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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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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5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500g | 140*195*30mm
ISBN13 9791196202385
ISBN10 1196202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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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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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는 장날에 친구들과 전병을 사러 갔습니다. 난전에서 부치기 굽는 할머니한테 “할머니 옘병 좀 주세요.” 말이 헛나갔습니다. “이런 옘병할 놈의 간나들이 먹는 음식 가지고 옘병이라니. 예라 이 옘병할 년들.” 소금을 냅다 뿌립니다.
수희는 그 길로 돌아와 아무 가루나 있는 대로 풀어 전병을 만들어 먹게 되었습니다. 융통성이 얼마나 좋은지 어느 날은 나물도 무쳐 넣고 두르르 말아 온 식구가 출출할 때 오며 가며 하나씩 먹을 수 있게 잘도 만듭니다. 메밀가루는 없지만 밀가루에 도토리 가루를 섞었더니 까무스름한 것이 메밀전병 같습니다. 전병 속은 무츨 채칼에 쓱쓱 밀어 얼큰하게 무쳐 넣었습니다. 생채가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괜찮습니다.
---「노래자랑에 노란 원피스를 입고 나간 수희_전병」중에서

누에 수매 날은 꽁치를 두어 드럼(두름) 사다가 꽁치 잔치를 합니다. 한 드럼은 스무 마리인데, 비료 포대로 싸고 새끼줄로 묶어서 사 가지고 옵니다. 보리가 날 때쯤 나오는 꽁치는 ‘보리꽁치’라 하여 특별히 더 맛이 있었습니다.
해가 중천에 있을 때부터 저녁 준비를 합니다. 마당에 멍석을 깔고 화롯불을 준비하고 싸릿가지도 준비합니다. (……) 상추와 배추 속고갱이 쌈도 준비해서 상을 차려놓고, 화롯불에 굼벙쇠를 올려 그 위에 싸릿가지를 총총히 놓고, 미리 씻어서 소금을 뿌려놓은 꽁치를 올려 굽습니다. 싸릿가지가 노랗게 익으면서 꽁치도 함께 익습니다. 한참 지나 싸릿가지가 타면서 구수한 향이 꽁치에 배어들어 맛있는 꽁치구이가 됩니다. 싸릿가지가 타면 새 가지로 바꿔서 올립니다. 참깨를 볶는 냄새보다 더 고소하면서도 구수한 냄새가 멀리까지 퍼져 나갑니다. 이웃집 고양이도 ‘양옹’ 하며 ㅤㅏㄹ려오고 개도 쫓아옵니다.
“이놈들아, 우리도 아직 밥 안 먹었다. 기다려라.”
---「할머니의 누에 사랑_보리꽁치」중에서

종만이 아버지는 노끈을 꼬면서 총각무 동치미를 세 개씩 드셨습니다. 살얼음이 동동 뜨는 큰 대접에 풋고추와 총각무가 든 동치미 그릇은 보기만 해도 침이 넘어가게 맛있어 보입니ㅏ. 종만이 아버지는 얼음이 조금 녹은 다음에 국물을 벌컥벌컥 세 번 마시면서 “아, 시원타.” 하십니다. 한참 노끈을 비벼 꼬다가 총각무를 손에 들고 베어 드십니다. 종만이 아버지가 국물을 마실 때마다 우리는 침을 꿀꺽 삼킵니다.
“아저씨, 맛있어요?”
“아니다, 씨굽다.”
“맛있어 보이는데요.”
“아니다, 속이 안 좋아서 약으로 먹는다.”
총각무 동치미를 얻어먹으려고 점심때가 되어도 집에 오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점심때 나온 동치미는 총각무 동치미가 아니고 큰 무로 만든 동치미를 썰어 물을 탄 것이었습니다. 점심을 먹지 않고 일어서 왔습니다. 집에 와서 어머니한테 “우리 집은 왜 총각무 동치미가 없느냐”고 하니 그거 별로 맛이 없어서 하지 않는다고, 언젠가 했는데 잘 먹지 않아서 소를 줬다고 합니다.
---「내 언제 한번 먹게 해주꾸마_총각무 동치미」중에서

병인네 진풀(음력 7월에 썰어 발효시켜 다음해 거름으로 쓰기 위해 베는 풀) 하는 날입니다.
병인이 어머니는 병인이의 친구를 가만히 뒤란으로 불러 술독에서 구디기(쌀알이 구더기 같이 생겼다고 하는 말)가 동동 뜨는 동동주를 한 대접 퍼주면서 “오늘 자네만 믿네.” 하십니다. 여간해서 먹어볼 수 없는 귀한 동동주입니다. 노리끼리하면서도 맑고 투명한 색깔에 쌀알이 동동 뜹니다. 이렇게 많은 동동주를 먹어보기는 난생처음입니다.
동동주 한 대접을 벌컥벌컥 마시고 나니 돼지고기 한 점을 새우젓에 찍어줍니다. 달착지근한 것이 아주 입에 짝 붙는 맛입니다. 기분이 날아갈 것 같습니다. (……) 그 귀한 동동주를 “자네만 믿는다”며 큰 대접으로 하나 아낌없이 퍼주시다니. 병인이 어머니가 고마워서 열심히 진풀을 베어 나릅니다. 잘 자라서 거름이 될 만한 풀을 골라 힘에 버거울 만큼씩 져 나릅니다. 너나 할 것 없이 다들 산더미같이 많이 지고 다닙니다. (……) 모두 고된 하루였지만 기분 좋게 병인이네 집을 나섰습니다. 이제 삼거리에서 헤어져야 합니다. 그런데 왠지 모두 쭈뼛거리며 가지 않고 할 얘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 친구가 말을 꺼냈습니다.
“오늘 아침에 일찍 병인이네 집에 갔는데 병인이 어머니가 나를 뒤란으로 불러 술독에서 구디기가 동동 뜨는 동동주를 한 대접 퍼주시면서 오늘 자네만 믿는다는 거여. 안주도 돼지고기를 새우젓에 찍어주지 않나. 그러니 내가 일을 소홀히 할 수가 없어 열심히 했지.”
옆에 있던 친구도 병인이 어머니가 눈을 끔적하기에 따라갔더니 동동주를 주면서 “자네만 믿네.” 해서 열심히 했답니ㅏ. 한 친구는 여럿이 있을 적에 옆구리를 꾹 찌르면서 오라 하기에 갔더니 동동주를 주면서 “자네만 믿네.” 했답니다. 한 명도 동동주를 얻어먹지 못한 친구가 없습니다.
---「오늘 자네만 믿네_동동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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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맛』에는 맛있는 세 가지가 나온다.
맛있는 사람, 맛있는 언어, 맛있는 음식.
요술양념장을 만드는 새댁, 수리취떡 잘 해먹는 수리취떡이네, 시간이 아까워 주먹밥을 먹어가며 공기 천 판 내기를 하는 소년들, 돌 밑에 손을 넣고 눈을 하얗게 치뜨며 개구리를 잡는 소녀 등 하나같이 맛깔난 사람들이다. 여기 사람들은 싫어서 고개를 타래미고, 쌀알이 마들마들 남은 떡을 찌고, 은절 들었다 깨성해 일어나는데, 이런 싱싱한 사투리를 오물오물 읊조리다 보면 말맛이 꾸수름하다. 음식 얘기는 해서 무엇하랴. 산비탈 그늘에 묻어놨다 봄에 먹는 풋고추석박김치부터 싸릿가지에 구워 먹는 보리꽁치, 나물밥에 나물 반찬, 생떡을 넣은 미역국에 파란콩 순두부까지 온갖 그리운 음식들이 깨 쏟아지듯 나온다. 그러니 이제 산에서 나물 한 다래끼 캐고 밭에서 팔뚝만 한 강냉이 따고 강에서 고기 잡아 어죽 끓여 먹는, 자연이 곧 밥상인 큰어두니골 작은어두니골로 함께 떠날 일만 남았다.
- 권여선 (소설가)
이런 게 오리지널 ‘먹방’ 아닐까요?
사람들은 ‘먹방’ 예능을 좋아합니다. 화려한 요리의 비주얼과 출연자들의 탄사가 보는 사람의 시각 청각과 함께 미각을 자극하지요. 제 직업은 드라마 PD지만, 저는 TV 시청보다 독서를 더 즐깁니다. 똑같은 이야기라도 영상으로 보는 것보다 활자를 통해 머릿속에 그리는 게 훨씬 더 재미나요. 글자가 만들어내는 상상력에는 한계가 없거든요.
『강원도의 맛』을 읽는 내내, 감각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어린 시절 시골 풍경이 생생하게 눈앞에 그려져요. 어머니가 고시랑고시랑 들려주는 정겨운 수다가 귓전을 울리고요. 책장을 넘기다보면 어느새 입안에는 군침이 가득 고입니다. 이런 게 오리지널 ‘먹방’ 아닐까요.
마을 사람들과 음식과 정을 나누는 대목에서 고향의 풍경을 다시 만납니다. 손주에게 옛이야기 들려주듯 흥겨운 수다를 풀어주시는 어머니 덕에 책장을 넘기다 말고 문득 추억에 젖어봅니다. 나이 70에 글 쓰는 재미를 알아버린 작가님 덕분에 오감충족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어 행복합니다.
- 김민식 (MBC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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