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미리보기 공유하기

여자의 미술관

: 자기다움을 완성한 근현대 여성 예술가들

리뷰 총점9.7 리뷰 16건 | 판매지수 1,695
베스트
미술 top100 1주
구매혜택

명화 머그 증정(포인트 차감)

정가
16,000
판매가
14,400 (10% 할인)
YES포인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여자의 미술관』 명화 머그 증정
9월 전사
예스24현대카드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32g | 151*194*14mm
ISBN13 9791189799403
ISBN10 118979940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프리다 칼로, 조지아 오키프, 정강자…
위대한 여성 미술가들의 삶을 따라가며
작품에 담긴 예술혼을 느끼다!


우리는 위대한 예술 작품을 통해 무수한 고난을 딛고 자기다움을 완성한 한 인간의 예술혼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독보적인 예술 세계를 확립해 나간 근현대 여성 예술가의 삶과 작품을 담고 있다. 그들의 파란만장한 삶의 여정을 따라가며 작품을 탐구하는 예술 교양서이자 에세이이다. 평생을 괴롭혀 온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이겨 내고 예술혼을 꽃피운 ‘프리다 칼로’, 몬드리안보다 먼저 추상회화를 탐구했으나 예술사에 이름을 남기지 못한 ‘힐마 아프 클린트’, 19세기 한국의 워킹맘으로서 작품 활동을 했던 ‘정찬영’, 꽃을 그렸지만 꽃으로 살기를 거부한 ‘조지아 오키프’ 등 괄목할 만한 15명의 여성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다.

단연 최고라 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예술 작품을 남겼지만, 이들이 자기다움을 지켜 나가기란 쉽지 않았다. 정찬영처럼 ‘엄마’와 ‘예술가’ 사이에서 고민한 이들이 있는가 하면, 마리 로랑생이나 힐마 아프 클린트처럼 주류 미술사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오랜 시간 무명으로 남은 이들도 많다. 이들은 남성 중심의 세상에서 끊임없이 고정관념과 부딪쳐야 했다. 그러나 때로는 고통스러워하고 때로는 흔들리더라도 결국 누구보다 강인한 의지로 그들만의 예술을 꽃피워 냈다. 여성 미술가들이 당당하게 자기다움을 완성한 순간은 그야말로 감동적이다. 녹록지 않은 삶을 살았지만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낸 여성 예술가들을 보며 자신감과 용기, 응원을 얻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오늘도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묵묵히 하루를 살아 내는 바로 당신을 위한 책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나의 고통은 예술이 된다

01. 평생의 고통 속에서도 삶이여, 만세!
자기 몫의 고통을 멋지게 뚫고 지나간 프리다 칼로
02. 두려움을 바로 보는 용기가 필요해
‘땡땡이 호박’을 그리며 고통과 두려움을 작품으로 승화한 쿠사마 야요이
03. 고정관념과 그릇된 권력을 향해 쏴라!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았던 트라우마를 미술을 통해 치유한 니키 드 생팔

오늘도 그저 ‘나’로 살아갈 뿐

04. 누구의 아내가 아니라, 조지아 오키프입니다
‘꽃’을 그렸지만 꽃으로 살기를 거부한 여성 조지아 오키프
05. 아내, 엄마, 며느리가 아닌 ‘나’로 살아
‘존 레넌’의 아내가 아니라 ‘나 자신’으로 살아간 오노 요코
06. 누군가의 연인으로만 기억되거나 잊히지 않기 위해
삶의 굴곡을 넘어 부드러움 속에 강인함으로 기억되는 마리 로랑생
07. 한 팀으로서의 부부, 가정이라는 공동체
부부이자 동료로, 서로를 지지하며 발전해 나간 소니아 들로네
08. 난 아름다워지기 위해 성형하는 게 아니다
성형수술이라는 행위 예술을 감행한 생트 오를랑

엄마, 그 깊고 무거운 존재에 대하여

09. 우리 엄마는 거미입니다
깊고 무거운 엄마라는 존재를 예술 작품으로 표현한 루이스 부르주아
10. 일하는 엄마로 그림을 그린다는 것
여성 화가가 드물던 시절 ‘워킹 맘’으로서 활동한 정찬영
11. 자식을 책임지기 위해 붓을 들었다
‘어머니의 대지’를 캔버스에 펼친 이성자

한계를 거부하며 나의 세계를 확장해 나가다

12. 그리고 아무도 나에게 주목하지 않았다
‘주류’라는 단단한 벽에 절망하지 않고 추상 회화를 가장 먼저 탐험한 힐마 아프 클린트
13. 절망 속에 나를 버려둘 수 없다
고통 속에 짓이겨진 민중을 위한 미술가 케테 콜비츠
14. 초록 식물의 경이로운 세계를 그리다
19세기에 홀로 배를 타고 여행하며 식물을 그린 메리앤 노스
15. 억압받고 유린당한 여인들의 비상을 꿈꾸다
여성의 자유를 기원하는 마음을 화폭에 담은 정강자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아내로, 엄마로, 직업인으로 사는 것이 참 버겁잖아요.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많고,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도 많고요. 일하다 말고 옥상에 올라가 울기도 하고, 운전하면서 분통을 터뜨리기도 하고, 화장실 거울 앞에서 시원하게 욕을 할 때도 있고 말이지요. 다들 그렇지 않으신가요?
저는 여성 미술가들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나만 억울한 게 아니고, 나만 방황하는 것이 아니고, 나만 슬픈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어요.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다들 그렇게 살아.’라는 공허하게 들렸던 위로가 그들의 삶을 통해 실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지요. 그것이 제게 참 위안을 주더라고요. 또한 여성 미술가들이 비록 녹록지 않은 삶을 살았지만, 끝내 너무나도 멋진 작품을 남겼다는 점에 자부심과 통쾌함을 동시에 느꼈어요. ‘우리 언니’가 세상을 향해 ‘강펀치’를 날린 느낌이랄까요. 그것이 제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었지요.
--- p.6, 「‘여자의 미술관’으로 들어가기 전에」 중에서

평생을 고통 속에서 살았던 프리다 칼로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그린 그림의 제목은 아이러니하게도 〈삶이여, 만세〉입니다. 숨을 거두기 8일 전에 완성한 작품이에요. 일곱 개의 수박이 그려진, 일종의 정물화지요. 빨간 속살을 드러낸 탐스러운 수박이 찬란합니다. 맨 앞에 그려진 수박에는 ‘Viva La Vida’라고 쓰여 있어요. 스페인어로 ‘삶이여, 만세’라는 뜻이에요. 그 바로 아래 프리다 칼로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어느 누가 봐도 고통으로 가득 찬 삶을 살았다고 인정할 만한 프리다 칼로가 인생의 마지막 그림에 꾹꾹 새겨 넣은 문구가 생에 대한 찬미라니요. 그의 삶의 여정을 아는 이들은 “삶이여, 만세!”라는 마지막 외침에 숙연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 우리가 프리다 칼로의 작품을 사랑하고, 그의 삶이 자꾸 회자되는 이유는 아마도 제 몫의 고통을 강하고 멋지게 뚫고 지나간 프리다를 보며, 내 인생의 몫을 살아 낼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어서일 겁니다.
--- p.27~29, 「01. 프리다 칼로」 중에서

쿠사마는 건강에 발목이 잡혀 전성기를 뒤로하고 일본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1973년, 그가 마흔다섯 살이었을 때의 일입니다. 그의 정확한 병명은 ‘이인증(離人症)’입니다. 정신과 육체가 분리되는 느낌이라고 쿠사마는 설명합니다. 땡땡이 무늬가 천장에 보이다가 벽과 땅으로 퍼지고, 몸까지 뒤덮어 자신이 사라지는 환각, 더불어 몸은 아무것도 느낄 수 없는 상태, 거기에 이상한 소리까지 종종 들리는 것이 그가 겪는 증상입니다. … 그러나 쿠사마는 자신의 병을 회피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기의 정신 질환이 불러오는 환각을 매일 반복해서 재생산했지요. 땡땡이와 그물로 캔버스를 가득 메우면서 고통의 실체를 직면하는 것이지요. 그는 “병을 다스리는 유일한 방법은 계속 작품을 만드는 일뿐이다.”라고 말합니다.
저는 정신 질환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대하는 태도가 쿠사마 야요이 작품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레이드마크인 ‘땡땡이 호박’은 이인증이라는 정신 질환을 마주하고 작품을 통해 극복해 내려 했던 쿠사마의 태도 때문에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 p.43, 「02. 쿠사마 야요이」 중에서

이미 누구의 아내, 누구의 며느리, 누구의 엄마로 살고 있는 이들은 잘 알고 있지요. ‘나’로 살아가는 게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이 어려운 일을 멋지게 해낸 사람이 있습니다. 오노 요코입니다. 대중에게는 락의 전설 존 레넌의 두 번째 부인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사실 오노 요코는 미술과 음악의 영역을 넘나들며 자신의 작품 세계를 펼친 일본계 전위예술가예요.
세상은 한때 오노 요코를 ‘마녀’라 불렀습니다. 요코는 비틀스를 해체시킨 주범으로 지목되거나, 존 레넌을 해괴한 전위예술의 길로 이끌었다는 악평을 받기도 했지요. 심지어 요코가 존 레넌의 돈을 노리고 접근했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모두 검증되지 않은 유언비어나 악의에 찬 헛소문이지만, 한번 박힌 부정적인 이미지는 끈질기게 이어져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에게 덧씌워진 이미지가 전면적으로 수정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노 요코는 마녀가 아니에요. 그는 세상이 정한 ‘아내’와 ‘엄마’의 역할에 자신을 억지로 맞추려 하지 않았으며, 동시에 미술과 음악의 두 영역에서 전례 없는 작품 세계를 구축했던 멋진 예술가입니다.
--- p.82~83, 「05. 오노 요코」 중에서

로랑생의 작품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은 작품을 평가하는 우리의 기준을 다시 생각해 보게끔 합니다. 혹시 지금껏 우리는 크고, 강하고, 묵직하고, 심각한 것들만 위대하다고 평가해 온 것은 아닌지요? 혹은 마리 로랑생이 ‘여성’이기 때문에 파스텔 톤으로 인물을 그렸고, 그런 그림에는 ‘깊이가 없다’고 평가절하한 것은 아닐까요? 마리 로랑생과 동시대에 활동했고 똑같이 파스텔 톤으로 그림을 그린 마르크 샤갈은 위대한 화가의 반열에 올랐는걸요. 다시 한번 물어보게 됩니다. 그동안 우리는 잘못된 기준으로, 편협한 시선으로 그림을 봤던 것은 아닐까요?
마리 로랑생과 그의 작품은 이렇게 여러 질문을 이끌어 냅니다. 그가 오늘날에 잊히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로랑생은 남성 중심의 미술계에서 자기 자리를 홀로 굳건히 지켰습니다. 마리 로랑생과 같은 여성 화가가 오래도록 기억되면 좋겠어요. 또한 편협한 기준에 의해 잊혔던 다른 화가들이 더욱 많이 발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p.110~111, 「06. 마리 로랑생」 중에서

오를랑은 1990년부터 1993년까지, 총 아홉 번의 성형수술을 감행했어요. 수술대 위에서 실제 의사가 오를랑의 살을 찢고 봉합하는 과정을 가감 없이 여러 나라의 갤러리들에 실시간으로 방송했습니다. 이때 국소마취를 한 오를랑의 정신은 언제나 깨어 있었어요. 이세이 미야케나 파코 라반 같은 디자이너들이 만든 오트쿠튀르(고급 맞춤복)를 입은 채 수술대에 누워 의사에게 지시를 하고, 전화 통화를 하고, 시를 낭송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배경음악이 연주되었고요. 오를랑은 이런 장치들을 통해 수술이자 작품인 이 행위가 현실과 비현실, 일상과 예술, 외과 수술과 연극 등 상반되는 세계 사이 어딘가에 존재하는 것처럼 연출했어요. …그리고 1993년 5월, 자신의 마흔세 번째 생일을 맞아 이마에 두 개의 혹을 이식하며 프로젝트의 마지막을 알렸어요. 종종 오를랑은 눈썹과 이마 사이에 실리콘을 이식해 만든 인공 뿔에 반짝이는 화장품을 발라 강조하기도 하는데, 이마의 혹은 새로운 아름다움의 가능성을 의미하는 동시에 자신의 신체에 대해 완벽한 주체가 되었음을 기념하는 자유의 표식으로 기능합니다.
--- p.135~136, 「08. 생트 오를랑」 중에서

마음이 삭갈린다, 열이 적어진다, 해이해진다, 아기 생각 살림 생각이 뛰어온다…. 아무리 일에 대한 열정이 커도 아이를 낳은 뒤에 마음이 나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싶습니다. 시와 때를 가리지 않고 아이를 돌봐야 하는 상황 때문이기도 하지만, 부모로서 핏덩이에게 마음이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일 테니까요. 나의 전력을 다했지만, 이제 이를 배분해야 하는 때가 왔습니다.
요즘 엄마들도 똑같습니다. 아이를 낳기 전에는 일에 하루 종일 몰입할 수 있지만,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뒤에는 일에 집중할 시간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과 육아가 양자 선택의 문제가 되지 않아야 하지만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불가능하지요. 엄마가 일을 하려면 사회구조적으로 많은 부분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문화적으로도 성숙해야 해요. 물론 정찬영의 경우엔 가정의 협조가 컸던 것으로 보이지만, 출산 후에 일에 집중할 수 없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 p.173~174, 「10. 정찬영」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열다섯 명의 여성 미술가가
당신의 삶을 응원합니다”
방황과 흔들림 속에서도 결국 나다움을 찾아가려는
바로 당신을 위로하는 미술관

‘주류의 미술사’를
새로 쓰기 위한 숨 고르기,
이제 ‘여자의 그림’을 읽을 시간이다!


『여자의 미술관』은 프리다 칼로나 조지아 오키프, 케테 콜비츠처럼 익숙한 20세기 미술가들뿐만 아니라 생트 오를랑, 쿠사마 야요이같이 최근까지 활발하게 활동한 현대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기에 이성자, 정강자, 정찬영과 같은 국내 미술가들까지 다루며 ‘근현대 최고 여성 미술가들의 갤러리’를 큐레이션했다. 특히 지금껏 ‘주류’에 의해 쓰인 미술사에서 누락된 여성 미술가들을 발굴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추상회화의 대표적인 인물로 꼽히는 ‘추상회화 3인방’이 있다. 바실리 칸딘스키, 피에트 몬드리안, 카지미르 말레비치이다. 미술사학을 전공하고 현대미술사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 역시 지금껏 그렇게 배웠으며, 그렇게 강의해 왔다. 그런데 미술사를 깊이 공부하면서, 이들의 활동 시기보다 이른 1910년대에 추상회화의 영역을 탐구한 여성 화가가 있음을 알게 된다. 바로 힐마 아프 클린트다. 그는 상징을 활용해 영적인 세계를 독창적으로 표현한 추상회화를 여러 점 남겼다. 클린트는 자신의 작품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미술계의 문을 계속해서 두드렸지만 굳게 닫힌 ‘남성을 중심으로 한 주류 예술계의 문’은 열리지 않았다.
이 책은 주류에 의해 쓰인 예술사에 포함되지 못한 여성 미술가들의 삶과 작품 세계를 살핀다. 부드러운 파스텔 톤의 화풍으로 ‘깊이가 없다’, ‘무게감이 없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마리 로랑생, 오르피즘을 함께 개척해 나갔지만 남편 로베르 들로네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져 있었던 소니아 들로네, 당대의 최고 록 스타 존 레넌을 해괴한 전위예술의 세계로 끌어들인 ‘마녀’라고 비난받은 오노 요코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해외 작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국내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재조명하며 균형을 맞춘 점은 눈여겨 볼 만하다. 『여자의 미술관』은 ‘남성’ 그리고 ‘서양’ 중심이었던 예술사를 다시 쓰기 위한 토양을 다지는 책이다.

지금은 ‘여자의 그림’을 읽을 시간,
삶이 버거운 나에게
위로가 되는 그림 한 점


아내로, 엄마로, 직업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유독 버겁게 느껴지는 때가 있다. 부당한 현실을 바꿀 수 없고 그렇다고 그저 받아들일 수도 없는 때가 찾아오는 것이다. 한 아이의 엄마이자 일하는 직업인으로서 분주한 일상을 보내던 저자는, 지칠 때마다 여성 미술가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작품을 살피며 위안을 받았다. 그리고 그렇게 받은 용기와 응원을 다른 이들에게도 나눠 주고자 이 책을 썼다. 여성 예술가 열다섯 명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진짜 힘이 되는 위로’를 얻게 된다. 평생을 괴롭혀 온 신체적·심리적 고통 속에서도 작품을 남겨 예술계에 이름을 새긴 그린 프리다 칼로를 보자. 그는 버스의 쇠 난간이 배를 뚫고 질을 통해 빠져나오는 엄청난 교통사고를 겪은 뒤로 평생을 자리에 누워서 그림을 그리며 살아야 했다. 그런데 ‘고통의 아이콘’인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그림은 역설적이게도 〈Viva La Vida(삶이여, 만세)〉이다. 자기 몫의 고통을 멋지게 뚫고 지나간 프리다를 보며 자연스레 용기와 응원을 얻게 된다.
고난 속에서도 마침내 예술적 성취를 이룬 여성 예술가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우리는 ‘다들 그렇게 힘들게 살아.’라는 공허하게 들렸던 위로가 그들의 삶에서 실재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또한 비록 녹록지 않은 삶을 살았지만 끝내 너무나도 멋진 작품을 남긴 그들의 발자취에서 자부심과 통쾌함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마치 ‘우리 언니’가 세상을 향해 ‘강펀치’를 날린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다.
‘부단히 노력하는 지금 이 시간이 헛되지 않다’는 위로가 『여자의 미술관』을 찾는 독자 모두에게 전해지리라 믿는다.

회원리뷰 (16건) 리뷰 총점9.7

혜택 및 유의사항?
우리가 기억해야 할 화가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s*i | 2021.03.2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북트리거에게 서평으로 받은 책입니다.   안녕하세요? 미술관으로 여행을 다니는 북앤아입니다. www.instagram.com/book_and_art_mu 국내 전시회에서 현대미술은 이전의 작품들에 비해 성비의 차이가 줄어들었어요. 아직도 남아있지만 작품이 좋으면 인정받고 개인전도 열리는 것을 보면 앞으로도 긍정적인 변화가 이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하지만 근현대(주로 18세기 ~;
리뷰제목

※북트리거에게 서평으로 받은 책입니다.

 

안녕하세요? 미술관으로 여행을 다니는 북앤아입니다.

www.instagram.com/book_and_art_mu

국내 전시회에서 현대미술은 이전의 작품들에 비해 성비의 차이가 줄어들었어요. 아직도 남아있지만 작품이 좋으면 인정받고 개인전도 열리는 것을 보면 앞으로도 긍정적인 변화가 이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하지만 근현대(주로 18세기 ~ 20세기)의 경우 여성화가들의 전시회의 빈도는 확실히 줄어듭니다. 대체로 남성화가들 위주며 주류 미술사에서도 비율이 극명하게 차이가 납니다. 이러한 사실에 위의 책을 읽고 싶어 지원하게 되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좋은 구절과 감상평을 공유할게요.

좋았던 점은 글의 용어 또는 전개가 어렵지 않아 편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 필요한 용어들로 구성되어 있고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 읽는 것이 수월했어요.(특히 용어로 인해 사전을 찾아보지 않아도 되는 점은 좋았어요.)

 

「마음에 다가온 글귀」

 

46p 쿠사마 야요이 "시간이 잠깐만 멈추었으면. 나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

 

따분한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인은 슬픈여자입니다.

슬픈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인은 불행한 여자입니다.

불행한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인은 병든 여자입니다.

병든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인은 버림받은 여자입니다.

버림받은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인은 고독한 여자입니다.

고독한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인은 쫓겨난여자입니다.

쫓겨난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인은 죽은 여자입니다.

죽은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인은 잊힌 여자입니다.

 

마히 로랑생_잊힌 여자(98p)

 

126p 소니아 들로네 "나는 나의 예술을 살아 냈다."

 

145p 생트 오들랑 "나에게 예술이란 일종의 저항이다. 고정관념에 질문을 던지며, 기존의 규범과 상식을 뒤흔드는 것이다. 예술은 우리에게 편안함을 주거나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위험을 무릅써야만 하고, 우리에게 친숙하지 않은 세상을 보여 주는 것이 예술이라 생각한다."

 

160p 루이스 부르주아 "거미는 나의 어머니께 바치는 송시입니다. 어머니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했지요. 거미처럼, 내 어머니는 베틀에서 베를 짜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태피스트리 복원 사업을 했고 내 어머니는 공방의 책임자였어요. 거미처럼, 내 어머니는 매우 영리했습니다. 거미는 모기를 잡아먹는 친근한 존재지요. 우리는 모기가 질병을 퍼뜨린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것을 원하지 않아요. 그래서 거미들은 우리를 돕고 보호하는 거예요. 내 어머니처럼 말이에요."

 

206p 그림을 감상할 땐 '지식'이 아니라 '열린 마음'이 훨씬 중요하니까요.

 

220p 케테 콜비츠 "나는 노동자들이 보여 주는, 단순하고 솔직한 삶이 이끄는 것들에서 주제를 골랐다. 바로 거기에서 아름다움을 찾았다. ????? 그 무엇보다 힘주어 말하고 싶음 것은, 내가 프롤레타리아의 삶에 이끌린 이유 가운데 동정심은 아주 작은 부분일 뿐이며, 그들의 삶이 보여 주는 단순함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목차」

Ⅰ나의 고통은 예술이 된다.

♡프리다 칼로

♥쿠사마 야요이

♡니키 드 생팔

 

Ⅱ오늘도 그저 '나'로 살아갈 뿐

♡조지아 오키프

♥오노 요코

♡마리 로랑생

♥소니아 들로네

♡생트 오를랑

 

Ⅲ엄마, 그 깊고 무거운 존재에 대하여

♥루이스 부르주아

♡정찬영

♥이성자

 

Ⅳ한계를 거부하며 나의 세계를 확장해 나가다

♡힐마 아프 클린트

♥케테 콜비츠

♡메리앤 노스

♥정강자

 

「감상평」

 

오노 요코 부분을 읽으며 93p "매 순간을 최대한 충만히 살았을 뿐"

 

우리는 살아가면서 주위의 시선과 판단으로 인해 온전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지 못한다. 그 삶이 자신만이 아닌 주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해도 말이다. 그의 일생과 관련된 글귀들을 읽으면서 울컥한 감정이 눈가로 흘러나왔다.

 

삶에서 정작 원하는 것을 알면서도 억누르거나 무시해야 하는 상황을 그는 지금도 실천하며 살아간다는 것이 대단했고 마음을 울렸기에 눈망울이 촉촉해졌다.

 

누가 만든 이미지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모습을 그리는 것도 예술이라 느꼈다. 뜨거운 감정이 올라와 눈을 뒤덮는다.

 

'고통', '나', '어머니', '세계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4가지를 모두 갖추고 있다. 다만 표현하느냐 속으로만 간직하느냐 차이라 생각한다.

 

누구나 자신의 고통이 있으며

우리는 스스로 '나'에 대해 알아가려고 하며

누구의 어머니 이거나 나의 '어머니'의 감정 아니면 추억이 자리잡는다.

우리는 각자의 '세계관'으로 세상을 느끼고 바라본다. 이전부터 말했지만 우리는 같은 세상에 있지만 다른 세상에 살아간다. 같은 것을 보아도 달리 생각하며 감정마저도 비슷할 수 있지만 차이를 보인다.

 

 정리하자면 세상에 태어나 남녀노소를 떠나 우리는 우리가 되고자 하며 자신을 표현하고자 한다. 그 표현에 '나', '고통', '어머니', '세계관'이 포함되어 어우러져 있다.

 

 그 감정에 사랑과 애뜻함이 있고 미래는 더 커져 자신이 자신일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할 것이라 믿는다. 그 누구도 내가 '나'를 찾아가는 길목을 막을 수 없다. 그것이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고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다면 말이다.

 

 우리는 스스로를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 그 과정 속에서 경험한 형태를 자신의 방법으로 표현하고 표출할 것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타인에게 영향을 줄 것이다.

 

 앞서 소개한 분들이 시대와 주변의 시선에도 스스로 느낀 감정을, 생각을, 경험을 그림으로 표현해 후세에 남겨 주셨다. 담긴 작품은 우리를 울리고 깊은 바닷속으로 가라앉게 만든다. 책을 읽으며 바램이 있다면 앞으로의 미래에는 우리를 울리는 작품들이 다양한 형태로 전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여자의 미술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 2021.03.2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가끔씩 '사는 것이 왜 이렇게 힘들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책을 통해서 위로, 용기, 도전과 격려를 받을 수 있었고, 작가의 이야기처럼 '다들 그렇게 살아' 라는 공하하게 들렸던 위로가 큰 위안을 주었다고 한 이야들이 나에게도 큰 위안을 주었다. 여성 미술가들의 삶을 보면서 나만 억울한것이 아니고, 나만 힘든것이 아니며, 나의 힘든것은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
리뷰제목

가끔씩 '사는 것이 왜 이렇게 힘들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책을 통해서 위로, 용기, 도전과 격려를 받을 수 있었고, 작가의 이야기처럼 '다들 그렇게 살아' 라는 공하하게 들렸던 위로가 큰 위안을 주었다고 한 이야들이 나에게도 큰 위안을 주었다.

여성 미술가들의 삶을 보면서 나만 억울한것이 아니고, 나만 힘든것이 아니며, 나의 힘든것은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라는 사실을 크게 깨달았다.  또한 작가들의 녹록지 않은 삶을 살았지만 끝내 너무나도 멋진 작품을 남긴 그들의 발자취에서 자부심과 통쾌함을 동시에 느끼면서 나도 멋지게 일을 해 낼 수 있는 자심감이 생겨났다.

평생을 고통 속에서 살았던 프리다 칼로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그린 그림의 제목은 (삶이여, 만세) 였다.  숨을 거두기 8일전에 완성한 작품이다.  엄청난 고통속에서도 제 몫의 고통을 강하고 멋지게 뚫고 지나간 프리다를 보며 내 인생의 몫을 살아 낼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어서 무엇이든 삶을 받아 들일 수 있는 자세가 생겨나고, 무엇이든 해보자 하는 용기가 생겨서 '여자의 미술관' 작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여자의 미술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w****7 | 2021.03.1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여성의 날이 되기 전에 이 책을 완독 했더라면 내 마음대로 선정한 ‘여성의 날 추천 도서’ 목록에 포함시켰을 것이다.   작년부터 잊힌 여성 예술가들에 대한 책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책 속 도판을 보면 이렇게 훌륭한 ;
리뷰제목

여성의 날이 되기 전에 이 책을 완독 했더라면 내 마음대로 선정한 ‘여성의 날 추천 도서’ 목록에 포함시켰을 것이다.

 

작년부터 잊힌 여성 예술가들에 대한 책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책 속 도판을 보면 이렇게 훌륭한 작품들이 단지 여성 작가의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건 얼마나 부당한 일인지,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하곤 한다.

 

<여자의 미술관>에선 15명의 여성 예술가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프리다 칼로, 조지아 오키프, 케테 콜비츠 등 이미 잘 알고 있는 예술가도 있지만 생트 오를랑, 힐마 아트 클린트 등 이름조차 생소한 이들도 있다. 지금까지 읽은 책이 주로 서양 예술가 위주라 아쉬웠는데 <여자의 미술관>에선 정찬영, 이성자, 정강자 등 우리나라 예술가 3명, 쿠사마 야요이, 오코 요코 등 일본 예술가 2명을 다루고 있어 새삼 고마웠다.  

 

불편하고 화가 나는 내용도 있지만 구어체로 쓰인 글 덕분에 조근조근 친구가 설명해 주는 것 같은느낌이 들어서 쉽게 술술 읽을 수 있다. 언젠가 여성 예술가만 소개하는 책이 나오지 않아도되는 날이 올테고 그런 날이 올 때까지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꼭꼭 곱씹어 기억해야 겠다. 

 

- 출판사 인스타그램 서평단 이벤트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한줄평 (12건) 한줄평 총점 9.8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a*****2 | 2021.04.06
평점5점
이 책을 읽고나서 많은 용기를 얻고 갑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찾았서 감사합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 | 2021.03.22
평점5점
근현대 여성 미술가들의 삶과 작품 세계를 쉽고, 흥미롭게 알려주는 책!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책*구 | 2021.03.12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4,4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