
이야기 하나. 외로움을 그리움으로 오해하고 나는 뭘 기다린 걸까 | 이제 더 알 길 없이 너무 잘 알아서 힘들어 | 외로움을 그리움으로 오해하고 좋았다고 말하는 이유 | 이제 문을 열고 들어가고 싶어 나와 화해하는 시간 | 한 번 더 읽어가기로 해 제일 바보 같은 말 | 보통의 연애를 자꾸 미안하다고 | 어제의 나를 용서해 헤어질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 벗어나고 싶었던 순간을 떠올리면 우리가 지나온 자리에는 | 사랑은 둘만 아는 노래 임시 보관함 속에서 헤어지는 중 | 이별도 결국 삶의 일 이야기, 둘. 제대로 사랑한거야 우리 천천히 익어가기로 해 | 나의 두 마음 사랑도 감기를 앓아 | 너의 침묵이 무서워 조금만 더 걸어요 | 나는 오래오래 아플 거야 침묵이 말해주는 것들 | 사랑에 빠지면 너를 잊지 못하는 건 | 시간을 갖자는 말 사랑이라 착각했어 | 미련도 마음이라서 이제야 만나서 다행이야 | 오늘 내가 들은 말 사랑하거나 사랑하지 않거나 | 네가 염치없어서 좋아 제대로 사랑한 거야 | 자세히 볼 줄 아는 사람 고백하길 잘했어 | 미안하긴 하지만 천천히, 조금씩 | 그저 내 몫일 뿐 이별을 이야기한 날 | 지금은 슬픔에 적응하는 시간 진짜 후회가 되는 건 | 막 이별한 나에게 이제 그 방의 불을 끄고 나오렴 이야기, 셋. 나는 좀 더 울어야겠어 너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는데 | 나는 아직 여기 있어 꼭 해보고 싶은 일 | 미련을 거두게 한 대답 네가 빠져나간 자리 | 이별도 멀리서 보면 긴 하루 | 돌아오는 것들과 돌아오지 않는 것들 여름의 끝에서 너를 생각해 | 나는 좀 더 울어야겠어 말이 진실이 되는 시간 | 이번엔 네 차례야 침묵이 서로를 아프게 하지 않도록 | 다시 시작하고 싶진 않아 결국 필요한 건 시간 | 너는 늦었고 나는 잊었어 노력하지 말 것 | 릴케의 시 따위 이야기, 넷. 몹시 외로운 날의 다짐 서로의 곁에서 잠시 | 이별이 너를 자유롭게 하기를 해제 사이렌이 울릴 때까지만 | 몹시 외로운 날의 다짐 우린 모두 ‘어쩌다’ 속에 있어 | 이별을 이기는 것들 다음 사랑이 안 보이는 너에게 | 우주 비행사처럼 가을이 내려앉는 속도만큼만 | 이별을 위한 준비 사랑에 빠지는 이유 | 마음에 등이 켜지는 순간 봄에 비로소 깨달은 것 | 괴로워도 함께 평범해져서 다행이야 | 버릴 게 없어 이런 게 사랑의 기적 | 마음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시간 라면 두 개 끓일 때처럼 | 너는 이미 행복한 사람 흠을 가진 채 오래오래 | 언젠가는 보여주겠지 이야기, 다섯. 슬프지 않아서 슬픈 달라서가 아냐 | 들어줘서 고마워 혼잣말 | 내년에 다시 와야지 소개팅에서 멋진 남자를 만난 날 | 더 크게 울어서 미안해 잊어가는 단계 | 이게 진짜 마지막 말 이별을 반복하는 이유 | 다르지만 가까이 있을 수 있다면 조금만 더 버텨줘 | 이별을 똑바로 보고 싶어서 미련한 사람이 될 거야 | 좋은 날이 더 많았어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마음 | 지금이 제일 좋은 온도 끝을 알 수 없어서 | 뒤늦게 깨달은 진심 너는 언제 내 생각을 할까? | 줄이 끊어진 요요 다시 사랑 때문에 울 수 있을까 | 최소한의 도리 고통의 양은 같아 | 밥 먹자 슬프지 않아서 슬픈 이야기, 여섯. 너도 참 외로웠겠다 오직 나만 필요한 사람 | 지금 사랑하진 않지만 딱 일 년만 버텨봐 | 피할 수 없는 시간 앞에서 너도 참 외로웠겠다 | 도망자와 추적자 누가 더 나쁠까 | 너도 힘들었겠지 나쁜 사랑을 끝낸 후 | 고양이의 눈물처럼 희미해져도 괜찮아 | 5월 12일 정말 잊고 싶다면 | 그런 소문을 들었어 상처받지 못하는 병 | 잡았으면 정말 달라졌을까 영화관에서 이별을 감지한 날 | 결국 나도 겪게 된 일 서툴고 어리석은 마음이 그리워 | 모두 지난 사람에게 배운 것 부끄럽지만 이게 진심 | 나를 먼저 보호할 것 미안해요 | 생각 말고 연애를 그립지 않아 | 함께 찾아가기로 해 에필로그 -진심은, 반드시 가 닿고야 마는 것 |
저박동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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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우리를 통과해가면서,
우리를 웃게 하고, 울게 하고, 자라게 하는 것이니까. 다정한 기억과 울고 난 뒤의 맑은 눈을 남겨주는 것, 그러니 잃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거야. --- p.40 사랑이란 건 ‘어느새’라는 부사와 함께 익어가는 것 같아. 계절처럼 천천히 깊어지고 그윽해지기 위해선, 꼭 시간이 필요하겠지. 그러니 우리 너무 조바심 내지 말자. 우린 지금이 ‘처음’이니까. --- p.49 사랑한단 말에 모든 믿음을 걸 필요가 없듯이 사랑하지 않는단 말에 모든 절망을 걸 필요도 없어. --- p.70 영원한 사랑이 없듯 영원한 고통도 없다는 것이 위로가 돼. 그렇게 나는 오늘도 그럭저럭 잘 견디고 있어. -p.80 살면서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구나. 계절도, 사랑도, 그리움의 크기도. --- p.108 사랑했던 사람을 잊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야. 그저 이 단계를 밟아가는 걸 지켜보는 게 씁쓸할 뿐이지. 사랑이 별게 아니구나 인정하는 일이 가장 힘들 뿐이야. --- p.173 그래, 이별이란 어차피 한 사람은 알고 한 사람은 모른 채 준비되는 것. 마지막인 걸 아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보다 더 행복하다 말할 수도 없을 거야. --- p.215 |
주옥같은 멘트를 한권의 책으로 만나다!
“상처받은 이들에게 다시 일어설 힘을 주는 치유의 글” 『어른의 이별』은 만남과 이별, 인연을 대한 우리 모두의 성장의 과정이자 기록이다. 작가는 연애 칼럼니스트로 활약했던 경험을 되살려 사랑할 때의 기쁨과 충만함, 이별 전야에 예감하는 슬픈 결말, 이별 후 그리움에 몸서리치던 날들의 단상, 자책과 절망 속에서 견뎌낸 시간의 의미, 새로운 만남을 기다리는 설렘 등 복잡 미묘한 감정을 작가 특유의 아름답고 절절한 언어로 녹여냈다. 살아오는 동안 가장 많이 한 일이 실연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위로해주는 일이었다는 작가의 고백처럼 책은 때론 언니처럼, 때론 친구처럼 읽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준다. 반면 끝끝내 모른 척하고 싶던 불편한 진실을 솔직한 문장으로 콕 집어줘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이기적이어서 미안했던 마음, 사실은 홀가분했던 이별, 끝나고 나서야 알게 된 사랑의 진짜 의미 등 사랑할 때 미처 알지 못했던 사랑의 다양한 면모와 가치에 대해 따뜻하게 되짚어준다. 우리는 누구나 상처를 입으며 어른이 된다 오늘까지만 아파하고 내일 다시 행복해질 당신을 위해 삶은 사랑과 이별의 반복이다. 만나고, 사랑하고, 싸우고, 슬퍼하고, 후회하고, 헤어지고, 그리워하고 또다시 그 과정을 반복하는 뫼비우스의 띠 같다. 우리 모두는 사랑 안에서 허우적대며 딱 그만큼 성장한다. 작가는 말한다. 사랑한 만큼 충분히 아파하고 다시 일어나라고. 상대를 사랑한 만큼 기꺼이 나 자신도 사랑해주라고. 또한 오늘은 실연의 상처를 부등켜안고 펑펑 울더라도, 내일은 눈물을 닦고 상처가 곪지 않도록 약을 발라주라고. 과거의 사랑에 갇혀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길 두려워하지 말라고. 그래야 비로소 어른다운 어른으로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지독한 성장통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어른의 이별』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은 만남과 헤어짐에서 비롯된 수많은 사연과 감정을 담고 있다. 시처럼 짧은 한편 한편의 글에는 영원할 것 같았던 마음이 식어가는 것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무기력함, 뜨거운 사랑 후 찾아오는 냉정한 현실, 쓰라린 이별의 상처에 무너지는 마음, 인연의 한계를 인정하고 슬픔에서 빠져나와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모습 등 사랑과 이별을 통해 성장하고 완성되어가는 연애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다시 사랑을 시작할 용기가 없는 이들, 닫힌 문을 열고 나가고 싶은 이들에게 1분 30초의 짧지만 강력한 위로와 공감을 선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