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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채우는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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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득 내 삶에서 나를 찾고 싶어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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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2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548쪽 | 946g | 152*225*31mm
ISBN13 9791196376499
ISBN10 1196376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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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마음의 상처는 쉽게 잊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러나, 그러나, 그 힘든 삶 속에서도 그나마 저 역시 제 삶을 붙잡고 다시 한 번, 다시 한 번, 다시 한 번을 외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이런 책들 덕분 아니었나 싶습니다. 삶에 진정한 벗이 될 수 있는 위로의 인문 도서들이 여러분의 책장에도 자리 잡길 바랍니다. --- 「서문」 중에서

여러분은 직장에서 노동을 통해 여러분이 인간다워지고 자아를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마 대부분이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도대체 어디서 인간다움을 가져야 합니까? 바로 그 현실적인 대안을 라파르그는 게으름에서 찾습니다. 이제 인간은 그 게으름이라는 시간 속에서 인간다움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을 하는 겁니다. 이제 인간이 인간다워지기 위해서는 노동에서 벗어나 공원을 천천히 산책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산책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여 인간다움을 찾아 나가야만 합니다. --- p.31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는 재밌는 사례를 모아놓았지만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닙니다. 의학적 지식도 많이 들어있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무거워서 결코 가벼운 책이 아닙니다. 저라면 하루에 독파를 하기 보다는 시간 날 때 마다 차트별로 읽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너무 너무 너무 좋은 책입니다. 재미와 깊이 그리고 이성과 감정을 동시에 자극하는 이 시대 최고의 베스트셀러입니다. --- p.98

인간을 이성적 존재로 정의할 것인가, 감성적 존재로 정의할 것인가 만큼 어렵기도 하고 답이 없는 논쟁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지금도 끝나지 않았을 이 논쟁의 최종점에는 바로 마티스와 피카소가 서있습니다. 같은 풍속화를 그렸어도 미학적 관점을 추구했던 신윤복과 풍자와 해학을 강조했던 김홍도가 라이벌이 되는 이유입니다. --- p.159

모든 미술책을 볼 때 꼭 추천 드리는 방식입니다. 가능하면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와 함께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핸드폰으로 보셔도 좋지만 그래도 큰 화면이 좋습니다. 설명에는 나오지만 책에 없는 그림은 꼭 인터넷으로 확인하면서 책을 읽어보기를 바랍니다. 읽다 보면 미술사나 미술에 대해서 모르는 용어도 나옵니다. 그건 그냥 넘어가도 좋고요. 당연히 인터넷으로 검색하며 보면 좋습니다. 아무튼 미술책은 컴퓨터와 함께! --- p.159

『사랑의 기술』을 보면 군데군데 어렵습니다. 그런 부분은 가볍게 넘어가도 좋습니다. 괜히 그 부분을 읽고 이해하려고 스트레스 받지 마시기 바랍니다. 철학적으로 어려워서 내가 이해 못한 것이 아니라 번역 탓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그게 전반적인 독서에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술술 넘어가는 책은 아닙니다만 읽다 보면 정말 마음에 드는 구절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마치 성경의 경구처럼 말입니다. 볼펜으로 줄을 쳐놓았다가 다시 한 번 음미하면 좋고 연인이 있다면 그 구절을 말해줘도 좋을 듯합니다. --- p.217

제가 이 책이 꽂힌 건 당연한 거 같습니다. 취미라고는 없는 제가 억지로 취미를 만들어 연계해서 본 책입니다. 그리고 읽고 나서 실제로 이 책에 소개된 몇 곳의 료칸을 갔다 오기도 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료칸은 규슈 유후인에 있는 산소 무라타였습니다. --- p.286

매년 스페인의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해외로 나갑니다. 이 책에 따르면 2020년까지 해마다 50만 명의 젊은이들이 해외로 나간다는 겁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전에는 매년 50만 명이 스페인으로 들어왔는데 지금은 거꾸로 50만 명이 나가고 있다는 겁니다. 모든 상황이 스페인과 비슷하면서 조금 더 나쁜 포르투갈의 경우는 매년 나가는 젊은이가 10만 명이랍니다. 인구 천만 명인 나라에서 일 년에 10만의 청춘이 나간다면 그 나라에 미래가 있겠냐고 이 책에서는 통렬히 지적하고 있습니다. --- p.328

냉면에 대해 궁금한 것만 쏙쏙 뽑아서 담아냈습니다. 정말 이 책 한 권이면 냉면에 대해서만큼은 어디 가서 먹더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기가 아는 것을 장황하게 독자들에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독자들이 궁금해 할 만한 것들만 쏙쏙 뽑아서 책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왔습니다. 왜 그런가 생각해보았더니 역시 정답은 저자 분들에게 있었습니다. --- p.412

어른들과 달리 서머힐이 유토피아만은 아니라는 것을 서머힐에 적응한 채은이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세상에는 유토피아도 유토피아 학교도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떤 학교를 다니든 학생들에게는 늘 항상 꼭 해주어야 할 말이 있습니다. 바로 이 책 뒷장 맨 위에 나오는 말입니다. “너는 이미 충분히 특별해.” 한 번만 더 바꾸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나도 이미 충분히 특별해” 라고 말입니다.
--- p.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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