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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eBook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 EPUB ]
리뷰 총점9.0 리뷰 1건 | 판매지수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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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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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5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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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9.85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7.1만자, 약 2.4만 단어, A4 약 45쪽?
ISBN13 978896090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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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가족은 자란다
가족은 자란다
내부지향 남편
그의 어깨
여덟 살 차이
홀로 남겨진 밤
우리 처음 만난 날
장모님의 미역국
케이크 한 상자
일요일엔 취사 금지
아들과 함께 걷는 길
그래서 우리는 조금 더 가까이 있었다

염소와 학교
염소와 학교
부끄러움을 배웁니다
가족사진
사는 곳, 살아야 할 곳
여자 친구
내 지친 몸 뉠 곳은 어디뇨
사랑에 빠졌나 보다
바다가 갈라지든 땅이 솟아오르든
아내의 귀환
늙고 늙어 병들면
쿨한 이별

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
소머리 국밥
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
첼로가 뭐라고
낭만적 사실에 입각한 인간주의
여름이 되면
그녀는 달려간다, 이상한 나라로
잔소리 대마왕
그림을 그립시다
네버엔딩 스토리
고구마 뿌리가 내릴 즈음
헤어지긴 싫단 말이에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세계
뽑기의 매력
목욕은 즐거워
장수풍뎅이를 책임져
눈앞을 가리는 것
진짜 하고 싶은 일
모두의 일기장
우동이 좋아요
어머니와 굴비
허풍과 엄살의 길
슈퍼 파워 나가신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세계

에필로그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웃음과 눈물의 귀재, 진짜 이야기꾼이 들려준다
이기호의 특별한 가족 소설

“2000년대 문학이 선사하는 여러 유쾌함들 중에서도 가장 ‘개념 있는’ 유쾌함 중의 하나”나 “이기호의 소설에서는 많이 웃은 만큼 결국 더 아파지기 때문에 희극조차 이미 비극의 한 부분이다”(문학평론가 신형철)라는 평에서도 알 수 있듯 ‘희비극적’이라 할 그만의 독보적 세계를 축조했던 작가 이기호. 박완서의 『세 가지 소원』, 정이현의 『말하자면 좋은 사람』에 이은 마음산책 짧은 소설 시리즈 세 번째 책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를 통해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으며 이기호라는 하나의 ‘장르’를 다시금 확인시켰다.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는 아무리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는 불안한 현실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가 개인의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된 현재를 관통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폼 나는 사람들, 세련된 사람들이 아닌 좌충우돌 전전긍긍 하는 평범한 사람들, 그렇게 최선을 다한 사람들이 맞닥뜨린 어떤 순간을 작가는 비애와 익살로 호명하며 남녀노소 속 깊은 공감을 산 터다.

그런 그가 가족을 소재로 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아이들의 성장담이기도 한 소설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를 펴냈다. 특유의 눈물과 웃음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그 정서는 ‘가족’이라는 옷을 입고 전에 없이 사랑스럽고 애틋해졌으며 그만큼 더 깊어졌다.

이 책은 한 월간지에 2011년부터 3년 넘게 ‘유쾌한 기호씨네’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던 글을 엮은 것이다. 본디 30년을 연재 시한으로 삼고 시작한 것이었지만 2014년 4월 이후 작가의 사정으로 중단했다. 재개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서 지금 더 특별한 가족의 자전적 기록으로 온전히 남았다. “가족이라는 이름 자체가 꼭 소설의 다른 말인 것 같다”는 작가의 고백이 묵직하게 와닿는다.

이 책에 ‘가족 소설’이라는 타이틀을 붙인 이유는, 여기에 쓴 이야기보다 쓰지 못한 일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소설은 때론 삭제되고 지워진 문장들을 종이 밖으로 밀어내며 완성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고 해서 그것들이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것들 때문에 한 편의 소설이 온전히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는 것이다.
세상 모든 가족 이야기는 그런 소설과 많이 닮아 있다.
나에게는 가족이라는 이름 자체가 꼭 소설의 다른 말인 것만 같다....웃음과 눈물의 귀재, 진짜 이야기꾼이 들려준다
이기호의 특별한 가족 소설

“2000년대 문학이 선사하는 여러 유쾌함들 중에서도 가장 ‘개념 있는’ 유쾌함 중의 하나”나 “이기호의 소설에서는 많이 웃은 만큼 결국 더 아파지기 때문에 희극조차 이미 비극의 한 부분이다”(문학평론가 신형철)라는 평에서도 알 수 있듯 ‘희비극적’이라 할 그만의 독보적 세계를 축조했던 작가 이기호. 박완서의 『세 가지 소원』, 정이현의 『말하자면 좋은 사람』에 이은 마음산책 짧은 소설 시리즈 세 번째 책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를 통해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으며 이기호라는 하나의 ‘장르’를 다시금 확인시켰다.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는 아무리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는 불안한 현실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가 개인의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된 현재를 관통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폼 나는 사람들, 세련된 사람들이 아닌 좌충우돌 전전긍긍 하는 평범한 사람들, 그렇게 최선을 다한 사람들이 맞닥뜨린 어떤 순간을 작가는 비애와 익살로 호명하며 남녀노소 속 깊은 공감을 산 터다.

그런 그가 가족을 소재로 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아이들의 성장담이기도 한 소설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를 펴냈다. 특유의 눈물과 웃음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그 정서는 ‘가족’이라는 옷을 입고 전에 없이 사랑스럽고 애틋해졌으며 그만큼 더 깊어졌다.

이 책은 한 월간지에 2011년부터 3년 넘게 ‘유쾌한 기호씨네’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던 글을 엮은 것이다. 본디 30년을 연재 시한으로 삼고 시작한 것이었지만 2014년 4월 이후 작가의 사정으로 중단했다. 재개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서 지금 더 특별한 가족의 자전적 기록으로 온전히 남았다. “가족이라는 이름 자체가 꼭 소설의 다른 말인 것 같다”는 작가의 고백이 묵직하게 와닿는다.

이 책에 ‘가족 소설’이라는 타이틀을 붙인 이유는, 여기에 쓴 이야기보다 쓰지 못한 일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소설은 때론 삭제되고 지워진 문장들을 종이 밖으로 밀어내며 완성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고 해서 그것들이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것들 때문에 한 편의 소설이 온전히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는 것이다.
세상 모든 가족 이야기는 그런 소설과 많이 닮아 있다.
나에게는 가족이라는 이름 자체가 꼭 소설의 다른 말인 것만 같다.
―「작가의 말」에서

갈팡질팡 아빠와 터프한 엄마 그리고 우다다다 세 아이
바람 잘 날 없는 한 지붕 식구 이야기

발탄강아지처럼 온 집 안을 뛰어다니기 바쁜 두 아들이 있는 집에 어느 날 여자아이가 태어났다. 갈팡질팡과 조삼모사를 들락거리는 아빠와 신중과 둔중 사이의 현명하고 터프한 엄마, 사랑에 너무 금방 빠지는 ‘문맹’ 첫째 아이와 엄마의 배꼽을 사랑하며 그림 그리기에 밤낮없이 몰입하는 둘째 아이, 아빠가 노래를 부를 때마다 “얼쑤!”라고 장단을 맞추는 셋째 아이. 세 아이들과 함께 비로소 자라나는 온 식구의 유쾌한 성장 일기가 진진하게 펼쳐진다.

학교에서 돌아온 직후 나는 아내에게 조심스럽게 “그래도 입학 전에 한글은 떼줘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아내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안 봐도 뻔하다는 듯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그러던 보름 전 첫째 아이와 함께 자려고 침대에 누웠을 때, 불쑥 이런 질문이 튀어나왔다.
“아빠, 내가 오늘 책에서 읽었는데, 세 살 버릇이 언제까지 가는 줄 알아?”
나는 속으로 ‘제법이네, 이제 학교 가도 문제없겠네’라고 생각했다.
“글쎄? 언제까지일까?”
나는 아이 쪽으로 모로 누우면서 궁금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러자 아이가 예의 또 그 씩씩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건 말이지…… 여름까지 간다!”
나는 잠깐 아랫입술을 깨문 채 두 눈을 감았다. 그러면서 또 바로 이런 생각을 했다. 그래, 여름까지 가자, 여름까지 놀면 그만큼 키도 클 거야. 나는 말없이 첫째 아이를 꽉 끌어안아주었다.
―「여름이 되면」에서

셋째 아이의 탄생을 알리며 시작한 가족 소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가족의 크고 작은 일상사, 친척을 비롯한 이웃과 나눈 정, 다툼과 안타까움과 불만의 시간, 소소한 꿈까지도 담아낸다. 가족과 가족을 둘러싼 시간들을 통해 배워나가는 인생의 묘미는 큰 감흥을 준다. 가족의 지문처럼 아로새겨진 알콩달콩하고 세세한 순간들을 함께하다 보면 행복과 희망이 있다면 이런 무늬이지 않을까 고개 끄덕이게 된다. 그렇게 「그래서 우리는 조금 더 가까이 있었다」 속 ‘나’는 한 공간 한 시간을 함께하고 있는 평범한 한 가족의 풍경을 애틋하게 그려낸다.

그날 밤 늦게 서재에서 나와 안방으로 들어가보니 아내와 세 아이들이 침대 바로 아래 좁은 방바닥에 이불을 깔고 나란히 누워 잠들어 있었다. 침대에서 자면 아이들이 따라 올라올까 봐, 그러다가 행여 아래로 떨어지기라도 할까 봐 아내는 항상 방바닥에서 잠을 잤다. 다닥다닥 붙어 자고 있는 아내와 아이들을 보자니 무언가 뭉클한 것이 가슴 한쪽을 스치고 지나갔다. 그래서 나도 침대 위로 오르지 못하고 그들 틈에 살짝 모로 누웠다. 쌕쌕거리는 아이들의 숨소리가 들리고 아내의 콧김이 내 뺨에 와닿았다. 아이들의 살 내음과 아내의 살 내음도 와닿았다. 누운 자리는 좁았고, 그래서 우리는 조금 더 가까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조금 더 가까이 있었다」에서

기쁨은 더 기뻐지고 슬픔은 더 슬퍼지는 것
가족은 함께 자란다

작가는 44편의 이야기 속에서 웃고 우는 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결국 모든 가족의 보편성을 수긍하게 만든다. 「가족사진」에는 셋째 아이의 돌 사진을 찍기 위해 온 가족이 사진관에 모여 사진을 찍고 난 뒤 아버지의 영정사진까지 미리 찍게 되는 날의 에피소드를 담았다. 젊을 적 자신들을 위해 희생했던 아버지의 얼굴을 비로소 카메라 밖에서 들여다보는 현재의 ‘나’는 여전히 아버지의 자리에 서툴지만 그럼에도 ‘허풍과 엄살’을 무기 삼아 하나하나 공부해나가고 있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쩌면 아버지의 얼굴 구석구석에 가족 모두가 들어 있어 아버지의 독사진이야말로 진정한 우리의 가족사진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가족사진」에서

가족의 어느 한때가 지나가고 있음을 예감하며, 아들이자 아버지이자 남편인 ‘내’가 켜켜의 시간을 추억하는 장면은 찡하기까지 하다. “아이들과 함께 지낸다는 건 기쁜 일은 더 기뻐지고 슬픈 일은 더 슬퍼지는 일이 되는 것”이라는 깨달음은 그리하여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가족은 함께 자란다. ‘이기호적인’ 웃음과 눈물로 포착한 동시대 평범하지만 그래서 더 특별한 이 가족의 인생 풍경들은 슬픔과 어지러움이 혼재하는 지금 이곳의 독자들에게 공감과 위안의 시간을 선물해줄 것이다.

벚꽃이 지고 초록이 무성해지면, 다시 아이들은 그만큼 자라나 있겠지.
아이들의 땀 내음과 하얗게 자라나는 손톱과 낮잠 후의 칭얼거림과 작은 신발들.
그 시간들은 모두 어떻게 기억될까?
기억하면 그 일상들을 온전히 간직할 수 있는 것일까?

아이들과 함께 지낸다는 건 기쁜 일은 더 기뻐지고 슬픈 일은 더 슬퍼지는 일이 되는 것이다. 아내와 나는 지금 그 한가운데 서 있었다.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 그들의 부모에게, 그리고 슬픔에 빠져 있는 부모들과 아이들에게도 언제나 포스가 함께하길.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오직 그것뿐이다.
―「에필로그」에서

eBook 회원리뷰 (1건) 리뷰 총점9.0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내 삶도 팍팍하다. 하지만, 이정도의 여유는 감사할 줄 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e****s | 2023.05.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의 불만.... 아니 이 작가에 대한 불만은, 너무 짧다는 거. 물론, 개별 글들이 짧은 것은 불만이 아니다. 오히려 장점이지. 이렇게 짧은 글에 그토록 풍부한 페이소스를 담은 글들은 하나하나가 감사할 정도... 다만, 책 전체가 짧다. 그 망할놈의 세월호 참사가 아니었으면, 이 책도 좀 더 길게 나왔을 수 있지 않았을까? 지난 10여년 남짓의 시간대에서 나름 발견한(뭐 대단히 넓;
리뷰제목

이 책의 불만.... 아니 이 작가에 대한 불만은, 너무 짧다는 거. 물론, 개별 글들이 짧은 것은 불만이 아니다. 오히려 장점이지. 이렇게 짧은 글에 그토록 풍부한 페이소스를 담은 글들은 하나하나가 감사할 정도... 다만, 책 전체가 짧다. 그 망할놈의 세월호 참사가 아니었으면, 이 책도 좀 더 길게 나왔을 수 있지 않았을까?

지난 10여년 남짓의 시간대에서 나름 발견한(뭐 대단히 넓은 풀을 접해본 것도 아니지만) 우리나라 작가 둘을 뽑으라면 김희선과 이기호를 꼽아야 할 것 같다. 사실, 이 책도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처럼 엽편소설집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웬걸 에세이집이더군. 그래도, 소설집을 봤을때처럼 중간중간 나도 모르게 빵 터지는 웃음들이 있었다. 그리고, 몇몇 글들에서 가슴이 뜨끈하게 아려지는 듯한 감성을 여러차례 느꼈고. 

작가는 나보다 일찍 결혼을 했고, 나의 아들보다 어린 딸과 비슷한 둘째, 그리고 손위라 할 수 있을 첫째 아들을 키우고 있다. 생활은 팍팍한 것 같고, 본가와 처가 어른들 모두 어렵게 사신 평범한 어른인 것 같다.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들, 그리고 반복되는 아내에 대해 느끼는 감사와 그의 생활속 지혜를 접하면서 숙연해짐에 대한 에피소드들에 짠하게 공감하게 된다. 물론, 부모님들과의 에피소드도 그렇고, 자식과의 에피소드들도 그렇다. 참 부러움을 많이 느끼게 되는 글솜씨다. 

공교롭게도 김희선 작가도 이기호 작가도, 그리고 나도 같이 1972년생이다. 그게 뭔상관이겠냐만, 하여간 이 두 작가가 주는 느낌이 참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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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2건) 한줄평 총점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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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4점
비슷한 시기를 지나고 있어 더 생생하게 들어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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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 | 2020.10.11
평점4점
자녀 셋을 중심으로 한 신변잡담. 개인적으로는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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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 | 201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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