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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13년 05월 23일 |
|---|---|
| 쪽수, 무게, 크기 | 376쪽 | 504g | 148*210*30mm |
| ISBN13 | 9788997186310 |
| ISBN10 | 8997186310 |
-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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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도서 > 인문 > 철학/사상 > 쉽게 읽는 철학/대중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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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장건익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연세대학교 철학과 학부와 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석사학위를 마치고 직장인으로 7년 동안 세상을 경험한 후 다시 대학으로 돌아가 서양 중세철학에 관한 논문 「토마스 아퀴나스 철학에서 존재물음과 실존의 의미」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위를 마친 뒤 연세대, 한양대, 광운대 등에서 철학을 가르쳤고, 현재는 시민을 위한 인문학 강좌를 열고 기업에서 철학 강의를 하고 있다.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에 대한 앎」 「아우구스티누스와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론 연구」 등의 논문을 썼고, 『열 가지 철학적 오류』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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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과학자들이 사물을 탐구하는 방식으로 연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철학에서는 자신 자체가 최대의 문제이다. 자기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과 결단의 과정에서 얻어지는 깨달음을 통해 내면의 자유를 회복하고 삶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 철학이다. 말하자면 철학은 자신의 내면을 지배하고 있는 과거의 상처와 두려움, 분노, 탐욕들과 같은 부정적 정서를 치유하고, 왜곡되고 뒤틀린 관념들을 정화함으로써 내면을 올바르게 재구조화하고 자신의 본성을 회복하는 작업이다. 그렇기에 이것은 학문의 범주를 넘어서는 인간 활동이다.--- p.10 「프롤로그」
철학자에 대한 세 번째 정의는 철학자는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문제의 원인을 자기 안에서 찾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대개 사람들은 문제가 생기면 그 원인을 외부에 돌립니다. 한마디로 하면 남 탓을 한다는 겁니다. 부모 탓, 환경 탓, 조상 탓, 사회 탓 등등. 하지만 철학자는 그 반대입니다. 그는 남 탓을 하지 않고 문제의 원인을 자기에게서 찾는 사람입니다. 문제의 원인을 자기 안에서 찾는다는 것은 자신을 자기 삶의 결정권자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즉 철학자는 자신이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나는 내 삶의 주인이며 스스로 자유인이기를 선택한 사람’이라고 답하는 사람입니다.--- p.48 「1. 철학은 학문인가, 삶을 창조하는 예술인가?」
우리에게 남은 일은 내가 지금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고 그것을 누리는 일입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우리의 작업은 지금 존재하지 않는 행복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지금 존재하는 행복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 이것은 행복이 마음의 문제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음의 눈이 왜곡되고 어두워지면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혀서 삶을 고통과 투쟁으로 알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행복에는 조건이 있다고 가정하고, 그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생존경쟁에 자신의 삶을 소진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왜곡되고 허약해진 마음의 시력을 회복하기 위한 내적 치유입니다. 마음의 평화와 내적인 자유 없이 행복은 불가능합니다. 앞으로 여러분과 제가 함께할 작업은 바로 이것, 마음의 치유입니다.--- pp.109-110 「3. 왜 나는 듣지 못하는가?」
더 이상 도망가지 말고 불편한 감정들과 대면해야 합니다. 그것은 자기 삶의 진실과 만나는 일입니다. 진실과 만났을 때만이 마음의 치유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바로 그 순간부터 삶의 행로는 어둠에서 빛으로 바뀌어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향전환으로 겹겹이 쌓여 있던 감정 뭉치의 껍데기들을 하나둘씩 벗겨나가다 보면 모든 부정적 감정의 근원인 미노타우로스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그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서 온갖 정서적 고통이라는 악행을 저지르며 나를 착각과 환상에 사로잡히게 했던 주범입니다. 이 미노타우로스와의 진검승부를 피한다면 내 인생은 없습니다. 우리에게 남겨진 길은 ‘죽을 것이냐 살 것이냐’, 둘 중 하나밖에 없습니다.--- p.216 「5. 나는 스스로를 치료할 수 있는가?」
희망이라는 말은 매우 좋은 말이긴 한데요, 저는 이 말이 사람들을 상당히 헷갈리게 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꿈과 목표가 있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이나 꿈이 이루어진 것을 마음속으로 상상하는 것도 다 좋습니다. 이럴 때 희망은 꿈과 같은 의미겠죠. 하지만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져야만 한다. 그것이 안 이루어지면 내 인생은 끝장이다”라고 생각하면 그것은 희망이 아니라 강박이고 집착이 됩니다. 왜냐하면 그 생각에는 지금 나의 현재는 문제가 많고 가치가 없다고 하는, 즉 현재의 부정이 전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현재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현재를 살지 못하고 현재에 최선을 다하지 못하면 결국 그 꿈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꿈의 역설은 미래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 몰두할 때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철학자에 대한 세 번째 정의는 철학자는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문제의 원인을 자기 안에서 찾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대개 사람들은 문제가 생기면 그 원인을 외부에 돌립니다. 한마디로 하면 남 탓을 한다는 겁니다. 부모 탓, 환경 탓, 조상 탓, 사회 탓 등등. 하지만 철학자는 그 반대입니다. 그는 남 탓을 하지 않고 문제의 원인을 자기에게서 찾는 사람입니다. 문제의 원인을 자기 안에서 찾는다는 것은 자신을 자기 삶의 결정권자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즉 철학자는 자신이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나는 내 삶의 주인이며 스스로 자유인이기를 선택한 사람’이라고 답하는 사람입니다.--- p.48 「1. 철학은 학문인가, 삶을 창조하는 예술인가?」
우리에게 남은 일은 내가 지금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고 그것을 누리는 일입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우리의 작업은 지금 존재하지 않는 행복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지금 존재하는 행복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 이것은 행복이 마음의 문제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음의 눈이 왜곡되고 어두워지면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혀서 삶을 고통과 투쟁으로 알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행복에는 조건이 있다고 가정하고, 그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생존경쟁에 자신의 삶을 소진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왜곡되고 허약해진 마음의 시력을 회복하기 위한 내적 치유입니다. 마음의 평화와 내적인 자유 없이 행복은 불가능합니다. 앞으로 여러분과 제가 함께할 작업은 바로 이것, 마음의 치유입니다.--- pp.109-110 「3. 왜 나는 듣지 못하는가?」
더 이상 도망가지 말고 불편한 감정들과 대면해야 합니다. 그것은 자기 삶의 진실과 만나는 일입니다. 진실과 만났을 때만이 마음의 치유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바로 그 순간부터 삶의 행로는 어둠에서 빛으로 바뀌어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향전환으로 겹겹이 쌓여 있던 감정 뭉치의 껍데기들을 하나둘씩 벗겨나가다 보면 모든 부정적 감정의 근원인 미노타우로스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그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서 온갖 정서적 고통이라는 악행을 저지르며 나를 착각과 환상에 사로잡히게 했던 주범입니다. 이 미노타우로스와의 진검승부를 피한다면 내 인생은 없습니다. 우리에게 남겨진 길은 ‘죽을 것이냐 살 것이냐’, 둘 중 하나밖에 없습니다.--- p.216 「5. 나는 스스로를 치료할 수 있는가?」
희망이라는 말은 매우 좋은 말이긴 한데요, 저는 이 말이 사람들을 상당히 헷갈리게 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꿈과 목표가 있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이나 꿈이 이루어진 것을 마음속으로 상상하는 것도 다 좋습니다. 이럴 때 희망은 꿈과 같은 의미겠죠. 하지만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져야만 한다. 그것이 안 이루어지면 내 인생은 끝장이다”라고 생각하면 그것은 희망이 아니라 강박이고 집착이 됩니다. 왜냐하면 그 생각에는 지금 나의 현재는 문제가 많고 가치가 없다고 하는, 즉 현재의 부정이 전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현재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현재를 살지 못하고 현재에 최선을 다하지 못하면 결국 그 꿈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꿈의 역설은 미래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 몰두할 때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 pp.328-329 「7.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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