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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여는 글 : 역사학자의 수정 구슬
2. 전쟁과 평화
3. 서양 제국의 몰락
4. 지구촌
5. 좌파에게 남은 것
6. 호모 글로발리자투스
7. 1999년 10월 12일
8. 닫는 글 : 미래를 향한 희망

저자 소개 2

에릭 홉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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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 John Ernest Hobsbawm

영국의 저명한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은 1917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유태계인 영국인 아버지와 오스트리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오스트리아를 거쳐 베를린에서 잠시 살았으나 히틀러가 집권하자 영국 런던으로 이주했다. 학창시절부터 이미 마르크스주의자임을 자임했던 그는 공산당원으로 활동하기도 했고, 케임브리지의 킹스 칼리지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뒤 1982년 정년퇴임 때까지 런던 대학 버크벡 칼리지에서 강의와 연구에 헌신했다. 현재 영국 학술원과 미국학술원 특별회원이자 뉴욕 신사회조사연구원 교수, 버크벡칼리지 명예교수로 재직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영국의 저명한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은 1917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유태계인 영국인 아버지와 오스트리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오스트리아를 거쳐 베를린에서 잠시 살았으나 히틀러가 집권하자 영국 런던으로 이주했다. 학창시절부터 이미 마르크스주의자임을 자임했던 그는 공산당원으로 활동하기도 했고, 케임브리지의 킹스 칼리지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뒤 1982년 정년퇴임 때까지 런던 대학 버크벡 칼리지에서 강의와 연구에 헌신했다. 현재 영국 학술원과 미국학술원 특별회원이자 뉴욕 신사회조사연구원 교수, 버크벡칼리지 명예교수로 재직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마르크스주의 역사가이면서도 경직된 이념에서 탈피하여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균형 잡힌 시각을 견지하여 자유자의자들이 가장 많이 읽는 마르크주의 저술가로 꼽히고 있다. 그는 정치·경제 분야는 물론 사회·문화·예술 등 현실 삶을 구성하는 제 양상을 총체적으로 다루면서, 시기적으로는 17세기에서 20세기까지를 아우르고, 지역적으로도 제3세계를 포괄하는 방대한 영역에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재즈를 저항과 민중의 예술로 보고 재즈 비평가로도 활동했다.

주요 저서로는 역사 3부작 『혁명의 시대』, 『자본의 시대』, 『제국의 시대』를 비롯해서 『극단의 시대』, 『산업과 제국』, 『노동하는 사람들』, 『원초적 반란자들』, 『역사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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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고 프랑스 브장송대학교에서 수학했다. 2003년 ‘올해의 출판인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영어와 프랑스어 전문번역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총 균 쇠』, 『습관의 힘』, 『12가지 인생의 법칙』, 『빌 브라이슨 발칙한 미국 산책』,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 등 100여 권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원서, 읽(힌)다』, 『기획에는 국경도 없다』, 『원문에 가까운 번역문을 만드는 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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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2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295397

책 속으로

Q. 마케도니아에서는, 한 미국 회사가 나토 군을 뒤쫓아다니며 병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A. 그렇습니다. 20세기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현상입니다.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는 전형적인 증거입니다. 국가의 힘이 상대적으로 약화되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 결과, 유럽에서 15세기와 16세기 이후로 자취를 감추었던 '군벌'이라는 개념이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들은 조직화된 사병을 거느리고, 정치적 사건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습니다. 청이 멸망하고 혁명이 있기 전까지, 50년 동안 중국의 상황이 그랬습니다. 실질적인 저우는 없고, 군벌에게 힘이 집중되었습니다. 만주를 지배하며 스스로 장군이 되었던 장쭤린처럼, 산적 두목이었던 인물이 군벌로 둔갑하기도 했습니다. 사적인 전쟁과 국가간의 전쟁이 뒤섞여 있는 현재 상황을 감안할 때, 국가 권력이 눈에 띄게 약화된 지역에서 군벌이 등장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 p.29

출판사 리뷰

제3장 지구촌
홉스봄은 경제 분야에서의 세계화가 눈부시게 성장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세계를 하나로 통합하는 데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따르기 마련이라며, 세계화란 본래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포용한다는 뜻이지 모든 사람을 포용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말한다. 따라서 세계화의 문제는 원천적으로 불평등할 수밖에 없는 세계의 재화를 평등하게 분배하겠다는 무모한 환상이라는 것. 또한 현재의 자유시장 이데올로기가 유행처럼 확산된 것은 지난 세기의 마지막 장이 남겨놓은 부산물이며, 1997~1998년 세계 위기를 전환점으로 자유 시장 이데올로기는 사라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리고 보호무역주의로의 회귀를 보여주는 증거로 미국과 유럽연합, 그리고 미국과 중국 사이의 뜨거운 논쟁을 들었다.
제1장 전쟁과 평화
홉스봄 교수는 20세기 끝자락에서 전쟁과 평화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특히 전쟁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고 지적한다. 일단 전쟁이 어떤 식으로 변했는가의 문제에 대해서는 세 가지 점에서 접근한다. 초강대국간의 전쟁 가능성은 아직도 남아 있는가? 그의 대답은 '미국이 유일한 초강대국으로 군림하는 한 그럴 가능성은 없다'이다. 적어도 중국이 미국에 필적하는 군사력을 키울 때까지는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제3차 세계 대전이 없는 한 핵전쟁의 가능성도 없다. 하지만 전통적 형태의 국지전이 일어날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는게 그의 생각. 국가간의 전쟁은 미래에도 멈추지 않을 것이지만, 20세기만큼 세계의 주목을 끌지는 못할 것이다.
제6장 1999년 10월 12일
통계 자료에 따르면 1999년 10월 12일 60억번째 아이가 태어났다. 60억번째 태어나는 아기의 미래를 예측해달라는 폴리토의 질문에 홉스봄은 그것조차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새천년이 당면한 커다란 문제라고 지적한다. 또한 인구 증가율의 감소는 최대의 풍요를 누리는 국가와 정반대인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궁극적으로 세계 각 지역의 인구 불균형이 21세기가 당면할 가장 커다란 문제 가운데 하나라고 말한다. 출생률이 높은 나라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하는 것에 대한 압력이 있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지만 선진국에서는 이민을 극도로 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구 이동은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식량 문제에 대한 홉스봄의 견해는 낙관적이다. 세계인의 대다수는 과거보다 훨씬 풍족한 삶을 살고 있고, 오히려 불평등한 분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가 세계에 넘쳐나고 있다는 것.
제4장 좌파에게 남은 것
이 장에서 홉스봄은 좌파는 아직도 존재하며, 시대에 따라 정확한 의미가 달라진다 할지라도 좌파와 우파의 운명적인 대립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밖에 없을 거라고 말한다. 좌파의 의미가 최근 들어 상당히 변했다 할지라도 좌파의 강령을 있게 해준 이념적 토대인 영국의 명예혁명이 갖는 고결한 의미는 변하지 않았다는 것.

그러면서 사회주의 좌파의 발전사를 설명한다. 처음에 좌파는 절대 권력이나 독재 정부에 저항해서 시민을 위한 합법적인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싸웠다. 두번째 단계는 대중과 지배 계급 사이의 선택, 곧 계급투쟁에서의 선택이었다. 빈민 계급과 노동자 계급의 힘을 결집시켜 조직을 늘려나가는 이런 형태는 노동자 운동과 노동자 사회당을 중심으로 세력화되었다. 제 1,2차 세계 대전 후 그들의 목표는 상당 부분 성취되었지만, 이런 눈부신 성공이 오히려 좌파의 존재 자체를 위태롭게 만들었다. 사회주의 이론은 완전히 다른 사회를 건설하려는 실질적인 프로젝트였다기보다 자본주의적 현실에 대한 비판일 뿐이었다는 것. 실제로 러시아 혁명이 있기 전까지, 사회주의적 좌파조차도 승리를 거둔 후의 프로그램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볼셰비키만이 사회주의 건설에 매진했지만 그 계획은 실패했다. 현재 좌파가 안고 있는 지적 위기의 실패는 볼셰비키 혁명의 실패와 사회민주주의의 실패라는 쌍둥이 실패에서 비롯됐다. 세번째 좌파는 여성 운동, 환경 운동 등 1960년대에 태동한 신좌파이다. 그러나 이들은 전통적인 좌파가 몰락하면서 부각되었을 뿐 정치적으로 크게 중요한 역할을 해내지는 못하고 있다.
제5장 호모 글로발리자투스
세계는 점점 동화되어가고 있다. 반면 지역 문화와 민족 문화가 부활하면서 세계화에 저항하는 분위기가 뚜렷하게 조성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홉스봄은 이러한 흐름이 세계화에 저항하는 반발이라기보다는 여러 문화를 융합시키려는 경향이라 파악하고, 다양한 지역 문화들이 서로 충돌하고 대립하기보다는 서로 융화되어 세계 문화로 발전해간다고 말한다. 하지만 전세계가 영어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은 꿈에 불과하다고 일침을 놓는다. 또한 실질적으로 완전한 자유 경제가 실현되고 있는 선진국에서의 소득 편차가 이미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세계가 부유해질수록 평등한 사회에서 멀어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제2장 서양 제국의 몰락
새천년 국가라는 제도가 맞이할 미래에 대해서는 단일 민족 국가의 역사적 흐름을 설명하면서 전세계의 모든 나라가 막강한 권력을 지닌 국가로 성장한 시기는 1960년대라고 지적했다. 이후 그런 대세가 완전히 역전된 것은 아니지만, 가속력을 잃은 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국가가 몰락한 것은 아니다. 세계화된 경제와 세계화된 문화, 세계화된 기술은 가능해도 정치적 관점에서 다원론자는 언제나 존재하므로, 세계는 영토 국가로 분할되기 마련이라는 것. 어쨌든 현재로서는 정치적으로나 군사적으로 제 역할을 해낼 범세계적인 하나의 권위체가 탄생할 가증성은 전혀 없다고 단언한다. 미국이 어떤 식으로든 세계를 변화시키려는 야망을 가진 나라이긴 하지만 세계가 하나의 나라에 지배되기에는 너무 넓어지고 복잡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상당히 오랫동안 미국이 유일한 초강대국으로 군림할 것이란 사실은 기정 사실로 인정해야 한다. 중국이 군사적인 면에서 대단한 강대국이 될 가능성은 농후하지만, 가까운 장래에 군사적으로 미국과 필적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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