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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책에 대하여
2. 우울한 수요일 3. 키다리 아저씨에게 보낸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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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지를 오래 전에 다 썼어야 했는데, 계속 미루어 두고 있었습니다. 제가 꼬박꼬박 편지를 보내지 않는다고, 아저씨는 언짧게 생각지는 않으시겠지요? 아저씨에게 편지 쓰는 것을 저는 정말로 좋아합니다. 저에게 가족이 있는 것 같아서, 열등감이 없어지거든요.
실은 아저씨에게 고백할 게 있답니다. 제가 편지를 보내 드리는 분은 아저씨만은 아닙니다. 달리 두 사람이 있습니다! 금년 겨울에 저비 도련님에게서 정성어린 긴 편지를 몇 통이나 받았습니다. (줄리아가 필적을 알아보지 못하도록 겉봉은 타이프로 쳤더군요) 놀라운 일이죠? 또 하나는 거의 매주, 노란 편지지에 거친 필체로 쓴 프린스턴으로부터 편지가 옵니다. 전 이런 편지에는 사무적으로 신속하게 답장을 쓰기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도 다른 여자 아이들과 별로 다를 바가 없는 셈이지요. 저 역시 편지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졸업반 연극 클럽의 멤버로 뽑힌 얘기, 말씀드렸던가요? 대단히 recherche(뛰어난) 사람들의 조직입니다. 천 명 가운데서 75명이 뽑혔으니까요. 언행이 일치해야 하는 사회주의자로서 거기에 참가해도 될까요, 아니면......? ---p.1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