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9년 06월 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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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60쪽 | 448g | 148*210*20mm |
ISBN13 | 9788950981891 |
ISBN10 | 8950981890 |
발행일 | 2019년 06월 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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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60쪽 | 448g | 148*210*20mm |
ISBN13 | 9788950981891 |
ISBN10 | 8950981890 |
프롤로그 | “엄마, 근데 이거 보통 일이 아니야!” 들어가기에 앞서 | 모든 학습은 메타인지로부터 시작된다 chapter 1 메타인지를 방해하는 첫 번째 착각, 빠른 길이 좋다고 생각한다 1 학습 속도가 빠른 아이는 똑똑하다? 2 “엄마가 제일 잘 안단다” 자기과신의 함정 3 “나는 이미 알고 있었거든?” 사후과잉확신편향의 오류 4 아이의 자신감을 위협하는 고정관념의 늪 5 불안은 어떻게 학습되는가? 6 성장의 밑거름이 될 시행착오를 허락하라 7 “기대에 미치지 못할까봐 두려워요” 후천성 가면 증후군 8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결과가 다른 이유 9 메타인지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chapter 2 메타인지를 방해하는 두 번째 착각, 쉬운 길이 좋다고 생각한다 1 장기 목표를 이루게 하는 단기적 행동 전략 2 ‘맥락’을 이해하면 메타인지가 보인다 3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4 자신이 잘 배우고 있다는 아주 위험한 착각 5 벼락치기 vs. 분산 학습 6 좋은 성취가 좋은 머리를 이긴다 7 무엇이 우리 아이의 메타인지를 가로막는가? chapter 3 메타인지를 방해하는 세 번째 착각, 실패 없는 길이 좋다고 생각한다 1 기계도 메타인지가 있을까? 2 아이의 언어 능력은 무한하다 3 정답이 없어도 스스로 학습하는 아이들 4 “그래서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데?” 5 ‘얼마나 기억할 것인가’가 아니라 ‘얼마나 잊어버릴 것인가’를 질문하라 6 생각할 시간조차 주지 않는 객관식 시험의 함정 7 실수의 재발견, 경험의 재발견 8 자발적 학습의 비밀, 동기부여 chapter 4 토끼와 거북이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점 잡기 1 거북이가 토끼와의 경주에 참여한 이유 2 당신은 아이의 선택을 믿습니까? 3 서두르지 말고 그러나 쉬지도 말고, 조급함에 대처하는 부모의 자세 4 메타인지를 배우면 아이의 성적이 상승할까? 5 언어가 없는 동물도 메타인지를 사용한다 6 창의력을 키우는 생각 습관 chapter 5 모든 변화는 나를 ‘아는 것’에서 시작된다 1 당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당신이다 2 부모의 믿음은 최고의 보상이다 3 자기신뢰의 힘 4 아이를 지식 전달자로 만들어라, 티칭 훈련 5 아이의 메타인지를 우선시하는 부모인가? 6 두려움이 없으면 용기도 없다 7 다른 사람은 내 아이의 진정한 실력을 알지 못한다 8 결국은 내 아이가 답이다, 특권의 한계 에필로그 | 세상의 모든 거북이들에게 감사의 말 Acknowledgements 용어사전 참고문헌 |
오랜만에 자녀 교육 관련 책을 읽었습니다. 사실 아이들에게만 적용된다기보다는 어른들 공부법으로도 필요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토끼처럼 빨리 배우는 것을 최고로 생각하는 한국의 학습풍토를 비판적으로 분석하면서, 거북이처럼 느릴지 모르지만 생각하는 내면의 힘을 길러주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그렇게 되어야 자신의 공부에 의미를 부여하고 즐길 수 있으며 공부한 내용을 오래 기억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구체적 방법의 하나로 저자는 메타인지 학습법을 제안합니다.
저자는 메타인지란 '자신의 기억, 느낌, 지각하는 것을 모두 완벽하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메타인지는 내가 안다고 믿는 것들을 비춰주는 거울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자신이 무엇을 알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거기에 맞춰 행동해야 제대로 된 성과를 낼 수 있겠지요. 자신을 안다는 것은 참 어려운 문제이기도 합니다. 공자는 '부지지지(무엇을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이야말로 참된 앎이다)'라는 말을 했고, 소크라테스도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을 통해 제대로 된 앎의 어려움을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메타인지 학습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니터링과 컨트롤 능력이라고 저자는 지적합니다. 인지의 대상은 감각, 지각, 학습, 기억, 언어 등이고, 메타인지는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메타인지 능력을 키우려면 스스로를 평가하는 '모니터링(monitoring) 전략'과 이를 바탕으로 학습방향을 설정하는 '컨트롤(control) 전략'이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자녀의 메타인지 능력을 키우는 주체는 부모가 아닌 아이 자신이라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메타인지는 현재 나의 인지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능력인데, 이를 발전시키려면 자신이 '무엇을 어려워하는지'를 알아야 하고, 동시에 '모를 수도 있다'는 사실도 인정해야 합니다. 따라서 자기자신의 상태를 스스로 판단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그 주체는 아이 자신이 되어야 함은 자명합니다. 부모는 이런 과정에서 나서지 말고 옆에서 지켜주며 격려하는 것이 필요하고요.
메타인지 발달을 방해하는 3가지 착각이 있다고 합니다. '빠른 길이 좋다', '쉬운 길이 좋다', '실패없는 길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이 3가지 착각을 바로잡아야 올바른 메타인지 능력이 키워진다고 이야기합니다. 아이들이 무엇을 배우는 것보다 배우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메타인지의 기술이며 이를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고,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건 내가 해봐서 아는데'라는 자만심도 버리고 정말 무엇을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정확히 판단하는 태도를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성적을 통해 남들과의 끊임없는 비교를 강요당하는 것이 우리의 교육현실입니다. 모두가 빠른 토끼가 되려는 상황에서 나만이 거북이처럼 느긋하게 자녀의 메타인지 능력을 발전시키는 방식의 공부법을 따라하기는 쉽지 않은 점도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아이가 정말 공부를 잘하려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감과 용기, 창피함을 무릅쓰는 용기, 모르는 것을 인정하는 용기,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독창적이고 창의적 생각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런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도 조금 둘러가는 길일지라도 제대로 된 길로 가도록 유도하는 교육법이 필요해 보입니다.
메타인지 학습법
리사 손
21세기북스/2019.6.26.
sanbaram
수많은 학습법 중에 최근에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메타인지 학습법이다. 그동안 여러 가지 학습법이 개발되고 실천되면서 많은 성과를 거두어 왔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학습방법 또한 변하고 있다. <메타인지 학습법>에서는 메타인지가 무엇이며 학습에 적용하기 위해서 부모나 교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학생 스스로 할 일이 무엇인지 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저자 리사 손은 바너드칼리지 심리학교수로 인간의 학습과 기억, 메타인지를 전문으로 다루며 학습 방법과 장기 기억 보유의 최적화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요즘 ‘생각에 대한 생각, 인지에 대한 인지’로 설명되는 메타인지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메타인지는 일종의 거울이다. 다만 외모가 아니라 ‘내가 안다고 믿는 것들을 다시 비춰주는 내면의 거울’이라고 한다. 추상적으로 설명하자면 메타인지는 자기가 자신을 아는 것, 그리고 이를 위해 자신의 생각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한마디로 메타인지는 ‘자신의 기억, 느낌, 지각하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라 정의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무언가를 배우는 것’보다 ‘배우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바로 메타인지의 기술이다. 흔히 메타인지를 단순히 ‘공부 잘하는 방법’으로 생각하는데 이는 큰 오해다. 메타인지는 평생 키워나가야 하는 것이며 학생보다 성인에게 더 필요한 능력이다.(p.25)”라고 말한다. 메타인지에서는 기억해야하는 상황의 맥락이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많은 심리학 연구에서는 맥락은 ‘어떤 것을 학습할 때 배우고자 하는 내용과 맥락을 함께 배우면 나중에 그 내용을 기억해내고 싶을 때 맥락이 그것을 떠올리게 도와준다’고 말한다. 우리가 과거를 회상할 때 어떤 사건의 주변상황과 함께 기억해내는 것을 생각해 보면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 배우는 지식을 장기 기억에 저장하려면 학생은 반드시 수업내용을 스스로 생각하고 토론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p.90)” 학습 목표가 단지 학교 시험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것이라면 단기 기억 향상을 위한 학습이어도 상관없다. 그러나 장기 기억을 위해서는 반드시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어린 시절 겪은 무수한 경험이 잘 기억나지 않는 이유는 성장과 더불어 달라지는 환경, 즉 맥락의 변화가 이와 같은 현상을 가져온다.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짐에 따라 어릴적 기억을 불러올 수 있는 기초들이 사라져버린다. 그래서 오래 기억하기 위해서는 기억해야 할 내용과 연관되는 맥락을 함께 생각해야 된다는 것이다.
“아이의 적성을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에게 많은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다.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지, 어떤 것에 몰입하고 높은 집중력을 보이는지 등은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p.99)” 문제는 아이의 성적과 부모의 불안감이다. 공부 외의 다양한 경험이 아이의 성적을 올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들은 여러 가지 불안 요인으로 질문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에게 질문을 할 용기를 줄 사람은 부모밖에 없다. 아이의 학습 긴장과 스트레스를 읽어내주고 보살펴주며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느려도 괜찮다고 너의 생각은 무엇이냐고 끊임없이 부모가 이야기 하면, 성적이라는 목표지향과 타인의 시선에서 우리 아이들도 어느 정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말한다.
모든 아이들은 자기 수준에 맞는 학습을 해야 한다. 자신의 속도에 맞는 학습은 재미를 불러오고 실수에도 두려움을 느끼지 않게 한다. “내가 토끼가 아닌 거북이임을 인정하면 시간에 쫓기지 않으면서 하고 싶은 일을 충분히 생각할 여유가 생긴다. 경쟁자가 얼마나 공부했는지를 생각하는 게 아니라 나한테 효율적인 공부법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이다.(p.151)” 뿐만 아니라 주체적으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도 다양하게 모색할 수 있다. 지식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호기심은 필수적인 요소다. 호기심이 없으면 지식을 얻는 과정이 즐겁지 않고, 왜 학습을 해야 하는지도 의심하게 된다.
우리가 학교를 다니는 이유는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다.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서인 것이다. “메타인지를 잘 쓰기 위해서는 자신의 판단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면 자기 자신을 더 자세히 볼 수 있다.(p.167)” 아이마다 특성이 다르고 각자 처한 학습 환경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모두에게 통하는 방안을 제안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아이들은 누구라도 자신에게 맞는 학습 방식에 집중 한다는 것이다. 아이가 학습 과정에서 실수를 하거나 힘들어해도 혼자 결정할 수 있도록 부모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관점을 바꾸는 것은 메타인지를 키우는 데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아이의 메타인지를 성장시키고 싶다면 관점을 바꾸는 법을 연습시켜야 한다. 티칭 훈련만 시켜도 아이들은 지금과 전혀 다른 시선으로 현상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시험을 치르는 학생의 관점과 누군가를 가르쳐야 하는 선생님의 관점은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선생님이라고 생각한 순간 학생들은 학습에서 의미 있는 부분을 파악하고, 각 내용의 중요성을 정리한 후 이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를 생각하게 된다.(p.200)” 이렇게 아이들이 ‘학생’이 아닌 ‘선생님’이라는 관점으로 스스로를 바라볼 때 좀 더 효율적인 설명방법을 생각해 낸다는 것이다.
“나는 아이가 공부를 잘하려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감과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p.212)”고 저자는 아이를 키운 경험을 통해 말한다. 포기하지 않는 용기, 도전하는 용기, 실수를 극복하는 용기, 창피함을 무릅쓰는 용기, 모르는 것을 인정하는 용기,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는 용기 등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은 용기가 필요한 게 바로 학습이라는 것이다. 많은 학부모들이 이 책을 통하여 메타인지 능력을 향상시켜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기를 바란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