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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만나는 트라우마 심리학

: 정신과 전문의가 들려주는 트라우마의 모든 것

리뷰 총점9.8 리뷰 37건 | 판매지수 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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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만나는 트라우마 심리학』, 필름 책갈피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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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1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490g | 135*218*30mm
ISBN13 9791190382335
ISBN10 1190382334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영화로 만나는 심리학’ 두 번째 이야기. 트라우마 전문가 김준기 의사가 25편의 영화를 소개하면서 트라우마의 정의와 종류 및 증상을 다룬다. 일상 곳곳에 존재하는 트라우마는 피할 수 없다. 직시하여 이해하고 넘어가는 데 이 책이 큰 도움을 줄 것이다. - 손민규 인문 MD

증상부터 치유까지, 일상으로 파고든 트라우마의 모든 것! 트라우마 기억은 일반적인 기억과 어떻게 다를까? 왜 유독 더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는 걸까? 어린 시절 트라우마는 우리에게 어떻게 작용할까? 트라우마 기억을 치료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일까?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의 저자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트라우마 전문가 김준기 의사가 ‘영화로 만나는 심리학’ 두 번째 이야기인 『영화로 만나는 트라우마 심리학』을 펴냈다.

이 책은 트라우마의 정의부터 종류와 증상까지 트라우마에 관한 모든 질문에 답한다. 실제 저자의 상담실에 찾아온 내담자들의 사례들과 함께 멜로, 드라마, 액션,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25편의 영화를 다루고 있다. 스몰 트라우마부터 빅 트라우마, 아동기 트라우마부터 전쟁 트라우마까지, 트라우마의 모든 것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 주변에 이렇게나 많은 트라우마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는 한편, 트라우마를 치유할 수 있는 힘도 우리 주변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사실에 놀라게 될 것이다.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나아가 성장하는 과정은 영화처럼 드라마틱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일상 곳곳에 자리 잡은 트라우마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트라우마의 치유가 시작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트라우마를 마주하는 것 자체가 치유의 시작”이라고.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서문

1부 트라우마란 무엇인가

트라우마 기억은 일반적인 기억과 무엇이 다른가 [스포트라이트]
_인간의 기억 체계

기억이 통합되면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_트라우마 기억을 치료할 때 주의할 점

왜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더 고통받을까 [다크 나이트]
_트라우마 양상의 차이

정신과 육체의 상관관계 [투 더 본]
_일생의 건강을 좌우하는 트라우마, ACE 연구

섣부른 확진의 위험성 [러브 앤 머시]
_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편람 DSM-5

내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함정 [굿 윌 헌팅]
_수치심에 대하여

트라우마는 어디에나 있다 [러브 액츄얼리]
_트라우마를 직면한다는 것에 대하여

2부 트라우마 종류와 증상

ㆍ 전쟁 트라우마

일상의 평화 속에서도 총탄이 들려온다 [아메리칸 스나이퍼]
_급행열차 신경회로 VS 완행열차 신경회로

영원히 감추어진 기억이란 없다 [바시르와 왈츠를]
_해리 현상

ㆍ 스몰 트라우마와 빅 트라우마

상실의 고통을 전하는 아이의 언어 [프리다의 그해 여름]
_상대적 경험으로서의 트라우마

감당할 수 없다면 차라리 지워버리는 ‘감정인지 불능증’ [맨체스터 바이 더 씨]
_트라우마를 자극하는 촉발요인

ㆍ 아동기 트라우마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 없는 것도 트라우마다 [아무도 모른다]
_자기돌봄

나를 사랑하지 않는 엄마 [아이, 토냐]
_파괴적인 자아상태

공감회로의 결핍이 가져온 재앙 [케빈에 대하여]
_반사회적 인격장애와 사이코패스의 차이

폭력은 대를 잇는다 [똥파리]
_복합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3부 트라우마의 치유

단지 살아남을 것인가, 더 잘 살아갈 것인가 [그랜 토리노]
_외상 후 성장

치유는 관계 속에서 일어난다 [쓰리 빌보드]
_트라우마 치유를 이해하기 위한 다미주신경이론

엄마와 함께라면 무엇이든 극복해낼 수 있어! [룸]
_단 한 명의 소중한 사람

가족이라는 안전과 지지의 울타리 [원더]
_너무도 중요한, 타당화

애착관계는 혈연을 전제하지 않는다 [자전거 탄 소년]
_트라우마 회복의 신호

고통스러운 순간을 받아들이는 방법 [엔딩 노트]
_치유를 위한 일기 쓰기

몸을 격렬히 움직일수록 마음은 평온해진다 [와일드]
_자신에게 맞는 운동은 트라우마 치유의 특효약이다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예술의 힘 [세이빙 MR. 뱅크스]
_연극치료와 사이코드라마

상처에 상처를 더하는 사람들 [한공주]
_상처받은 자녀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할 때

트라우마의 흔적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남는다 [김복동]
_정의를 위한 투쟁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트라우마 기억은 오로지 ‘위험으로부터 살아남으라’고 하는 긴박한 신호를 끊임없이 내보내는, 변치 않는 단 하나의 목적을 갖고 있다. 생존을 위해서는 정말 최선을 다해야 하니, 트라우마 기억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변할 수가 없는 것이다.
--- p.25

얼마 전까지만 해도 트라우마 치료를 하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트라우마 기억을 떠올리고 버티면서 그 기억과 함께하는 것stay with it이 중요하다는 믿음이 컸었다. 그러나 최근 많은 트라우마 전문가들은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트라우마 기억을 떠올릴 때 곁에서 누군가가(사랑하는 사람, 가족 혹은 신뢰할 수 있는 치료자) ‘내가 지금 함께 있어요stay with me’라고 말해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중요한 사람과의 연결감을 통해서만이 트라우마 기억의 압도적인 에너지로 마비되었던 우리 뇌의 적응적 정보처리 시스템이 되살아날 수 있기 때문이다.
--- p.34

“살다 보면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어. 하지만 어떤 일이 있었든, 그것은 과거의 일이고 이제 너는 거기에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영화 속에서 마담 프루스트가 폴에게 들려준 이 말을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모든 사람들이 가슴속에 간직했으면 좋겠다.
--- p.35

만약 날 물어뜯었던 사나운 개에 대한 공포를 이겨내기 위해 그 개를 다시 자세히 들여다보고자 한다면, 개의 날카로운 이빨에도 찢겨져 나가지 않는 튼튼한 갑옷을 온몸에 두르거나 커다란 몽둥 이를 들고 있어야 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마음 깊은 곳에 숨겨져 있는 트라우마 기억을 다시 떠올리려면 먼저 튼튼한 갑옷과 커다란 몽둥이같이 자신을 안전하게 지켜줄 자원을 충분히 갖고 있어야 한다. 또한 늘 옆에서 힘이 되어주고 위안을 줄 수 있는 든든한 내 편, 가족이나 친구, 혹은 치료자의 존재도 반드시 필요하다.
--- p.39

만약 안정애착을 어린 시절 경험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성인이 되고 나서라도 중요한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얼마든지 안정애착을 경험할 수 있다.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 관계를 통한 회복이 일어나곤 한다.
--- p.46

병의 원인이 무엇이든, 거식증 환자가 음식을 먹을 용기, 체중 증가를 받아들일 용기, 즉 거식이라는 방어벽을 내려놓고 내면의 두려움과 공포에 직면하는 용기는 누군가의 절대적인 이해와 사랑을 필요로 한다. 그러한 안정적인 돌봄과 연결감을 제대로 경험해야 비로소 우리는 사느냐 죽느냐 하는 투쟁적인 생존 모드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 p.58

내면에서 소리가 들리는 증상internal voice에 대한 최근의 연구 결과들은 어린 시절의 성적 학대, 신체적 학대, 언어적 학대, 지속적인 방임, 폭력 등과 연관이 많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런 경우 단지 내면의 소리를 없애기 위한 약물치료만을 할 경우, 트라우마와 연관된 내면의 소리는 오히려 문제를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두렵고 혼란스럽지만 그 내면의 소리가 어떤 문제를 알려주고 있고, 어떤 감정을 품고 있는지를 탐색해가는 정신치료적 접근이 반드시 필요하다.
--- p.73

놀랍게도 명백하게 보이는 학대보다 은근하게 일어나는 무관심이 독성이 강한 수치심을 더 자주 일으킨다. 안타깝게도 트라우마가 수치심을 강화하고, 강화된 수치심은 또 다른 트라우마를 일으키는 악순환의 고리가 끝없이 반복된다.
--- p.87

외적인 요인이 아니더라도 내적인 컨디션도 촉발요인이 될 수 있다. 혼자 방에 있을 때 느끼는 외로움, 누군가에게 무시당할 때의 속상함, 꼼짝 못 할 것같이 답답하고 갇힌 느낌, 다른 사람들은 다 행복해하는데 나만 왠지 소외된 것 같은 감정 등도 모두 트라우마 기억을 자극하는 촉발요인이 될 수 있다. 낮에 바쁘게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할 때는 그런대로 현실에 집중할 수 있는데, 밤이 되어 혼자 방에 있다 보면, 어린 시절 겪었던 외로움과 두려움의 기억이 떠올라 괴로워하다가 술을 마시거나 자해를 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 p.144

양육자의 비난이 내재화되면 폭력적인 실제 양육자에게 야단맞기 전에 먼저 아이의 내면에서 비난하는 소리가 자신을 선제공격한다. 그러면 아이는 양육자에게 실제로 야단맞기 전에 미리 정신을 차리고 양육자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게 된다. 이러한 가해자의 내재화는 생존하기 위한 본능적인 방어기전으로 어린아이가 학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하는 최선의 선택이다. 문제는 어릴 때 내재화된 가해자의 소리가 한참 세월이 흘러 성인이 되어서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 p.165

사실 외상 후 성장은 그리 특별하거나 거창한 개념이 아니다. 맹목적으로 성취와 성공을 추구하는 생활 태도를 내려놓고, 그 대신 감사한 마음을 자주 갖고, 작은 가능성에 즐거워하고,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 친근한 정을 나눌 줄 알게 되는 것이 바로 외상 후 성장이다.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깨닫게 되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변화이기도 하다. 개인에 따라 외상 후 성장이 일어나는 기간이 수개월이 되기도 하고 수년이 될 수도 있겠지만, 결국 우리는 트라우마를 통해 오히려 이전보다 심리적으로 더 긍정적이고 성숙해지는 과정을 통과하게 되어 외상 후 성장에 다다르게 된다. 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 p.209

비난과 멸시는 말할 것도 없고, 방관과 무관심조차도, 심지어는 평상시의 규칙만을 염불하듯 외우는 완고함조차도 트라우마를 겪은 아이에게는 2차, 3차의 트라우마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아마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일까? 우리는 상처받은 사람에게 어떻게 대해야 할지, 어떻게 공감해야 하는지,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하다못해 어떻게 하면 절대로 안 되는지, 어디에서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다.
--- p.292

물론 이제 세상의 인식이 그리고 우리 사회의 시스템이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 범죄 피해자 상담센터, 성폭력 상담센터, 학교폭력 상담센터, 가정폭력 상담센터처럼 피해자들의 마음을 보살펴주는 공공기관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한공주와 같은 경험을 하는 아이들이, 청소년들이, 사회적 약자들이 많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 세상에 상담센터보다 더 많은 진짜 어른들이 늘어나야 하는 이유이다.
--- p.29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트라우마를 마주하는 것 자체가 치유의 시작입니다”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에 이은 ‘영화로 만나는 심리학’ 두 번째 이야기
증상부터 치유까지 일상으로 파고든 트라우마의 모든 것!

시간이 지나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 마음의 상처, 트라우마는 더 이상 낯선 개념이 아니다. 생명의 위협을 받는 교통사고, 자연재해, 전쟁, 강간, 아동학대 등 짧은 시간에 심각한 충격을 겪는 경험뿐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여러 번 반복되는 부정적인 경험들도 트라우마가 될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배신, 수치스러웠던 경험, 아동기에 겪은 무관심과 방임 등 우리 일상 곳곳에 트라우마가 존재한다. 그렇다면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우리는 과연 트라우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을까?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의 저자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트라우마 전문가 김준기 의사가 ‘영화로 만나는 심리학’ 두 번째 이야기인 『영화로 만나는 트라우마 심리학』을 펴냈다. 폭력이나 폭행, 강간이나 성폭력, 학대, 방임, 끔찍한 죽음의 목격 등 이루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러운 트라우마를 지닌 환자들을 25년간 만나고 진료한 김준기 정신과 의사는 영화를 통해 트라우마를 설명하고 내담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노력해왔다. 마냥 유쾌할 것만 같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서도 주인공들이 겪는 미묘한 마음의 상처를 발견하는 그는 영화를 통해 트라우마에 관한 개념과 용어, 증상과 상황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 이번 책에서는 전작에서 다 다루지 못했던 영화들, 이후 개봉한 영화들,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정의되는 트라우마의 모습들을 담았다. 증상부터 치유까지, 영화로 한 편씩 알아가는 트라우마 안내서이다.

아동기 트라우마부터 전쟁 트라우마까지
“트라우마는 외면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관찰해야 하는 대상이다”


트라우마 기억은 일반적인 기억과 어떻게 다를까? 왜 유독 더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는 걸까? 어린 시절 트라우마는 우리에게 어떻게 작용할까? 『영화로 만나는 트라우마 심리학』은 트라우마의 정의부터 종류와 증상까지 트라우마에 관한 모든 질문에 답한다. 실제 저자의 상담실에 찾아온 내담자들의 사례들과 함께 멜로, 드라마, 액션,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25편의 영화를 다루고 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영화, 가족 간의 연결을 보여주는 영화, 전쟁의 후유증을 보여주는 영화, 가까운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등등. 스몰 트라우마부터 빅 트라우마, 아동기 트라우마부터 전쟁 트라우마까지, 트라우마의 모든 것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1부 ‘트라우마란 무엇인가’에서는 트라우마가 생기는 이유, 트라우마를 향한 오해와 편견, 트라우마의 특징 등 전반적인 내용을 다룬다. 트라우마는 ‘위험으로부터 살아남으라’는 단 하나의 목적을 가졌다. 따라서 트라우마를 피할 수 없다면 트라우마를 먼저 관찰하고 이해하려는 노력부터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

2부 ‘트라우마 종류와 증상’에서는 트라우마를 ‘전쟁 트라우마’, ‘스몰 트라우마와 빅 트라우마’, ‘아동기 트라우마’로 나눠 보다 자세하게 풀어낸다. 일상생활의 범주를 넘어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하는 전쟁과 같은 빅 트라우마를 겪으면 인간의 신체와 뇌에는 어떠한 증상이 나타나는지 알려준다. 또한 아동기에 겪게 되는 무관심이나 방임처럼 작지만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일 역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일으킬 수 있음을 강조한다.

3부 ‘트라우마의 치유’에서는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치유의 방법들이 담겨 있다. 트라우마를 극복해 외상 후 성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시도해 볼 수 있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실천법들을 소개한다. 불안감, 슬픔, 공포와 같은 부정적 감정을 다루는 방법부터, 트라우마로 힘겨워하는 이들에게 다가가는 방법까지 실제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들을 알려준다.

『영화로 만나는 트라우마 심리학』을 읽다 보면 우리 주변에 이렇게나 많은 트라우마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는 한편, 트라우마를 치유할 수 있는 힘도 우리 주변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사실에 놀라게 될 것이다.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나아가 성장하는 과정이 더딜 수도, 험난할 수도 있다. 그러나 김준기 의사는 일상 곳곳에 자리 잡은 트라우마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트라우마의 치유가 시작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 책이 트라우마를 마주하려는 이들에게 치유의 시작이 되어줄 것이다.

회원리뷰 (37건) 리뷰 총점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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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주간우수작 영화 속에서 치유의 길을 찾다/수오서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나*이 | 2021.03.04 | 추천24 | 댓글25 리뷰제목
  들어가기   유년 시절에 학교 가는 길에 조그만 동굴이 하나 있었다. 그 동굴은 어린 나에겐 공포의 대상이었다. 흉악한 짐승들이 살고 있고, 혼자 가는 사람들에게 달려든다는 것이다. 특히 어린아이들을 잡아먹는다는 얘기까지 소문으로 듣는다. 어릴 적 학교는 가야하고, 그곳을 지나쳐야 하는 상황에서 두려움은 상상 이상이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도 그것을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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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유년 시절에 학교 가는 길에 조그만 동굴이 하나 있었다. 그 동굴은 어린 나에겐 공포의 대상이었다. 흉악한 짐승들이 살고 있고, 혼자 가는 사람들에게 달려든다는 것이다. 특히 어린아이들을 잡아먹는다는 얘기까지 소문으로 듣는다. 어릴 적 학교는 가야하고, 그곳을 지나쳐야 하는 상황에서 두려움은 상상 이상이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도 그것을 생각하면 가위 눌리는 적도 있다. 친구들과 학교에 다녔는데, 어쩌다 함께 갈 수 없을 때는 정말 그 앞을 지나기가 두려웠다. 그럴 때 그 앞을 지나야 하면 100m 달리기 선수가 되어 뛰었다. 그런 것이 어떤 닫힌 공간에서의 답답함이 되어, 요즘도 동굴 같은 곳에 잘 들어가지 않는다. 들어가고자 하는 마음이 자신을 스스로 밀어내는 자기 방어기제로 작용하는 듯하다.

 

유년 시절을 어떻게 성장했는가가 그 사람의 일생을 많이 좌우한다. 유년 시절에 억압과 공포 가운데 자란 사람들은 성장하면서 그런 것을 보호하고자 하는 방어기제가 작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기에 비슷한 상황이 일어나면 몸을 사리거나 과격한 반응을 나타낸다. 그것은 결국 그의 삶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이런 것들이 모두 트라우마가 된다. 트라우마는 자신이 위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작용하는 일련의 모습들을 통칭해 말한다. 그것은 지극히 자극적이고 과격한 반응으로 나타난다.

 

영화 이야기

 

이런 트라우마는 삶을 피폐하게 만들어 나간다. 그리고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든다. 극적인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것도 이런 경우, 많이 일어난다. 트라우마를 벗어나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들을 보면 무척 감동이 된다. 이야기가, 영화가 이런 것을 놓칠 리가 없다. 이 책은 영화 25편을 통해서 나타나는 트라우마와 관련된 이야기, 그리고 그 치유의 과정들이 담겨져 있다. 무척 흥미로운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 책을 쥐고 있는 내내 트라우마도 트라우마지만 영화와 함께하고 있다는 즐거움도 가득하다.

 


 

일반 기억과 트라우마 기억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처음 지적한 사람은 프랑스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인 피에르 자네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130년 전, 이 선지적인 정신과 의사는 환자들을 세심하게 면담하면서, 인간이 갖고 있는 기억의 이중체계를 발견하고, 두 가지 기억이 명확히 다르다는 것을 지적했다. 24

 

트라우마를 끌어내고 있는 내용이다. 일반 기억과 트라우마를 구분해 보고 있다. 트라우마가 무엇인지 잘 확인할 수 있다. 일반 기억은 인간관계에서 어떤 목적을 위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자신을 주장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 일반 기억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기억은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뜻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변용된다. 그리고 이야기를 반복할수록 점점 더 정교하고 유연하게 통합되어 가는 특성을 갖고 있다. 즉 일반 기억은 실제의 사실과 다르게 변형되었을지라도, 시간 개념이 분명하고 앞뒤 맥락이 질서 정연한 이야기라 할 수 있다.

 

반면에 트라우마 기억은 통합되어 있는 얘기가 아니다. 기억의 파편 조각이라 할 수 있다. 시간 개념이 없고, 앞뒤 맥락도 모호하다. 그것은 감정과 신체 감각 혹은 이미지로 뜬금없이 표출된다. 조리도 없고 설득력도 없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분노가 풀발하기도 하고, 두려움에 떨기도 한다. 그런데 이 기억이 목적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오로지 위험으로부터 살아남으라.’는 신호를 내보내는 기능을 하는 것이다. 생존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기억인 이 트라우마의 기억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변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충동적이고 감각적인 기억인 이 기억은 그러기에 훨씬 더 사실적이다.

 


 

그런 브라이언에게 어느 날 마치 영화처럼 한 여성의 사랑이 찾아온다. 사랑이 힘으로 브라이언은 주치의의 오랜 속박에서 빠져나와, 지긋지긋한 약물 복용을 중단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다시 창작 활동에 매진해 2004년에 드디어 <Smile>이라는 앨범을 발표하게 되는데, 이 음반은 브라이언이 <Pet Sounds> 앨범을 만들고 난 뒤, 무려 38년의 세월이 지난 뒤에 만들어진 것이다. 이 앨범으로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음악상인 그래미상을 받은 그는 재기에 성공하여 현재까지도 전 세계를 돌며 순회공연을 하고 있다. 정말 놀랍고 감동적인 이야기다.

 

조현병으로 진단받고 20년간 약물 복용을 했던 사람이 약물을 완전히 끊고 다시 자신의 능력을 되찾고 재기에 성공한 이야기를 담았다.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니 놀랍다. 일반인들은 이 이야기를 감동적인 한 이야기로 들을 수 있으나 대부분의 의사들에겐 아무래도 석연치 않게 수용될 수밖에 없다. 물론 특별한 경우가 이겠지만 조현병이란 질병은 약물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대개 재발과 정신적 황폐를 가져오고 전반적인 기능과 능력이 서서히 감퇴를 가져오는 진행 과정을 보인다. 그러면 이 브라이언의 성공은 어떻게 보는 것이 옳을까? 과연 조현병으로 보는 것이 옳을까 

 

영화 러브 앤 머시는 미국의 전설적인 팝 그룹인 비치 보이스의 뮤지션 브라이언 윌슨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그는 이 그룹에서 주로 작곡과 작사를 맡았다. 이 그룹은 영국의 비틀즈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미국의 팝 밴드다. 그는 비틀즈의 노래에 버금가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각고의 시간을 겪으면서 <Pet Sounds>를 만든다. 이 음악이 당시 그 유명했던 앨범이다. 그런데 이 앨범이 일반 대중은 물론이고 맴버들에게도 이해하기 힘든 음악이라고 비난을 받게 된다. 지나치게 예술성을 추구한 난해한 음악이라는 이유에서다. 정작 경쟁 상대인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는 극찬을 했는데 말이다. 이 영화를 통해 보면 이를 만회하기 위해 창작 작업에 몰두한다. 그리고 늘어난 부담감 때문에 오히려 정신적, 신체적으로 피폐해져 결국 음반 작업을 중단하게 된다. 그리고 이때부터 브라이언에게 이상증세가 나타난다. 이상한 소리가 자꾸 들린다는 것이다. 정신과 의사들은 의심하지 않고 조현병 초기라 진단한다. 그리고 20년 조현병 약을 복용하게 된 것이다. 이러다 한 여인을 만나고 회복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의사들은 트라우마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을 조현병으로 오진해 상황을 여기까지 몰고 온 것이라고 본다. 트라우마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기억 속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어떤 일이 있을 때 아버지는 과도한 폭력을 사용했고, 그것이 트라우마로 작용한 것이라고 영화는 보여주고 있다. 이것이 결국은 그 여인의 사랑을 통해 치유된 것이다.

 

아동기 부정적 경험의 영향력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비난과 잔소리를 들으며 자란 아이들보다 방임을 겪은 아이들이 나중에 어른이 되었을 때 극심한 스트레스로 일어나는 해리장애를 더 많이 겪게 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엄마가 우울증이나 트라우마로 고통받아 아이들에게 적절한 반응을 보이지 못할 경우, 그 아이들은 보통의 아이들보다 6배나 더 많은 정서적 문제를 보이게 된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많은 아이들은 차라리 엄마에게 야단맞을 때에는 그래도 엄마가 내게 관심을 가지고 있구나하는 생각을 하는 반면, 엄마가 아무런 반응을 안 보이면 난 무가치하고 쓸모없는 존재여서 엄마에게 애정을 받을 수가 없구나하는 절망감에 빠진다.

 

충격적이고 고통스러운 경험을 하게 되면 고통을 의식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인격을 분할하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를 해리 현상이라 한다. 해리는 그 자체로 질병이라고 하기보단 끔찍한 고통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본능적인 방어기재라 할 수 있다. 해리장애는 한 번 일어나면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즉 조그만 자극에 의해서도 쉽게 해리가 일어나니, 고통스러운 상황이 된다. 해리는 1, 2, 3차 해리로 온노 판데르 하르트는 나눴다. 1차 해리는 단순 외상 후 스트레스, 2차 해리는 분노폭발과 자해 같은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보이는 복합성 트라우마 장애, 3차 해리는 다중인격에 해당된다. 흔히 3차를 해리로 보지만 1, 2차도 해리의 개념으로 보아야 한다.

 

2004년 칸 영화제의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아무도 모른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한 여성이 4명의 아이들을 허름한 아파트에 남기고 수 개월간 집을 떠난다. 이 일이 일본 동경에서 일어난다. 열두 살이 된 장남 아키라는 언젠가 엄마가 돌아오리라는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아슬아슬하게 버틴다. 엄마를 대신해야 하면서 느꼈을 그 고통, 두려움 무엇으로 이야기할 수 있을까? 희망의 끈이 끊어질 때쯤 엄마가 돌아온다. 하지만 엄마가 또 나가버릴까 봐 그 두려움을 얘기도 못한다. 그런 가운데 엄마는 아이들이 괜찮다고 생각했는지 남자가 생겼다면서 다시 집을 나간다. 아키라는 돈도 떨어지고 동생들과 도시에서 생존을 위한 투쟁을 계속해 나간다. 유통기간이 지난 음식을 먹고, 쓰레기통을 뒤지고, 공공의 장소에서 몰래 빨래를 한다. 전기, 물이 끊긴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런 가운데 막내가 죽고, 시신을 숨겨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동생이 평소 좋아했던 공항 근처 공터에 묻는다. 이처럼 어릴 적 부모의 무관심이 가져다준 트라우마는 치명적이 된다.

 

이 영화의 실제 모티브가 된 내용인 스가모 아동방치사건은 영화보다 더 끔찍하다. 아버지가 다른 5명의 아이들을 낳은 엄마는 아이들의 출생신고도 하지 않은 채 수년간 집에 들어가지 않고 작은 생활비만 보조했다. 셋째가 죽자 벽장 안에 악취 제거제와 두었고, 막내도 첫째의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다 죽었다. 그러다 이 일이 매스컴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결국 아이의 엄마는 보호자 책임유기, 상해치사 및 시신유기죄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의 판결이 내려졌다. 그 일로 세간에서는 아이들의 아버지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는가? 하는 여론이 일었다. 이렇게 성장한 아이들이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엄마의 역할을 되찾는 것이다. 엄마 역할을 하는 사람이 아이들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안정된 애착관계를 형성할 때 치유가 가능하다. 관계회복이 온전히 이루어질 때 해리 현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볼 수 있다.

 

양익준 감독은 똥파리내 분노를 다룬 살풀이 영화이며 일기에 쓸 내용을 영화로 찍었으니 영화가 내 일기와도 같다라고 말했다. 아마도 양익준 감독 본인의 실제 어린 시절의 아픔이 고스란히 담겨진 이야기인 것 같은데.......그렇다면 그에게는 어떤 긍정적인 기억회로가 남아 있었던 것일까? 그를 응원하고 싶어진다. 195

 

영화 속의 주인공 상훈은 지극히 폭력적인 인물이다. 그의 폭력 상향은 거의 통제 불능이다. 상대가 누구든 간에 주저하지 않고 폭력이 먼저 행해진다. 그 특성을 살려 사체 이자를 받아내는 용역업체 직원으로 일하면서 무자비하게 일을 행한다. 이 사람 저 사람 때리고 또 때린다. 그는 어릴 적 아버지의 횡포 때문에 겁에 질려 성장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를 말리던 여동생이 아버지가 휘두른 칼에 찔리게 되고, 병원으로 옮기는 중 숨을 거둔다. 엄마도 정신없이 따라오다가 교통사고로 죽는다. 한꺼번에 가까이 살던 식구들을 모두 잃게 된다. 그리고 성장하면서 아버지의 폭력 앞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자신을 책망하고,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힘을 기른다. 그리고 무의식 속에서 난폭하게 분노하는 자아로 성장하게 되었다. 힘도 싸움도 어느 정도 되어서는 뇌의 분노조절정치가 고장 난 상태에서 폭력적이 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의 성장에는 긍정기억이 있었다. 배다른 누이의 아들 형인에게 향하는 삼촌의 따뜻한 애정과 관심은 다른 구석이 있음을 보여준다. 또 오랜 친구 만석과의 관계에 투박한 언어를 사용할 지라도 사이에 흐르는 온기가 있다. 이것은 분명히 초록색 신호라 할 수 있다. 그런 상훈의 삶에 어느 날 여고생 연희가 나타난다. 연희도 불행한 환경에서 자란다. 하지만 연희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긍정적으로 살아가려 애를 쓴다. 그런 연희에게 상훈은 묘한 동질감과 연민의 감정을 느낀다. 그러면서 자신이 살아온 과도한 분노에 대해 의구심과 회의감이 들기 시작하고 폭력 없는 삶을 살아보겠다고 결심한다. 즉 긍정의 불빛이 들어온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것은 긍정의 기억 회로가 만들어낸 치유의 모습이다. 우리가 아무리 어려운 삶을 살아갈 지라도 따뜻함과 부드러움을 지닐 때가 있어야 함을 보여주는 소중한 이야기다. 그것이 바탕이 될 때 회복의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트라우마 회복의 신호는 보편적으로 서서히 나타난다. 트라우마 사건과 관련된 강렬한 감정을 견딜 수 있다. 증상들을 통제할 수 있게 되며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그러면서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사람과 공간 등이 조금씩 늘어난다. 도움이 되지 않는 인간관계는 정리해 나간다. 손상되었던 자존감이 회복된다. 부정적인 믿음에 집착하지 않고 좀 더 유연하게 자신과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세상이 생각보다 우호적이고 선량한 곳이라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248

 

회복은 서서히 일어난다. 그래서 막상 회복이 일어날 때는 변화를 감지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시릴이 사만다와 함께 행복하게 웃으면서 자전거를 타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회복의 신호들이 하나씩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어느 햇빛 좋은 날, 건장한 청년으로 성장한 시릴이 사만다와 자전거를 타고 있지나 않을까? 마음에 온다. 영화 자전거를 탄 소년 속의 시릴의 얘기다.

 

영화 자전거를 탄 소년의 주인공 시릴은 보육원에서 자란다. 시릴은 아버지에게 매달리는 모습을 보인다. 엄마는 영화에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서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서 보육원을 탈출하는 위험도 겪는다. 시릴이 어렵게 아버지를 만나지만 아버지가 벌써 자신을 버렸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런 불쌍한 시릴에게 새로운 인연이 나타난다. 애착관계는 혈연을 전제해서는 안 된다.> 보육원 교사들을 피해 병원 대기실에 있던 시릴은 그곳에 왔던 사만다와 부딪히게 된다. 사만다는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사람이다. 그런데 예사롭지 않은 행동을 보인다. 난생 처음 보는 아이가 귀찮게 하는데도 오히려 따뜻하게 다가와 준다. 잃어버린 자전거를 찾아 보육원으로 가져다주고, 시릴이 주말마다 보육원을 나가고 싶다고 하니 위탁모가 되어 나갈 수 있게 도와준다. 생면부지의 시릴의 삶에 뜬금없이 관여하기 시작한 것이다. 무슨 일이 있을 때 편이 되어 주고, 친아버지를 찾으러 갈 때도 동행해 준다.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고통스러워 할 때 슬퍼하지 마. 이제부터 내가 네 곁에 있어줄게.’ 한다. 시릴은 차츰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그렇게 트라우마에서 긍정적인 요인들이 작용하면서 회복의 길을 찾게 된다.

 

나가기

 

영화 속에 나타난 트라우마의 이야기는 정말 매력적이다. 세상에서 크든 작든 트라우마를 갖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런 것들을 마음에 담고 힘들어 하고 아파는 사람들에게 이런 영화는 묘약이 된다. 영화를 보면서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고 동일시하면서 스스로를 치유해 나가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영화가 주는 재미와 즐거움도 중요하겠지만, 이처럼 삶을 풍요하게 만들어주기도 하는 것은 스스로의 삶에 대입할 수 있는 내용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내용을 통해 자신를 보완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영화와 나의 소극적인 삶의 태도를 보상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은 듯하다. 책이 마음에 절실한 이야기로 다가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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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영화로 만나는 트라우마 심리학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위**당 | 2021.03.07 | 추천6 | 댓글10 리뷰제목
1부. 투라우마란 무엇인가 영화 <스포트라이트>는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보스턴 지역의 가톨릭 사제들에 의해 자행된 아동 성폭행 사건을 ‘스포트라이트’ 취재팀 기자들이 폭로하는 과정을 담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일반 기억과 트라우마 기억 (p.18-19) 평범한 일상의 기억 :  아주 쉽게 잊힘. 중요한 사건에 대한 기억이라 해도 오랜 세;
리뷰제목

1부. 투라우마란 무엇인가

영화 <스포트라이트>는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보스턴 지역의 가톨릭 사제들에 의해 자행된 아동 성폭행 사건을 ‘스포트라이트’ 취재팀 기자들이 폭로하는 과정을 담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일반 기억과 트라우마 기억 (p.18-19)

평범한 일상의 기억 : 

아주 쉽게 잊힘. 중요한 사건에 대한 기억이라 해도 오랜 세월이 지나다 보면 대부분 퇴색되어 흐릿해짐. 그래서 흐릿해진 기억을 이야기하다 보면 우리는 종종 누락된 부분을 메우기 위해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기억을 짜깁기해야 할 때가 많음. 우리의 기억은 저절로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변형되어 가는 성향을 가짐.

트라우마 사건 기억 :

쉽게 변하지 않는 습성을 가짐. 끔찍한 트라우마 속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미지,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감정, 견디기 힘든 고통스러운 신체감각 같은 단편적인 기억의 파편들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선명한 기억으로 남아 격렬한 고통을 유발심한 스트레스 장애 환자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두려움, 불안, 죄책감, 슬픔, 분노 같은 부정적 감정 뿐 아니라, 즐거움, 우정, 사랑, 호기심, 친밀감 같은 긍정적 감정마저도 느끼지 못함. 더 심해지면 배고픔, 갈증, 통증, 가슴 두근거림, 근육 긴장 같은 신체감각마저도 느낄 수 없게 됨.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 정원>속 서른세 살의 피아니스트 폴은 어릴 때 부모를 잃은 충격으로 말을 하지 못하고 사람들과 어울리지도 못한다. 그는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는 폴은 두 이모에 의해 무기력한 삶을 살아간다. 그러다 마담 프루스트를 만나 그녀의 정원에서 자신의 과거 기억을 떠올리고 자신에게도 좋은 기억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 후 마담 프루스트는 암으로 세상을 떠나지만 폴은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 

폴의 경우처럼 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아기일 때 겪게 되는 트라우마를 ‘언어를 하기 전 단계의 트라우마’라고 하는데, 아이가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대략 3세 사이에 일어나게 된다고 한다.

트라우마 기억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트라우마 기억을 의식으로 꺼내 직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런데 너무 서둘러 꺼내면 영화 속의 폴이 그랬던 것처럼 오히려 트라우마 기억에 압도되어 상태가 안 좋아질수도 있다. 그러므로 내면에 깊숙이 자리한 트라우마 기억을 다시 떠올리려면 자신을 안전하게 지켜줄 자원과 함께 힘이 되어 줄 든든한 가족, 친구 혹은 치료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다. 폴이 자신의 아픔을 딛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옆에 있어주었던 마담 프루스트와 같은 그런 존재 말이다.

 

영화 <다크 나이트>에 등장하는 조커와 배트맨은 각각 다른 트라우마를 경험했다. 술에 취한 조커의 아버지가 어머니를 칼로 찌르고 옆에 있던 어린 조커에게 왜 그리 심각하게 구냐며 미소를 만들어주겠다고 조커의 입을 찢어놓는다. 그리고 배트맨은 깊은 우물에 빠졌던 고통스러웠던 경험이 컴컴한 극장 안에 앉아 있게 되면서 촉발되어 극장 밖으로 나오게 되는데 그때 길에서 만난 강도에 의해 아버지와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충격적인 경험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커와 배트맨은 정반대의 인격체로 성장하는데 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 중 하나가 어렸을 때의 부모와 형성하게 되는 애착 경험이라고 한다. 그러니 불우했던 어린 시절의 경험이 조커를 인정사정 볼 것 없는 최악의 빌런으로 만들어버린 것임을 우리는 분명히 목도하게 된다.

 

거식증을 앓고 있는 스무 살 엘렌은 거식증 치료에 번번이 실패한다. 그러자 새엄마는 윌리엄 베컴 박사의 재활 치료를 권유하고 엘렌은 치료를 받기 위해 그곳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루크를 만나게 되지만 그녀는 루크의 사랑도 거부한다. 결국 엘렌은 친엄마를 찾아가고 엄마는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으며 엘렌을 품에 꼭 안은 채 젖병에 담긴 우유를 먹여준다. 그리고 엘렌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이제 자신은 괜찮을 거라고 이야기하며 품에 안긴다. 거식증 환자가 음식을 먹을 용기, 체중 증가를 받아들일 용기, 즉 거식이라는 방어벽을 내려놓고 내면의 두려움과 공포에 직면하여 자신과 대면할 수 있는 용기는 다른 사람의 절대적인 이해와 사랑을 필요로 한다고 한다. 그래서 영화 <투 더 본>에서 엘렌의 엄마가 엘렌을 품에 안고 우유를 먹이는 장면을 통해 우리는 엘렌의 마음도 엘렌 엄마의 마음도 이해하며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게 되는 것이다. 

 

영화 <러브 앤 머시>는 미국의 전설적인 팝 그룹인 ‘비치 보이스’의 뮤지션 브라이언 윌슨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브라이언 윌슨은 그동안의 음악과는 다른 <Pet Sounds>라는 앨범을 들고 나온다. 하지만 그 앨범은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게 되고 브라이언은 더 좋은 앨범을 만들려고 하지만 스트레스와 환청을 겪게 된다. 브라이언은 조현병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한 채 치료를 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멜린다를 만나게 되고 그녀의 사랑으로 브라이언은 약 복용을 중단하고 원래 자신의 모습을 되찾게 된다. 그런데 브라이언이 약을 먹지 않고도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그러므로 브라이언이 겪은 환청은 조현병 때문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하니, 환자의 회복과 치유를 위해 증상을 바탕으로 하여 진단을 내리는 일이 얼마나 어렵고 중요한 일인지를 보여준다. 

 

영화 <굿 윌 헌팅>에서 수학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윌은 어린 시절 받은 상처로 인해 자신의 재능을 펼치지 못한 채 어두운 밑바닥 삶을 살아간다. 윌의 재능을 알아본 MIT 수학과 교수는 자신의 대학 동기인 심리학 교수 숀 맥과이어 교수에게 윌의 상담을 부탁한다. 그렇게 거칠고 사고만 치던 윌은 어린 시절 자신의 아픈 경험을 털어놓은 숀에게 상처를 위로 받고 그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윌은 양부모에게 저항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당한 것과 엄마와 동생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수치심을 느끼고 결국 원인은 자신 때문이라 생각하여 자신을 수치스럽게 느낀다. 특히 트라우마가 일어날 때 수치심은 독성이 강한 수치심(toxic shame)으로 탈바꿈하여 또 다른 트라우마를 일으키는 악순환을 반복하므로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의 힘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랑은 모든 곳에 있다. 아무리 사소해 보여도 사랑은 어디에나 있다.

- 영화 러브 액츄얼리 중에서

 

2부. 트라우마 종류와 증상

전쟁 트라우마

전쟁 트라우마를 잘 보여주는 영화에는 <아메리칸 스나이퍼>와 <바시르와 왈츠를>이라는 작품이 있다.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이라크로 파병되어 전장에서 전설로 불리며 전쟁 영웅이 된 크리스 카일의 자전적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그리고 <바시르와 왈츠를>이라는 영화는 1982년에 벌어진 팔레스타인 난민 학살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두 영화 속에서 주인공들은 모두 참혹하고 끔찍한 현장에서 소년과 민간인을 죽였던 과거의 경험이 상처가 되어 극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보인다.

과흥분 모드와 저흥분 모드 (p.99)

과흥분 모드 : 과거의 트라우마를 떠올리게 하는 어떤 사소한 자극에도 뇌가 과도하게 흥분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

저흥분 모드 : 감각과 감정이 둔감한 상태로 전환되는 것.

 

충격적이고 고통스러운 경험을 하게 되면 고통을 의식에서 배제시키기 위해 인격을 분할하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를 해리 현상이라고 한다. 

- 프랑스의 졍신과 의사, 피에르 자네  p.120

 

영화 속의 등장 인물 아리 폴만 감독이 겪은 해리성 기억상실은 뇌의 기질적인 이상이라든지, 마약이나 알코올 같은 약물 남용과는 상관없이 일어나는 기억상실로, 힘없는 초식동물이 호랑이나 사자 같은 포식동물을 만날 때 겪을 수 있는 매우 원시적인 방어기제라고 한다. 해리성 기억상실은 경험한 사건에 대한 기억이 통째로 의식에서 사라지게 되는 것인데 트라우마가 끔찍할수록, 오래 지속될수록, 그리고 트라무마를 겪는 사람이 어린아이일수록 심하게 일어난다고 한다.  

 

스몰 트라우마와 빅 트라우마

영화 <프리다의 그해 여름>은 엄마를 잃은 아이가 겪을 상실감과 슬픔, 외로움을 잘 표현한 영화이다. 영화 속에서 프리다는 얼굴 표정과 행동 등 비언어적 방식으로 엄마를 잃은 자신의 내면을 외부로 표출한다. 하지만 어른들은 프리다의 아픔을 오롯이 알아채지 못한다. 엄마를 잃은 상실감을 안고 있는 아이에게 어른들이 따뜻한 눈길로 특별한 애정과 관심을 준다면 아이는 그때야 비로소 엄마를 잃은 상실감과 슬픔을 극복하고 본연의 자신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것이다.

스몰 트라우마와 빅 트라우마 (p.124-125)

 

빅 트라우마 : 전쟁, 재난, 천재지변, 불의의 사고, 강간, 아동기 성폭행, 사랑하는 사람의 갑작스러운 죽은 혹은 이별 등과 같이 평범한 일상 의 경험 범주를 넘어서는 ‘커다란’ 충격적인 사건.

스몰 트라우마 : 자신감 혹은 자존감을 잃어버리게 만드는 일상생활에서 일어 나는 ‘자잘한’ 사건. 일상생활 도처에 널리 퍼져 있고 빅 트라 우마보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음.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주인공 리는 형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 맨체스터 바이 더 씨로 간다. 하지만 형의 임종을 지키지 못하고 형이 자신을 조카의 후견인으로 정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조카와 함께 보스턴으로 가려고 하지만 조카는 가지 않겠다고 하고 리는 전 부인 랜디를 만나면서 자신의 아픈 과거와 대면하게 된다.

감정인지 불능증 = 감정의 둔마 (p.137)

심한 스트레스 장애 환자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두려움,불안, 죄책감, 슬픔, 분노 같은 부정적 감정 뿐 아니라, 즐거움, 우정, 사랑, 호기심, 친밀감 같은 긍정적 감정마저도 느끼지 못함. 더 심해지면 배고픔, 갈증, 통증, 가슴 두근거림, 근육 긴장 같은 신체감각마저도 느낄 수 없게 됨.

 

리는 심한 우울증에 빠진 사람처럼 무기력하고 삶의 활기가 없다. 리의 상태는 트라우마로 인한 정서적 고통을 마취시키기 위한 감정의 둔마라고 볼 수 있는데 진심을 담아 자신에게 이야기하는 랜디를 보고도 자신의 실수로 아이들을 잃어버린 트라우마 때문에 더 힘들고 랜디에게 마음을 열 수 없었던 것이다. 영화는 끝내 그의 아픔이 쉽게 끝나지 않을 거라는 묵직한 여운을 남기며 끝이 난다.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촉발요인 (p.143-144)

트라우마 기억을 조금이라도 상기시키는 자극들. 트라우마 기억을 자극하는 촉발요인은 일상생활 도처에 깔려 있음. 사건이 일어났던 장소나 비슷한 곳, 가해자와 비슷하게 생긴 사람 등 장소와 사람, 사건 당시 났던 냄새나 소리, 촉감, 사건이 일어났던 시간이나 계절 등의 외적인 요인, 내적인 컨디션 등

 

아동기 트라우마

책 속에서 아동기 트라우마를 잘 보여주는 영화로 <아무도 모른다>, <아이, 토냐>, <케빈에 대하여>, <똥파리>를 들고 있다. <아무도 모른다>는 일본 도쿄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크리스마스 전에 돌아올 거라며 메모와 돈을 조금 남기고 떠난 엄마를 네 명의 아이들은 하염없이 기다린다. 열두 살 아키라는 동생들을 돌보며 엄마를 기다리지만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봄이 되어도 엄마는 돌아오지 않는다. 아이들은 돌아오지 않는 엄마 대신 서로를 의지하며 버티지만 아키라는 불안감은 점점 커져간다. 생활비는 다 떨어지고 아이들은 공원에서 물을 받아 근근히 생활하다 막내 동생이 죽는다. 아키라는 비행기를 보고 싶어 하던 막내 동생을 공항 근처에 묻어 주고 영화는 끝이 난다.

 

아동기 부정적 경험의 영향력에 관한 연구에 의하면 비난과 잔소리를 들으며 자란 아이들보다 방임을 겪은 아이들이 나중에 어른이 되었을 때 극심한 스트레스로 일어나는 해리장애를 더 많이 겪게 된다고 한다. 어린 시절 아이들이 경험하게 되는 부모와의 애착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연구이다. 무관심하고 애정을 주지 않는 부모의 방임으로 인해 버려진 아이들이 느꼈을 절망감이 얼마나 컸을지 우리는 냉정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자기돌봄 (p.155, 159)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스스로 알아차리고, 필요한 것을 자신에게 스스로 제공하는 행위. 자기돌봄은 생애 초기에 양육자로부터 어떤 돌봄을 받느냐에 따라 습득하게 됨. 양육자의 섬세한 돌봄을 통해 아기는 자신이 소중한 사람으로 대접받고 이해하는 기분을 느낌. 이는 나중에 성인이 되었을 때 스스로 자신을 돌보는 능력의 토대가 됨. 회복탄력성을 강화시켜 문제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해줌.

 

영화 <아이, 토냐>는 피겨 스케이팅 선수 토냐 하딩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엄마의 폭언과 통제 속에 오로지 스케이트만 탔던 토냐는 미국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초로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킨 후 정상에 오른다. 하지만 그녀에게 강력한 라이벌인 낸시 캐리건이 등장하고 낸시 캐리건은 괴한으로부터 습격을 당한다. 이 일로 인해 토냐는 은반 위의 요정에서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가해자의 내재화 (p.165, 171)

가해자와 똑같은 생각과 행동을 하는 자아상태. 엄마가 소리치는 비난의 소리를 그대로 고스란히 자신의 내면에 받아들임. 실제로 아이들의 내면에서 흔히 일어나는 현상. 생존하기 위한 본증적인 방어기전으로 어린아이가 학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하는 최선의 선택. 알코올중독과 같은 심각한 문제가 있는 부모로부터 심한 폭력과 폭언을 당할 때 일어남.

 

폭력적인 자기애적 엄마에게서 온갖 폭언과 통제를 당하며 스케이트를 탔던 토냐는 폭력의 희생자이자 또 다른 폭력의 가해자라가 되었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늘상 들어왔던 엄마의 비난으로 자신 스스로가 쓸모없는 존재라고 인식했을 것이고 결국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삶도 행복도 그 어느 것 하나 온전히 가질 수 없었다.

 

영화 <케빈에 대하여>는 에즈라 밀러가 나와서 예전에 보았는데 소재도 충격적이고 보고 나서 머리가 너무 아플 정도로 마음이 무겁고 심란한 영화였다. 영화는 시종일관 케빈과 엄마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는데 원치 않던 임신으로 케빈을 낳은 에바는 삶이 우울하기만 하다. 그리고 케빈은 그런 엄마로부터 정서적 공감을 받지 못한다. 케빈은 교묘한 방법으로 엄마를 괴롭히고 엄마는 점점 지쳐간다. 결국 케빈은 아버지와 여동생을 죽이고 학교 체육관 문을 잠근 채 학교 아이들까지 활로 싸 죽이고 만다. 

 

과거에 무시당하고 상처받은 내면의 아이가 사람들이 겪는 모든 불행의 가장 큰 원인이다. 그래서 아이였을 때 제대로 채워지지 못한 욕구들의 상실을 슬퍼하는 것이야말로 치유의 시작이다. - 존 브래드쇼, 미국의 심리학자 (p.173) 

 

케빈의 마음속에 내재된 엄마에 대한 불신감과 적대감은 케빈에 대한 엄마의 공감의 부재에 기인한다. 엄마에게 사랑을 받고자 했던 어린 케빈의 기본적인 욕구가 전혀 채워지지 않아 발생한 불행인 것이다. 어린 시기에 형성된 엄마와의 안정적인 애착 관계는 전전두엽의 발달을 촉진시키는데 양육자의 학대나 무관심에 노출된 아이는 전전두엽 발달이 멈추고 그 후유증 또한 치명적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어린 시기에 형성된 엄마와의 안정적인 애착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너무나도 강렬하게 뇌리에 각인시킨 영화이다. 

사이코패스 (p.176, 183, 185)

사이코패스는 타인에 대한 공감의 결여, 철저한 자기중심성, 냉정한 태도 등과 같은 심리적 특징에 초점을 맞춘 말. 반사회적 인격장애보다 더 제한적이고 협소한 개념.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의 결핍, 감정조절의 어려움, 인간과 세상에 대한 원망과 분노감정을 특징으로 함. 자신의 문제와 감정을 비교적 잘 숨기고, 겉으로는 평범하게 행동할 수 있기 때문에 주변에서 좋은 평가를 듣거나 머리가 좋아 교육 수준이 높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도 있음.

 

영화 <똥파리>에서 어린 시절 아버지의 폭력으로 인해 엄마와 여동생을 잃은 상훈은 자신을 그토록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던 아버지처럼 통제 불능의 폭력 성향을 갖게 된다. 하지만 그런 상훈도 어린 조카 형인에게는 따뜻한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불우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여고생 연희와 함께 하며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삶을 살아가려고 다짐한다. 그러나 연희의 동생에 의해 결국 상훈은 죽음을 맞게 된다.

신경인지 (p.189)

외부로부터 오는 자극이 안전한 것인지, 위험한 것인지, 혹은 매우 위협적인 것인지 무의식적으로 판단하는 능력. 신경인지시스템이 적절히 잘 작동하면 외부 자극의 위험도를 정확히 평가해 잘 대처할 수 있음. 어린 시절 폭력적인 가정환경에 노출된 어린아이는 신경인지 시스템이 예민해져 있어 상대방을 적으로 판단함.

 

어린 시절 아버지의 계속되는 폭력으로부터 엄마와 여동생을 지켜내지 못한 무기력한 자신에 대한 분노와 자책감이 상훈을 짓누르고 있었고 상훈은 그 감정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난폭하게 폭력을 휘두르는 분노하는 자아를 선택하게 된다. 연희의 무릎을 베고 상훈이 오열하는 장면에서 그의 내면에 얼마나 많은 상처와 고통이 함께 했는지 누구라도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한껏 예민해진 그의 신경인지 시스템에도 과거의 긍정적인 기억이 남아 있고 우리는 그 긍정의 기억을 통해 통제불능의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진 상훈에게서 희망의 빛을 발견하게 된다.

 

3부. 트라우마의 치유 

영화 <그린 토리노>에서는 한국전쟁에 참전해 소년병의 얼굴을 쏴 죽인 죄책감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는 월트가 자신이 아끼는 자동차 ‘그랜 토리노’를 훔치러 온 타오를 만나면서 마음의 문을 열게 되는 이야기이다. 월트는 타오를 만나면서 죄책감에서 벗어나 용기있는 행동으로 타오를 구하고 자신의 삶을 마감한다.

외상 후 성장 (p.208, 210)

매우 힘들고 고통스러운 경험을 겪게 되면서, 오히려 내면에서 긍정적인 심리적 변화가 일어나는 것. 일상의 작은 일에 감사함을 느끼고 삶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게 됨. 인간관계의 유대감과 친밀감, 영적인 믿음이 높아짐. 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이 강해짐. 외상 후 성장은 우리 삶을 의미 있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함.

 

영화 <쓰리 빌보드>에서 밀드레드는 딸이 살해당한 후 도시 외곽의 옥외 광고판에 딸의 죽음을 알리는 광고를 싣는다. 이로 인해 밀드레드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더 소외되고 단절되지만 경찰서장 윌러비는 그녀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녀를 돕는다. 광고업자 웰비는 딕슨에게 폭력을 당하고도 그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렇게 영화 속 등장인물들은 사람과의 연결 의 끈을 놓지 않고 이해와 용서라는 이름으로 자신들의 트라우마를 치유해 나간다.

배 쪽 미주신경계 (p.208, 210)

배 쪽 미주신경계는 주변으로부터 지지, 위안, 연결감을 느끼게 될 때야 비로소 활성화되는 신경계. 대부분의 트라우마 치료 전략은 배 쪽 미주신경계를 회생시키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음.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누군가와의 연결감이 다시 회복되고 안전감을 느끼게 될 때 비로소 배 쪽 미주신경계의 활성화가 일어남.

 

영화 <룸>은 열일곱 살에 납치되어 작은 방에 갇힌 채 감금 생활을 했던 한 소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조이는 감금된 채 납치범에게 성폭행을 당한 후 잭을 낳는데 그 좁은 공간에서도 잭에게 진심을 다해 안정된 애착 관계를 형성한다. 실직한 납치범에게 위협을 받자 조이는 목숨을 걸고 잭을 구하기 위해 그곳에서 탈출한다.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조이가 잭에게 보여주었던 사랑과 관심 덕분에 잭은 안정적인 애착 관계 속에서 잘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영화 <원더> 속에 나오는 선천성 안면기형을 가진 어기 역시 안정감을 제공해주는 든든한 안전지대와 지지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타당화 (p.240-243)

아이들의 요구를 인정해주는 것. 타당화는 주의 집중하기, 반영적 경청, 표현하지 못하는 것도 말해주기, 아이가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원인을 이해하는 개별적인 과거력 혹은 생물학적 이유, 정상화, 진심 어린 마음으로 대하기 6단계의 과정을 통해 이루어짐.

안정적인 애착관계가 꼭 혈연을 전제로 하지 않고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지원자가 꼭 가족이 아니어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영화 <자전거를 탄 소년>, 죽음이라는 고통스럽고 슬픈 과정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서로에게 사랑을 보여주며 희망을 선사하는 영화 <엔딩 노트>, 암으로 엄마를 떠나보낸 상실감과 아버지에게 받은 폭력으로 인해 자기 파괴적인 삶을 살았던 셰릴이 PCT 하이킹에 도전하며 자신의 삶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와일드>, 자신의 어릴 적 고통스러웠던 기억을 영화 <메리 포핀스>로 담아내며 자신의 트라우마를 치료한 트래버스의 이야기도 감동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영화 <한공주>를 통해 우리는 상처를 입은 사람들을 이해하고 보듬으려는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냉정하게 깨닫게 된다. 

플래시백 (p.300-301)

과거의 트라우마 기억이 현재에서 그대로 생생하게 재현되는 현상. 자극을 받아 플래시백이 일어나면, 고거 트라우마 기억의 회상이 시각적으로, 청각적으로, 혹은 촉각적으로 너무나 생생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플래시백을 겪는 당사자는 그 일이 그때 그곳에서 일어난 과거 사건이 아니라, 마치 지금 이곳에서 그대로 재현되는 사건으로 경험함.

 

마지막으로 영화 <김복동>은 일본군 위안부로 고통받았던 김복동 할머니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극복하고 인권운동가로서의 삶을 살며 진정한 외상후 성장의 삶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감동적이다. 트라우마를 겪은 주인공들이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성장해나가기까지 그들의 겪었을 고통과 아픔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트라우마의 늪 속에 갇히지 말고 그곳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사랑하며 온전히 살아가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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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토리뷰 내돈내산) 영화로 만나는 트라우마 심리학 리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솔* | 2021.03.07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내돈내산) 김준기_영화로 만나는 트라우마 심리학 리뷰  : 정신과 전문의가 들려주는 트라우마의 모든 것 / 수오서재   리뷰 시작 전, #내돈내산 리뷰 먼저. 예스24의 리뷰이벤트이기 때문에, 예스24에서 바로 구입하였다!   ----------  본 리뷰 -- -------------   영화로 만나는 트라우마 심리학, 총평.  ㄴ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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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김준기_영화로 만나는 트라우마 심리학 리뷰

 : 정신과 전문의가 들려주는 트라우마의 모든 것 / 수오서재

 

리뷰 시작 전, #내돈내산 리뷰 먼저.

예스24의 리뷰이벤트이기 때문에, 예스24에서 바로 구입하였다!


 

----------  본 리뷰 -- -------------

 

영화로 만나는 트라우마 심리학, 총평.

  스토리가 담긴 영화를 통하여 '트라우마'에 대해 이해가 잘 되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평소에 트라우마, 심리학 분야에 관심이 있었지만 어려워서 대강 전체적인 부분만 짐작하고 있었는데 이야기를 통해 부드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내용과 관련한 구체적인 리뷰는 문장 발췌와 함께 해야겠다.


문장발췌 전, 책을 읽어봤으면 하는 독자를 꼽아봤다.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과 가까운 사람, 아이를 양육하는 양육자에게 강권하고 싶다.

 

※ 문장발췌와 리뷰.

 

19p.

우리의 기억은 이처럼 특별한 노력 없어도 저절로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변형되어 가는 성향을 갖고 있다.

_ 인간에 대한 이해가 커졌다. 그리고 인간은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더 유해졌다.

 

★ 23p.

두렵고 고통스러워 ‘기억에 접근할 수 없다면, 그 기억은 변화하지 않는다’는 가설이 옳다는 데 더 무게를 두고 있는 셈이다.

반대로 두려움과 고통을 이겨내고 ‘기억에 접근하여 기억을 끄집어낼 수 있다면, 그리고 그 기억의 부정적인 에너지를 견뎌낼 수만 있다면, 우리의 기억은 다시 변화할 수 있다’는 가설이 현대 트라우마 치료의 기본 토대이다.

_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문장이다. 또 그만큼 공감이 된다. 왜냐하면 나 역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었고, 트라우마를 해소하기 위해서 상담을 꽤 다녔었기 때문이다. 상담자 선생님께 안정과 평안을 느낀 후 나의 트라우마를 털어놓고 함께 이야기하면서 트라우마에 대한 두려움이 괴로움이 서서히 나아졌다.

 

34p.

얼마 전까지만 해도 트라우마 치료를 하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트라우마 기억을 떠올리고 버티면서 그 기억과 함께하는 것stay with it이 중요하다는 믿음이 컸었다. 그러나 최근 많은 트라우마 전문가들은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트라우마 기억을 떠올릴 때 곁에서 누군가가(사랑하는 사람, 가족 혹은 신뢰할 수 있는 치료자) ‘내가 지금 함께 있어요stay with me’라고 말해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중요한 사람과의 연결감을 통해서만이 트라우마 기억의 압도적인 에너지로 마비되었던 우리 뇌의 적응적 정보처리 시스템이 되살아날 수 있기 때문이다.

_ 가까운 사람이 트라우마를 앓고 있을 때, 꼭 그 사람 곁에 있으면서 연결감을 주고싶다.

 

38p.

상처 기억을 일기장에 적고 난 뒤에 너무나 원통했던 기억이 되살아나 며칠을 소리 내어 울었다든지, 비슷한 상처를 가진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난 뒤에 악몽에 시달리게 되었다든 지, 빈 의자를 가해자라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신문으로 마음껏 때리고 난 뒤에 주변 사람들에게 사소한 일에도 마구 분노를 폭발하여 대인관계를 망쳐놓았다든지 하는 일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바로 그 상처 기억의 압도적인 두려움과 고통이 의식의 표면을 뚫고 나오면서 그의 마음을 극심한 혼란 상태로 만들기 때문이다.


45p.

배트맨에게는 일관성 있게 끝까지 아들을 사랑하고 보호해주려 했던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었다. 그는 트라우마의 후유증을 치료해줄 수 있는 안정적인 애착관계secure attachment를 이미 경험했을 것이다.


78p.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반복적인 트라우마를 받은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마음의 방어벽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또 언제 어떻게 당할지, 누구에게 배신당할지 알 수가 없으니, 세상 누구도 가까이 다가오지 못하게끔 어려서부터 의심과 경계의 벽을 만들기 때문이다.


86p.

독성이 강한 수치심은 항상 비난, 폭언, 폭력에 의해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오랜 시간 동안 아이의 어떤 행동이나 감정을 주된 양육자가 못 알아채거나, 알아봐주지 않거나, 인정해주지 않을 때에도 수치심은 강렬하게 생겨난다. ‘아빠가 바빠서, 혹은 엄마가 우울해서 내 존재를 못 알아채는 것이 아니라, 내가 부족하고 한심하고 사랑받을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누구도 내게 반응하지 않는 거구나’라고 어린아이는 상황 해석을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_ 위 4 파트는 육아를 하는 양육자는 꼭 알아야할 부분이다. 명심!


 

가장 마음에 드는 문장을, 필사했다.

언젠가 내가 상담사를 만나 트라우마에 대해서 상담을 나눴던 일들, 누군가와 자신의 상처에 대해 이야기했던 일들, 일상에서 사소한 고민들이 생길 때 자신과 둘이 나눴던 이야기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과 그를 믿는 누군가의 마음이 있다면, 트라우마는 그라데이션처럼, 어느새 한 결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21. 03.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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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8건) 한줄평 총점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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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영화를 통해서도 심리학에 대한 이런 접근이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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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소 | 2021.04.18
구매 평점4점
도움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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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빵 | 2021.03.25
구매 평점4점
글로만으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영화와 함께 보니 치유에 도움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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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꽃 | 2021.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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