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9년 03월 18일 |
---|---|
쪽수, 무게, 크기 | 268쪽 | 292g | 115*183*20mm |
ISBN13 | 9791188545506 |
ISBN10 | 1188545507 |
발행일 | 2019년 03월 1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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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68쪽 | 292g | 115*183*20mm |
ISBN13 | 9791188545506 |
ISBN10 | 1188545507 |
프롤로그 : 초록, 이 멋진 색이 내 삶의 일상이 된다면 우리 아직은 낯가림하는 사이 ― 친하게 지내볼래? 식물이 원래 이렇게 예뻤나? * 들일까, 말까? * 제 이상형 아니, 현실형 식물은요 * 안녕, 극락조화! * 널 뭐라고 불러야 좋을까? * 이제 좀 사람 사는 집 같네! * 물만 먹어도 살 수 있어 부럽다 * 우리, 산책할까? * 그땐 그랬지 좀 친해지고 자신감도 얻은 시기 ― 식구를 늘려볼까? 우리 애가 잘 자라고 있나요? * 아침이 기다려질 줄이야! * 새식구 추가요! * 떠나자, 다육이의 세계로! * 동고동락하며 돈독해진 우리 * 넌 이름이 뭐니? * 액자 대신 식물을 걸어요 *엄마 생각이 나서 * 장바구니에 추가되었습니다 * 사진 좀 찍는사람들 사이에서는 식물이 필수라던데? 예상치 못한 상황에 좌절 ― 내 마음과 네 마음이 같지 않을 때 그때 그때 달라요 * 대파를 심어보자 * 내 마음과 네 마음이 같지 않을 때 * 오래 함께하고 싶었는데 * 손이 덜 간다는 것에 대하여 * 넌 정말 알 수 없구나 * 내려놓으면 더 잘 살 수 있을까? 185 * 너의 속도를 존중하지 못해서 미안해 * 좋은 말로 할 때 잘해줄 걸 * 근사하지 않아도 훌륭해 식물과 성장하는 중 ― 믿고 기다리며 책임질게 나 자신, 오늘도 수고 많았다 * 꽃의 세계에 발을 들이다 * 트리만으론 2퍼센트 부족해! * 꽃과 더 오래 함께하고 싶어서 * 여행 중에도 온통 네 생각뿐 * 부케를 이제야 알았어요 * 너희들이 있어 계절이 반가워 * 공기를 깨끗하게 해준다고? * 내 새끼들 잘 있었어? * 식물에 대해서는 신중해지려고 해 |
제목에 이끌려 골라 본 책이다. 내가 지금 식물을 키운다고 할 수 있는 건지, 그냥 식물이 내 가까이에서 자라고 있다고 해야 하는 건 아닌지, 약간 아리송한 처지이기는 하지만 궁금했다. 식물을 처음 키우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 마주하는 걸까, 난감하고 속상한 일이 생기면 어떻게 대처할까, 나랑 비슷한 일을 겪은 사람의 경우 어떻게 해결할까, 뭐 이런 일들에 대해서.
온전히 내가 기대하던 내용을 담은 책은 아니었다. 작가가 식물을 키우기 시작했다고, 이런저런 곤란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고, 여러 번 겪는 시행착오를 말해 주기는 하는데 핵심은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그러하겠지, 식물을 키운다고 해서 오롯이 식물만 이야기할 수는 없는 일 아니겠는가. 어디 식물뿐이랴. 반려동물도 심지어 직접 아이를 낳아 키우는 일까지 무언가를 키우는 일은 곧 내 삶의 영역 일부가 넓어지고 깊어진다는 것일 테고 그때 하는 이야기는 곧 자신의 삶 전부가 되는 일일 테니까.
어쩌면 지금의 내가 원한 건 단순한 정보였을지도 모르겠다. 식물을 키우면서 생기는 일들에 대한 대처 방법 같은 것들. 유투브나 인터넷 블로그에서 어쩌다가 만나는 유익한 정보-특히 식물을 키우는 초보를 대상으로 하는-같은 것을 담아 놓은 책이었나 하고. 어쨌든 키우겠노라고 들였고 들였으니 죽이지 않고 살려서 푸른 잎과 예쁜 꽃들을 볼 수 있어야 하는데, 종종 말라서 시들어버리고 다시 살아나지 못하는 뿌리들을 건져 낼 때마다 좌절감과 죄책감을 느끼곤 하니 딱한 노릇이라고 할 수밖에.
하나만은 확실히 알겠다. 생명을 키우는 일에는 딱 하나의 정답이 없다는 것. 경험으로 알아내야 하고 겪어서 이겨내야 한다는 것. 키운다고 키우는 일도, 키운 것 같지 않았는데 자라고 있는 것을 보는 일도 다 한 과정이라는 것. 너무 많은 관심도 너무 무심한 외면도 생명을 기르는 데에는 적절하지 않은 태도라는 것을. 식물도 나도 서로에게 익숙해질 때까지는 눈으로 코로 손으로 만나고 또 만나야 한다는 것을.
식물이 단조로운 일상을 밝혀 주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오늘부터 식물을 키웁니다
김현경 / 빌리버튼
반려식물을 키우고 있는 제가 정말 관심이 갔고
공감했으며
정보도 많이 얻은 책입니다.
반려동물을 너무 키우고 싶었으나
강아지 한마리 키우는 일도 보통이 아니고
털 감당도 못하겠고
사료, 간식비, 강아지 용품들, 동물 병원비 등
비용 감당도 부담스럽고
털과 냄새도 감당해야하고..
그래서 다육이를 키우면서
하나..
둘....
그렇게 늘어간 반려식물들.
키우고 있는 다육이들 포스팅을 2번 했었죠.
그런 저에게 <오늘부터 식물을 키웁니다> 책은
엄청난 공감과 용기, 스스로에게 칭찬, 희망을 준 책입니다.
"
나의 하루를 싱그럽게 만들어주는 그리너리 라이프
"
1년 6개월간 백수시절.
너무 무료하고
외로웠던 내 마음을 가득 채워 준
친구들은 바로 식물들이었어요.
매일 매일 살펴 보고 자란 모습을 발견하는 기쁨이란!!
봄에서 여름.
햇빛이 많이 들어오는 계절에는 정말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가는 모습을 보며
얼마나 기특하고 예뻤는지.
게다가 공기까지 정화해주니까
정말 고마운 반려식물들이었지요.
목차에서 작가님과 식물들의 성장스토리를 한번에 느낄 수 있었어요.
식물들이 자라감에 따라 작가님도 식물을 키우는 사람으로서 성장을 많이 하신 것 같아요.
들일지 말지 고민부터
매일매일 자란 모습을 기대하는 마음,
조금 자신감이 붙기 시작하면서
다육이를 하나.. 둘씩 더 들이는 모습까지.
제 모습을 보는 듯 했어요.
식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면서부터
주변의 식물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어요.
카페에서 식물들을 보면서 카페 주인이 식물을 신경쓰는 세심한 사람인지 알 수 있다는 작가님의 글처럼
저 또한 카페에서 식물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생각보다 카페에 있는 식물들이 정말 관리가 안되는 모습을 보았어요.
그럴때면
"
차라리 이렇게 관리할 거면 키우지 말지.
내가 데려갔으면 잘 돌봐주었을텐데..
"
하는 아쉬운 마음들이 가득이었죠.
길거리를 지나며 카페 밖에 있는 식물들이 죽어있는 모습을 보면서도
"얼마나 목말랐을까.."
하는 생각을 했죠.
백도선을 키우고 있는 저도 새로 나온 자구들을 보며
떼어서 잘 키워낼 자신이 없어서 괜히 잘 살고 있는 자구들을 죽일까봐
손을 못대고 있었는데
식물에게는 자구를 떼어 뿌리를 내는 과정이 극한의 환경에서 죽음을 면하기 위해 발버둥 치는 것과 같다니
그렇게는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자구를 떼어내지 않고 그 모습 그대로 키우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비록 처음의 귀여운 모습은 사라졌지만요.
키우는 목화가 자꾸 아래 잎들이 떨어지면서 새로운 잎들이 나서 속상했는데
그것 또한 식물이 생명을 연장하는 가치있는 현상이라니
정말 위로가되었어요.
실수로 목화의 줄기가 반토막이 난 적이 있었는데
오히려 줄기가 더 굵어지고 잎이 풍성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가지치기의 중요성을 알게 된 적이 있었는데
인생에 있어서도 가지치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으며
"식물에게서 인생 공부를 하는 구나!"
하고 생각한 적도 있었어요.
꽃의 세계로 발을 넓힌 작가님이 부럽기도 합니다.
게으르기도 하고,
꽃에 발을 들이기 시작하면
비용도 많이 들 것 같아
미루고 미루던 숙제 같은 거에요.
항상 머리속으로만 바라고 있는 꽃.
<오늘부터 식물을 키웁니다>
책을 통해
꽃의 세계로 한 발 더 다가갑니다.
식물을 이용한 플렌테리어는 마음도 편안하게 해주고,
미세먼지 제거 효과도 있어서 요즘 제가 집에서 열심히 해 보고 있습니다.
빌리버튼 출판사의 신작인 김현경작가의
오늘부터 식물을 키웁니다.
-나의 하루를 싱그럽게 만들어주는 그리너리 라이프-
잡지 에디터 출신의 프리랜서 작가의 식물 키우기 이야기
봄비가 부슬 부슬 내리는 주말에 읽어봅니다.
작가는 삼수를 하지 않기 위해 안정지원을 해서 식물관련 학과에 입학했지만
2년후 타 전공으로 편입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인연은 언젠가는 만나게 되지요?
집에서 식물들을 하나씩 하나씩 키우기 시작하는 작가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지는
생활에세이입니다.
저자는 식물을 처음 기르기전 식물기르기의 장 단점을 정리해보고,
할 수 있겠다는 결심이 섰을 때 극락조화를 시작으로,
박쥐란, 테라리움, 다육식물 등으로 단계 단계 식물기르기의 레벨을 높혀갑니다.
보통 초보자들이 고르는 테이블 야자나 스파티필룸등의 식물이 아닌
극락조화를 골랐다고 하는데서
오!! 미적인 감각을 중요시 하는 분인가 보다 하고 흥미가 생겼어요.
그리고 너무 초록이들만 키우지 말고, 나도 좀 화려한 식물들도 들여야겠구나
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구요.
비가 오는 날 식물들을 베란다에 옮겨두고,
빗소리가 각 잎에 떨어질 때 나는 서로 다른 소리들을 들으며 쉬는 부분은
봄비가 내리는 오늘 당장 시도해 보고 싶지만, 아직 날씨가 추운지라 잠깐 참아봅니다.
저도 사실 어디든지 가면 식물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지라
식물을 키우면서 달라진 자신의 생활 부분에서
무심코 지나가던 화단에 관심을 갖고, 카페에서 식물의 상태를 확인하며
원예용품에 눈독을 들인다는 소개가 너무 반가웠습니다.^^
영국 여행을 처음 갔을 때 본 집집마다 현관에 달아두었던
제라늄 바구니의 예쁜 빨강 색감이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선명하게 떠오르네요.
식물키우기를 넘어 작가는 꽃꽂이의 세계까지 입문합니다.
프렌치 스타일 꽃꽂이를 위해 미리 미리 관련 스타일의 문화적 배경에 대해서 조사하구요.
뭘 해도 열심히 하시는 분이네요.
한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주로 쓰이는 리스가
원래 서양에서는 장례식에서 쓰는 종류라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만
영원을 의미하기 때문에 새집 이사 축하 선물,
크리스마스 장식으로도 널리 쓰이게 되었다는 상식
프로포즈 할 때 선물받은 꽃다발에서 승낙의 뜻으로 한 두송이 뽑아준 꽃을 남자가 가슴에 꽂았다는 것에서 유래했다는 부토니아의 유래 등 관련 지식도
업그레이드 하는 즐거움이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