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0년 01월 0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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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8쪽 | 468g | 152*215*19mm |
ISBN13 | 9791130627984 |
ISBN10 | 1130627985 |
발행일 | 2020년 01월 0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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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8쪽 | 468g | 152*215*19mm |
ISBN13 | 9791130627984 |
ISBN10 | 1130627985 |
프롤로그 냉철하게 현실을 직시할 때 비로소 인생은 뜨거워진다 PART Ⅰ. 부는 연결이다 : 돈에 대한 아이큐가 부를 결정한다 01. 부는 단 한 순간도 독립적으로 존재한 적 없다 한때 10억 원을 벌어본 사람 vs. 당신 | 곱하기의 대상이 보이지 않는다 02. 지속 가능한 성공방정식을 찾아서 자본주의가 만든 연결망 | 당신은 연결된 사람인가, 단절된 사람인가? | 돈은 세상을 이해하는 현미경이다 03. 3년 후의 나를 얼마나 존중하고 있는가? 내일의 나를 존중하는 법 | 두렵기 때문에 오늘에만 집중하려는 것이다 | 돈의 왕관이 주는 무게를 피하지 마라 04. F**K YOU MONEY를 가져라 하기 싫은 일을 안 해도 되는 권력 | 삶의 방정식을 바꿀 금액 05. 구슬은 서 말이 넘는다, 당신의 일은 꿰는 것 모두가 볼 수 있지만 얻는 자는 극소수다 | 당신의 데이터는 빈약하다 06. 본능과 상식이라는 위험한 망상 본능을 거슬러라 | 애초에 상식은 없다 07. 접점을 찾는 능력 미개척지를 향한 욕구 | 시도와 훈련 08. 경쟁에서 돈으로, 사람으로 외로운 부자는 되고 싶지 않다 PART Ⅱ. 부의 DNA를 깨우는 법 : 나를 중심으로 돈을 연결하는 힘 01. 할 수 있는 일, 하지 않는 일, 해야만 하는 일 돈이 만드는 인생의 무대, 그리고 당신이라는 주체 | 당신이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던 유일한 자산 02. 진짜 기술에는 간절함이 있다 더 적은 시간과 더 적은 노력으로 얻어라 | 실행하기 전에 설계하라 | 직장인의 불안, 본능이 보내는 경고다 03. 세상의 돈이 들어오는 하이패스 무형자산의 꽃, 자본주의사회의 핵심 | 남의 돈이 자원이 되는 기묘한 구조 | 유산 없이 태어난 우리가 기댈 사다리 04. 돈은 거미줄 아래에 존재한다 공동의 이익이 있어야 관계도 오래 간다 | 도움이 필요할 땐 빨리 외쳐라 | 부자들은 고민이 있을 때 명함첩부터 뒤진다 05. 핵심에 접근하는 티켓, 긍정적 진취주의 삶이란 낙관해도 좋은 것일까? | 어설픈 걸음이라도 내디딜 수 있는 사람 06. 자본주의가 권력을 쟁취하는 법 욕망을 만드는 사람들 | 지속가능한 권력의 시작, 절제 PART 부의 DNA를 자산으로 바꾸는 기술 :무형자산은 어떻게 유형자산이 되는가 01. 부는 원자재로 당신에게 도착한다 당신의 하루는 얼마인가? | 어떤 옵션에도 마이너스 가치는 없다 | 너 죽고 나 사는 경쟁이 없는 구간 02. 기회를 현실로 만드는 마법의 주문 욕망과 욕망의 충돌 | 협상할 때 기억해야 할 세 가지 | 입장과 욕구를 분리하라 03. 리스크가 행동의 깊이를 결정한다 포기할 것인가, 책임질 것인가 | 긴장감 있는 리스크가 성장을 만든다 | 안전하지만 따끔할 것 04. 승리를 결정하는 4요소, INSTA 프레임워크 4단계로 분할해서 사고하라 | 통찰: 세상을 읽는 지도 | 전략: 장기적 목표 설정 | 전술: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론 | 행동: 본능을 이겨라 05. 1초의 결심 세상은 1초만에 바뀔 수 있다 | 언제까지 끌려 다닐 것인가? PART 여섯 계단만 오르면 부가 보인다 :부를 확장하는 6 STEP STEP 1. 연결체를 만드는 법 3명부터 시작하라 | 구성원을 만드는 법: 목표 중심, 능력 중심 | 과정을 기록하고 공개하라 STEP 2. 거인의 어깨에서 시작하라 유산 없는 내가 자산을 물려받는 방법 | 혼자보다 팀으로 접근하라 | 마중물을 빨리 만들어라 | 결과로 증명한 사람에게 배워라 | 정답은 없다, 질서를 익혀라 STEP 3. 배움의 6단 기어 모든 사람에게는 자기만의 콘텐츠가 있다 | 한 번의 대화가 가지는 위대함 STEP 4. 연습과 상상 없이 하라 무엇을 할 것인가 | 1. 절대로 크게 시작하지 말 것 | 2. 갈등을 방치하지 말 것 | 3. 반드시 과정을 기록할 것 STEP 5. 분노 없는 성공은 없다 차가운 자는 죄인이 된다 | 당신은 괜찮지 않다 STEP 6. 목표 앞에 겸손하지 마라 기적을 바라고 있는가? | 그 정도에 만족하지 마라 부록. 확장을 위한 실전 노하우 ? 10% 현금 흐름을 만들어라 ? 기하급수에 올라타라 ? 자산 배분의 핵심 에필로그. 성공은 방법이 아니라 자격으로 결정된다 |
누구나 부자가 되기를 꿈꾼다.
저자의 에필로그에 나온 "성공은 방법이 아니라 자격으로 결정된다"는 함축적 의미로 이 책을 대신할 수 있을까? 통찰력 있는 말이고, 책의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그럼에도 세상에는 예측하지 못한 변화가 많다. 예측하지 못하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날 수 없지만 근심만 갖는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불안하다는 것은 변화가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신호이며, 이것은 냉철하게 관찰해야 한다. 좋은 관찰과 통찰을 얻으려면 결국 통제할 수 있는 나를 중심으로 가다듬는 자세가 함께 조화를 이뤄야 한다.
세상은 과거에도 지식기반 사회였고, 현재도 그렇다. 과거엔 지식을 연결할 수단이 부족했다면 지금은 이 연결을 통해서 많은 것을 도전하고 실현할 수 있는 장이 열렸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지식은 사람을 통해서 나온다. 시간, 지식, 사람이 결국 부의 원천이다. 지식이 곧 사업으로 연결되고, 시간의 축적이 기술발전과 자본축적으로 연결된다. 이 모든 것을 사람이 한다. 그래서 인간 문명이다. 저자가 설명하는 무형자산이 유형자산으로 변화하는 함수를 가능케 하는 것이 무엇일까?
저자는 수리적으로 넓은 시간의 의미를 잘 설명한다. 이자가 시간을 보내며 인내한 것에 대한 보상이란 의미를 잘 기억하는가? 생애주기를 감안하여 계획을 세우고 다시 역산으로 현재에 해야 할 것을 돌아보는 자세는 중요하다. 우리는 순방향의 사고에 익숙하다. 그러나 역방향의 사고도 가능한 사람이 더 많은 것을 볼 수밖에 없다. 이처럼 다차원적인 사고는 조금씩 넓혀갈 수 있다. 이것이 중요한 이뉴는 모르는 대상에 대해서는 결정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단지 위험인지 기회인지 모르고 막연한 기대를 갖고 더듬어 볼 뿐이다.
나는 성공하는 방식은 사람들의 현재 활동이 만들어 내는 변화로 계속 변화한다고 생각한다. 순응할 것, 하지 말아야 할 것, 해야만 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상황에 맞춰 절제하고 균형 있게 바라봐야 한다. 저자가 말하는 승리를 결정하는 4요소의 배경에도 많은 이야기가 있다. 내 마음을 읽는 것, 지식을 통해서 세상을 읽는 방법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 차이를 인식한다면 내가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만 하는 것을 통해서 내가 하고 싶은 것으로 나아갈 수 있다. 나아가는 과정은 쉬지 않고 내 이성이 아닌 감성이란 마음과의 끊임없는 투쟁이다. 부도 마찬가지다.
4번째 파트의 여섯 단계는 자신의 시간 속에 경험을 축적한 결론이다. 자신만의 스노우 볼을 만드는 방식으로 절대적이라기 보단 한 가지 예다. 모든 사람의 재능, 지식, 환경이 다르다. 따라서 나만의 방식을 만들어 가야 하고 그 과정에서 실패와 성공이 교차할 수밖에 없다. 그나마 막연한 이정표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은 "딱 봐도 망하는 방식은 묘한 공통점이 있고, 성공하는 방식은 묘하게 다르다"라는 도움 안 되는 말이다. 사람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성공하는 방식에 대한 저자의 공식도 아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다. 당연한 말이다. 하지만 자신이 성공하는 과정에서 효과적인 방식, 어떤 느낌을 예를 들어서 설명하는 것이 인간에게는 최선이다. 홈런을 칠 때의 느낌을 말과 글로 전달할 수 없으니까. 대신 홈런을 치기 위한 노력의 행위는 설명할 수 있다. 인간에겐 아쉬움이다.
만약 성공의 방식이 아주 확고한 공식처럼 존재한다면 세상은 어지러울 것이다. 인디아나 존스에서 성배를 찾는 이전투구와 같이 인간의 욕망이 폭발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세상은 아주 불공평하지도 또 아주 공평하지도 않다. 이런 불완전성이 불완전한 인간에겐 가장 큰 기회다.
책을 읽으면 내가 지내온 과거가 생각났다. 하지만 곧 털어버렸다. 잘 만들어 놓은 것을 타인들이 망치는 일이 생겼다. 같이 오랫동안 믿음을 갖고 일하는 지인과 소주를 한 잔 마시며 한풀이를 들었다. 나도 당사자라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한 마디 했다. "그 사람들을 탓해도 지나간 과거는 돌아오지 않아. 그런 일을 발생시킨 그 사람들 욕해봐야 의미가 없어. 우리가 바보지 누가 바보야, 안 그래?" 지금도 자주 만난다. 그 대신 나는 많은 사람들을 더 얻었다. 후회하지 않는다. 부는 화폐 경제가 운영되는 시스템에서 아주 중요한 도구다. 부의 축적은 권장할 일이다. 다만 나는 좀 더 많은 사람들과 같이 할 수 있는 것을 해보고 싶다. 가끔 희망사항이 너무 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많다. 분수도 모르면서.
책을 읽으며 돈은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재산이나 재물을 가리키는 경제용어'라는 백과사전의 의미가 아주 조촐하다. 화폐 경제에서 가치 교환의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그 기저에 신용(바꿔준다는 믿음, 가치가 체화되었다는 믿음)이 있다. 오죽 믿음이 없으면 법화라는 '법적' 지위를 부여하겠는가? 그러나 책을 읽다 돈이란 세상 사람들의 인생 파편이 묻어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세상을 주유한다. 달리 가치가 있겠는가?
몇 가지 더 이야기하자면 상식이다. 상식의 기준은 무엇인가? 세상엔 규칙이 있고, 규칙이 행동에 영향을 주며 이것이 문화를 만든다. 돈을 잘 버는 사람들의 상식은 규칙이 없는 판을 만들어 규칙을 세우는 것으로 부를 축적하기도 한다. Rule changer라고 부르는 것 같다. 경기장에서 가장 강력한 사람은 심판이다. Rule changer는 그런 권한이 존재하고 이를 바탕으로 통제를 통해서 부를 축적할 수 있다. 저자의 말처럼 잘 관찰하고 배경에 지식, 사람, 시간이 또 필요하다. 두 번째는 레버리지 효과에 관한 재무적 시야를 잘 설명했다. 대출은 빚이라고 생각할까 대출은 자산이라고 생각할까? 상황에 따라서 다르다. 하지만 두 가지 의미가 동시에 존재한다. 이것을 잘 인식하는 것은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 사실 작을 땐 잘하고, 내 돈일 땐 잘한다. 회계를 아무리 몰라도 내 돈은 딱 맞는다. 회사에선 자주 틀리지. 그 차이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인생의 방정식을 만드는 부의 구간에 대한 도표를 보면 수학에서 여집합의 개념이 첨가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인생에서는 항상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존재한다. 여집합의 개념을 갖는 것이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사람과 연결될 동기부여, 지식의 축적에 대한 근본적 필요(=결핍)를 이해할 수 있다. 계획과 기획에서도 worst를 먼저 생각하고, best를 상상하지만 결국에 현실적으로 가능한 수준의 계획과 기획을 세워야 한다. 넷째 INSTA framework에서 분할이란 표현이 있다. 아마도 '큰 일을 잘게 나눠서 해결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내 생각에는 분류한 뒤 분할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누지 말아야 할 것을 나눠서 처리하다 경을 친다. 이 분류(categorizing)는 대단히 변화무쌍하다. 사람의 사고방식에 따라서 다르다. 내가 기획자는 최소한 세 가지 이상으로 사물을 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마지막으로 나는 부를 축적했는가? 아니다. 나는 타인의 부를 더 많이 축적해 준 것 같다. 종종 거머리 소굴에 홀로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러다가도 팔자려니 한다. 당장 재물의 축적은 미비하더라도 또 다른 것이 축적되었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지인이 투자해 줄 테니 매년 20%의 순이익을 만들어 내라는 사채업자 같은 소리를 직장인에게 하는 것을 보면 팔자가 쎄다. 하여튼 부는 분수에 맞게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부의확장 #다산북스 #천영록 #제갈현열 #리뷰어클럽 #yes24 #독서 #khori
Yes24 리뷰어 클럽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제 생각을 남겨요~
"부자가 되고 싶으세요?"
한국 사회에서 돈을 바라보는 시선은 참 이중적이다. 중 고등학교부터 대학까지, 특히 인문학을 전공했던 내게 돈은 가까워지면 파멸하는 '절대 반지'같은 존재였다. 학생 사회에선 '가진자'에 대한 분노와 경멸의 시선이 있었고, 교수들은 청빈한 삶만이 지고의 선인 것처럼 행동하며 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금기시했다. 하지만 교육을 마치지마자 맞닿드린 사회에선 모두가 돈을 최고의 목표로 달리고 부자를 부러워하며 살고 있었다. TV에선 연예인들의 화려하고 부유한 삶이 늘 이슈가되고 직장에선 매출과 수익이 조직의 절대 목표가 되는 격렬한 변화. 25살 정도를 기점으로 이전까진 언급조차 안되는 존재였다가, 25살 이후에는 추구해야 할 모든것이 되어버린 '돈'은 어떤 의미일까?
책 <부의 확장>은 돈을 피할 수 없는 존재이며 정면 돌파해야 할 목표로 본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도구'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여타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돈에 관한 책들처럼 재테크나 자산 증식법을 다루지 않는다. 그것보다 '자신의 부를 확장해나가기 위한 자세와 마인드'를 제시한다. 저자는 책을 쓰게 된 동기를 다음과 같이 밝힌다.
" 단 한 푼도 벌지 못했다고 자책하는 사람들에게, 불공평한 세상을 원망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수저 색깔을 논하며 인생은 태어났을 때 이미 정해진 거라며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에게,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수중에 돈은 없을지라도 부를 만들 무형자산을 이미 가지고 있음을, 불공평한 세상 속에서 자기만의 기회는 올 수 있음을, 입에 물었던 수저의 색보다 지금 두 손으로 만들어갈 가치의 힘이 더 클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싶다. "
물려받은 것 없고, 불공평한 세상 속에서 스스로의 운명을 극복하려는 인간은 어떤 선택과 노력을 해야되는가?
먼저 저자가 세상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알려주는 INSTA프레임워크를 통해 살펴보자. INSTA프레임워크란 통찰(INsight) 전략(Strategy) 전술(Tactics) 실행(Action)으로 이루어진 사고-행동 전략이다.
통찰은 이 복잡한 세상의 연결고리들을 정확하게 인지하는 과정이다. '세상은 신용으로부터 만들어지고, 신용을 기준으로 성공과 실패가 나누어진다' 라던가 '이 업의 본질은 __이다'라는 규정, '정말 중요한 진실인데 남들이 당신한테 동의해주지 않는 당신만의 주장은 무엇이냐' 같은 질문을 던져 얻게된 큰 깨달음이 이에 해당한다.
전략은 통찰을 이해한 상태에서 '그것을 어떻게 구조적으로 활용할 것이냐' 하는 질문이다. 장기적으로 추구할 수 있는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인데 비지니스를 예로 들자면 어떠한 형태의 사업 혹은 서비스로 만들어낼 것인가? 같은 질문이 그 답일 것이다.
전술은 매일매일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방법론으로 속도감있고 순발력 있는 대응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행동은 위의 깨달음들을 귀찮음을 이기고 무식하게 실행해내는 능력을 말한다.
방송컨텐츠를 만드는 입장에서 INSTA프레임워크는 부를 확장시키는 전략 뿐 아니라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정확히 나눠 사고할 수 있게 해준다. 통찰은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를 세우는 것이고, 전략은 그 기획의도를 어떤 '프로그램 형태'로 구현해 낼지를 말한다. 그리고 그 전략에 맞춰 '구성안-대본-출연자'를 구성하고 매주 '촬영과 편집'을 통해 생산하고, 한 주의 방송을 통해 '피드백'을 하는 과정이 '전술과 실행'의 영역일 것이다.
이 책도 INSTA프레임워크 안에서 쓰여졌는데, 앞에서 세상에 대한 통찰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전략과 초심자를 위한 전술을 제시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부에 대한 첫번째 통찰은 '연결'이다.
"지금 세상에 거의 모든 부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 연결의 구조를 통찰하는 사람이, 그 연결의 구조 속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부를 거머쥘 수 있다. "
부자들은 뛰어난 관찰력을 통해 동떨어진 것들을 연결해 상품화하거나 수익을 창출해낸다. 특히 현재를 단면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미래와의 연결로 사고하며 현재의 내가 미래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움직인다고 하는 대목이 인상적이었다.
"부자와 보통 사람의 가장 다른 점은, 내일의 나와 오늘의 자신을 연결해서 사고할 줄 안다는 것에 있다. 이 행동에는 중요한 장치가 숨어 있다. 바로 내일의 나를 존중하는 마음이다.
반대로, 욜로야말로 오늘의 투자가 내일로 어찌 이어지는지 도무지 체험할 길이 없는 이 시대의 산물이다. 저금해서 성공한 사람을 본 적도 없으며, 어릴 때부터 저축해본 적도 없기 때문에 학습된 결론이다.
내가 만난 대부분의 자수성가형 부자들은 10년 후를 위해 지금 사과나무를 심으려 한다. 10년 후에도 자신의 삶이 이어져야 하고 행복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
복리와 투자를 왜 해야하는가에 대한 가장 설득력있는 이야기이면서, '욜로'에 대한 팩트 폭행이다. 이 책의 많은 부분이 그렇지만 특히 이 부분은 꼭 '부'가 아니라 '건강' '사랑' '독서' 등에도 적용되는 이야기같다. 현재를 점으로 보고 당장 몸짱이 되기 위해 운동하면 쉽게 지치지만, 10년을 해서 미래의 나에게 건강한 몸을 선물한다고 생각하면 훨씬 덜 지치고 꾸준히 갈 수 있고 그렇게 행동할 때 시간을 두고 놀랄만한 변화가 찾아온다. 내가 인생을 바라보는 자세이기도 하다. 한두판을 하면 지더라도, 열판을 하면 여섯판을 이기겠다는 마음가짐 말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연결해야 할까? 저자는 스스로의 무형자산을 개발하여 부(유형자산)에 연결시키는 사람이 부자가 된다고 말한다.
스스로의 무형자산은 자기가 지금까지 살면서 획득한 '기술의 가치'로 결정되며 이 때 '기술의 가치'는 자신의 노력보다는 상대의 고마움과 희소성의 영향을 받는다. 트레이더 저자 답게 '기술의 가치'는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고마움과 희소성에 따라 가격이 변하듯 움직인다고 말한다. 그러고보면 '방송 산업' 자체의 파이는 유튜브와 모바일 컨텐츠, 해외 사업자 등에 밀려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숙련도 높은 PD'의 가치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처음 일을 시작할때와 비교하면 처우와 근무 여건도 비약적으로 좋아졌다. 물론 40대 중반 이후, 관리직의 삶으로 들어섰을때는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지겠지만 적어도 그 전까지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는 기회는 꾸준히 찾아올 것이다.
저자의 통찰은 '정중한 팩트폭행'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고 느꼈는데 다음과 같은 대목이다.
"흥미도 없는 학부에 들어가 취업 자격증 준비를 하고 있는 젊은이들을 보면 안타깝다. 혹자는 이들이 너무 계산적이며, 열정 같은 게 없다고도 한다. 나는 정확히 반대로 생각한다. 실은 계산이 너무 부족한 것이 진짜 문제다. 자기 삶에 가장 소중한 자산인 '시간'을 투여해서 만들고 있는 기술의 무형자산적 가치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으니 말이다. "
취업난에 고민하는 구직자들이 변화하는 세상과 직업의 가치를 정확히 캐치하면서 계산을 했다면 좀 더 나은 선택을 했을 것이다. 얼마 전 국내 굴지 대기업의 인사담당자를 만난 적이 있었는데, 청년 취직난이 심각하지만 막상 채용하려 보면 '뽑을 인재, 뽑고싶은 인재'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기업과 인재의 수요와 공급이 안맞는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이야기같다. 쓸만한 인재, 계산이 정확한 인재들은 냉정한 인식을 통해 '해외기업'으로 빠지거나 '창업'내지는 '자기사업'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이후 마지막 장에서는 실천을 위한 구체적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인재를 모으고, 스승을 찾고, 기록을 중시하라 등의 지침들이 있는데 이를 실제 자신의 영역에서 어떻게 적용할지는 읽는이의 몫일 것이다. 다만 나는 앞 장에서의 거시적 전략과 뒷 부분의 미시적 실천이 약간 합이 맞지 않는다고 느꼈다. 그래서 이렇게 3인의 팀을 구성하고, 스승을 꾸려서 뭘 하라는거지? 같이 투자를 하라는건가? 사업을 하라는건가? 책이 구체적으로 '사업을 하는 사람'이나 '투자를 고민하는 사람'에게 하는 조언이었다면 좀 더 적절했을텐데 막연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 약간의 공허함이 느껴졌다. 아마 내가 이 책을 고르며 '부의 확장'이라는 제목을 통해 좀더 구체적인 '자산관리' 혹은 '가치운용' 방법에 대한 전략, 전술노트를 예상했기 때문일 것이다. 마치 족집게 강사의 강의를 들으러 갔는데 국영수를 중심으로 길게 내다보고 천천히 가세요 라는 말을 들을때의 답답함같은 아쉬움이 들었다.
이 아쉬움은 비단 나만 느끼는 점은 아닐 것이다. '부를 바라보는 근본적인 이야기'가 모두에게 필요하다는 점에 동감하지만, 사실 개인이 목말라하는 지점은 마지막에 스치듯 언급된 '10퍼센트 자산수익 흐름을 만들어라'같은 조언을 보며 느끼는 궁금증일 것이다. 어떻게 '10퍼센트 자산수익 흐름을 만들 수 있는거지?' 같은 궁금증 말이다. 어쩌면 그 뒤에 생략된 말이 "'불리오' 혹은 비슷한 류의 투자상품에 가입하세요" 였을까? 만약 그랬다면 좀더 솔직하게 써주셨으면 좀더 목마름이 덜했을거라 생각한다. <부의 확장> 2부가 나온다면 구체적인 경험과 사례가 더 풍부하게 들어가 있기를 기대해본다. 분명 또 사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