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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13계단 - 밀리언셀러 클럽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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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의 시리즈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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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프롤로그

제1장 사회복귀
제2장 사건
제3장 조사
제4장 과거
제5장 증거
제6장 피고인을 사형에 처함

에필로그 : 두 사람이 한 일

-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 심사과정 / 미야베 미유키
-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2

다카노 가즈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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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zuaki Takano,たかの かずあき,高野 和明

1964년 도쿄 출생. 어린 시절부터 영화감독을 지망하여 독립영화를 제작하고는 하였으며, 고등학교 시절 2학년 때부터 쓰기 시작하여 대학 재수 시절 완성한 각본이 일본 영화 제작자 연맹에서 주관하는 기도상 최종 후보에 오른 인연으로 영화감독 오카모토 기하치의 문하에 들어갔다. 1984년부터 영화와 텔레비전 촬영 현장에서 경험을 쌓았고, 1989년 미국으로 건너가 로스앤젤레스 시티 컬리지에서 영화 연출과 촬영, 편집을 공부했다. 1991년 귀국한 뒤에는 영화 및 텔레비전 각본가로 활동하다가, 2001년 『13계단』으로 제47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수상하며
1964년 도쿄 출생. 어린 시절부터 영화감독을 지망하여 독립영화를 제작하고는 하였으며, 고등학교 시절 2학년 때부터 쓰기 시작하여 대학 재수 시절 완성한 각본이 일본 영화 제작자 연맹에서 주관하는 기도상 최종 후보에 오른 인연으로 영화감독 오카모토 기하치의 문하에 들어갔다.

1984년부터 영화와 텔레비전 촬영 현장에서 경험을 쌓았고, 1989년 미국으로 건너가 로스앤젤레스 시티 컬리지에서 영화 연출과 촬영, 편집을 공부했다. 1991년 귀국한 뒤에는 영화 및 텔레비전 각본가로 활동하다가, 2001년 『13계단』으로 제47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수상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란포상 심사위원이었던 미야베 미유키는 “도저히 신인 작가라고 믿을 수 없다. 주도면밀한 구성과 탄탄하고 이지적인 문장에 읽을 때마다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며 극찬했다.

이후 단편집인 『6시간 후 너는 죽는다』가 드라마로 제작되었을 때는 직접 각본을 담당했으며, 그중 한 에피소드인「3시간 후 나는 죽는다」의 연출을 맡기도 했다. 2011년 출간된 대작 『제노사이드』로 야마다 후타로상과 일본 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하고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10’ 랭킹 1위와 일본 전역의 서점 직원이 직접 가장 추천하고 싶은 책을 선정하는 ‘일본 서점 대상’에서 2위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 2022년, 『제노사이드』 이후 11년 만에 출간한 장편 소설 『건널목의 유령』으로 이듬해 제169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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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서울 출생. 1986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사회사업대학을 졸업했다. 현재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13계단』『그레이브 디거』『붕대클럽』『말버릇 하나로 인생이 180도 바뀐다』『바람난 철학사』,『순수의 영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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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4월 16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불가능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9.62MB ?
ISBN13
9788960176782
KC인증

책 속으로

준이치는 할 말을 잃었다. 그가 주 40시간, 1년 8개월 동안 교도소 목공 공장에서 일해서 번 돈이 6만엔이었다. 게다가 그 노동으로 교도소 측이 올린 수익은 모두 국고로 들어갔고, 피해자에 대한 위로와 보상에 쓰인 적은 없었다.
입을 다물어 버린 준이치에게 동생은 박차를 가했다.
"이전 집 토지 임대 권리를 팔아서 3500만, 자동차나, 공작 기계로 200만, 그리고 온 친척들한테 빌려서 600만......그래도 아직 2700만이 남았어."
"어떻게 한대, 그 많은 돈을?"
"매달 지불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지불하는 거지. 다 갚을 때까지 20년은 걸릴 거라고 어머니가 그러셨어."
준이치는 늙어 버린 모친의 얼굴을 떠올리며 눈을 감았다. 어머니는 어떤 심정으로 오랫동안 정들었던 집을 떠났을까. 저 지저분한 단독주택으로 이사했을 때 얼마나 비참하게 느껴졌을까. 하나밖에 없는 어머니는 아들이 범한 죄의 무게에 전율하며, 행복했을 무렵의 단란한 가족상을 마음속에 그리면서 소리 죽여 울어 왔던 것이다.

---p.35~36

"살인자는 자네뿐만이 아니야."
난고가 말했다.
"나도 둘이나 죽였어."
준이치는 귀를 의심하며 난고를 쳐다보았다.
"네?"
"나도 이 손으로 사람을 둘이나 죽였다니까."
준이치는 난고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농담인가 싶었으나 난고의 표정은 굳어 있었고, 눈동자는 빛을 잃었다. 그 어둡고 흐린 눈을 보았을 때 매일 밤 신음하는 난고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거 같았다.
"무슨 뜻입니까?"
"사형 집행."
난고는 시선을 떨구었다.
"그건 교도관의 업무였어."

---p.156~7

출판사 리뷰

숨가쁘게 연속되는 사건들과 경탄을 자아내는 현실성.

사형 집행까지 3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 기억 상실증에 걸려 자신의 범행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형수의 무죄를 밝혀 주는 사람에게 거액의 현상금을 지급하겠다는 익명의 독지가가 나타난다. 이 상금을 노리고 사건을 새롭게 수사하는 두 남자의 추리 과정을 박진감 있게 그려나가는 『13계단』은 사형 제도 및 현대 국가의 범죄 관리 시스템에 의문을 던지는 문제작이다. 이 작품은 가장 기본적인 사건 처리 단계부터 법무부 장관의 최종 집행 결정에 이르기까지의 사형이 진행되는 과정을 세세히 묘사하며 실제로 현장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사형 제도를 체험시켜 준다. 저자는 '형법서', '현대 법학서', '육법전서' 등 방대한 자료들을 철두철미하게 조사하여 작품 전반에 깔린 다양한 법률적 소재들에 극도의 현실성을 부여했다.

추리소설의 화법을 통해 현실 속의 제도적 모순점을 낱낱이 고발하는 작품

세계적 사형 폐지 운동 단체인 국제 사면 위원회가 한국을 2006년 사형제 폐지 운동의 주요 대상으로 선정한 가운데, 최근 국내에도 사형 제도에 대한 찬반 양론이 거세다. 일각에서는 노벨 상 후보로까지 추천했다는 미국의 사형수 스탠리 투키 윌리엄스의 형 집행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사형 제도에 쏠렸다. 『13계단』은 추리 소설이면서 사형 제도라는 사회적으로 민감한 소재를 정면으로 파헤친 작품이다. 사법 제도가 일본과 흡사한 한국 독자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살인자가 죄를 뉘우치면 형량을 줄여 주는 ‘개전의 정’이라는 표현은 우리에게도 익숙하다. 작가는 기억상실증이라는 소재를 이용하여, 피의자가 진실로 뉘우치는지 알 수 없어도, ‘뉘우침’이 감형의 기준이 된다는 구조적 모순을 비판한다. 작중 사형수 료는 범죄를 기억 못하기에 뉘우칠 수도 없다.
피해자의 가족이 범인을 용서해도 그것은 형 집행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모순도 있다. 연쇄 살인범은 관련 사건이 많아 여러 차례의 재판을 거치며 살아남는데, 한두 명을 살해한 살인범은 간단한 재판 과정을 거쳐 먼저 처형된다. 사형 집행을 결정하는 법무부 장관이 범죄의 진부가 아니라 개각 등의 정치적 고려나 여론의 향방에 따라 결정하는 모순점, 사형 집행 후 진범이 잡혔을 경우 법의 위신을 지키기 위해 진범을 공범자로 몰아가는 실태 등 실제로 사형 제도 실시에서 파생되는 현실적인 문제점들을 통렬히 비판하고 있다.

범죄 관리 시스템에 대해서도 생생한 관찰이 이어진다. 가석방자를 관리하는 보호사가 가석방을 취소시키겠다고 가석방자를 협박 갈취하는 행위나, 작은 범죄가 언론의 확대 해석에 의해 부풀려져 피의자 본인과 가족을 사회에서 완전히 고립시키는 상황 등이 리얼하게 묘사된다.


리얼리티를 살린 사형 집행 과정

『13계단』에서는 두 차례의 집행 과정을 교도관 난고의 눈을 빌려 상세히 그리고 있다. 집행 당일 사형수를 '마중' 나가는 교도관의 발자국 소리에 발작을 일으키는 사형수나, 사형수의 죽음에 대한 공포가 일으킨 사건들, 죽음 앞에 나타나는 각양각색의 사형수 모습, 처형을 집행할 때 교도관들이 갖는 살인에 대한 공포, 죄를 부정하는 사형수 앞에서 사형수에게 올가미를 씌워야 하는 교도관의 복잡한 심정 등이 상세히 묘사되어 독자들의 간접 체험과 각성을 유도한다.

리뷰/한줄평367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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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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