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미리보기 카드뉴스 공유하기

여자를 위해 대신 생각해줄 필요는 없다

: '정상’ 권력을 부수는 글쓰기에 대하여

[ 반양장 ]
리뷰 총점9.6 리뷰 23건 | 판매지수 2,799
베스트
독서/비평 top100 8주
정가
16,000
판매가
14,400 (10% 할인)
YES포인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전사
예스24현대카드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12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96쪽 | 368g | 130*188*30mm
ISBN13 9788931021493
ISBN10 8931021496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 예술사회학자 이라영의 첫 번째 독서 에세이
- 이다혜, 정세랑, 최은영 작가 적극 추천!
- 노벨문학상 수상자 루이즈 글릭(2020) 작품 소개

토니 모리슨에서 옥타비아 버틀러까지,
동의할 수 없는 세계에 제대로 분노하기 위한 글쓰기


『정치적인 식탁』 『폭력의 진부함』의 저자 이라영이 첫 독서 에세이 『여자를 위해 대신 생각해줄 필요는 없다』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여성, 퀴어, 비정규직, 비인간 동물 등 사회의 소수자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차별과 혐오, 배제의 순간들을 예리하게 포착해온 그가 이번에는 막강한 권력을 가진 나라 미국에서 소수자의 목소리를 드러내온 작가들에 대해 쓴다. 애니 프루, 오드리 로드, 에이드리언 리치, 토니 모리슨, 에밀리 디킨슨, 옥타비아 버틀러 등 좋아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다시 읽고, 루이스 어드리크, 윌라 캐더, 레슬리 마몬 실코 등 새롭게 알게 된 작가들의 작품을 처음 읽으며 ‘안다는 것’과 ‘읽고 쓰는 사람의 윤리’에 대해 깊이 고민한다. 먼 땅 미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을 읽고 쓴 독서 에세이이지만, ‘정상’이라 일컬어지는 권력이 휘두르는 폭력적인 모습들은 이 땅의 그것과 많은 부분 겹친다. 책에는 이라영 개인이 직접 겪은 일화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한국에 만연한 차별과 혐오의 문화가 얼마나 폭력적인지 다시 한번 일깨운다. 여성과 소수자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정세랑(『시선으로부터,』), 이다혜([씨네21] 기자), 최은영(『내게 무해한 사람』) 작가가 이 책의 메시지에 공감하며 추천사를 썼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서문: 생각하는 사람으로 살기 위해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필요하다

1. 애니 프루: 모순의 시대, 인간의 품위에 대하여
2. 오드리 로드: 침묵은 나를 도와주지 않는다
3. 에이드리언 리치: 압제자의 언어를 불태우다
4. 조라 닐 허스턴: 여자를 위해 대신 생각해줄 필요는 없다
5. 젤다 세이어 피츠제럴드: 노는 여자가 안전할 때까지
6. 윌라 캐더: 설치고 돌아다니는 여자들
7. 실비아 플라스: 피의 홍수는 사랑의 홍수
8. 루이즈 글릭: 상실에 응답하는 목소리
9. 케이트 쇼팽: 침묵의 외투를 벗은 여자의 각성
10. 에밀리 디킨슨: 빵과 시, 행복에의 의지
11. 유도라 웰티: 장소의 위계에 대하여
12. 캐서린 앤 포터: 선을 넘나드는 삶
13. 넬리 블라이: 여자들의 무리한 도전
14. 월트 휘트먼: 몸의 흥분을 노래하기
15. 루이스 어드리크: 인간과 인간 아닌 것
16. 레슬리 마몬 실코: 우리는 땅에 속해 있다
17. 토니 모리슨: 젖과 피로 써야 할 이야기
18. 비엣 타인 응우옌: 누군가에 의해 재현되는 사람들
19. 니키 지오바니: 보편을 지배하기
20. 산드라 시스네로스: 언어와 집에서 추방된 존재
21. 옥타비아 버틀러: 당신의 신은 어떤 모습인가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분노한다. 분노에 잠식당하지 않으려고 읽고, 보고, 쓴다. 수시로 우울하다. 우울함과 잘 살아가기 위해 읽고, 보고, 쓴다. 분노와 우울을 오가는 와중에도 오만이 싹튼다. 내 오만을 다스려 무지를 발굴하기 위해 읽고, 보고, 쓴다. 몸을 움직여 이야기를 전하러 가는 그 ‘북우먼’들처럼 나도 꾸준히 몸을 움직이고 생각을 움직이는 사람이 되길 소망한다. 그렇게 성실하게 세계를 확장하는 것이 아름다움이라 믿는다.
--- 「서문: 생각하는 사람으로 살기 위해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필요하다」 중에서

애니 프루의 말대로 실로 우리는 모순과 부조리로 가득한 ‘카프카적인 시대’를 통과하고 있다. 여자의 몸을 깔고 앉아 예술을 읊조리는 후안무치의 예술가연 하는 인간들. 그러나 이 상황에서도 냉소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발을 떼야 한다. 매번 망하지만 매번 새로 사업을 시작하는 와이오밍의 한 가족사를 다룬 애니 프루의 단편 「어느 가족의 이력서」처럼 저항의 이력서를 작성해야 한다. 참혹한 전쟁 속에서도 북 위에 그림을 그리는 병사의 심정으로, 스스로의 품위를 포기하지 않으려는 치열함은 시간을 뚫고 살아남는다. 예술도 운동도 거기에 있다.
--- 「애니 프루: 모순의 시대, 인간의 품위에 대하여」 중에서

따가운 고통의 언어를 견디며 글을 지어낸 여성들이 앞서 언어의 길을 조금씩 닦아준 덕분에 조금 더 편히 걷는다. 이토록 여성의 언어를 들고 싸우려는 다른 여성들이 없었다면 어떻게 정신을 유지했을까 싶다. 알파벳으로 만든 화염병에 불을 붙이자. 언어를 만들어라. 힘차게 던진다. 압제자의 언어를 부숴버려라. 다시 생존자의 언어를 만들어라.
--- 「에이드리언 리치: 압제자의 언어를 불태우다」 중에서

젤다의 정신질환도 오늘날 시각으로는 딱히 근거가 없다. 창의적인 남성들은 범죄까지 옹호받지만 창의적인 여성들에게는 독창적인 표현이 오히려 정신병의 근거로 작용했다. 여성의 창의적인 에너지를 억압하는 방식이 ‘미친년 만들기’다.
--- 「젤다 세이어 피츠제럴드: 노는 여자가 안전할 때까지」 중에서

생각이 많아질수록 미칠 것만 같은 그런 시간들이 있다. 과대망상, 피해의식 등으로 여성의 목소리를 찍어 누르는 사회에서 미치기는 얼마나 쉬울까. 소리 지르고, 찢어버리고, 부숴버리고 싶은 시간들을 우아한 언어로 전환시키며 살아갈 뿐, 미치기 직전의 순간은 내게도 수없이 있었다. 100년 전이라면 나도 치료라는 이름으로 감금되거나 전기의자에 앉았을지도 모른다. 내 안에 있는 열 명, 혹은 백 명의 미친 여자들의 안부를 물으며 아직 살아 있음에 감사한다. 죽지 마, 미쳐도 돼, 라고 속삭이면서.
--- 「실비아 플라스: 피의 홍수는 사랑의 홍수」 중에서

내 슬픔은 누구에게 등을 보이는가. 내 슬픔은 누구의 얼굴을 바라보는가. 이름 없이 공적인 얼굴을 상실한 자들을 애도하고 싶다. 1991년 부산에서 한 노동자는 팔에 다음과 같이 적고 투신자살했다. “내 이름은 공순이가 아니고 미경이다.” 그는 권미경이다.
--- 「루이즈 글릭: 상실에 응답하는 목소리」 중에서

오랫동안 역사에서 언어의 주체로 살아온 남성들은 여성들과 마주 앉기에 종종 실패한다. 여자를 과일로 만들거나 고기로 만들어 식탁 위에 올리지 말고, 여자의 말을 먹어보길. 기존의 언어가 전복될 것이다.
--- 「에밀리 디킨슨: 빵과 시, 행복에의 의지」 중에서

보편적인 이야기를 따르는 작품이 있다면 보편성을 획득하는 작품이 있다. 전자는 통속적인 이야기가 되어 세월을 견디지 못하기 쉽고, 후자는 시간을 견디며 살아남는다. 그렇게 고전이 된다. 고전의 힘은 독자적인 이야기가 가지는 매력과 동시에 그 매력을 관통하는 보편성에서 나온다.
--- 「니키 지오바니: 보편을 지배하기」 중에서

의도를 과하게 변명하는 행동은 언제나 자신이 이해받는 위치에 있길 원할 뿐 스스로 이해하는 사람이 되려고 하지 않는 지독한 자기중심적 태도에서 나온다. 의도, 의도, 그럴 의도는 아니었다라는 말, 진짜 지겹다. 결과에 대한 무책임일 뿐이다.
--- 「니키 지오바니: 보편을 지배하기」 중에서

제 삶이 어디까지 확장되었는지에 따라 신의 모습은 각각 다른 얼굴로 나타날 것이다. 신의 얼굴에서, 그의 목소리에서 누가 보이고 누구의 말이 들리는가. (...) 삶이 쌓일수록 소망한다. 내 삶이 점점 더 다양한 얼굴을 한 신과 마주할 준비가 되었기를. 그 얼굴은 반드시 인간이 아니어도 괜찮다.
--- 「옥타비아 버틀러: 당신의 신은 어떤 모습인가」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내 안의 분노와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가
예술사회학자 이라영의 첫 번째 독서 에세이


“이 편파적인 세상에서 나는 매일 분노한다.
내게 날아드는 공격적인 언어를 수비하고, 다시 받아쳐야 한다.”(18쪽)

예술사회학자 이라영은 2013년에 출간한 『여자 사람, 사람』(전자책)을 시작으로, 『환대받을 권리, 환대할 용기』 『진짜 페미니스트는 없다』 『타락한 저항』 『정치적인 식탁』 『폭력의 진부함』 등을 통해 이 땅의 다양한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부지런히 대변해왔다. 이 책 『여자를 위해 대신 생각해줄 필요는 없다』는 막강한 권력을 가진 나라 미국에서 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스물한 명 작가들의 작품을 깊이 읽고 저자 자신의 목소리를 더해 쓴 독서 에세이이다.

이 책에서 저자 이라영이 소개하는 작가들은 자신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약한 존재들에게 눈길을 보내려는 저자에게 선배이자 동료가 되어주었던 이들이다. 이라영은 “일상적 폭력에 대해서는 철두철미하게 무지의 갑옷을 두르고 ‘지적인’ 언어를 뱉는 사람들”에게 시시때때로 분노하면서도 “제 안의 분노와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치열하게 고민하며 이 작가들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찾아 읽었다. 이 책은 스물한 명 작가들의 여정을 좇는 독서 편력기인 동시에, 한국 사회에 만연한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고발하는 사회비평서이자, 생각하는 사람으로 살기 위해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인문학적 에세이다.

- 글을 쓰는 모든 여성은 생존자다
젖과 피로 쓴 고유하고도 보편적인 이야기들


“여자를 과일로 만들거나 고기로 만들어 식탁 위에 올리지 말고,
여자의 말을 먹어보길. 기존의 언어가 전복될 것이다.”(202쪽)

이 책은 ‘보편’에서 밀려난 다른 목소리들에 주목한 미국 작가들의 작품과 그 작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목소리들은 흑인, 여성, 퀴어, 이주민, 이민자, 혹은 여러 개의 소수자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이들로부터 나온다. 흑인이자 여성, 레즈비언, 그리고 아픈 몸으로 살던 이로서 그 고통과 분노를 언어화한 오드리 로드, 레즈비언 페미니스트로서 “압제자의 언어”를 분쇄하기 위해 화염병 같은 시를 써 내려간 에이드리언 리치, 스콧 피츠제럴드의 “정숙하지 못한” 아내로서 자신을 비웃던 이들을 코웃음으로 받아치며 제 욕망을 표현한 젤다 세이어 피츠제럴드, 여성의 죽음이 미학적으로 다뤄지는 이상한 사회에서 무엇이 여성을 미치게 하는지 집요하게 물었던 실비아 플라스, 여성의 자리에 대한 통념과 관습을 거부하고 잠복 취재, 세계 일주, 사업 등 무엇이든 도전해 그 여정을 멋지게 기록한 넬리 블라이, 라구나 부족 문화 속에서 살아온 사람으로서 백인 우월주의와 ‘순수한’ 원주민에 대한 표상을 깨부순 레슬리 마몬 실코, 흑인민권운동 내부의 모순을 드러내기 위해 흑인이자 여성이라는 중층의 정체성을 적극적으로 이야기한 조라 닐 허스턴, 인종·계급·성별 3중의 소수자성을 바탕으로 미국 멕시코 이민자의 삶을 따듯한 시각으로 그린 산드라 시스네로스, 백인 남성이 주류를 이루던 SF계에서 다른 세계, 다른 관계, 다른 방식의 삶을 매력적으로 제시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옥타비아 버틀러 등이 바로 그들이다. 이 작가들은 글쓰기를 통해 자신과 관계 맺고 있는 존재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면서도, 일상에서 부지불식간에 반복되는 소수자에 대한 무지를 날카롭게 꼬집는다. 저자는 이 책에서 특별히 2020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루이즈 글릭의 시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침묵을 강요당한 존재들을 다시 부른다. 대기업 회장과 지자체장의 죽음에 대해 곳곳에서 애도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 것과는 대조적으로, 죽음으로서 노동자의 고통을 대변했던 얼굴들은 호명조차 되지 못하고 스러져갔다. 저자는 루이즈 글릭의 시 〈애도〉와 〈신뢰할 수 없는 화자〉를 다시 읽으며 애도를 “상실의 정체를 정확히 알려는 태도”로 정의한다. 그리고 스스로 “고통의 청취자”이자 “용감한 목격자”가 되어 애도의 진정한 의미를 회복하려 한다.

- 내 슬픔은 누구의 얼굴을 바라보는가
견디고 살아남아 오늘을 바꿀 목소리들을 위하여


“삶이 쌓일수록 소망한다. 내 삶이 점점 더 다양한 얼굴을 한 신과 마주할 준비가 되었기를.
그 얼굴은 반드시 인간이 아니어도 괜찮다.”(393쪽)

우리가 익히 고전이라 추앙하는 작품들이 있다. 주로 백인 남자의 목소리로 이뤄진 그 면면을 자세히 뜯어보면 깨알같이 박혀 있는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무시와 몰이해에 놀라게 된다. 이러한 고전들은 끈질기게 일상에 달라붙어 우리의 언어를 지배한다. 이라영은 이 시대에 어떤 것이 ‘고전’이 되어야 하는지 되물으며 “보편적인 이야기를 따르는 작품은 통속적인 이야기가 되어 세월을 견디지 못하기 쉽고, 보편성을 획득하는 작품은 시간을 견디며 살아남아 고전이 된다”고 말한다(352쪽). 이 책에서 다루는 스물한 명의 작가들이 남긴 작품들은 억압에서 견디며 살아남은 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보편성을 획득하고 고전의 자리에 오를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정세랑, 이다혜, 최은영은 “여자의 글은 읽지 않고 여자에 대한 이야기만 가십처럼 소비하는 세상”(이다혜)에 분노할지라도 “지금 여기서 우리가 ‘우리 자신’의 언어로 써 내려갈 새로운 이야기”(최은영)를 기대한다. 그리고 “흙에 묻힌 이름들을 다시 발견하고 다시 기억하고 다시 이야기하는 경험이 우리의 현재를 바꿀 것”(정세랑)이라며 이 책이 독자들에게 선사할 변화를 암시한다. 미국 문학을 생각할 때 무의식적으로 백인 중년 남성의 얼굴을 먼저 떠올리던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만난 작가들로부터 낯선 즐거움을 느낄 것이다. 또 권력의 정점인 미국을 유색인종, 이민자, 여성에 대한 차별이 만연한 곳이자 그것을 쇄신하는 과정을 겪고 있는 한 사회로서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혐오를 정당화하는 이들과 그들의 폭력적인 언어 앞에서 ‘그것은 틀렸다’라고 당당히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여성 작가들의 이름을 집요히 조롱하거나 교묘히 지웠던 과거와의 절연 선언이다. 흙에 묻힌 이름들을 다시 발견하고 다시 기억하고 다시 이야기하여 완전한 회복을 도모한다. 한 작가와 특별한 관계에 놓인 공간을 활보하다 보면 시간의 경계까지 훌쩍 넘어선다. 과거를 전복하며 얻은 탄성으로 미래에 닿아보는 경험이 우리의 현재를 바꿀 것이다.
- 정세랑 (『시선으로부터,』 작가)

여성 작가들은 너무 자주 삶보다 죽음에, 명성보다 비난에, 격려보다 낙인에, 자기만의 방보다 정신병원에 가까이 있었다. 여자의 글은 읽지 않고 여자에 대한 이야기만 가십처럼 소비하는 세상에서, 나의 분노와 소통하는 읽기의 힘. 여기 실린 여성 작가들을 빠짐없이 사랑하며 성장한 내게도 이라영 작가의 이번 책은 더없이 각별하다.
- 이다혜 ([씨네21] 기자)

이 책은 유구한 역사 속에서 대대로 과소평가된 여성 작가들에 대한 이야기이자 우리의 현재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은둔하며, 비난받으며, 혹은 남성의 이름으로 자신의 작품을 발표하며 그녀들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지금 여기서 우리가 ‘우리 자신’의 언어로 써 내려갈 새로운 이야기는 무엇일까. 이 책은 여성주의적 독법으로 그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 최은영 (『내게 무해한 사람』 작가)

회원리뷰 (23건) 리뷰 총점9.6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생각의 지평을 넓게 해준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이**숲 | 2021.03.0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정말 많은 부분을 밑줄 친, 생각의 지평을 넓게 해준 책이다. 작가의 말 중, "알고자 하는 욕망의 정체가 주류의 인정인지 타인의 고통에 대한 이해인지에 따라 지적 활동의 경로는 달라진다." 라고 했던 부분에서 나는 왜 독서를 하는지 생각해보았다. 개인적 사유였다. 어떤 대단한 사람이나 무엇이 되려고 했던 것보다, 그저 내 마음 상태가 불안으로 점철되어 있을 때 책을 읽으며;
리뷰제목

정말 많은 부분을 밑줄 친, 생각의 지평을 넓게 해준 책이다.

작가의 말 중, "알고자 하는 욕망의 정체가 주류의 인정인지 타인의 고통에 대한 이해인지에 따라 지적 활동의 경로는 달라진다." 라고 했던 부분에서 나는 왜 독서를 하는지 생각해보았다. 개인적 사유였다. 어떤 대단한 사람이나 무엇이 되려고 했던 것보다, 그저 내 마음 상태가 불안으로 점철되어 있을 때 책을 읽으며 해답을 찾고자 했고, 내 마음 상태를 이해해보려 노력했다. 분명한 것은, 이러한 노력이 결국 타인의 고통에 대한 이해로 이어진다는 점이었다.

 

"여행같은 독서를 하고 싶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존재를 변주하는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한 일상이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이, 여행같은 독서였다. 여행의 목적, 나조차 알 수 없는 나로 가득차 있는 내 안의 목소리를 잠시 잠재우고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 떠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자연에 나를 맡기고 풍경에 눈을 놓으면 무언가를 치열하게 해결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마음에 바람 한 점, 익숙하지 않지만 나쁘지 않은 냄새 하나가 훅하니 들어올 때 그런 찰나의 순간이 나를 살게 하리라. 이 책이 나에게 그런 역할을 해주었다. 여행같은 독서. 여성 작가들은 어떻게 그들의 삶을 일구어나갔을까. 

 

"여행을 많이 하고 경험이 많으면 그 나름대로 확장된 세계를 쓸 수 있고, 다양한 경험이 없더라도 자기가 서 있는 자리에서 세계를 세밀하게 관찰하는 눈을 기를 수 있다." 내가 읽은 독서가 나를 편협하게 하지 않으려면, 다양한 간접 경험을 통해서라도 편견을 갖지 않는 내가 되고 싶고, 내가 아는 것이 전부인양 떠들고 싶지 않고, 무엇보다 나의 고통만큼 타인의 고통도 헤아릴 줄 아는 내가 되고싶다. 그러한 간절함에 부응하든 나를 일깨워줬던 책이다. 

 

리뷰를 쓸 때 너무 자세히 책 안의 내용을 스포처럼 공개하는 것을 개인적으로는 좋아하지 않아서, 안에 있는 내용을 속속들이 다 적진 못하겠지만, 내가 이제까지 알지 못했던 다양한 여성작가들의 삶과 그들의 작품, 특히 그러한 작품이 나올 수 밖에 없었던 삶과의 연결성을 보여주어서 개인적으로 내 간접경험치를 넓혀주었던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곧바로 유도라 웰티, 캐서린 앤 포터의 소설집을 주문했다. 하나의 독서가 그 다음의 독서로 이어지게 만든 책.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구매 여자를 위해 대신 생각해줄 필요는 없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태****릭 | 2021.02.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나는 쓰는 사람이며, 동시에 읽는 사람이다. 더불어 지식을 유통하는 사람이다. 우연히 발견한 '말 탄 사서' 이야기는 내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들의 물리적 활동에 비하면 나는 매우 게으르게 산다는 생각이 드는 함편, 용기가 생겼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 하는 용기. 말을 타고 험한 길을 가로질러 책을 전하러 가던 '북우먼'을 떠올리면 괜히 흥이 나고 힘이 솟았다. 여성에게 롤;
리뷰제목

나는 쓰는 사람이며, 동시에 읽는 사람이다. 더불어 지식을 유통하는 사람이다. 우연히 발견한 '말 탄 사서' 이야기는 내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들의 물리적 활동에 비하면 나는 매우 게으르게 산다는 생각이 드는 함편, 용기가 생겼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 하는 용기. 말을 타고 험한 길을 가로질러 책을 전하러 가던 '북우먼'을 떠올리면 괜히 흥이 나고 힘이 솟았다. 여성에게 롤 모델이 없다고 하지만 역사를 뒤져보면 숨겨진 롤 모델이 꽤 많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여자임에 행복해져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k****3 | 2021.01.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카카오스토리앱에서 보기김남연김남연2021.01.07소식 메뉴#연이네생각공작소_새해첫독서#새해이라영독서에세이여자를위해대신생각해줄필요는없다#버킷리스트중독서 안녕하세요!밤사이 내린 눈에 철없이 썰매가 타고싶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2021년 새해처음 다가온 책은≪ 이라영 독서 에세이 여자를 위해 대신 생각해줄 필요는 없다 ≫라는 책입니다.이 책은 페미니스트적 요소가 약;
리뷰제목
카카오스토리

앱에서 보기

김남연
김남연
2021.01.07

소식 메뉴
#연이네생각공작소_새해첫독서
#새해이라영독서에세이여자를위해대신생각해줄필요는없다
#버킷리스트중독서


안녕하세요!
밤사이 내린 눈에 철없이 썰매가 타고싶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2021년 새해처음 다가온 책은
≪ 이라영 독서 에세이 여자를 위해 대신 생각해줄 필요는 없다 ≫
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페미니스트적 요소가 약간 가미된 소재로 세계 각국의 외국의 여류작가 및 문학인의
도서작품에서 한 소재를 가지고 우리나라의 여성의 현재 사회적 평등위치에 놓여 있는가에
대해 단편을 모아 집필한 도서입니다.

이 책을 보며.. 근래 한국사회에서 여성의 역량이 확대되고 전문직이 늘어나며 과거 성차별로
괜한 불이익을 초래했던 흔한 사례들을 언급함으로써 좀더 여성의 위치가 확고하게 제자리를
잡아갈 수 있도록 묘사한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섬세한 부분은 은연중의 상황이 이어지고 세월을 거치며 성차별임에도 성차별이 아니고 당연한 시대를
겪어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여성들의 여성성과 모성애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본문의 내용은 틈틈히 발췌하도록 하고

이 책을 읽음으로써
1. 여성의 위치가 확고 할 수 있도록 시대가 만들겠구나.
2. 각국의 유명한 작가들의 신념으로 펴낸 책을 소개하고 작가의 일대기를 잠깐씩 언급하여
나라별 여성에 대한 문화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변화되었는지 엿볼 수 있었다.
3. 문맹을 깨우치고 글을 배우면 안되는 줄 아는 여성들을 찾아다니며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책 대여봉사를 꾸준히 했던 여성들이 있으므로 오늘날의 여성이 있겠지.
4. 지금 한국에서 성관련 이슈가 되는 사건 및 트렌드를 언급하여 사회적 약자에서 차츰
사회의 평등한 위치로 가길 희망하는 메시지 아닐까 .
5. 마지막으로 여성은 출산을 함으로써 인류가 지속적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책을
읽었다면 느껴보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감을 갖을수 있어요,

"책 속에는 다정한 멘토가 있다고 했다. "

이라영 작가는 여성이 폭력 또는 비폭력으로 상처받은 역사적 사건으로부터 현재에 남녀평등
으로 가는 길목에서 여성들이 자각할 수 있도록 처한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도록
바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난 어떤 사건에서 어떤 여성이 잘못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은폐되거나 묵인되고
그런 줄 알아야 하는 시대에 살았다면 그 여성에게도 묻고 싶네요.
왜 이야기 하지 않았는가에 대해서..이야기 할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을 거슬러 이제
표현해야하고 옳고 그름을 판단해야 하는 것부터가 여성들의 평등에 서는 기본처세라는
생각이 들고.
객관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섬세하다고 들 하는데 그 섬세함에서 스펙타클한 여성성이
나올까 개인적으로 기대되고 궁금합니다.

새해부터 다독의 다짐에 힘이 되어준 책이 되었고, 여류작가들이 꾸준하게 집필하며
자신의 책에 인생을 녹였던 진짜 작가들을 알게되어 기쁘네요.
남녀를 막론하고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자신의 주관을 갖고 처세한다면 여성도 사회에서
뛰어나게 역량발휘를 할 수 있습니다.

#연이네생각공작소_여성들
#페미니스트_페미니즘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한줄평 (6건) 한줄평 총점 10.0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잘읽었습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d***o | 2021.05.27
구매 평점5점
내 목소리를 내고 싶습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태****릭 | 2021.02.10
평점5점
#연이네생각공작소_새해첫독서 #새해이라영독서에세이여자를위해대신생각해줄필요는없다 #버킷리스트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k****3 | 2021.01.10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4,4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