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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문장을 읽고 또 읽었다

그 문장을 읽고 또 읽었다

: 지적이고 행복한 삶을 위한 문장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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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464g | 147*215*20mm
ISBN13 9791155428085
ISBN10 115542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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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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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 위에 뼈며 살을 입고 있다는 것은 무겁고 거추장스러우나, 그래도 그 탓에 혼은 좀 덜 추운 것이다.” (박상륭)

“나는 글을 씀으로써 존재했고, 내가 존재한 것은 오직 쓰기 위해서였다. ‘나’라는 말은 ‘글을 쓰는 나’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나는 기쁨을 알았다.” (장폴 사르트르)

“지나간 옛날이, 사랑이 우리에게 왔지 / 한 사람은 황혼 무렵 수줍어하며 장난을 치고 / 한 사람은 두려워하며 가까이 서 있었지 / 사랑은 처음에는 다 두려우니까” (제임스 조이스)

“작가라면 다소 멍청하게 보일지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고 가끔은 절대적이면서도 소박한 경이로움 앞에 멈춰 서야 한다. 입을 쩍 벌리고 이런저런 사물, 즉 일출이나 낡은 구두 같은 걸 멍하니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레이먼드 카버)

“국경의 강은 쉼 없이 흘러가고 있었다. 중국의 도시는 거대하고 음산했지만, 저 너머 나의 고국은 모든 것이 작고 맑았다…… 매일 저녁 삼층석탑에서 들려오던 장엄한 저녁 예불이 남쪽 어디에선가 들려오는 듯했다. ‘쏴아’ 압록강은 쉼 없이 흘러가고 있었다.” (이미륵)

“이곳 숲에서 시간의 의미는 멈추었다. 어두워지면 자고 밝으면 일어난다. 너무도 훌륭하지 않은가. 이제 어떤 약속이나 의무, 속박, 임무, 특별한 야망은 없다. 나는 투쟁의 자리에서 멀리 떨어진, 고요한 권태의 시간과 장소에 놓여 있는 존재일 뿐이다.” (빌 브라이슨)

“내가 해야 할 일은 하나밖에 없었다. 모든 사물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 것. 모든 사물과 나 자신 사이에 적당한 거리를 둘 것.” (무라카미 하루키)

“어떤 면에서 당의 세계관은 그것을 이해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가장 잘 받아들여졌다. 그들은 자기들에게 요구되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납득하지 못했다. …… 그래서 그들은 가장 악랄한 현실 파괴도 서슴지 않고 받아들였다.” (조지 오웰)

“그는 나의 오후, 나의 자정, 나의 언어, 나의 노래였다 / 난 사랑이 영원할 거라고 생각했다 / 하지만 내 생각은 틀렸다 / 별빛도 지금은 필요 없다 / 모두 치워버려라 / 달을 가리고 태양도 끌어내려라 / 이제 그 어떤 것도 의미가 없으니” (W. H. 오든)

“인간은 누구나 길 위에 서 있다. 우리는 숱한 길들을 걸으며 우연과 운명의 무늬를 삶 속에 새길 뿐이다.” (박이문)

“혁명에서는 텍스트가 선행합니다. 혁명의 본질은 폭력이 아닙니다. 경제적 이익도 아니고 권력의 탈취도 아닙니다. 텍스트의 변혁이야말로 혁명의 본질입니다.” (사사키 아타루)

“가부장제는 유례없는 지배 이데올로기다. 지구상에 존재했던 그 어떤 체제도 이와 같이 완벽한 지배력을 행사한 적이 없었다.” (케이트 밀릿)

“격정은 언젠가 스스로 지쳐 사라진다. 하지만 이성은 스스로 기다릴 줄 알며 견뎌낼 줄 안다. 다른 것들이 흥분해 소란을 피울 때 이성은 침묵해야 하고 입을 다물어야 한다. 그리고 언젠가 이성의 시대는 온다. 그 시대는 온다.” (데시데리위스 에라스뮈스)

“세상을 구했던 책들을 즐겨 읽어라. 만백성에게 혜택을 주어야겠다는 생각과 만물을 자라게 해야겠다는 뜻을 가져야 참다운 독서를 할 수 있다. …… 나보고 너무 실현성 없는 이야기를 한다고 하지 말거라.” (정약용)

“단 하나의 미덕은 정의이고, 단 하나의 의무는 행복해지는 것이며, 단 하나의 명제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드니 디드로)

“희망이란 것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길 같은 것이다. 원래 땅 위에 길은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으면 그게 곧 길이 되는 것이다.” (루쉰)

“나는 역사의 포로가 아니다. 내가 나아가는 세상에서 나는 나를 끊임없이 창조한다.” (프란츠 파농)

“무엇보다 나는 이 아름다운 행성에서 지각 있는 존재이자 생각하는 동물로 살았다. 그것은 그 자체만으로 엄청난 특권이자 모험이었다.” (올리버 색스)

“사대부가 고담古談만 논하면서 오곡조차 구별할 줄 모르고, 쟁기와 보습과 가래를 구별할 줄 모른다. 어찌 나라를 일으켜 세우고 농민을 가르칠 수 있겠는가.” (서유구)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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