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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형의 청소년 소비 특강

최원형의 청소년 소비 특강

: 대량 소비가 만든 쓰레기 이야기

10대를 위한 인문학 특강 시리즈-02이동
리뷰 총점9.9 리뷰 8건 | 판매지수 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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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top10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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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96g | 152*215*14mm
ISBN13 9791188215065
ISBN10 11882150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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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강의 - 풍요의 함정
많이 쓰는 말 가운데 별생각 없이 쓰는 말들은 한 번쯤 그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가령 ‘기후 변화’라든가 ‘발전’이나 ‘성장’ 같은 말들 말입니다. 사람들은 기후 변화라는 말만 들으면 이미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해요. 발전이나 성장에 대해서는 상당히 호의적입니다. 그러니 녹색 성장이나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말에 대해서는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는 것 같아요. 녹색도 좋은 말, 지속 가능하다는 의미도 매우 긍정적이다 보니까 이런 말들이 성장이나 발전과 붙어 있어도 그냥 받아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말들이 얼마나 형용 모순인가요? 녹색은 결코 성장과 나란히 있을 수 없습니다.

두 번째 강의 - 지혜로운 소비
내가 농사지어서 마련한 쌀이라면 단 한 톨도 귀하고, 내가 지어 입은 옷이라면 떨어지거나 해진 곳은 덧대고 수선해서라도 오래도록 입고 싶을 거예요. 돈을 주고 산 물건이라면 그 물건에 대한 애정보다는 돈을 더 벌어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들지 않을까요? 필요에 의한 소비가 아닌 소비를 위한 소비로 넘어가게 된 것은 우리 손으로 물건을 만들던 시절에서 공장이나 자본이 그것을 대신해 주는 시절로 넘어가는 무렵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세 번째 강의 - 순환이 사라진 지구
소비를 부추기기 위해 기업들은 어떤 생각을 주입시키게 됩니다. 바로, 위생과 청결 그리고 합리성입니다. 낡고 오래된 것은 지저분하다는 인식을 사람들에게 심습니다. 오래도록 사용해서 낡은 것은 지저분하므로 어서 버리고 새로 사라는 거지요. 비위생적인 것은 건강을 위협하는 것이므로 비경제적이고 불합리하다는 인식을 퍼뜨립니다. 헌 것을 고쳐 재사용하는 것은 가난해 보이거나 부끄러운 일로 여겨질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 분위기를 형성해 갑니다.

네 번째 강의 - 버려지는 것들
태평양에 거대한 쓰레기 더미가 또 있는데 그 크기는 한반도의 여섯 배 정도나 됩니다. 미국의 해양 환경 운동가인 찰스 무어가 발견한 이 쓰레기 더미가 이렇게 한곳에 모여 커다란 모양을 형성하게 된 것은 환류와 바람의 영향이라고 추정하고 있어요. 쓰레기들이 빙빙 돌며 그곳에 모여든 거지요. 이러한 쓰레기 더미는 대서양 남북에 하나씩, 인도양과 태평양 서부에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세계의 모든 바다는 온갖 쓰레기로 꽉 채워진 수프 같다고 표현 합니다.

다섯 번째 강의 - 쓰레기의 운명
거리마다 한 집 건너 있는 커피 가게에서 쏟아져 나오는 커피 찌꺼기도 폐기물 가운데 하나입니다. 커피는 음식물이지만 커피 찌꺼기는 음식물 쓰레기가 아니라 생활 폐기물로 분류되어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배출해야 해요. 실제로 커피콩에서 우리가 커피로 추출하는 양은 1퍼센트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니 에너지를 들여 키운 커피를 거의 대부분 버리는 셈이지요. 게다가 커피 가게가 많이 생긴 만큼 쏟아져 나오는 찌꺼기 양도 상당합니다.

여섯 번째 강의 - 재활용 이야기
독일에는 ‘판트(Pfand)’라는 제도가 있어요. 우리나라의 빈병 보증금 제도와 비슷한데 차이점이라면 독일은 병뿐만 아니라 페트병과 캔도 환급합니다. 보증금도 우리보다 많게는 10배 이상 높아요. 애초에 구입하는 물건 가격에 환급금이 포함되어 있고, 마트 등에 있는 환급기에 빈 병을 넣으면 환급 받을 금액에 대한 영수증을 발행해 주니, 빈 병 재사용률이 높을 수밖에 없죠. 이러한 이유로 인해 독일의 빈 병 재사용 횟수는 40~50회, 핀란드는 30회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8회 정도입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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