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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관자
리뷰 총점8.8 리뷰 43건 | 판매지수 1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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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72위 | 청소년 top20 48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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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3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22g | 140*215*20mm
ISBN13 9788983946966
ISBN10 8983946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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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장 케첩 보이
2장 꽃미남 그리핀
3장 농담
4장 새 출발
5장 호그와트 마법학교?
6장 할렌백
7장 점심시간
8장 엄마를 사로잡은 그리핀의 매력
9장 껌 한 통
10장 새 친구
11장 아빠의 병
12장 그리핀의 멍
13장 프레첼 게임
14장 겁주기 게임
15장 정글의 법칙
16장 메리와 샨텔
17장 왕따: 소문과 뒷담화
18장 무서운 침묵
19장 할렌백의 결심
20장 그리핀의 도발
21장 뜻밖의 배신
22장 가입 신고식
23장 보내지 않은 편지
24장 상담선생님의 호출
25장 어울리지 않는 인형들
26장 사라진 자전거
27장 허위 신고
28장 메리의 고백
29장 결정적 협박
30장 돌아온 자전거
31장 무승부
32장 탈출
33장 운동화
34장 승리의 버저버터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독서지도안(김수란, 부산중학교 국어교사)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에릭 헤이스가 처음 그를 봤을 때, 데이비드 할렌백은 뛰고 있었다. 뛴다고 했지만, 제대로 뛰는 건 아니고 짧은 다리로 비틀거리며 뒤뚱거리고 있었다고 해야 맞을 것 같다. 그렇게 뒤뚱거리며 달려오다 두려운 듯 뒤를 돌아보는 순간 발이 겹질려 앞으로 넘어질 뻔했다. 할렌백은 잠시 숨을 고르다가 비틀거리며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할렌백은 어떤 곳을 향해 달려가는 게 아니라, 어떤 곳에서 벗어나려는 중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도망치고 있었다.
엄청 겁에 질린 채 말이다.
에릭은 할렌백을 전혀 본 적이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롱아일랜드 벨포트라는 마을에서 에릭은 아는 애가 거의 없었다. 에릭은 농구공을 바닥에 튕긴 후 다시 잡아 능숙하게 손가락으로 돌렸다. 중학교 뒤에 딸린 넓은 공터에는 어떻게든 살려고 뒤뚱거리며 달려오는 곱슬머리의 할렌백 말고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할렌백은 목숨을 부지하려고 결사적으로 도망치고 있었기 때문에 보기가 안쓰러웠다. ---pp.11-12

선생님이 출석을 부를 때, 에릭은 그 애의 이름이 데이비드 할렌백이란 걸 알게 되었다. 에릭은 그 이름을 좀 전에도 들은 적이 있었다. 그렇다. 에릭은 분명히 기억했다. 누군가 사물함에 부딪히는 소리, 그리고 “야, 할렌백!” 하고 조롱하는 소리를……. 그리핀 말이 맞는 것 같았다. 할렌백은 왕따였던 거다.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지든, 혹은 둘의 인생이 어떻게 얽히든, 에릭은 공포에 질린 채 누군가에게 쫓겨 비틀거리며 달려오던 할렌백의 모습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또 그 밖에 무슨 일이 벌어지든, 할렌백을 보면 에릭은 어느 여름날 오후 케첩을 잔뜩 뒤집어쓴, 그리고 수치심으로 뒤범벅이 된 그 애의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pp.44-45

‘겁주기 게임’이란 또 다른 오래된 게임이었다. 이 게임은 항상 웃기는 게임이기도 하다. 게임 방식은 이렇다. 할렌백이나 다른 희생양(뭐 항상 할렌백일 필요는 없다)을 정한 후(예컨대 할렌백이라 치자), 할렌백이 자기 사물함 앞에서 천식호흡기를 들이마시고 있을 때, 드루피가 성큼성큼 다가간다. 그 다음 주먹을 쥐고 한 방 날릴 것 같은 자세를 취하면, 그 모습을 본 할렌백은 공포에 질려 움찔하게 된다. 애들은 그 모습을 너무 재미있어했다. 코디는 겁주기 장난으로 엉엉 우는 할렌백의 얼굴을 보면 배꼽 잡고 웃었다. 정말 찌질한 모습이니까.
그 장난을 할 때면 할렌백은 맞지도 않았는데 “으악!” 하고 비명을 질렀다. 그러면 드루피는 낄낄대면서 “앗싸, 성공!” 하고 소리쳤다.
아이들이 이 게임을 하는 동안 에릭은 한마디도 안 했다. 자기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에릭은 생각했다. 그 못된 장난에 참여한 적이 전혀 없으니 말이다. 할렌백을 괴롭히기 위해 손가락 하나 까딱한 적도 없고, 그 게임이 재미있다고 생각한 적도 없었다.
그래서 에릭은 한 걸음 물러난 채, 그저 못 본 척했다. 하지만 사실 에릭은 모든 것을 다 보고 있었다. 복도에 있는 다른 아이들처럼 말이다. 그리고 점차 그 장난의 본질을 깨닫기 시작했다.
‘그건 청바지를 입은 악동들의 테러였다.’ ---pp.100-101

“에릭, 내가 그렇게 나쁜 짓을 한 것 같진 않아. 현실을 정확히 보자구. 할렌백 같은 애들은 항상 당하게 돼 있어. 그게 정글의 법칙이야. 강자만이 살아남지.”
“그리핀, 우린 중학교에 다니고 있지, 정글에 있는 게 아니야.”
그리핀은 본래의 자신감을 회복한 듯 거칠게 머리를 흔들며 말했다.
“아니, 에릭. 틀렸어. 우리가 다니는 중학교도 적자생존 법칙이 지배하는 정글과 다름없어. 빨리 이해하는 게 좋아.”
“글쎄다.”
그리핀은 눈을 한 번 깜빡이더니, 눈가로 내려온 앞머리를 입으로 훅 불어 넘겼다.
“생각해봐, 에릭. 우린 모두 동물이야. 그날 내가 할렌백한테 짜증난 이유도 바로 그거야. 내 말은…… 자, 봐. 텔레비전에서 ‘동물의 왕국’을 본 적이 있을 거야. 할렌백은 무리 속에 있는 병든 가젤 같은 거야. 계속 발을 저는 그런 약한 가젤 말이야. 결국엔 사자들한테 잡혀 먹히고 말지. 물론 그건 공정한 게 아니야. 그렇지만 그런 게 바로 삶이야. 그리고 그런 삶의 규칙은 내가 만든 게 아니야.”
에릭은 아무 말 없이 그리핀의 말을 듣고만 있었다.---pp.109-110

플로이드 선생님은 문제 카드를 꺼내 읽었다.
“왕따를 목격하고도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은?”
에릭은 살짝 불편한 기분을 느끼면서 아무 말 없이 앉아 있었다. 물론 머리를 숙이고 생각하는 척했다. 몇 명의 아이들이 시간이 다 되어간다는 신호로 합창하듯 “두구두구두구두구~” 했다.
“삑! 시간이 다 됐습니다. 누구, 정답 아는 사람?”
플로이드 선생님이 물었다.
그때 누가 외쳤다.
“답은…… 방관자! 아닌가요?”
낡정답입니다. 더블 점수 800점!”
남은 시간 동안 아이들은 조를 짜서 조별로 ‘왕따 없는 학교(왕따 프리존)’를 만들 방법들을 토론했다. 시간이 째깍째깍 흘러갔고, 에릭 조의 서기를 맡은 아시가 빠르게 그 방법들을 써내려갔다. 에릭 조에서 나온 방법들은 다음과 같았다.

-서로 존중하기
-왕따 행위를 보면 어른에게 알리기
-나쁜 소문을 퍼트리지 않기
-왕따 가해자를 응원하지 않기
-왕따 피해자를 위해 나서주기
-왕따 가해자와 사귀지 않기
-방관자가 되지 않기
-피해자를 돕기
-“그만해”라고 말하기
-왕따 가해자의 농담에 웃지 않기
-왕따 피해자에게 잘해주기

왕따를 없애는 방법에 대해 모두가 많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 재미있는 일이었다. 게다가, 모두들 원래 과학수업보다 이 수업에 더 열중하고 있었다. 정말 최고의 수업이었다. 그때 에릭의 머리에 그리핀 코넬리와 데이비드 할렌백이 떠올랐다. 에릭은 좀 더 열심히 노력해보기로 했다. 플로이드 선생님이 말한 것처럼 왕따의 방관자가 아니라 ‘친구’가 되어보기로.
---pp.124-12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방관자인가? 다음 희생양인가?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방관자’의
도덕적 딜레마를 다룬 문제작

★주니어 라이브러리 길드(JLG) 추천도서★
★뉴욕, 플로리다, 버지니아, 메릴랜드, 켄터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중학교 사회과 토론수업 추천도서★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 이후 학교 폭력/괴롭힘에 관한 국민 여론이 들끓고 있다. 마치 사태가 이렇게 심각할 줄은 미처 몰랐다는 듯이 말이다. 이에 따라 정부 및 각급 기관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이런저런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가해 학생 및 학교에 대한 처벌 위주로 흐르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일선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가해자와 피해자뿐 아니라 ‘방관자’에 대한 학교 폭력 예방 교육이 절실하다고 지적한다. 학교 폭력은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처럼 교사가 늘 붙어 있을 수 없는 시간에 은밀하게 이뤄지는 경우가 많으며, 피해자나 가해자 스스로 폭력 사실을 털어놓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침묵하는 다수’ 학생들을 상대로 더 이상 침묵하고 방관하지 않도록 일깨워주는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방관자』는 이처럼 학원 내 괴롭힘의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방관자’의 도덕적 딜레마를 다룬 문제작이다. ‘방관자가 곧 다음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섬뜩한 경고를 담은 이 소설은 2009년 출간 이후 “고통스럽지만 꼭 읽어야 할 책”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주니어 라이브러리 길드(JLG)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또한 뉴욕, 플로리다, 버지니아 등 미국 전역에서 중학교 사회과 토론교재로 널리 읽히고 있다.

중학교 1학년생인 에릭 헤이스는 가족과 함께 오하이오에서 롱아일랜드로 이사를 온다. 낯선 곳으로 이사 온 아이들이 늘 그렇듯이, 에릭도 자기 위치를 잡고 친구를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때 그리핀이라는 애가 에릭에게 다가온다. 그리핀은 멋지게 생긴 데다 성격도 좋아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리핀에게는 무언가 수상쩍은 구석이 있다. 그는 항상 나쁜 일들의 중심에 있는 것처럼 보이며, 그리핀에게 잘못 보인 아이들은 항상 등 뒤를 조심해야 한다. 그의 표적이 될 수 있으니까. 교활하고, 남을 조종하길 좋아하는 그리핀은 할렌백이라는 애를 희생양으로 삼아 악행을 일삼는다. 에릭은 그리핀의 어두운 세계로 끌려가면서 차츰 그의 진실을 알기 시작한다.

처음에 에릭은 그리핀을 친구로 여겨서 자기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그러나 그리핀이 집에 놀러 와서 동생 루디의 27달러와 아버지가 선물한 CD를 훔쳐간 이후 그리핀의 정체를 알게 된 에릭은 왕따인 할렌백에게 그렇게 참고만 살아선 안 된다며 그를 도우려 애쓴다. 그러나 어떻게든 그리핀의 패거리에 끼고 싶어 안달하는 할렌백의 뜻밖의 배신으로, 에릭은 갑자기 방관자에서 피해자로 처지가 바뀌게 된다. 이제 에릭에게 남은 선택은 무엇일까?

학원 폭력의 심각성을 폭로하는 책은 많았다. 그러나 이 소설은 그러한 갈등 상황에서 ‘방관자’가 된 주인공의 도덕적 딜레마(의롭지 않은 행동을 그저 구경만 하고 있을 것인가?)를 지극히 현실적인 시선으로 그려낸다. 또한 이를 통해 학교 폭력과 왕따의 가장 무서운 적은 ‘침묵’과 ‘방관’이라는 사실을 극적인 방식으로 일깨워준다.
‘작가의 말’에서 저자는 이렇게 소리 높여 말한다.

마틴 루서 킹 목사의 말 중에 유명한 말들이 많지만, 나는 그중 하나를 이 책에 소개하고 싶었다.
“결국 우리는 적의 말이 아니라 우리 친구들의 침묵을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침묵하며 앉아 있어서는 안 된다. 모두 일어나 목소리를 내자.

처음엔 내 일이 아니라며 수수방관하던 에릭은 자신이 피해자가 되어가면서 사태의 본질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스스로 난관을 헤쳐 나가면서 차츰 친구들의 지지와 동참을 이끌어내기 시작한다. 그리핀이 훔쳐간 물건을 되찾아옴으로써 자기 존재를 증명해 보이자 그리핀이 더 이상 그를 건드리지 않는다는 결말은, 피해자/방관자가 무서운 침묵의 벽을 깨고 함께 일어서지 않는 한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은 불가능하다는 진실을 되새기게 한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세상 살아가는 풍경은 다 비슷한 모양이다. 학교 폭력/괴롭힘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약자를 향한 괴롭힘이 일상적으로, 미국보다 훨씬 심하게 일어나는 한국의 아이/어른들에게 이 소설은 더욱 큰 생각거리를 안겨줄 것이다. 마틴 루서 킹이 말했듯이, 외면하고 침묵하는 친구는 적보다 더 무서운 적임을, 우리와 우리 아이들이 서서히 목소리를 내기 시작할 때 학교 폭력과 왕따의 사악한 힘은 서서히 사라질 것임을 각인시켜줄 것이다.

★ 이 책에 쏟아진 찬사들

사실 학교 폭력, 집단 괴롭힘 문제는 예전부터 있었지만, 요즘처럼 심각퇇 적은 없었다. 주인공 에릭은 파란 눈의 아이이지만, 사실 우리 아이들의 자화상과 같다. 청소년 대부분이 그와 같은 고민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방관자의 태도를 벗고 적극적으로 행동한다면, 집단 괴롭힘 문제와 학교 폭력은 자연히 해결될 것이다. 이 책이 우리 아이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학교 폭력의 진정한 해법을 알려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_ 신순갑(청소년폭력예방재단 사무총장)

수많은 아이들이 이 책에서 자기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약간은 고통스럽겠지만 꼭 읽어야 하는 책이다. _ 퍼블리셔스 위클리

작가는 자신의 안전을 위해 괴롭힘을 못 본 척하거나 불량배에게 순응하는 아이들을 주목한다. 에릭에게 있어 올바른 행동은 하기 쉽지 않고 그가 처음부터 원한 일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동에 나선 에릭이 친구들로부터 지지를 얻게 되는 과정이 논리적이고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중학교 읽기 수업의 토론 주제로 안성맞춤이다. _ 커커스 리뷰

친구를 찾고 올바른 행동을 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복잡하면서도 가끔 갈등을 일으키는 본능적인 의식을 잘 표현했다. 적절한 해답은 없지만, 방관자가 실제 가해자보다 나을 것이 없음을 명확하게 드러낸다. 중학교 생활 또한 현실적으로 잘 그리고 있다. _ 북리스트

중학교 교실과 학교 도서관에 꼭 두어야 할 책이다. _ VOYA

문학의 진정한 역할이 인간의 상황을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라면 이 책을 읽고 토론하세요. 분명 아이들이 배울 점이 있을 겁니다. 괴롭힘을 미리 막고 해결하는 일은 매우 현실적이며 중요한 문제죠. 이 문제를 다룬 작가의 노력에 교육자들은 찬사를 보낼 것입니다. _ 엘리자베스 A. 돌란(중학교 교사)

첫 장부터 긴장감이 넘친다. 에릭이 겁에 질려 농구장을 가로질러 달아나는 데이비드 할렌백을 보는 장면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며, 끝까지 책을 놓을 수 없게 한다. 십대 아이들은 이 상황과 인물들을 연결하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 토론할 수 있을 것이다. _ 제니퍼 스틸(사서)

괴롭힘은 우리나라의 모든 학교에서 다루어지는 쟁점이다. 아들이 읽고 싶어 하던 책이었는데, 나도 이 책에서 많은 감명을 받았다. 아들의 반 선생님과 학교에 추천할 생각이다. _ 캘리 부츠(학부모)

집단 괴롭힘을 당하는 열네 살 딸을 위해 읽어보았습니다. 왜 아이들이 괴롭힘을 당하고, 누가 그렇게 하는지의 모든 과정이 잘 설명되어 있더군요. 아이들과 함께 읽고 얘기해보세요. _ K. 코너스(학부모)

회원리뷰 (43건) 리뷰 총점8.8

혜택 및 유의사항?
입 다물지 않고 말해야 한다(방관자)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n***8 | 2012.12.10 | 추천3 | 댓글8 리뷰제목
요즘은 학교에서 집단 괴롭힘이나 따돌림이 많이 일어나는가 보다. 내가 학교에 다니고 있지도 않고, 텔레비전도 안 보니 잘 알 수는 없다. 신문도 안 보는구나. 그런데 가끔 책에서 본다. 그러고 보니 해마다 본 듯하다. 어쩌다가 그렇게 된 것일까.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이런 문제가 일어나니 이런 책이 나온 게 아닌가 싶다. 누군가를 괴롭히는 쪽은 괴롭힘 당하는 사람의;
리뷰제목

요즘은 학교에서 집단 괴롭힘이나 따돌림이 많이 일어나는가 보다. 내가 학교에 다니고 있지도 않고, 텔레비전도 안 보니 잘 알 수는 없다. 신문도 안 보는구나. 그런데 가끔 책에서 본다. 그러고 보니 해마다 본 듯하다. 어쩌다가 그렇게 된 것일까.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이런 문제가 일어나니 이런 책이 나온 게 아닌가 싶다. 누군가를 괴롭히는 쪽은 괴롭힘 당하는 사람의 괴로움을 잘 모른다. 아니, 어쩌면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집에서 부모님한테 맞는 아이가 집단 괴롭힘을 이끄는 사람이 되기도 하니까 말이다. 꼭 그런 아이만 있는 것도 아니다. 부잣집 아이가 집 안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풀려고 누군가를 괴롭히기도 한다. 집단 괴롭힘을 이끄는 아이, 무서워서 따르는 아이, 자신이 괴롭힘 당하지 않기 위해 보고 못 본 척하는 아이 가운데 어느 쪽이 가장 많을까. 아마 보고도 못 본 척하는 아이일 것이다. 이런 말을 쓰고 있는데, 나도 보고도 못 본 척하는 쪽일 것 같아서 우울하다. 그러지 않아야 할 텐데.

열세 살 에릭 헤이스는 엄마 고향인 벨포트로 이사 오고 학교도 옮겼다. 중학교 1학년이 지나고, 2학년에 올라가서 아이들은 저마다 친한 사람이 있었다. 에릭은 혼자였다. 그런 에릭한테 관심을 갖고 말을 건 사람은 잘생긴 그리핀 코넬리였다. 에릭은 쉽게 그리핀 패거리들과 친해졌다. 잘생기고 말 잘하는 그리핀이었지만, 그렇게 괜찮은 아이는 아니었다. 그리핀과 패거리들은 할렌백을 괴롭혔다. 에릭은 같이 괴롭히지는 않고 그냥 보기만 했다. 시간이 흐르고 에릭은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에릭은 그리핀을 피하고, 할레백한테 아이들이 괴롭힐 때 가만히 있지 말라고 말했다. 하지만 할렌백은 그리핀 패거리에 들어가고 싶어했다. 에릭을 불러낸 할렌백은 여러 아이들과 함께 에릭을 때렸다.

에릭이 그리핀을 좋게 생각했을 때 그리핀한테 왜 할렌백을 괴롭히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다. 그때 그리핀은 ‘그냥’이라 말했다. 별다른 까닭이 없었다. 그리핀 아버지는 예전에는 경찰이었는데, 술을 많이 마셨다. 그리고 그리핀을 때렸다. 그런 게 자주 나온 것은 아닌데 자주 일어나는 일이었을 것이다. 마지막에 나는 그리핀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핀한테는 진정한 친구가 없었다. 그리핀이 에릭을 오래 괴롭힐 듯했는데 시간이 흐르니 에릭한테 관심을 갖지 않게 되었다. 어쩌면 일이 해결되고 사람이 전과 달라지는 일이 일어나는 것은 환상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 나온 게 현실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여자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 나왔다. 메리는 에릭과 잘 지냈다. 메리는 다른 아이들이 한 아이를 괴롭히려고 했을 때 함께 하지 않았다. 그것은 인터넷으로 하는 거였다. 그 일을 함께 하지 않았더니 반대로 메리가 따돌림 당했다. 그래도 메리는 누군가를 그렇게 괴롭히는 일이 옳은 게 아니다고 생각했다. 이런 비슷한 일을 겪었기 때문에 에릭과 메리는 사이가 좋아졌다. 그리고 이 두 사람과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누군가가 어떤 일을 시켰을 때 그게 옳은 일인가 그렇지 않은가 한번은 생각해봐야 한다. 그리고 괴롭힘 당하는 아이를 도와주는 게 더 마음이 편한 일이다. 보고도 못 본 척하는 게 더 괴로운 일이니까.



희선




☆―

그 장난을 할 때면 할렌백은 맞지도 않았는데 “으악!” 하고 외마디 소리를 질렀다. 그러면 드루피는 낄낄대면서 “앗싸, 성공!” 하고 소리쳤다.

아이들이 이 게임을 하는 동안 에릭은 한마디도 안 했다. 자기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에릭은 생각했다. 그 못된 장난에 참여한 적이 아주 없으니 말이다. 할렌백을 괴롭히기 위해 손가락 하나 까딱한 적도 없고, 그 게임이 재미있다고 생각한 적도 없었다. 그래서 에릭은 한 걸음 물러난 채, 그저 못 본 척했다. 하지만 사실 에릭은 모든 것을 다 보고 있었다. 복도에 있는 다른 아이들처럼 말이다. 그리고 점차 그 장난의 본질을 깨닫기 시작했다.

그건 청바지를 입은 악동들의 테러였다.

어느 날, 아무도 없는 복도에서 에릭은 할렌백과 마주쳤다. 에릭은 본능으로 손을 들어 알은체했다. 다른 애들이 봐서는 안 되는 아주 개인의 인사였다.

그런데…… 할렌백은 움찔 놀라서 몸을 웅크렸다.

에릭 손이 올라가자 자기도 모르게 몸을 웅크린 것이다.

그때 에릭은 할렌백의 눈에서 두려움을 봤다. 에릭은 바로 옆으로 물러서면서 손바닥을 펴 보였다. ‘헤이, 진정해!’ 해를 끼칠 뜻은 하나도 없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할렌백은 여전히 두려움에 휩싸인 채 고개를 숙이고 구멍을 찾아 도망가는 쥐처럼 허둥지둥 복도를 빠져나갔다.

‘나도 다른 애들과 똑같이 나쁜 녀석이구나!’ 에릭은 깨달았다. (101~102쪽)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8
방관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꼼**물 | 2012.02.26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요즘 학교 폭력이 너무 심각해진 가운데 방관자에 대한 이야기가 토론에서도 많이 나왔습니다. 이제는 방관자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사실 무서운 생각마저도 들곤합니다. 사실 이 책은 저자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여서 얼마나 우리 학교 현장의 모습과 비슷할까라는 생각이 조금 들었는데 제 우려와는 달리 너무도 우리의 아픈 모습을 콕콕 찝어낸 것 같아서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리뷰제목

요즘 학교 폭력이 너무 심각해진 가운데 방관자에 대한 이야기가 토론에서도 많이 나왔습니다. 이제는 방관자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사실 무서운 생각마저도 들곤합니다.

사실 이 책은 저자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여서 얼마나 우리 학교 현장의 모습과 비슷할까라는 생각이 조금 들었는데 제 우려와는 달리 너무도 우리의 아픈 모습을 콕콕 찝어낸 것 같아서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특히 가해자와 피해자의 모습들에 대한 묘사가 탁월해서 정말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가해자라고 할 수 있는 그리핀은 어른들에게 선행을 베푸는 것 같은 행동을 하지만 결국 이면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한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목적을 위해서는 마음에 없는 선행도 서슴지않는 이런 아이들의 이중적인 행동과 심리가 잘 드러나 있습니다. 또한 자신도 모르게 불량 친구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리핀에게 끌렸던 에릭처럼 아이들이 불량스럽다고 느끼는 친구들에게 서서히 물들어가고 어울리게 되는 과정도 아이의 심리를 통해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십대들의 가정사와 관련된 고민, 친구들과의 문제 등도 잘 다루고 있어 읽는 내내 '아이들은 저럴 수도 있구나', '그래서 아이들이 저렇게 되어가는구나' 등등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가해자의 눈에도 할랜백이 당하고 있을때 지켜보던 아이들은 결국 자신들과 별반 다를게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그리핀의 잘못을 지적한 에릭에게 그리핀이 "내가 기억하는 건 거기 함께 서서 웃어대던 네 모습뿐이야."라는 말을 건네는 모습을 보고 놀랐거든요. 또한 피해자였던 할랜백이 주변에게 알려도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는 점은 물론 가해자인 그리핀 무리에 끼고 싶어하는 심리, 그리고 결국엔 그리핀 무리에 끼여 에릭을 괴롭히는 모습에서 피해자가 또 다른 가해자로 탈바꿈 되는 과정을 잘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방관자는 더 이상 그냥 지켜보는 '제 3자의 입장'이 아니라 에릭처럼 또 다른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또한 방관자는 가해자도 피해자도 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가만히 있을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야 이런 학교 폭력의 고리가 끊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강하게 갖게 되었어요. 읽는 내내 마음은 편치 않았지만 그만큼 우리의 현실이라는 생각으로 받아들이게 되네요.

 

이 책이 청소년 걸작선인데 청소년들은 읽으면서 자신들의 현재 모습들을 가해자이든, 피해자이든, 방관자의 입장에서든 들여다 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 같구요. 학교 현장에 있는 교사들은 물론 학부모님들도 꼭 읽어봤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아이들의 이런 심리를 이해하는데 충분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방관자도 범죄에 가담하는 것과 같다는 마음으로 이제는 행동으로 방관자에서 벗어나는 아이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해봅니다. 저 역시도 사회에서 방관자가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겠다는 생각도 많이 갖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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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방관자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빈* | 2012.03.16 | 추천2 | 댓글4 리뷰제목
이 책은 학교폭력에 대해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방관자’의 도덕적 딜레마를 다룬 문제작>으로, 그 어느 것보다 확실하고 큰 사회문제가 되어 있는 학교폭력의 면면들이 실감나게 그려져 있다. <방관자>는 왕따를 목격하고도 아무 행동을 하지 않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써, 마르틴 루터 킹 목사의 말을 빌리자면 < 무서운 침묵 >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소;
리뷰제목

이 책은 학교폭력에 대해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방관자’의 도덕적 딜레마를 다룬 문제작>으로, 그 어느 것보다 확실하고 큰 사회문제가 되어 있는 학교폭력의 면면들이 실감나게 그려져 있다.


<방관자>는 왕따를 목격하고도 아무 행동을 하지 않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써, 마르틴 루터 킹 목사의 말을 빌리자면 < 무서운 침묵 >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소수의 가해자들이 가장 큰 문제이긴 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많은 <방관자>들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라고나 할까?


갈수록 세상이 과학화되면서 우리가 기대하는 인간미가 줄어드는 것이 사실인 이 시대에, 학생들의 행동과 사고에 대해 어른들이 적절히 통제하고 지도하기가 벅찬 것이 솔직한 현실이다. 질풍노도의 시기가 옛날 우리들 때에 비해 많이 앞당겨지기도 하였고, 문화적인 차이 역시 엄청나게 달라졌으며, 무엇보다도 매스미디어의 커다란 영향 앞에 놓인 학생들의 심리정서가 심히 염려되는 작금에 나 역시 부모로서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나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또 우리들의 학창시절보다 훨씬 더 적극적이고 진취적이며, 훌륭한 결과물을 내 놓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요즘 아이들은 정말 똑똑하다.


이 책의 주인공 에릭도 처음에는 방관자였다가 어떠한 계기를 통해 그런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고, 다시는 방관자가 되지 않기 위해 자신 앞에 놓인 문제들을 지혜롭게 극복해 내는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준다. 가해자인 그리핀에게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를 실현해 내는 에릭을 통해서는,  그래도 우리 아이들에게는 아직 희망이 더 크다는 믿음을 찾을 수 있었다.


책에서도 소개된 바와 같이 이 책은 각 학교에서 토론주제로 삼아볼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 선생님, 학부모, 가족,  지역사회 등 총체적인 체계를 동원하여(가해자나 피해자 등도 한 체계라고 보자) 해결해 나가야 할,   중요하고도 엄청난 이슈가 바로 학교, 학원 등의 폭력이라고 볼 때, 이 책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그를 둘러싼 모든 체계들이 함께 읽고 고민해야 할 책이라고 생각된다.


책의 말미에 소개된 독서지도안이 학생들의 토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왕따 없는 학교(왕따 프리존)를 만드는 방법들 역시 소소해 보이는 것들이지만,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서로 존중하기

-왕따 행위를 보면 어른에게 알리기

-나쁜 소문을 퍼뜨리지 않기

-왕따 가해자를 응원하지 않기

-왕따 피해자를 위해 나서주기

-왕따 가해자와 사귀지 않기

-방관자가 되지 않기

-피해자를 돕기

-‘그만해’라고 말하기

-왕따 가해자의 농담에 웃지 않기

-왕따 피해자에게 잘 해 주기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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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46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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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왕따에 대한것을 이야기로 잘 풀어냈고 교훈을 주는 책입니다.중1인데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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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 | 2020.03.27
평점5점
잘 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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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n*******5 | 2018.06.19
평점5점
학교 폭력의 가장 무서운 적은 침묵과 방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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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 201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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