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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 거짓말

치과의 거짓말

: 과잉 진료 치과 의사가 절대 말하지 않는 영업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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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6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68g | 140*200*20mm
ISBN13 9791186339558
ISBN10 1186339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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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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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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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의 조기 검진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단, 검진의 목적이 초기 치료를 위한 게 아니라 충치가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한정되어야 합니다. 치과에 방문하는 환자들도 이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초기 충치를 치료했다 하더라도 환자 스스로 구강 관리를 잘하지 않고 당분 많은 음식을 섭취해 때운 곳에 다시 충치가 생긴다면, 그때는 그전보다 더 많은 치아를 삭제해야 하고 때우는 정도가 아니라 씌워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는 것이죠. -P33

교정하는 환자들은 이런 혼란을 더 많이 겪습니다. 교정을 위해 4개의 치아를 뽑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발치한 자리 양 옆 치아들의 인접면이 훤히 드러나게 됩니다. 그런데 마침 그 치아들의 인접면에서 갈색이나 검은색이 보인다면 과잉진료 의사는 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습니다. 거울을 통해 그치아들의 색을 환자에게 확인시켜 줍니다. 마치 숨어 있던충치가 발견된 것처럼 말입니다. 교정을 시작하기 전에 치료하지 않으면 충치 치료가 어려워진다고 덧붙이기도 하죠. - P48

충치가 있다 해서 무조건 신경 치료를 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신경 치료는 이럴 때 하는 것입니다.
· 충치가 무척 심할 때 합니다.
· 찬 것이나 뜨거운 것을 먹을 때마다 치료받은 치아가 계속 불편하면 합니다.
· 치아에 균열이 심해 식사하는 것에 무리가 올 때 합니다.
· 잇몸이 나빠 치아뿌리까지 염증이 있을 때 합니다.
· 사랑니 발치 후 앞 치아가 불편할 때 합니다.
· 외상으로 인해 치수염이 생겼을 때 합니다.
· 보철 수복 후 증상이 없다가 수년 후에 찬 것이나 뜨거운 것을 마실 때 불편함이 나타날 경우에 합니다. - P53


교정 때문에 교정 치과를 방문했던 한 환자는 턱관절이 좋지 않으니 양악 수술도 해야 한다고 진단을 받았습니다. 제가 교정 전문은 아니지만 조금 이상한 진단으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는 교정 전문 치과에 환자를 보내, 다시 한 번 정확한 상태를 진단받게 했지요. 진단 결과는 ‘양악 수술을 할 필요 없다’였습니다.
교정이나 턱관절 치료가 미끼 상품이 되고 있습니다. 다른 치료를 끼워 파는 경우가 많으니 이 점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양악 수술은 함부로 하는 수술이 아닙니다. 턱관절이 양악 수술로 치료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턱관절 치료는 중요한 치료입니다. 정확한 진단이 제일 중요하니, 뭔가 꺼림직할 경우 대학 병원 치과에서 진단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 P66

신경 치료의 성패는 이 접착제가 아닙니다. 신경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경을 깨끗이 제거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수박을 맛있게 파먹었다 하더라도 빨간 과육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신경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빨간 과육을 남기지 않고 얼마나 깨끗이 잘 제거했느냐의 문제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데 마지막 단계에 쓰이는 접착제가 신경 치료의 핵심인 양 설명하는 치과의사들이 많습니다. 이건 잘못된 설명이지요. - P72

울산에 있는 한 양심 치과 선생님이 과잉 진료 경험담을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 한 중학생 환자가 다른 치과에서 300만 원 견적을 받아 왔지만, 이 선생님은 자세히 검진해 봐도 특별한 문제가 없어 어머니와 환자를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몇 달 뒤 이 환자가 다시 내원했는데, 16세 중학생 치아에 금 인레이가 12개나 치료되어 있었답니다. 이 글을 올린 선생님도 이 글을 읽은 저도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은 매한가지였습니다. -P76

뽑을 만큼 안 좋은 치아를 안 뽑고도 치료할 수 있는 원리는 간단합니다. 뽑을 만큼 안 좋은 치아에 신경 치료를 하면 잇몸이 부어도 아프지 않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계속 흔들린다는 것이죠. 그래서 잇몸이 괜찮은 앞의 치아를 깎아 같이 ‘브릿지(연결해서 씌우는 방법)’ 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잇몸이 안 좋아 뽑아야 할 치아는 흔들리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으니, 어르신들이 볼 때 그렇게 치료해 주는 치과는 착한 치과가 되는 것이죠. 참 나쁜 사람들입니다. 어떻게 이런 식으로 멀쩡한 치아까지 묶어 버리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 P85

[불만제로] 보도로 치과의 과잉 진료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오자, 이런 메커니즘이 작동했습니다. 스스로 이 문제를 반성하기보다는 누가 이 문제를 제기하고 비판했는지가 그들에게 더 중요해졌죠. 환자들의 과잉 진료 피해는 은폐되고, 누구도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 나서 지 않습니다. 치과의사들은 모든 지식을 동원해 논쟁을 펼쳤고, 내부에서부터 거칠게 이 이슈를 덮어 버렸습니다. 과잉 진료 문제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 ‘폭력’에 묻혔습니다.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과잉 진료 문제를 인지하지 못한 채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과잉 진료를 받는 분들 중에는 자신이 무슨 피해를 입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 P102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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