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신 호모데우스전
YP 불법동물실험
이상권
특별한서재 2020.04.20.
가격
12,000
10 10,800
YES포인트?
6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이 상품의 태그

카드뉴스로 보는 책

카드뉴스0
카드뉴스1
카드뉴스2
카드뉴스3
카드뉴스4
카드뉴스5
카드뉴스6
카드뉴스7

상세 이미지

책소개

목차

개를 수배합니다!
단톡방을 이용한 보겸의 복수
수색견을 앞세우고 집으로 들이닥친 경찰
드림 박스(dream box)
동물실험 반대론자였던 홍수희 박사
애플을 친구로 생각하고 있었다니!
반려동물만큼 가축들의 삶도 중요하다
욕쟁이, 보겸을 알 것 같았다
하찮은 개를 위해서 목숨을 바칠 이유는 없어
사과 목걸이의 비밀
원형극장이 무너져내리다
길라가 행복하지 않다면 누가 행복할까
검색어 1위, YP 불법동물실험
New Rainbow Nation

『신 호모데우스전』 창작 노트

저자 소개1

한양대학교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창작과 비평≫에 소설을 발표하면서 작가가 되었고, 30년 넘게 글만 쓰는 예술가의 시간을 걸어왔다. 문학책보다 과학책을 더 많이 읽는다. 인간이 잃어버린 생명의 언어를 문학으로 해독하고 소통하는 글을 쓰고자 한다. 작품으로는 『위로하는 애벌레』, 『애벌레를 위하여』, 『1점 때문에』, 『족제비의 안타까운 복수』, 『서울 사는 외계인들』, 『시간 전달자』 등이 있다. 소설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가 고1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었으며, 『하늘로 날아간 집오리』를 비롯하여 10여 권의 책이 프랑스어, 영어, 일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이상권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290g | 140*205*13mm
ISBN13
9791188912711

책 속으로

공항에 가면 마약이나 폭발물 탐지견으로 활동하는 비글을 볼 수 있다. 국가견이라고 하는 들은 은퇴를 하게 되면 편안한 노후를 보장받게 되어 있다. 그런데 얼마 전 탐지견으로 활동하던 국가견이 은퇴한 뒤 대학연구소로 끌려가서 모진 실험을 당해 실명되고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이 폭로되었는데, 혹시 아는 사람 있냐고 물었다.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선생님은 잠깐 무슨 생각에 잠겨 있다가 입을 열었다.
--- p.19

“있잖아요, 암 중에서 폐암 사망률이 가장 높은 거 알고 있죠? 그래서 지금도 전 세계 수많은 연구실에서는 폐암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개나 원숭이한테 담배 연기를 억지로 마시게 하면서 온갖 실험을 하고 있죠. 근데 왜 그런 짓을 하느냐 이겁니다. 수많은 동물들을 죽이고, 천문학적인 돈을 낭비하면서요. 폐암은 거의 대부분 담배 때문에 발생해요. 그럼 간단하잖아요.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하면 되잖아요? 근데 폐암의 직접적인 원인을 뻔히 알면서도 담배를 피우게 하고, 그래서 폐암에 걸리니까 그것을 치료하는 약을 개발하겠다니. 이런 발상이 너무도 황당하다는 겁니다.”
--- p.20

애플은 자두나무 밑으로 가더니, 그 줄기에다 자기 등을 비비면서 뭐라고 중얼거렸다. 순간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었고, 그 나무 뒤쪽 땅바닥에 있는 납작한 돌이 움직이더니 두꺼비가 들어갈 정도로 작은 구멍이 커지면서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생겼다. (중략) 희성은 애플과 길라를 번갈아보다가 그 땅속으로 이어진 계단을 슬그머니 밟았다. 아래쪽에서 따뜻하면서도 싱그러운 바람이 불어왔다. 희성은 또 한 발을 더 낮은 계단으로 내리면서 아래쪽을 보려고 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만큼 불안했고, 그만큼 한 걸음 한 걸음이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알 수 없는 심연 속으로 내려가는 기분이랄까. 그렇게 50걸음 정도 내려갔을까. 바닥이 발에 닿았다. 막상 바닥이 닿자 더 불안해지면서 희성은 저도 모르게 계단을 뒤돌아보았다. 뒤따라온 길라도 눈을 크게 뜨고 뒤돌아보았다. 놀랍게도 계단이 꿈틀거리더니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그러자 점차 주위에 또렷하게 보였다. 수백 수천 개의 뿌리들이 눈에 들어왔다.
--- p.40~41

강 기자는 사람들이 아프리카 초원에서 살아가는 야생동물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만 정작 가축의 삶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동물 권익을 운운하는 사람들도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만 생각할 뿐, 정작 우리의 살이 되는 가축들의 권익에 대해서는 모르쇠하고 있다고.
--- p.87

원형극장 안으로 들어가는 문이 보였다. 돌이 퍼즐처럼 맞춰진 문이었고, 두 개의 돌기둥이 양쪽으로 솟아 있었다. 멀리서 보면 그 돌문을 가득 채운 돌과 돌의 연결성이 연속적인 띠처럼 보이기도 하여, 이 세계에 흐르는 신화적인 노래를 표기하는 악보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 안에는 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으며, 은은하면서도 깊은 울림만이 가득했다. 그 울림으로 그 안에 그들이 상상할 수 없는 어떤 존재들이 모여 있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었다. 그들은 망설였다. 애플도 없고, 디스켓도 없기 때문이다.
--- p.128

인간이 세상에 생겨난 것이 다 그럴 만한 사연이 있듯이, 다른 모든 동물들도 다 그럴 만한 사연이 있으며, 인간하고 똑같은 생명의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인간은 결코 특별하지 않으며, 수많은 생명체들 중에서 하나일 뿐입니다. 하얀 옷을 입은 연구원들이 비글을 데리고 연구실 안으로 들어왔다. 모두 15마리였다. 연구원들은 비글에게 무슨 주사약을 투여했다. 잠시 뒤 그중 5마리가 비실거렸는데, 세 마리는 이내 쓰러지더니 거품을 물고 몸을 바르르 떨었다. 그러자 연구원들이 또 다른 주사를 놓았다. 그중 2마리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고, 나머지 3마리는 부들부들 떨면서 피를 토했다.

--- p.135

출판사 리뷰

자두나무 아래의 드림 박스가 열리면
현실과 꿈을 넘나드는 놀라운 모험이 펼쳐진다!


조용하고 내성적인 모습으로 ‘유령’이라는 별명을 가진 희성, 늘 무시무시한 욕을 입에 달고 사는 보겸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그리고 모두가 두려워하는 보겸에게 당차게 맞서는 단 한 명, 길라를 늘 부러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 희성 앞에 나타난 ‘수배견’ 비글 강아지, 애플은 놀라운 이야기들을 펼쳐놓는데……. 바로 국내 유명 기업 YP에서 ‘영원히 늙지 않는 삶’을 위해 불법동물실험을 자행하고 있으며, 실험 책임자인 김치수 박사가 그에 얽힌 비밀을 알고 있는 자신의 뒤를 쫓고 있다는 것! 애플은 희성의 집 뒷마당에 심어져 있는 자두나무 아래 자신이 만들어둔 드림 박스(dream box)를 통해 타인의 꿈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말하며, 이 비극을 바로잡아줄 누군가의 꿈속으로 들어가 불법동물실험에 대한 참상을 밝혀달라고 부탁한다. 우여곡절 끝에 모험에 함께하게 된 세 아이, 그리고 그들의 뒤를 바짝 쫓는 김치수 박사, 과연 이 모험은 어떻게 끝이 날 것인가?

이상권은 현실과 꿈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매혹적인 이야기에 각기 다양한 매력을 지닌 인물들을 등장시켜 ‘동물실험’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또한 생생한 묘사와 탄탄하면서도 속도감 있는 이야기 전개는 독자들을 순식간에 이야기 속으로 빨아들인다. 지금 바로『신 호모데우스전』의 책장을 펼쳐 진실과 거짓, 야망과 음모를 파헤치는 이들의 모험에 함께해 보자.

작가의 말

흰쥐를 생체실험한 아이들을 만난 적이 있었다. 아이들은 긴장되면서도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기회가 되면 또 하고 싶다고도 했다. 그 실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냐고 물었더니 심장과 간, 콩팥 같은 것이 흰쥐의 몸속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흰쥐가 불쌍하다고 하는 아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나도 고등학교 때 토끼를 해부한 경험이 있다. 마취한 토끼는 아니었다. 사람들이 목에 올가미를 씌워 죽인 토끼였다. 마을 어른들은 그 토끼를 다리 밑으로 끌고 가서 나한테 해부하라고 했다. 털을 없애고, 배를 가르고, 간과 콩팥이며 쓸개를 하나하나 소중하게 찾아가도록 훈수하였다. 그분들은 나에게 과학적인 지식을 알려주기 위해 그런 일을 시킨 것이 아니었다. 생명의 소중함을 알려주기 위해 그런 일을 시킨 것이었다. 비록 인간이 잡아먹을 수밖에 없지만, 간이며 쓸개, 창자 등 인간과 모든 걸 똑같이 갖춘 동등한 생명체라고 하면서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가르쳐주기 위함이었다.

어쩌면 나는 그때부터 이런 글을 쓰려고 준비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나는 앞으로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날까 봐 두렵다. 인간의 욕망이 사라지지 않는 한, 모든 동물들이 착취의 대상이라는 발상이 바뀌지 않는 한 인간의 미래는 한순간에 지옥으로 변할 수도 있다.

리뷰/한줄평19

리뷰

8.8 리뷰 총점

한줄평

9.0 한줄평 총점

채널예스 기사1

  • 생태 이야기꾼 이상권이 들려주는 ‘불편한 진실’
    생태 이야기꾼 이상권이 들려주는 ‘불편한 진실’
    2020.05.13.
    기사 이동
10,800
1 1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