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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마음산책 짧은 소설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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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5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98g | 128*185*20mm
ISBN13 9788960903128
ISBN10 896090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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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웃음과 눈물의 조화, 이기호의 가족 소설] 유쾌한 이야기꾼 이기호의 신작. 그는 말한다. 가족이라는 이름 자체가 꼭 소설의 다른 말인 것 같다고. 갈팡질팡 아빠와 터프한 엄마, 그리고 세 아이가 부대끼며 살아가는 모습은 그리 낯설지 않다. 누운 자리는 좁지만 그래서 조금 더 가까이 지내는 게 바로 가족이기에. - 문학MD 김도훈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웃다가, 훌쩍거리다가, 각성하기까지
김성광 (comma99@yes24.com)
2017-06-23
이기호 작가의 가족소설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를 읽었다. 다섯 식구가 사는 모습을 짧은 에피소드들로 그리고 있어서 출퇴근길에 읽기 좋았다. 지하철 안에서 피식피식 웃다 놀라기도 하고, 혼자 훈훈해 하거나 눈시울 붉히기도 했다.

등장하는 가족 구성원은 아빠와 엄마, 세 아이다. (작가의 실제 가족이다. 이 소설은 에세이에서 출발했다고 들었다.) 아빠는 밖에서 일하고 엄마는 집에서 일(가사노동)한다. 엄마는 이제 뭐든지 척척 해내는데 아빠는 집에선 좀 허술하고 우당탕탕이다. 아빠가 잘 해보려고 이렇게 저렇게 하는 소동과 아내의 눈치를 보는 소심한 모습에서 웃음은 피어난다. 그리고 엄마가 시크한 듯 세심하게 남편을 배려하거나 참거나 가족에 헌신하는 모습에서 감동이 배어 나온다. 아이들이 엉뚱한 듯 대견한 듯 나름대로 자라나는 모습은 웃음과 감동을 이쪽 저쪽으로 더 보태준다. 대략 이런 구도 속에서 각 에피소드가 저마다 매력있다.

책의 매력에 잔뜩 빠져있다가 조금씩 현실로 돌아오면서는 이런 생각도 해보게 된다. 아빠와 엄마의 역할 구분에 관한 생각이다. 작가는 1972년생이고, 전통적인 가부장 아버지는 전혀 아니다. 아내가 집에서 일하긴 하지만, 작가는 그걸 당연시 하지도 않는다. 아내가 혼자만의 시간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아내의 꿈 혹은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여기는 게 느껴진다. 그렇지만 생각이나 마음과 달리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소설 속 아빠의 역할-장소와 엄마의 역할-장소는 확연히 구분된다. 가족 내에서의 능력치도 엄마가 월등하게 높다.

이것을 꼭 개개인의 인식과 실천의 괴리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전통적인 여성/남성 역할 구분에 갇히지 않은 사람들이 가정을 꾸렸다 하더라도, 필요한 소득과 수행해야 할 가사 노동을 염두에 두고 이것 저것 생각 하다 보면, 한 사람이 돈 벌고 한 사람이 가사 노동 하는 체제를 택하게 만드는 압력이 상당하게 존재한다. 여기에 노동시장의 성별 불평등과 가사-보육에 대한 불충분한 제도적 지원 등이 개입하면 대체적으로 아빠/엄마의 역할은 거의 무슨 공식처럼 답이 나오곤 한다. 세상이 바뀌고 사람들의 인식도 바뀌고 있지만, 아빠와 엄마의 역할은 부분적으로 변하고 크게는 유지되고 있다.

이런 시선으로 이 소설을 다시 읽으면 유쾌한 부분조차도 또 다른 색깔로 다가온다. 아빠의 우당탕탕 뒤에는 가족의 일상을 거의 아내에게 일임한 데 따른 미안함과 조금이나마 함께 거들기 위한 의지가 있을 것 같고, 엄마의 시크한 배려 뒤에는 남편의 미안함을 덜어 주려는 마음이 있을 것 같다. 서로의 방향으로 마음을 쏟고 있는 관계를 떠올리니 마음이 한층 애틋해진다. 동시에 경각심도 느끼게 된다. 가부장 아버지의 종언이 가부장제의 종언은 아니라는 사실, 인식의 전환이 생활의 전환으로 이어지기까지는 큰 강을 건너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 새삼 각성을 하게 된다. 서로의 방향으로 마음을 쏟으면서 아직 큰 강이 앞에 있다는 경각심을 유지할 것, 나는 이 소설로부터 이것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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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가족 소설’이라는 타이틀을 붙인 이유는, 여기에 쓴 이야기보다 쓰지 못한 일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소설은 때론 삭제되고 지워진 문장들을 종이 밖으로 밀어내며 완성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고 해서 그것들이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것들 때문에 한 편의 소설이 온전히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는 것이다.
세상 모든 가족 이야기는 그런 소설과 많이 닮아 있다.
나에게는 가족이라는 이름 자체가 꼭 소설의 다른 말인 것만 같다.
---「작가의 말」중에서

그냥 한번 웃고 마는 것. 아내의 장기주택저축을 지켜주는 것, 계속 방귀대장 뿡뿡이의 연인이 되어주는 것.
---「내부 지향 남편」중에서

“봐봐, 우리 딸이야…… 너무 예쁘지?”
나는 아내의 눈길을 좇아 딸아이를 바라보았다. 딸아이는 아주 작고 머리숱이 많았다. 내가 난생처음 딸을 만난 순간이었다. 나는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처럼 가슴이 뛰었다.
---「우리 처음 만난 날」중에서

그날 밤 늦게 서재에서 나와 안방으로 들어가보니 아내와 세 아이들이 침대 바로 아래 좁은 방바닥에 이불을 깔고 나란히 누워 잠들어 있었다. 침대에서 자면 아이들이 따라 올라올까 봐, 그러다가 행여 아래로 떨어지기라도 할까 봐 아내는 항상 방바닥에서 잠을 잤다. 다닥다닥 붙어 자고 있는 아내와 아이들을 보자니 무언가 뭉클한 것이 가슴 한쪽을 스치고 지나갔다. 그래서 나도 침대 위로 오르지 못하고 그들 틈에 살짝 모로 누웠다. 쌕쌕거리는 아이들의 숨소리가 들리고 아내의 콧김이 내 뺨에 와닿았다. 아이들의 살 내음과 아내의 살 내음도 와닿았다. 누운 자리는 좁았고, 그래서 우리는 조금 더 가까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조금 더 가까이 있었다」중에서

나는 아이의 볼에 내 볼을 비비면서 우리 가족의 어느 한때가 지나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가족사진」중에서

어쩌면 아버지의 얼굴 구석구석에 가족 모두가 들어 있어 아버지의 독사진이야말로 진정한 우리의 가족사진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가족사진」중에서

나는 그냥 딱 사는 만큼만 생각하고, 딱 그 안에서만 아이들을 돌본 것 같았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대형 마트처럼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해주는 아빠라고 착각한 모양이었다.
나는 좀 불편한 곳에서 살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결정해준 아내가 고마웠다.
---「사는 곳, 살아야 할 곳」중에서

어른들은 아이들을 너무 모른다.
---「여자 친구」중에서

아들들이 친구 같은 느낌이 든다면 딸아이는 애인 같은 설렘을 주고, 사내아이들이 이제 막 심어놓은 묘목 같다면 여자아이는 그해 처음 내리는 봄비 같은 존재로 다가왔다.
---「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중에서

학교에서 돌아온 직후 나는 아내에게 조심스럽게 “그래도 입학 전에 한글은 떼줘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아내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안 봐도 뻔하다는 듯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그러던 보름 전 첫째 아이와 함께 자려고 침대에 누웠을 때, 불쑥 이런 질문이 튀어나왔다.
“아빠, 내가 오늘 책에서 읽었는데, 세 살 버릇이 언제까지 가는 줄 알아?”
나는 속으로 ‘제법이네, 이제 학교 가도 문제없겠네’라고 생각했다.
“글쎄? 언제까지일까?”
나는 아이 쪽으로 모로 누우면서 궁금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러자 아이가 예의 또 그 씩씩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건 말이지…… 여름까지 간다!”
나는 잠깐 아랫입술을 깨문 채 두 눈을 감았다. 그러면서 또 바로 이런 생각을 했다. 그래, 여름까지 가자, 여름까지 놀면 그만큼 키도 클 거야. 나는 말없이 첫째 아이를 꽉 끌어안아주었다.
---「여름이 되면」중에서

아이나 아빠나, 다 같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것. 우리 모두 친구가 되게 해주는 것. 조금 ‘쪽팔린’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친구라니…….
---「뽑기의 매력」중에서

“우리가 아직 모르는 게 많다니까.”
나는 아내의 그 말을 들으면서 내가 ‘부모로서 성장’한 것이 아닌 ‘부모로서 착각’한 것들이 더 많이 쌓여왔다는 것을, 그것을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세계」중에서

벚꽃이 지고 초록이 무성해지면, 다시 아이들은 그만큼 자라나 있겠지.
아이들의 땀 내음과 하얗게 자라나는 손톱과 낮잠 후의 칭얼거림과 작은 신발들.
그 시간들은 모두 어떻게 기억될까?
기억하면 그 일상들을 온전히 간직할 수 있는 것일까?

아이들과 함께 지낸다는 건 기쁜 일은 더 기뻐지고 슬픈 일은 더 슬퍼지는 일이 되는 것이다. 아내와 나는 지금 그 한가운데 서 있었다.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 그들의 부모에게, 그리고 슬픔에 빠져 있는 부모들과 아이들에게도 언제나 포스가 함께하길.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오직 그것뿐이다.
---「에필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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