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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삼킨 소년

우주를 삼킨 소년

[ 반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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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시/희곡 top2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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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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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년 01월 22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676쪽 | 614g | 128*190*35mm
ISBN13 9791130634593
ISBN10 1130634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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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세상의 어둠을 삼킨 경이로운 소년] 너무 일찍 세상의 밑바닥을 알아버린 소년 엘리의 눈부신 성장기다. 마약에 빠진 엄마와 알콜중독자 아빠 사이에서 자라난 엘리는 어른들이 내민 따스한 손길과 다정한 음성을 기억하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낸다. 사소한 사랑이 모여 이뤄낸 기적과 같은 이야기. -소설MD 김소정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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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좋은 사람이에요?” 슬림 할아버지는 얼떨떨한 표정이다. “그건 왜 물어?” 내 눈에 눈물이 차올라 관자놀이로 흘러내린다. “좋은 사람이에요?” “그래.” 나는 할아버지에게로 고개를 돌린다. 그는 병실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 푸른 하늘과 구름. “난 좋은 사람이야.” 슬림 할아버지가 말한다. “하지만 나쁜 사람이기도 하지. 누구나 다 그래, 꼬마야. 우리 안에 좋은 면도 나쁜 면도 조금씩 있거든. 항상 좋은 사람이 되는 건 어려워. 그런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안 그렇지.”

(…) “할아버지…….” “그래, 꼬마야.” “나는 좋은 사람일까요?” 할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꼬마야, 네 말이 맞다.” “내가 좋은 사람이라고요?” 내가 묻는다. “어른이 됐을 때도 난 좋은 사람일까요?” 슬림 할아버지는 어깨를 으쓱한다. “음, 넌 좋은 아이야. 하지만 좋은 아이가 꼭 좋은 어른이 되란 법은 없지.”
--- p.23~24

다들 내 인생의 남자 어른들을 좋은 사람이냐 아니냐로 평가하려고 한다. 나는 세세한 일들로 그들을 평가한다. 추억들로.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른 횟수로.
--- p.88

슬림 할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우리 둘을 쳐다본다. “둘 다 명심해, 너희는 자유의 몸이지. 지금은 햇볕 드는 좋은 때니까, 세세한 것들을 놓치지 않으면 그 시간을 영원히 지속시킬 수 있어.” 나는 충성스럽게 고개를 끄덕인다. “시간을 해치워버리라는 거죠, 할아버지?” 내가 말한다. 슬림 할아버지는 기특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시간에 당하기 전에.” 할아버지가 좋아하는 감방 생활의 지혜다. 시간에 당하기 전에 시간을 해치워버릴 것.
--- p.128

“네가 왜 그렇게 눈물이 많은지 궁금한 적 없었냐, 엘리?” “왜냐하면 난 약해빠졌으니까요.” “넌 약해빠지지 않았어. 우는 건 창피한 일이 아니야. 네가 무신경한 사람이 아니라서 우는 거야. 그걸 창피하게 생각하지 마. 이 세상에는 겁이 나서 못 우는 사람들 천지야. 겁쟁이라 무신경하게 구는 거지.”
--- p.139~140

“왜 그랬어, 형?” “뭐가?” “왜 말을 안 했느냐고.” 형은 작게 한숨을 내쉰다. “그러면 더 안전하니까. 그러면 아무도 안 다치니까.” “그게 무슨 소리야, 형?” 형은 달 웅덩이를 내려다보고 빙긋 웃는다. “네가 다칠까 봐 그래, 엘리. 우리가 다칠까 봐. 말하고 싶은 것들이 있지만, 엘리, 내가 말하면 사람들이 겁먹을 거야.” “그게 뭔데?” “중요한 일들.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일들, 내가 말하면 사람들이 나를 오해할 일들. 그다음엔 우리를 오해할 거야, 엘리. 그러다가 사람들이 나를 잡아갈 텐데 그럼 누가 널 돌봐줘.”
--- p.299

“그날 병원에서 네가 좋은 사람, 나쁜 사람에 대해 물었지 엘리. 나도 그 생각을 해봤다. 아주 많이. 그저 선택의 문제라고, 그때 말해줬어야 하는데. 네 과거도, 엄마도, 아빠도, 네 출신도 상관없어. 그저 선택일 뿐이야.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되는 건 말이다. 그게 다야.”
--- p.351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브리즈번 교외 마을에서 살고 있는 열두 살 소년 엘리 벨. 그의 곁에는 아주 ‘특별한’ 가족이 있다. 매일 술을 마시며 책만 읽는 아빠, 변호사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마약에 빠진 엄마, 말을 잃고선 허공에다 알 수 없는 암호 같은 메시지를 남기는 형, 엄마를 마약에 빠지게 한 장본인이자 마약에서 빠져나오게 한 구원자 새아빠, 전설의 탈옥왕이자 베이비시터 이웃 할아버지까지. 엘리는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만, 범상치 않은 성장 환경은 마음과 다르게 방해만 될 뿐이다. 특히 브리즈번의 전설적인 마약 판매자인 타이터스 브로즈는 엘리의 삶을 점점 더 바닥으로 치닫게 한다. 그럼에도 엘리는 희망을 잃지 않으며 ‘좋은 사람’이 되길 포기하지 않는다. 매 순간 ‘특별한’ 가족과 어른들이 그의 곁을 지켰기 때문. 그들은 모두 저마다의 방식으로 엘리에게 사랑을 전하고, 덕분에 엘리는 어둠 속에서도 밝은 빛을 찾아내며 점차 성장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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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고도 매혹적인 이야기가 한꺼번에 폭발한다!
- 엘리자베스 길버트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저자)
심장이 터질 듯 두근거렸다. 눈물이 났고, 웃느라 배가 아팠다.그야말로 마법 같은 작품이자 기적에 가까운 성장소설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는 이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 A. J. 핀 (『우먼 인 윈도』 저자)
가슴 아리게 하면서도 경이로움으로 우리를 홀려놓는다. 최악에서 최고를 만들어내는 기적을 경험하다!
- [워싱턴포스트]
내가 10년 동안 읽은 책 중 단연 최고다!
- [롤링스톤]
비범하고 아름다운 스토리텔링
- [가디언]
짜릿하다! 인간의 생존 본능을 긍정하는 생기 넘치고 재미있는 이야기
- [타임스]
강력한 플롯, 아름다운 문장,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보기 드문 수작!
- [북리스트]
강렬하고 매혹적이며 특별한 성장소설
- [라이브러리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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