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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하청노동 일지

후쿠시마 하청노동 일지

: 후쿠시마에서 하청 노동자로 보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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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4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371g | 148*210*16mm
ISBN13 9791196096090
ISBN10 1196096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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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매일 약 8시간 동안 작업을 하지만, 그 방호 대책은 참으로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
우선, 개인의 외부 피폭선량을 재기 위해 배부된 선량계. 일에 착수할 때 작업자증의 바코드를 판독 기계에 갖다 대어 입장 체크를 한 후, 책상 위 상자에 산더미처럼 쌓인 선량계를 각자 집어들어 스위치를 켜는데 가끔 그걸 잊어버리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도 문제가 없었던 것이, 반납할 때 당일 적산積算선량을 보고하는 것은 각 개인으로, 스위치 켜는 것을 잊어버렸어도 적당한 수치를 담당자에게 말하면 되었던 것이다. 기계 조작에 실수가 있어서 수치가 이상하게 나와도 담당자는 동료와 같은 숫자를 적어 넣어 준다. 제1원전과 비교하면 10분의 1 이하 정도의 선량이니까 다소 오기가 있어도 영향은 없다는 것인가. --- pp. 56~57

작업을 개시하고 30분 정도 지났을까, 경보음이 울렸다. 이렇게나 빨리! 여긴 큰일이군, 하고 생각했다. 특히 앞에서 말한 오염수관 근처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에게서 계속 경보음이 울렸다. 2시간 가까이 작업하고 철수했지만, 그날은 몇 명이나 경보음이 울렸다. 지금까지 들어왔던 현장 중에 가장 고선량 지대임을 알 수 있었다.
지금까지 일한 1~4호기에서는 콘크리트로 덮인 실내보다 외부 공기에 노출되는 실외가 선량이 높았다. 하지만 이곳 집중 라도는 바깥보다 안쪽 선량이 높다. “왠지 점점 끔찍한 곳으로 배정 받는 듯한 느낌인데.” 하며 동료가 무심코 뱉은 말에 수긍이 갔다. --- p. 147

한편으로는 공간선량이 높은 구내에서 방사선을 계속 쬘 수밖에 없는 벚꽃이 불쌍해 보인다. 나무 아래로 눈을 돌리니, 민들레와 제비꽃 등 형형색색의 들꽃이 잠자코 피어 있다. 머위와 고비, 쑥도 얼굴을 내밀었다. “먹으면 맛은 있겠지만.” 하고 동료가 중얼거린다. “꽃구경이라도 가고 싶다”며 한마디 더 덧붙인다. 살벌한 무색의 이곳 이치에프에도 봄은 확실히 온다.
이곳에는 인간 이외에도 다양한 동물들이 구내에서 꿈틀거린다. 작업원 도시락의 잔반을 찾아 쥐와 바퀴벌레가 휴게소 안을 배회하고, 파리와 모기도 날아든다. 사무본관 앞에서 봉투 채우기 작업을 하고 있으니 모기가 붕 하고 하얀 보호복에 달라붙었다. 인간의 땀냄새에 끌린 건지, 전면 마스크와 보호복 위를 뚫을 수 없는데도 이를 알지 못하고 날아드는 이치에프의 모기조차 안쓰러웠다.
동물이라고 하면 마른 어린 고양이도 있었다. 피골이 상접한 채로 타박타박 해안을 향해 걸어갔다. 사람에게서는 먹이를 얻기 어려우므로 해변에 가서 생선이나 조개류 등을 먹으려고 하는 것인지 다들 불쌍하기만 하다. 덧붙이자면 이치에프 구내 주변은 엄중히 철망으로 둘러싸여 있다. 높이는 2미터가 넘는 정도이지만 그물의 틈새는 4센티미터 정도이다. 개나 멧돼지 등 큰 동물은 들어올 수 없지만 새끼고양이나 두더지, 쥐와 같은 작은 동물은 그물을 빠져나와 들어올 수 있다. 게다가 하늘을 나는 들새에게는 천적이 적은 구내가 낙원과도 같을 것이다. 그중에서 눈을 끄는 것이 꿩이다. 현장에 향하다 보면 도로를 천연덕스럽게 횡단하는 꿩을 보게 되는데, 특히 파랗게 빛나는 날개가 눈부신 수꿩을 자주 보았다. 먹이는 흙 속의 지렁이와 벌레겠지.
하지만 해변의 물고기도 곤충과 지렁이도 초목도 다들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다. 지금부터 몇 십 년, 식물 연쇄가 구내에 사는 동식물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된다. 인간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생물들의 미래가 바뀌어 버린다면 그것은 죄다.
--- pp. 208~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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