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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베일 - 세계문학전집 137
eBook

인생의 베일 - 세계문학전집 137

[ EPUB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137이동
리뷰 총점9.1 리뷰 22건 | 판매지수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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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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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7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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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8.00MB ?
ISBN13 9788937494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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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한낮의 열기가 기승을 부리던 어느 여름날 침실에서 찰스와 밀애를 즐기고 있던 키티, 순간 누군가 엿보고 있음을 알고 불안에 떨게 된다. 남편 월터였을까? 1920년대 영국 식민 통치 하의 홍콩. 영국인 세균학자 월터 페인의 아내 키티는 홍콩 총독부 차관보 찰스 타운센드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 어머니의 강압적인 분위기에 못 이겨 도피하듯 결혼한 키티는 진실하며 유능하지만 수줍고 사랑에 서투른 남편 월터가 아닌 바람둥이 매력남 찰스에게 불같은 열정을 느끼며 불륜에 빠져든 것이다.

불안하고 어색한 며칠을 보낸 후, 월터는 키티에게 자신이 모든 걸 알고 있음을 선언하고 함께 콜레라가 창궐한 중국의 오지 마을 메이탄푸로 갈 것을 강요한다. 만약 그녀가 따라오지 않는다면 간통죄로 고소하겠다고 협박한다. 키티는 자신에 대한 찰스의 사랑을 확신하며 찰스에게로 달려가지만, 찰스는 비열한 속내를 보이며 발뺌을 하기에 바쁘고 은근히 그녀가 남편을 따라 사지로 가서 모든 것이 조용히 덮어지길 바란다. 거짓 맹세로 그녀를 성적으로 이용했단 말인가? 사실 월터는 찰스가 어떤 인간이며 어떻게 나올지 훤히 꿰뚫고 있었던 것이다.

비탄에 빠진 키티는 어쩔 수 없이 월터를 따라 전염병이 도는 중국 본토로 들어간다. 죽음이 사방에 깔린 동방의 메이탄푸는 상실감과 사랑의 상처에 괴로워하는 그녀에게 완전히 새로운 세상으로 다가온다. 코앞에 도사린 죽음과 광활한 자연은 키티가 상처에서 서서히 회복되고 인생을 새롭고 대범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끈다. 세관원 워딩턴과 프랑스 수녀들과의 교제를 통해 그동안 어리고 편협하던 예전의 모습을 차차 벗어던지고 대승적인 차원의 깨달음을 얻는다.

낯설고 새로운 동양의 세계, 그들의 신비로운 세계관은 신선하게 다가온다. 누가 누굴 사랑하고 누가 누구와 잤는가 하는 문제들이 인생이라는 커다란 강물 앞에 시시하게 느껴질 뿐. 게다가 더 이상 찰스를 사랑하지 않는 지금, 자신의 과거에 대해 집착하는 것은 허황된 것이라는 걸 깨닫는다.

하지만 헌신적으로 전염병 퇴치에만 매달리고 있는 월터는 키티에게는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아버린다. 키티와는 달리 월터는 사랑의 상처가 안으로 곪아들어 영혼까지 침식당하며 점점 메말라간다. 한편 자신이 임신했음을 알게 된 키티는 아이의 아버지가 월터인지 찰스인지 확신할 수 없다. 아이 아버지가 누구냐는 월터의 질문에 키티는 거짓말을 할 수 없다.

어느 날 밤 급한 전갈을 받고 달려간 키티 앞에 월터가 콜레라에 걸려 죽어가고 있었다. 눈물로 용서를 구하는 키티에게 월터는 “죽은 건 개였다.”는 수수께끼 같은 말을 남기고 눈을 감는다. 월터는 환자들에게서 병을 얻은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세균 실험을 하다가 감염되었을지 모른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키티는 충격을 받는다. 월터가 자살한 것일까?

(월터의 마지막 말은 올리버 골드스미스의 시를 인용한 것이다. 어느 날 한 남자가 개를 만나 친구가 되었지만 그 개가 남자를 물었는데 사람들은 미친개에게 물린 남자가 죽을 거라고들 했지만 정작 남자는 상처가 낫고 개가 죽었다는 내용이다. 월터는 정말 키티가 죽기를 바랐었다는 뜻일까?)

※ 서머싯 몸이 조심스럽게 제안하는 인생의 희망은 “용서”

작가는 월터의 죽음이 자살일지 모른다는 것을 암시한다. 결국 월터가 아내를 용서하지 못하고 사랑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했다. 반면 “키티가 오지의 마을에 도착한 첫날 새벽에 목격한 자연의 풍경은 종교적인 체험에 비견될 만큼 애욕에 지친 그녀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다.”(옮긴이의 글)

남편의 장례식을 치르고 홍콩으로 돌아온 키티는 자신을 대단한 성녀로 오해한 찰스의 아내 도로시의 간절한 청을 뿌리칠 수 없어서 찰스와 도로시 부부의 집에 머문다. 한때 고통스러울 정도로 애절하고 안타까웠던 사랑은 이제 추레하고 흉물스럽다. “하지만 서머싯 몸의 작품에는 다른 작품에서도 여러 번 나타난 바와 같이 어리석고 불완전한 인간에 대한 불안이 애써 찾은 희망에 음울한 그림자를 던진다.”(옮긴이의 글)

키티는 찰스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애증의 소용돌이에 다시 한 번 휘말리게 된다. 꺼져버린 줄 알았던 애욕의 불씨가 되살아나 찰스와 잠자리를 하게 된다. 메이탄푸에서 그 모든 일들을 겪고 나서 잠시나마 새로운 인생에 대한 자신감과 자유로움으로 충만했던 그녀는 또다시 자괴감에 빠져 인생의 미로에 떨어진다. 왜 키티는 그토록 진실하고 그녀를 사랑했던 월터는 사랑하지 못했는가? 그토록 경멸하는 찰스의 품에 또다시 자신을 내던지다니.

“그러고는 고개를 푹 떨어뜨리고 팔에 얼굴을 파묻고는 서럽게 흐느끼기 시작했다. 이건 수치야, 수치! 자신에게 무슨 일이 들이닥친 건지 그녀는 혼란스러웠다. 끔찍했다. 그녀는 그가 미웠고 그녀 자신도 미웠다. 황홀했었다. 아, 가증스러워라! 그녀는 그의 얼굴을 다시는 마주할 수 없을 것이다. 찰스는 너무나 옳았다. 무가치한 그녀와, 그가 결혼하지 않은 건 그로서는 당연했다. 그녀가 매춘부보다 나은 게 뭐란 말인가. 아니, 더 형편없지. 최소한 그 가여운 여자들은 빵을 위해서 자신을 내준다. 그것도 도로시가 그녀를 받아준 이 집에서! 슬픔과 비통함은 또 어쩌고! 그녀의 어깨가 흐느낌으로 흔들렸다. 이제 모든 것이 다 끝장이다. 그녀는 자신이 변했다고 생각했었고, 자신이 강하다고, 독립한 여성으로서 홍콩으로 돌아왔다고 생각했었다.”(본문 76장)

※ 세대가 바뀌어도 아이러니컬한 사랑의 속성은 변하지 않는다

월터는 도덕적으로 우월하고 자신의 분야에서 능력 있고 성실하고 진실한 남자다. 그것을 안 후에도 키티는 여전히 섹시하고 가식적인 찰스 앞에서 무력해진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반드시 사랑할 수 있을까? 물론 아니다. … 내게 애정을 품은 사람을 판단하기에 앞서 나를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이미 내 마음속에서는 알 수 없는 잔인함이 흉물처럼 꿈틀거리는 것이다.”(옮긴이의 글)

영국의 부모에게로 돌아가던 중 키티는 어머니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받는다. 철저한 속물로 가족들 위에 군림하며 키티를 좌지우지했던 어머니. 그녀를 옭아맸던 또 하나의 족쇄가 풀렸다. 키티는 그동안 소원했던 아버지와 관계를 회복하고 함께 버마로 떠나게 된다. 뱃속의 아기가 딸이라면, 남자에게 예속되는 삶을 살도록 키우지 않겠다고, 당당하게 홀로 서는 독립적인 여성을 키워내겠다고 다짐하면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20세기 거장의 손에서 재탄생한 「신곡」의 현대판 피아
인생에 대한 서머싯 몸 특유의 깊은 통찰이 돋보이는 또 하나의 걸작
진정한 사랑, 용서와 화해, 삶의 의미를 되짚는 감동적인 대서사시
“비극적인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당신을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한다는 거예요.”
아름답고 명랑한 키티는 허영 많은 엄마의 기대 속에 사교계에 등장하지만 결국 나이에 쫓
겨 도피하듯 결혼한다. 키티는 지루한 삶에 활력을 주는 매력적인 유부남 찰스 타운센드에
게 빠져든다. 그러나 불륜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나자 찰스는 키티를 배신한다. 아내의 부정
을 알게 된 세균학자 월터는 아내 키티를 협박해 콜레라가 창궐한 중국 오지로 데려간다.
월터가 배신감과 증오, 사랑 사이에서 고뇌하는 사이 키티는 삶의 새로운 국면에서 정신적
으로 성장한다.
서머싯 몸은 학창 시절 단테의 「신곡」 연옥편에 나오는 피아의 이야기에 매료되었고, 중국 여
행 경험을 토대로 세련되고 현대적인 20세기 피아 이야기를 창조했다. 『인생의 베일』은 허영
과 욕망이라는 굴레를 극복해 나가는 키티의 힘겨운 성장을 통해 진정한 사랑, 용서와 화해,
그리고 삶의 의미를 되짚는 감동적인 러브 스토리다. 서머싯 몸의 소설들은 인간 본성에 대
한 깊은 통찰을 주며 감동적이고 무엇보다도 재미있기 때문에 세대를 초월해 널리 읽힌다.
특히 『인생의 베일』은 보다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는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작품이다.
▶ 키티는 사방에 깔린 죽음의 공포와 싸우는 과정에서 다양한 인간의 삶과 가치관을 체험
하고 편협했던 시각에서 벗어나 정신적으로 성장한다. 그리고 광대한 자연 앞에서 용서
라는 실마리를 찾음으로써 속박처럼 자신을 얽매었던 잘못된 사랑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스스로 상처를 치유한다. ─ 황소연, 「작품 해설」에서

eBook 회원리뷰 (22건) 리뷰 총점9.1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인생의 베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감**섯 | 2023.05.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윌리엄 서머싯 몸의 '인생의 베일'입니다.  자신보다 미모가 덜한 동생보다 늦게 결혼하지 않으려고  좋아하지도 않는 남자와 덜컥 결혼해버린 키티.  원치 않는 결혼생활 중 바람을 피우다 남편에게 딱 걸려  세균학자인 남편을 따라 콜레라가 창궐 중인 메이탄푸로 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성장해 가는 소설입니다.  '인간의 굴레;
리뷰제목

윌리엄 서머싯 몸의 '인생의 베일'입니다. 
자신보다 미모가 덜한 동생보다 늦게 결혼하지 않으려고 
좋아하지도 않는 남자와 덜컥 결혼해버린 키티. 
원치 않는 결혼생활 중 바람을 피우다 남편에게 딱 걸려 
세균학자인 남편을 따라 콜레라가 창궐 중인 메이탄푸로 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성장해 가는 소설입니다. 
'인간의 굴레에서'의 여성 버전 같은 느낌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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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인생의 베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k**m | 2023.03.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인생의 베일 리뷰입니다. 여성의 삶에 대해 다루고있다고 하여 읽은 책입니다. 당연하게도 처음에는 여자주인공이 마음에 들지않았지만 그렇기에 여러일을 겪으면서 극복해나가려는 모습이 와닿았던 소설이었습니다. 현실적인 캐릭터가 스스로를 반성하게 하는 점도 있었고 결국, 주인공이 성장하고 달라진 점도 좋았습니다. 작가의 탁월한 표현에 감탄하게 되네요.;
리뷰제목
인생의 베일 리뷰입니다. 여성의 삶에 대해 다루고있다고 하여 읽은 책입니다. 당연하게도 처음에는 여자주인공이 마음에 들지않았지만 그렇기에 여러일을 겪으면서 극복해나가려는 모습이 와닿았던 소설이었습니다. 현실적인 캐릭터가 스스로를 반성하게 하는 점도 있었고 결국, 주인공이 성장하고 달라진 점도 좋았습니다. 작가의 탁월한 표현에 감탄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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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인생의 베일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바* | 2023.01.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영국이 홍콩을 식민지로 지배할 당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 책을 통해 전통을 중시하고 가부장 중심의 세계관이 지배적인 영국 사회에서 여성의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주인공 키티는 어성의 성공은 오직 남편의 성공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결혼 생활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월터와 결혼한다. 하지만 그녀는 월터와의 결혼 생활에 지루함을 느끼고 다른 남;
리뷰제목
영국이 홍콩을 식민지로 지배할 당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 책을 통해 전통을 중시하고 가부장 중심의 세계관이 지배적인 영국 사회에서 여성의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주인공 키티는 어성의 성공은 오직 남편의 성공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결혼 생활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월터와 결혼한다. 하지만 그녀는 월터와의 결혼 생활에 지루함을 느끼고 다른 남자를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그 남자에게 사랑 받고 있다는 착각과 환상에 빠져든다. 어찌 보면 그녀는 순수한 사랑에 목 말라 있었고, 그런 사랑만이 가치 있다고 느꼈다는 점에서 순수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사랑에 대한 착각에 빠져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그녀는 비참함을 느끼고 괴로워하지만 내적 성장을 하게 된다. 또한 타인을 위해 희생하는 고귀한 삶의 가치를 월터를 통해 배우게 된다. 그러한 고귀한 가치를 추구함으로써 사랑의 실연으로 인한 고통에서 자유로워진다. 하지만 그녀는 혼자서는 그런 고귀한 삶을 추구할 수 없었다. 월터 옆에 있을 때만 가능했던 것이다. 월터가 죽은 이후 그녀는 월터가 이뤄놓은 순교자적 삶의 그늘 아래서 혜택을 누리는 것만 허락되었다.
결국 여성은 죽는 순간까지 독립적인 존재로 홀로 설 수 없고 남자의 그늘 아래 있을 수밖에 없음을 이 작품은 끝까지 보여준다. 월터가 죽은 후 그의 순교자적인 삶의 덕을 보며 그녀는 사회적인 대우를 받는다. 하지만 찰스의 유혹 앞에 또 다시 욕정에 굴복할 수밖에 없던 키티! 결국 그녀는 자신에게 실망하고후회하며 친정으로 돌아간다. 거기에서 맞닥뜨린 어머니의 죽음, 가족을 위해 희생했던 아버지의 삶에 대한 깨달음. 그리고 결국 아버지의 그늘 아래 보호 받기를 갈망하는 그녀의 마지막 소원에 이르기까지 그녀는 남편, 애인과 아버지라는 남자들의 그늘을 벗어나 홀로 독립할 수 없음을 끝까지 보여준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기는 작품이다. 어쩌면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시대적 한계인지도 모른다. 여성이 독립적인 존재로 홀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엔 사회적 제약이 있었을 것이고, 무엇보다도 작가 자신도 그런 삶을 추구 하기엔 사고의 제약이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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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44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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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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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감**섯 | 2023.05.18
구매 평점5점
인간 본성에 대한 이야기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골드 m******n | 2023.01.13
평점5점
인생의 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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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일***일 | 202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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