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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든 여자

칼을 든 여자

: 직장에서 해고당하고 도축장에서 찾은 인생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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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6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716g | 145*220*26mm
ISBN13 9791157061617
ISBN10 115706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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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난 10년의 인생을 모든 것에 대해 전부 안다고 확신하며 살았다. 나는 알고 있어서 돈을 받았다. 모르면 알아내라고 돈을 받았다. 그리고 내가 아는 것을 글로 쓰고, 다른 모든 사람들도 알 수 있도록 기발한 표제를 뽑아내라고 돈을 받았다. 하지만 이제 나는 아무것도 몰랐다. 내가 어떤 기분인지도 자신이 없었다. 마치 그 누구도 이 모든 것을 기록하라면서 내게 돈을 지불하지 않으니 나 자신에게조차 그것을 설명할 단어가 완전히 사라진 것 같은 기분이었다. 단어도 없이 죽음과 저녁식사 사이에 있는 그 블랙홀 속을 헤엄치고 다니는 일은 심오하고 막막하고 외로운 기분이 들게 했다. --- p.18

나는 프랑스에 가서 동물을 저녁식사로 바꿔놓을지 말지를 놓고 치열하게 싸울 생각이었다. 이 문제는 현대의 부유한 선진국 사람들이 직면한 가장 논쟁적인 주제 중 하나였다. 하지만 내가 바라는 것은 논쟁이 아니었다. 내가 바라는 건 나 자신에 대한, 내가 속한 공동체에 대한, 전체 세계에 대한 직접적이고 비타협적인 정직함, 내가 10년간 라이프스타일 잡지 편집자로 지내는 동안 잃어버렸다고 느끼는 그런 정직함이었다. 나는 칼을 집어 들었을 때 잡지 글쓰기라는 세계와 정말로 절박하게 연을 끊고 싶었다. 나는 더는 진짜에 대한 글을 쓰고 싶지 않았다. 내가 직접 진짜가 되고 싶었다. --- p.24

도미니크가 자신의 몸에 있는 근육을 가리킬 때마다 나는 나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다.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나는 걷고, 뛰고, 앉고, 웅크릴 때 이것들을 사용한다. 나는 돼지, 적어도 움직임이 허락된 존재들이 그렇듯 거의 항상 이것들을 사용한다. … 32년간 고기를 먹으면서 (때로는 먹지 않으면서) 돼지의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를 내 몸과 관계에서 깊이 생각해보기는 이번이 처음임을 깨달았다. --- pp.131-132

(샤폴라르 사람들이) 직접 사료를 재배하여 곡물 가격을 통제하고, 고기를 직접 부가가치가 높은 소시지와 장봉 같은 제품으로 가공한다는 것은 이윤이 가족 내에 머문다는 뜻이었다. … 샤폴라르 집안사람이 판매한 고기는 절대 이들의 농장에서 25킬로미터 이상 이동하지 않고, 이들은 동물의 모든 부위를 1만 명 남짓한 사람들에게 판매한다. --- pp.138-139

돼지의 눈, 나의 눈. 돼지의 뇌, 나의 뇌. 돼지의 혀, 나의 혀. 돼지의 두개골, 나의 두개골. 나처럼 거기서 죽은 돼지의 뇌를 손에 쥐고 같은 부위를 서로 비교한다면 어떤 사람들은 혐오감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동족의식을 느꼈다. 경외심을, 경이로움을, 공포를, 그리고 비애감 역시 한 번에. --- p.165

(존) 버거는 이렇게 이어간다. “오늘날 이 이원론의 흔적은 동물과 친밀하게 생활하고, 동물에 의존하는 사람들 사이에 남아 있다. 소작농은 자신의 돼지를 좋아하고,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그 돼지고기를 소금에 절여 저장한다. 중요한 점, 그리고 도시의 이방인이 이해하기에 대단히 어려운 점은, 이 문장의 두 진술이 ‘하지만’이 아니라 ‘그리고’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 고민을 거부하면, ‘하지만’의 땅에서 살면서 ‘그리고’를 접어두면, 우리는 이런 어려운 질문을 대면할 필요가 없다고 쉽게 믿게 된다. --- p.167

우리 모두가 우리가 먹는 동물과 이 정도로 가깝게 살아간다면 어떨까? 만일 우리가 밥상에 고기를 올리기 위해 이런 톱과 칼과 고기용 식칼을 쓰는 일을 직접 하거나 아니면 최소한 눈으로 봐야 한다면? 그렇다면 우리는 고기를 얼마나 많이 먹을 수 있을까? 우리가 그 일이 요구하는 힘겨운 역설을 이해한다면 그 친밀한 독해를 해내는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비용을 기꺼이 지불하려 할까? --- p.189

우리가 돼지를 죽였다. 그녀는 훌륭한 돼지였다. 나는 그녀의 피를 받는 것을 거들었다. 그는 그녀를 기르는 것을 도왔다. 돼지는 훌륭한 삶을 살았고 훌륭한 죽음을 맞았다. 우리는 이 경험의 복잡성을 포용하고 오늘 밤 잘 먹을 것이다. 우리는 모든 부위를 맛보고 그 맛을 기억할 것이다. 우리는 지방을 라드로 만들고 그걸 가지고 버터와 스프를 만들 것이다. 우리는 돼지의 뼈를 챙겨서 그 육수로 우리 몸을 보할 것이다. 우리는 지방과 껍질의 언어로 꿈을 꿀 것이다. 이 언어는 우리를 사고하게 할 것이다. 사고는 우리에게 숭배하는 마음을 안길 것이다. 이 숭배심은 우리를 온전한 인간으로 만들 것이다. --- pp.209-210

누군가 내게 접시에 담긴 햄이 어디에서 왔는지 물어본다면 나는 그것이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알려줄 수 있기를 바랐다. 그것은 일종의 소유였다. 샤폴라르 집안이 획득한 완전한 소유는 아닐 수 있지만, 산업화가 우리의 식품 시스템을 장악하고 난 뒤 우리가 탈취당한 지식과 기술을 되찾는 행위임은 분명했다.--- p.236쪽

조너선 사프란 포어는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에서 “동물을 먹는 행위에는 양극화되기 쉬운 무언가가 있다. 동물을 절대 먹지 않거나, 동물을 먹는 것에 대해 절대 진지한 질문을 던지지 않거나. 운동가가 되거나 운동가를 경멸하거나”라고 말한다. 나는 이 양극 모두에 서보았고 이제는 죽음과 저녁식사 사이의 중간에 놓이게 되었다. 나는 ‘하지만’이 아니라 ‘그리고’를 이해하는 사람들을 찾고 있었다. --- p.239

프랑스에서 돌아온 뒤부터 사람들이 마치 한 번도 보지 못한 묘기를 펼치는 우리 안에 든 원숭이 대하듯, 도축과 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음을 점점 의식하게 되었다. “이쪽은 내 친구 캐머스야. 도축사가 되려고 프랑스에 갔다온 지 얼마 안 됐어. 그게 믿어져?” 내지는 “당신은 섹시한 도축사예요” 같은 이야기. 나는 진짜 도축사가 되지도 못했는데 말이다. 어떤 파티에서 딱 한 번 만났던 남자는 “당신하고 침대에 들어갈 때는 날카로운 칼이 없다는 걸 반드시 확인해야겠군요” 하고 말하기도 했다. --- p.264

우리는 같은 공기를 들이쉬면서 동물의 눈을 들여다본다. 같은 나무가 우리에게 그늘을 만들어준다. 이 세상은 우리가 그 안에 있는 우리의 공통된 장소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길게 속도를 늦춘다. 그리고 감당할 수 있다고 인정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그 순간, 한 동물이 또 다른 동물을 식용으로 죽이기로 선택한 그 순간이 오기 직전에 우리는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어쩔 수 없이 깨닫는다. 그리고 그것만이 아니다. 우리는 동물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 역시 어쩔 수 없이 깨닫게 된다. --- pp.403-404

“여러분이 결정하면 돼요. 우린 여러분에게 강요하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여러분에게 고기가 어떻게 여러분의 접시에 놓이게 되는지 전 과정을 보여줄 생각이에요. 그 과정의 가장 이상적인 형태를 보여주겠지만, 그 과정이 항상 이상적인 건 아니에요. 모든 돼지농장이 부바 씨 농장 같지도 않고, 모든 도축장이 우리가 월요일에 가게 될 곳 같지도 않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저는 여러분에게 어떻게 느낄지 혹은 생각할지를 알려주려고 여기 있는 게 아니에요. 하지만 여러분이 이 모든 과정을 거치고 나면 전과 같은 방식으로 다시 고기를 보지 못하게 되리라는 건 내가 보장해요.” --- p.411

폭찹은 집어치워요,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당신이 폭찹 사진을 보여줄 때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돼지는 오로지 폭찹으로만 되어 있다는 확신을 심어줄 테지. 이래서 우리가 그 많은 돼지들을 최악의 방식으로 생산하는 거라고요. 폭찹을 원하는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돼지머리를 보여주자고요. 돼지 혀를 보여주자고요.
--- pp.419-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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