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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drich Max Mu"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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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리는 매일 밤 새로운 화제를 이야기했고 그러면서 내게는 무한한 그녀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새로운 눈이 트여 갔다. 그녀는 나에게 아무런 비밀도 갖고 있지 않았다. 그녀는 그녀가 생각하고 느낀 것을 그대로 이야기했는데 그녀가 이야기하는 것은 모두가 몇 년 동안 그녀의 가슴 속에 간직되어 왔던 것임에 틀림없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치마폭 가득히 꽃잎을 따서 모으다가 다시 아낌없이 잔디 위에 뿌려 버리는 아이처럼 자기의 생각을 무심히 털어 놓았기 때문이다. 나 자신은 그녀처럼 내 마음을 모두 보여줄 수가 없었는데 그것은 내 마음을 무겁고 우울하게 했다. 그러나 이처럼 항상 자기의 마음을 다 내보여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것이 사회가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이며, 또한 그런 것을 예의니 점잖은 태도니 체면이니 현명함이니 생활의 지혜니 하고 부름으로써 우리의 생활 전체를 가장무도회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습관에 물들어 있으면서 자기의 진실되고 참된 모습을 되찾을 수 있는 인간은 극히 드문 법이다. 심지어 사랑을 하면서도 자기가 말해야 할 때 말하고 입을 다물어야 할 때 침묵하는 것을 꺼려, 자유로이 인사하고 서로 마주보며 자기를 내보여야 할 때조차도 시인의 상투어를 빌어 떠들어대고 한숨을 쉬고 아첨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것이다. 나도 될 수만 있다면 솔직하게 내 마음을 다 털어놓으면서 그녀에게 당신은 나를 잘 모른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 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알맞는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pp.61~62 |