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0년 04월 10일 |
---|---|
쪽수, 무게, 크기 | 291쪽 | 360g | 125*186*20mm |
ISBN13 | 9788925569048 |
ISBN10 | 8925569043 |
출간일 | 2020년 04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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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91쪽 | 360g | 125*186*20mm |
ISBN13 | 9788925569048 |
ISBN10 | 8925569043 |
MD 한마디
숨 고르듯 찬찬히 나만의 속도로 나만의 오늘을 만들어 가는 김신지 작가. 평일의 고단함 속에서 즐거움을 찾고, 덜 애쓰면서 더 만족하는 하루를 사는 그만의 방법을 들려준다. 일상에 지쳐 마음 가꾸기가 필요한 요즘, 함께 나누고픈 이야기가 가득하다. - 에세이 MD 김태희
“글이 글을 쓴 사람을 닮아 미덥다.” -이다혜 “인생이 마음에 들지 않는 날일수록 그리워지는 이야기.” -이슬아 “서른 쪽을 읽고 나니, 스트레스 레벨도 삼십 퍼센트쯤 내려갔다.” -정세랑 “퇴근 후 저녁을 먹고 나면 아홉 시가 된다. 매일 겪어도 매일 억울하다. 아니, 뭐 했다고 아홉 시야…….” 정말 그렇다. 남들은 평일 저녁에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한다는데, 대체 그럴 여유와 체력은 어디서 나는 건지. 그뿐인가. 야근이라도 할라치면 내 하루는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그런데 주말만 기다리는 삶이 ‘당연한 것’이 되는 순간, 우리는 인생의 5/7를 버리게 되는 건 아닐까. 그건 너무 아깝지 않냐고, 조금 느긋한 호흡으로 내 마음에 드는 인생을 고민해 보자고 말하는 이가 있다. 숨 고르듯 찬찬히 자기만의 시간을 고르는 작가 김신지. 그를 잘 아는 이슬아 작가는 그가 “여러 모양의 초라함을” 알고 “내 맘 같지 않은 평일이 익숙”하지만, “나무가 사계절을 어떻게 견디는지 골똘히 보”며 “기다리는 마음을 연습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값싸게 염색한 머리 탓에 ‘탕수육’이란 별명을 달고서 재능 있는 친구들을 부러워했고, 그 좋아하는 여행에 가서도 작은 변수들에 수시로 불행해졌고, “어마야, 니 스트레스를 왜 받나. 그거 안 받을라 하믄 안 받제”란 엄마의 말에 복장 터지기 일쑤였던 그는 이제 자신이 언제 행복해지는지 짐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안주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스스로를 몰아붙이지도 않는 절묘한 속도”(정세랑)를, 그는 마침내 찾아낸 듯하다. 『평일도 인생이니까』는 그 과정을 차분히, 신중하게 그린다. 섣불리 재단하지도, 힘주어 주장하지도 않으면서. |
프롤로그: 덜 애쓰고 더 만족하는 하루 Part1. 내 마음에 드는 인생 어느 날 스트레스가 전화를 걸어온다면 그 놈의 빅 픽처, 나란 놈은 스몰 픽처 70점짜리 재능 좋아하는 일을 하면 행복해질까? 내 마음에 드는 인생 손흥민 선수도 사는 일은 어렵겠지 어른이 되어 좋은 게 있다면 작은 비구름의 슬픔 이 구역의 다짐 왕이 추천하는 새해 빙고 Part2. 평일도 인생이니까 유의미한 날들 평일도 인생이니까 Today is better than tomorrow 어디든 내 방이라고 생각하면 여러분, 제가 드디어 숙취의 비밀을 밝혀냈습니다! 오늘치 일기는 쓰고 그거 하니? 그 후로 한참을 이 순간만 생각했다 정든 동네와 헤어지는 법 이 구역의 다짐왕이 추천하는 새해 빙고 Part3. 두 번 해도 좋을 것들 여행에서 본전을 뽑는다니, 본전이 뭐길래 두 번 해도 좋을 것들 장마가 지나면 수박은 싱거워진다 바빠서 나빠지는 사람 뭘 또 잘하려고 해, 그냥 해도 돼 네, 요즘 애라서 끈기라곤 없습니다 이런 건 나도 만들겠다고? 그건 네 생각이고 비 내리는 날의 여행법 부러우면 지는 건데 계속 질 때 읽는 글 Part4. 잘 외로워지는 연습 흑역사가 어때서 누구에게나 사연은 있다 마음만으로는 안 되는 일 각자의 인생, 각자의 속도 어른이 되어 친구를 사귀는 법 좋을 때다, 라는 말의 진짜 의미는 잘 외로워지는 연습 4월을 보내는 일기 엄마와 운전 등장 도서 |
거의 모든 직장인들은 그럴꺼라고 생각한다.
평일 과 주말으로 구분지어 일을 할때면 퇴근하고 싶다.. 언제 주말이 될까? 라고
매일 집,회사 반복하며 생활하며 주말만 바라보고 사니 한달, 일년이 빠르게 지나간다.
지쳐있을때 '평일도 인생이니까' 책을 발견했다.
여러 내용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건 5년 다이어리 였다.
작가의 작심삼일 은 동지애를 느끼게 했으며,다이어리를 쓰기위해 가장 잘 보이는곳에 '일기는 쓰고 하니?'라는 문장을 포스트잇에 붙였다. 그렇게 1년을 마무리하고 보니 그 뒤는 작년의 나의 하루와 비교하며 쓰는 재미가 쏠쏠했다는 말에 나도 실천하고 싶어지는 장면이었다.
하루하루 같은 날은 없다는걸 소중하다는걸 일 깨워주는 책이다.
제목에 이끌려서 읽게 된 책이다. 교대 근무를 하게 되면서 남들과 다른 패턴의 삶을 살게 되었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평일 출근, 주말 휴식이라면 난 그 반대. 주말에는 항상 일하는 날이 껴 있었다. 혼자 평일을 잘 보낼 줄 몰랐고 남친이 쉬는 주말이 나도 진정한 휴일이었다. 언젠가부터 버려지는 평일들이 너무 아쉽기 시작했고 나도 남들과 같은 패턴으로 근무하고 싶은 마음에 이직에 대한 욕구가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다. 그러다 인스타그램에 해외에서 일하는 대학 선배가 이 책을 읽고 있는 사진을 보고 제목에 이끌려 바로 서점에 가서 사게 된 책이다. 결국 책을 읽어보니 책의 제목이 내가 생각하는 물음에 살짝 비껴간 질문이었고 원하는 답도 없었지만 괜찮은 다른 에세이 글들이 많았고 결과적으로 나에게 참 소중한 책이 되었다.
뭐 살짝 뻔한 얘기도 있었지만 그걸 떠나 요즘 고민인 부분을 “김신지” 이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
190p [이런 건 나도 만들겠다고? 그건 네 생각이고]
우리는 남들의 꿈을 쉽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아니 쉽게 평가 절하하는 꿈이 있다. 나 역시 제때 맞춰 취업하고 자기 살길 자기가 알아서 챙기는 스타일의 사람이었다. 그리고 대부분 또래 동기들도 어느 순간(여자 나이 26세 정도면)부터 꿈과 이상보다 현실과 타협하며 현실에서 인정받고 살아 남을 수 있는 노선을 타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에 벗어난 가수, 연예인, 작가 등을 하겠다고 28, 29... 34까지 아직 노력 또는 자기 꿈을 좇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한숨부터 나오게 된다. 특히 그 사람이 자기 가족이라면. 왜 우리가 생각했을 땐 쉬운 길(남들처럼 하는 취업)을 놔두고 그렇게 본인이 힘든 길을 멀게 돌고 돌아 가는지 그냥 마음이 아플 뿐이었다. 하지만 이런 집착과 욕심, 나의 바람을 상대에게 계속 투영하는 순간 상대는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다는 걸 알았다. 난... 나의 동생이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을 때 너무... 슬펐다. 내가 잘못해왔나? 난 동생을 위해서 챙긴다고 챙긴 건데. 동생은 나 때문에 상처를 받았구나.. 여태 나는 우리 가족이 화목한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동생은 마음 저 깊은 곳에서 밀어내며 성벽을 쌓고 있었던 것이다.
“그저 이 세상엔 두 부류의 사람,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재능이 있다 없다 말하는 것은 쉽고, 그 정도로 안 될 거라 말하는 것도 너무 쉽다. 하지만 계속 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 어려운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193p
“이제라도 정신 차리고 취직하라는 잔소리들 틈에서, 너 정도 하는 애들은 쌔고 쌨다는 가시 돋친 말들 속에서.....(생략)... 한 가지는 알 수 있었다. 그는 기어이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무언가를 ‘해내지 않았어도’ 여전히 또 꾸준히 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194p
동생에게 참으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너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함부로 말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정작 나 자신은 그렇게 할 용기도 그렇게 지속할 용기도 없으면서 말을 참 함부로 내뱉었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마음이 저 깊은 곳에서 울컥해진다는 걸... 너무 사랑한다는 이유로 널 상처 받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너는 참 멋진 아이야. 항상 그랬고 지금도 그래. 나한텐 참 자랑스런 동생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